스마트폰 이용 급증과 뉴미디어 확산으로 대표되는 스마트 사회에 적합한 선진 정보문화 기반 조성을 위해 민·관이 협력하는 ‘스마트 정보문화 실천연합’이 출범했다. 5일 정부중앙청사 국제회의장에서 출범식을 가진 ‘스마트 정보문화 실천연합’은 한국교총(회장 안양옥)을 비롯해, EBS, SK브로드밴드, 대한어머니중앙연합회, 선플달기국민운동본부, 어린이재단, 한국정보화진흥원, 인터넷윤리실천협의회 등 56개 실천연합과 44개 지역연합으로 구성됐다. 참여단체들은 뉴미디어 활용 교육 등을 통한 건전한 인터넷 문화 기반 조성을 위한 정보활용분과, 인터넷 중독 및 음란물 예방 등의 사업을 추진하는 역기능예방분과, 유익한 콘텐츠 공유와 지식 나눔 사업을 담당하는 지식공유분과 등 3개 분과별로 전략과제를 발굴해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번 ‘스마트 정보문화 실천연합’ 출범은 특히 악성댓글로 인한 연예인 자살, 사이버왕따 등 사이버 학교폭력 문제, 저작권 침해로 인한 경제적 가치 훼손, 사실과 다른 정보의 확산에 따른 사회적 혼란 등 스마트 정보문화의 역기능이 계속적으로 드러난 데 따른 것이다. 공동의장단을 대표해 인사말을 한 이제훈 어린이재단 회장은 “스마트기기와 뉴미디어를 통
4∙11 국회의원 총선거가 목전으로 다가왔다. 이번 19대 총선은 단순히 국회의원을 선출한다는 의미를 넘어 그 결과에 따라 연말 대선과 직결된다는 점에서 각 당이 총력을 경주하고 있다. 정치권에서 의회와 대통령이 행사하는 권력을 생각할 때 유권자는 국민을 두려워하고 섬길 수 있는 정치인을 뽑아야 한다. 교육의 미래를 생각하며 총선을 바라볼 때는 교육공약이 보인다. 후보들마다 지역의 교육 현안과 주5일 수업에 따른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공약으로 제시하고 있다. 여러 후보들이 지역의 교육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공약 제시와 이를 실천하기 위한 로드맵을 제시하고 있으나 일부 후보들은 특목고 설립 등 권한 밖의 공약을 내거는 등 교육계의 표를 끌어모으기 위해 지키지도 못할 공약을 남발하는 경우도 있다. 지역에서 국회의원의 역할은 지방자치단체장 못지 않게 매우 중요하다. 국회의원이 말 한마디가 지역의 교육 예산 편성에 지대한 영향력을 미치는 것 또한 사실이다. 국회의원이 얼마만큼 교육에 대한 열의를 갖고 있느냐에 따라 지역의 교육 경쟁력도 달라질 수 있다. 21세기 지식기반사회의 핵심은 교육에 있다. 국부 창출의 원천은 지식에 있고 그 지식은 바로 교육으로부
1980년대 후반 이후 인종·민족·문화적 배경이 다양한 외국인들이 증가하면서 이들의 한국사회에서의 적응과 통합이 중요한 정책과제로 부상했다. 아직 외국인 주민은 전체인구의 2.3%에 불과하고 정주외국인은 그보다 훨씬 낮은 비율이기 때문에 한국사회를 다문화사회라고 부르는 것은 시기상조이지만 앞으로 그런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는 점을 부인하기 어렵다. 이런 상황에서 복수의 문화집단들 간의 공존을 통해 사회통합을 이루고자 하는 이념과 정책으로서 다문화주의는 피할 수 없는 선택이라고 생각한다. 현재 ‘무늬만의 다문화주의’라고 비판받는 다문화정책이 진정한 다문화 공존의 가치를 실현하는 수단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국민의식의 변화와 정부의 적극적 조치가 뒤따라야 한다. 구체적으로는 다음과 같은 노력들이 필요하다. 첫째, 최소한의 요건으로 법과 제도를 개선해 다문화적 소수집단들에 대한 차별과 배제를 철폐하고 모든 사람들에게 자기개발의 동등한 기회를 보장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런데 한국은 아직 보편적 차별금지법을 제정하지 못하고 있다. 많은 다문화국가들에서 성별, 인종, 국적, 문화 등의 차이로 개인을 부당하게 차별하는 것을 금지하는 것은 다문화주의를 실천하기 위한 가장 기
요즘 들어 학교폭력과 관련된 뉴스가 빈번히 전해지고 있다. 우리나라 교육정책의 흐름을 관망할 때 이는 예견된 문제라 하지 않을 수 없다. 왜냐하면 홍익인간을 교육이념으로 내세우는 학교교육이 실상은 입시 위주의 주지교과 중심 교육에 치중하다보니 전인적 성장을 위한 심신발달까지 배려할 물리적 시간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한창 성장기인 청소년들에게 머리를 채우는 교육만 넘치고 몸과 마음을 다스리는 교육이 미흡하기 때문에 정서적 표출을 조절하는 능력이 부족해서 일어나는 현상이라고 여겨진다. 물론 여기에 대중매체의 영향, 이기적인 가정교육, 붕괴된 가족의 증가 등도 한 몫을 하겠지만 말이다. 진정으로 지·덕·체를 육성하는 인간교육에 중점을 둔 교육을 지향한다면 인지발달, 감성발달, 신체발달을 배려한 균형 잡힌 교육과정이 공교육에서 매학기 실시돼야 할 것이다. 전인교육 위해 감성발달 고려를 현재 학교에서는 음악이나 미술을 한 학기 또는 한 학년에 몰아서 교육하는 집중이수제가 시행되고 있다. 신체발달과 연관된 체육은 매학기 교육하는데 감성을 발달시키는 예술교육은 집중적으로 교육하였다가 한 학기 또는 한 학년은 교육하지 않는 것이다. 그렇다면, 몸은 계속 자라기 때문에 체육
작년말부터 학교폭력 문제가 사회적 관심을 불러일으키면서 해결을 위한 다양한 방안들이 쏟아져나왔다. 모든 대책의 공통적인 의견은 사후조치보다는 예방이 중요하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학교폭력의 예방을 위해서는 인성교육이 강화돼야 한다는 당연한 결론이 나왔다. 그러나 인성교육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지금까지 못해서 이런 상황까지 온 것은 아닐 것이다. ‘인성교육을 해야 한다’는 말은 하기 쉽지만, 인성교육을 어떤 내용으로, 어떻게 해야 할 지에 대한 명확하고 체계적인 자료와 근거가 축적돼 있지 않기 때문에, 그에 따라 적절한 교육 목표 설정과 교육과정 개발이 어려웠던 것이다. 청소년들의 인성지도, 즉 도덕성 함양 교육을 체계적으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필연적으로 도덕성 지표와 검사도구의 개발이 동반돼야 한다. 효과적인 도덕교육을 위해 청소년의 도덕성 발달 정도를 정확하게 측정하고, 발달수준에 비추어 체계적이고 타당한 도덕교육이 계획적으로 이뤄질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때마침 지난해 연말에 이 문제의 해결에 단초를 제공할 연구 결과물이 발표됐다.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원장 이재연)과 한국윤리교육학회(회장 김용환·충북대 교수)가 2011년부터 3년에 걸친 우리나라 청소년들의 도
지난 2월 15일 교육과학기술부는 「학교폭력 등 다양한 교실 상황에 적절히 대응할 수 있는 교직적성과 인성을 갖춘 교사 선발을 위한 ‘교사 신규채용제도 개선방안’」을 발표했다. 그 골자는 인·적성 요소 강화, 대학의 교직과목 이수기준 강화 및 운영 정상화, 객관식 시험 폐지 및 시험단계 간소화, 한국사 능력검정시험 인증 부과 등이다. 이번에 발표한 안을 보면 인·적성 요소 강화 등 기본 방향에서는 진일보하였지만 몇 가지 한계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그 한계를 밝히고 개선방향을 함께 생각해보고자 한다. 첫째, 항상 언급되는 것이지만 채용제도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먼저 미래 교사가 반드시 갖추어야 할 자질과 역량에 대한 교육계의 합의를 도출해야 한다. 물론 학자들만이 아니라 교육자들이 머리를 맞대고 학교현장에서 교사들에게 맡겨진 업무를 수행하기 위해 필요한 역량도 반드시 포함시켜야 한다. 이런 합의에 의거해 교원양성 교육과정이 만들어지고, 그런 요소가 채용시험 전형 요소로 포함돼야 하는데 늘 눈앞의 문제 해결에 급급하다보니 아직도 근본적인 합의는 도출하지지 못한 채 학교폭력 지도 문제나 역사관 확립 같은 당면과제 해결에 초점을 맞춰 급하게 제도를 개선하는
학교 화단 울타리에 봄이 노랗게 묻어나고 있다. 어느새 4월, T.S. 엘리엇이 잔인한 달이라고 했던 역설의 시간들이다. 몽롱한 시간들을 새롭게 만들기라도 하려는 듯 한바탕 빗줄기가 지나가고 하늘도 가장 푸른빛으로 몸을 풀었다. 학교 화단을 총총거리며 몰려다니는 참새들의 소리에도 봄이 묻어있다. 쥐똥나무가 풍욕을 즐기며 일렬로 늘어서 초록을 고르는 봄! 이른 아침, 반제 저수지와 독정 저수지를 끼고 출근하다 보면 들녘엔 어느새 자란 호밀들이 푸른 몸을 일으키고 있다. 그 초록의 물결을 이랑이랑 넘다보면 농부들이 깔아놓은 까만 비닐 고랑을 만난다. 그 속에선 감자들이 꿈을 꾸며 화려한 축제를 준비하고 있을 텐데, 어쩌면 봄은 생명의 향연이다. 기다림에 지친 이들과 포기하지 않고 살아온 이들의 축제다. 머지않아 농부가 지나간 자리로 소리 없이 일어날 초록의 반란. 머잖아 그들은 세상의 소유는 인간이 아닌 초록의 것이라는 걸 주장할 것이다. 초록의 권리장전! 온몸을 초록으로 두른 그들은 육식성 동물처럼 다투지 않는다. 경계를 가르지도, 사상으로 네 편 내 편을 나누지도 않는다. 그저 스스로를 통일한다. 어쩌면 진정한 사랑은 초록이 아닐까. 평화의 진정한 문장은 초
제19대 총선을 앞두고 여야가 내놓은 교육공약에 대해 지나치게 복지에만 매몰된 퍼주기식 공약이라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 정당별로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상당수 공약이 무상교육·무상보육·반값등록금 등 막대한 예산투입이 필요함에도, 구체적 실행 계획과 재원확보 방안은 제대로 제시되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또한 교육본질적인 내용에 대한 공약이 부실할 뿐 아니라 그나마도 재탕이 많다는 지적이다. 대전교육청에서 근무하는 A 장학관은 "학교에서 아이들 밥 먹이고 돌보는 일만 신경 쓰다가 정작 가르치는 것은 신경도 못쓰게 되는 것 아니냐"고 푸념했고, 초등학교 자녀를 둔 학부모 B 씨(강원도)는 "나라에서 아이들 보육과 교육을 무상으로 책임지고 주말 교육프로그램까지 제공하겠다니 좋기는 한데, 막상 총선이 끝나면 예산을 핑계를 대며 제대로 실천하지 않을 것 같다"며 의심의 눈초리를 보냈다. 실제로 새누리당은 ▲고교 무상·의무교육 단계적 확대를 교육공약의 가장 첫머리에 제시하고 ▲저소득층 방과후학교 지원 ▲학자금 대출이자 인하 ▲3~4세 보육비 지원 및 지원 단가 단계적 인상 등을 주요공약으로 제시했다. 무상급식과 반값등록금 문제에 대해서는 예산 범위 내 점진적 확대와 대학
격포초(교장 김윤배)에서는 지난 금요일 학교폭력예방을 위한 찾아가는 학부모 교실을 운영했다. 이날 학부모교실에서는 전북청소년연구원 신대철 박사를 초청해 '학교폭력예방과 부모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멀티미디어실에서 30여명의 학부모와 선생님들을 대상으로 2시간동안 교육을 실시했다. 신 박사는 "학교폭력예방교육을 강화해 미래의 꿈나무들이 즐거운 학교생활이 될수 있도록 하려면 선생님과 부모의 역할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신 박사는 또한 "아이들에게 꿈과 용기와 희망을 주는 선생님은 언제나 희망을 노래하는 천사가 돼야 하고, 부모들은 언제나 아이들과 소통하며 그들의 장점을 발견하고 언제나 칭찬해야 한다"며 "아이들은 어머니의 꿈을 먹고 살기 때문에 자녀들의 미래는 어머니의 손에 달려있다"고 했다. 한편 격포초는 엄마품온종일돌봄교실을 학력신장과 특기적성 프로그램을 저녁 9시까지 운영하고, 맞벌이 부부와 결손가정의 아이들에게 미래의 희망과 꿈을 심어주고 있으며, 학교행사 관련 자료는 학교홈페이지에 올려 교육공동체가 함께 공유하고 있다.
학교신발장이 텅 비었다.있어야 할 신발이 없다.신발들이 모두어디에 있을까? 교실 학생 책상 옆신발주머니 속에 넣어져 매달려 있다. 어찌된 일일까? 요즘 학생들, 등교할 때 가방은 어깨에 메고 실내화가 든 신발주머니를 들고 학교에 온다. 현관에서 실내화로 갈아 신는다. 이 때 실외화가 주머니 속으로 들어간다. 이 실외화는 신발장으로 가지 않고 교실까지 들어간다. 왜? 신발장에 놓아 뒀다간 분실되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은 각급 학교 공통이다. 전날 실내화를 교실에 두고 간 학생은 실외화를 신고 교실까지 간다. 여기서 질서가 깨지고 생활지도 문제가 발생한다. 맨 양말로 올라가는 학생은 드물다. 교사가 현장을 지키고 있으면 몰라도, 규칙 위반이다. 교육이 무너지는 것이 자칫 일상화된다. 학생들을 신발주머니에서 해방시킬 수는 없을까? 신발 분실의 우려를 없애고 등하교 시 실내화로부터 자유를 주는 방법은? 신발장을 부활시키면 된다. 어떻게? 기존 신발장에 뚜껑을 달고 잠금장치를 마련하면 된다. 대부분의 학교가 '텅빈 신발장'을 방치 하고 있지만 일부 학교에서는 현관에 잠금장치가 있는 전교생의 신발장을 설치한 학교도 있다. 어느 학교에서는 실내화 없이실외화로 실내생활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