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방송 기능의 미래창조과학부 이관과 관련, 여야가 이견을 좁히지 못해 정부조직법 개편은 3월을 넘길 태세다. 그러나 교육과 과학으로 쪼개지면서 미래창조과학부에 RD는 물론 산학협력까지 모두 이관될 위기에 처했던 교과부는 산학협력은 물론 RD사업까지 대부분 되찾아올 것으로 보여 ‘선방’ 그 이상이라고 자평하고 있다. 교과부 관계자는 “산학협력이나 RD사업이 부처 이기주의라고 말하는 이들이 있지만 그렇지 않다”면서 “초중등 진로교육, 특성화고, 마이스터고, 지역대학 육성 및 전문대 특화 등이 엮여 있어 교육부 고유 업무가 맞다”고 강조했다. ◇ 산학협력 교육부 소관으로=교과부에서 담당하고 있는 산학협력 기능은 대부분 교육부로 넘어올 것으로 보인다. 인수위는 당초 산학협력 업무를 통째로 미래부로 이관한다는 방침이었으나, 교총을 비롯한 대학처장협의회, 특성화고교장협의회 등 교육계는 물론 민주당도 산학협력 기능은 현행대로 교육부에서 담당하는 것이 맞는다는 입장이었다. 24일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는 “산학협력선도대학육성사업, 이른바 링크(LINC)는 교육부에 존치하는 방향으로 야당과 뜻을 같이하기로 했다”고 밝힘에 따라 산학협력법(산업교육진흥 및 산학연협력촉진에 관
“아는 사람은 좋아하는 사람만 못하고, 좋아하는 사람은 즐기는 사람만 못하다고 했습니다. 배움을 즐길 수 있고, 일을 사랑할 수 있는 국민이 많아질 때 진정한 국민행복 시대를 열 수 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논어의 구절을 인용하며 ‘희망의 새 시대를 여는 출발점’으로 교육을 꼽았다. 방식으로는 개인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창의교육을 강조했다. 25일 열린 제18대 대통령 취임식에서 박 대통령은 취임사를 통해 “개인의 꿈을 이루고 희망의 새 시대를 여는 일은 교육에서 시작된다”며 “교육을 통해 개인의 잠재된 능력을 최대한 끌어낼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국민 개개인의 능력을 주춧돌로 삼아 국가가 발전하는 새로운 시스템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특히 “학벌과 스펙으로 모든 것이 결정되는 사회에서 개인의 꿈과 끼가 클 수 없고 희망도 자랄 수 없다”며 “학생 개개인의 소질과 능력을 찾아내 자신만의 소중한 꿈을 이루어가고 그것으로 평가받도록 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또 개인의 능력이 사장되고 창의성이 상실되는 천편일률적인 경쟁에만 매달려 있으면 우리의 미래도 얼어붙을 것이라고 지적한 박 대통령은 “어릴 때부터 모든 학생의 잠재력을 찾아내는 일이 국가발전
청와대 초대 교육비서관에 김재춘(49·사진) 영남대학교 교수가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 교육비서관은 대선 때 박 대통령의 선거 캠프인 국민행복추진위원회의 행복교육추진단에서 위원으로 활동하며 교육공약을 만드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전문위원으로 활동했다. 최외출 영남대 교수 등과 함께 박 당선인의 영남대 인맥으로 분류되기도 한다. 김 교육비서관은 서울대 대학원에서 석사과정을 마친 후 미국 UCLA에서 교육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한국교육개발원과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연구위원을 거쳐 영남대 사범대학 부학장과 영남대 교육대학원 부원장을 역임했으며, MB정부에서 2009 개정교육과정, 교과서선진화사업 등에 참여했다.
◇1급 전보 ▲교권본부장 김종식 ▲정책본부장 김동석(대외언론특보 겸임) ▲조직본부장 권영백 ◇1급 파견 ▲인성교육범국민실천연합 사무국 김항원(대외협력특보 겸임) ◇2급 전보 ▲ 대변인실장 김무성 ▲교권본부 현장지원국장 이헌구(복지관리본부 공제회추진국장 겸임) ▲ 한국교총부설 종합교육연수원 기획평가국장 박병길 ▲정책본부 정책기획국장 문권국(한국교육정책연구소 사무국장 겸임) ▲복지관리본부 경영지원국장 박영옥 ◇3급 이하 ▲한국교총부설 종합교육연수원 운영지원국 이성재 ◇시보직 ▲대변인실 정지운 ▲대외협력실 조형철
박근혜정부의 첫 청와대 교육문화수석비서관에 모철민(55‧사진) 예술의전당 사장이 19일 임명됐다. 모 수석은 30년 가까이 문화와 관광 분야에서 일해 온 정통관료로 통상 교육 분야에서 교육문화수석을 맡아오던 관례를 깨고 자리에 올라 교육계에서는 의외라는 평가다. 교육계와의 인연은 국민의정부 시절 교육문화수석실 행정관, 이명박정부 교육문화수석실 비서관(관광체육)과 지난해 2월 동아대 석좌교수로 적을 뒀지만 4월 예술의전당으로 자리를 옮겨 교육문제를 잘 아우를 수 있을지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1958년 서울에서 태어난 모 수석은 경복고와 성균관대 경영학과를 졸업했으며 서울대 행정대학원 정책학 석사를 거쳐 미국 오리건대에서 석사,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행정고시 25회로 대부분의 공직생활을 문화체육부에서 지내며 예술국장, 문화콘텐츠산업실장과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을 지냈다. 경제협력개발기구 사무국 프로젝트 매니저 등 국제기구 경력도 있으며 2007년 주 프랑스문화원장 당시 양국 문화교류 활성화에 기여한 공으로 프랑스문화예술훈장을 받은 바 있다. 성품이 온화하지만 2011년 차관 재직 중 셧다운제 논란 당시 게임업계의 이해관계를 잘 처리하는 등 업무추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박근혜 제18대 대통령의 취임식이 열렸다. 전국의 각계각층 국민 7만여 명이 모인 취임식은식전 행사인 국민 뮤지컬 '행복한 세상'을 시작으로 ▲개식선언 ▲국민의례 ▲식사(김황식 총리) ▲대통령 취임선서 ▲의장대 행진 ▲축하 연주 ▲이임 대통령 환송 ▲대통령 행진 순으로 진행됐다. 박 대통령은 취임사를 통해 “희망의 새 시대, ‘제2의 한강의 기적’을 만드는 위대한 도전을 시작하려고 한다”며 “국가 발전은 교육에서 시작 된다”고 말해 대선 후보시절 강조했던 교육의 중요성을 재차 확인했다. 취임식은 박 대통령이 국회 앞마당 중앙통로를 통해 참석자들과 인사를 나눈 후 서강대교까지 카퍼레이드를 펼치며 마무리 됐다.
◇1급 승진 ▲대구지역본부장 김정태 ◇1급 전보 ▲감사실장 임영혁 ▲대전지역본부장 김준기 ▲The-K손해보험㈜ 배재환 ◇2급 승진 ▲사업운영부 회관운영팀장 강충구 ▲강원도지부 사무국장 강신봉 ▲제주도지부 사무국장 박준석 ▲부산그린파워㈜ 문대원 ◇2급 전보 ▲공제사업부 회원업무팀장 김호현 ▲보험사업부 가입보전팀장 신명성 ▲보험사업부 지급보상팀장 이영수 ▲사업운영부 사업체지원팀장 권석택 ▲금융투자부 위탁운용팀장 방종구 ▲서울시지부 사무국장 민경배
문자를 받고 꼭 일주일을 고민했다. 답장을 하긴 해야 하는데 어떻게 말을 풀어갈지 도무지 실마리를 찾을 수 없었다. 문자를 보낸 아이를 만난 것은 지난 해, 지역의 한 입시설명회장이었다. 대학입시와 관련된 다양한 전략과 정보를 소개하는 특강을 마치고 강당을 나서는 순간 앳된 얼굴의 한 여학생이 수줍은 표정을 지으며 어렵게 말문을 열었다. 고1인데 선생님 말씀대로라면 진로가 매우 중요하고 그래서 자신은 미술과 연관된 직업과 국어교사를 두고 고민하고 있다고 했다. 내 답변은 간단했다. “미술은 화면(畵面)이나 조형물같은 매개체를 통하여 인간의 마음에 다가가지만 교사는 성장 단계에 있는 사람과 직접 교감하면서 마음을 움직인다는 차이가 있지. 똑같이 사람을 대하지만 어떤 방법으로 만나는 것이 너의 진심을 전달하는데 효과적인지는 결국 본인이 판단해야할 문제라고 생각한다. 오늘 선생님의 강의를 듣고 네가 생각한 방향과 맞는지 생각해보면 아마도 답이 나올 듯 한데”라며 마치 숙제를 내준 듯 서둘러 말머리를 거둬들였다. 그로부터 꼭 반 년만에 날아온 문자였다. “선생님 안녕하세요? 작년에 미술 관련 직업이랑 국어교사라는 직업을 두고 선생님께 질문했던 송이입니다. 선생님께서
수원다문화도서관 '지구별상상' 리온소연 대표 수원시 화서동에 위치한 다문화도서관 '지구별상상'을 2010년부터 운영하고 있는 리온소연대표는 20대 후반의 나이가 믿기지 않을 정도로 앳된 얼굴이었다. 건물 2층에 자리 잡은 약 30평 남짓의 도서관은 영하의 날씨를 전기난로 두 개로 버티고 있었다. 단열이 제대로 되지 않은 건물이라고 알려준다. 그러나 잘 정리된 책들과 갖가지 문화 활동을 위한 타악기들이 가지런히 정리되어 아늑한 느낌이었다. - 수원에 다문화도서관을 열게 된 계기는? “다문화가정의 ‘엄마나라 책 읽어주기’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2009년 당시 서울과 안산 두 곳에만 있던 다문화도서관이 다문화가정이 많은 수원에도 절실히 필요함을 느꼈어요. 전에는 안산 다문화도서관에서 책을 빌려다 보여주곤 했죠. 이곳은 수원다문화가족센터와 이주여성긴급지원센터가 가까이 있어 이주민 여성들이 많이 드나드는 곳이죠.” - 운영은 어떻게 이뤄지고 있나? “자력으로 운영되고 있어요. 얼마 전까지 제가 투잡으로 학원 강사로 일하며 벌어들인 소득을 운영비로 충당했는데, 몸이 아파 쉬게 되면 문을 닫아야 하는 상황이 벌어져서 후원을 받기 시작했고 지금은 34명의 후원비와 제 강사
대한민국 건국이후 역대 교육부장관은 53명에 달한다. 교육 및 학술 진흥에 관한 사무를 맡아보는 중앙 행정 기관인 교육부 수장이 누가 되느냐에 따라 대한민국 교육은 큰 변화가 있었다. 역대 교육부장관 출신을 살펴보면 국민의 정부 시절 정치인 출신 이해찬 장관, 참여정부 시절 경제관료 출신의 김진표 장관을 제외하면 대학 및 학계 출신이 대다수다. 이런 상황에서 25일 출범하는 박근혜 정부의 초대 교육부장관에 교육부 관료출신인 서남수 위덕대 총장이 내정됐다. 여기에 더해 교육과 관련한 청와대와 교육부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할 청와대교육문화수석도 모철민 전 문화관광부 차관이 임명됐다. 인사권자의 고유권한인 인사는 존중돼야 한다. 또 서남수 내정자가 교육인적자원부 대학지원국장․차관보․차관 및 서울시부교육감, 위덕대 총장 등 풍부한 경험을 제대로 살린다면 교육을 잘 이끌어 나갈 수 있다고 기대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육을 이끌 새 정부의 초대 교육부장관과 청와대 교육수석 모두를 유·초·중등 등 보통교육 실천 경험이 없는 교육관료 출신자로 발탁한 데 대해 교육계는 파격을 넘어 충격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발탁 배경이 전문성 중시라고는 하지만 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