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수업시간에 장애학생과 멘토링 면목고등학교에서는 통합수업시간에 특수반 학생이 학습지 푸는 것을 도와주면 봉사시간을 최대 20시간 부여(학교 차원에서 시행 중)할 수 있다. 그러나 봉사 활동을 하고자 할 때는 지도봉사활동 대상 학생 및 담임(혹은 지도교사)과 사전 협의를 거쳐 개인봉사활동 실시 계획서를 특별활동부에 제출하고 학교장의 승인을 얻은 후 실행해야 하는 등 절차가 간단치 않다. 때문에 필자는 봉사시간과 별도로 영어학습도우미 활동에 대해 생활기록부에 누가기록해주고 입학사정관 추천서를 써주겠노라고 약속하고 신청자를 받았다. 그러자 신청자가 바로 나왔다. 우선 특수반 예산으로 구입할 생각으로 특수반 아이의 멘토로 활동할 학생에게 초등용 네 권의 영어쓰기 책을 사비로 먼저 사 줬다. 그리고 홈피(http://ket21.com) 학급게시판에 몇 월 며칠 몇 교시에 어느 책의 몇 쪽부터 몇 쪽까지 공부할 수 있도록 도와주었는지 적어달라고 했다. 멘토 학생들이 올린 내용은 교정을 본 후에 복사해서 교과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에 입력해 줄 생각이다. 제한선인 1500자를 채울 수 있을 것 같다. 멘티인 특수반 학생은 음악팀장을 맡겠다고 했다. 반 아이들 전체에게 이
자유학기제의 추진 기본방향은 첫째, 진로교육 강화다. 자유학기에 집중적인 진로수업·체험을 실시해 초등학교(진로인식)-중학교(진로탐색)-고등학교(진로설계 및 진로준비)로 이어지게 하자는 것이다. 둘째, 교수·학습방법 혁신이다. 참여·활동중심 수업강화 및 다양한 수업방법을 마련해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이 원활하게 운영되도록 교육과정 편성·운영에 자율성을 대폭 확대하는 것이다. 셋째, 학생부담 해소다. 중간·기말고사를 폐지하고 자유학기 성적은 고입에 미반영하며, 학교별로 학생의 핵심 성취기준을 마련하고 그 수준을 확인하는 방안을 마련하자는 것이다. 이는 평가방법 개선과 깊게 연관된다고 하겠다. 넷째는 안정적 정착이다. 자유학기제가 학교 현장에 항구적인 교육제도로 정착하고 초·중·고등학교 교육전반의 혁신에 기여하도록 추진하자는 것으로 다가올 사회적 변화에 교육이 대처해야 함을 담고 있다. 자유학기제는 학교 자율적 운영이 타당 연구학교를 도입하면서 교육부는 연구학교에 자유학기 운영방법에 대해 대폭적인 자율권을 줬다. 42개 연구학교의 운영계획을 여과 없이 허락해주고 운영과정에서 나타난 애로사항과 걸림돌을 해결하려고 애쓰고 있다. 예를 들면, 생활기록부 기록방법, 자유학기
직업세계나 상급학교에 대해 충분하게 이해하고 탐색할 여유를 갖지 못한 채 학생들의 일생을 좌우할 취업준비나 대학 진학 등 진로 결정이 이루어짐으로써 발생하는 폐해는 비단 교육적 측면에만 그치지 않는다. 당장의 비정상적인 사교육비 부담을 차치하고라도, 인생의 다양한 진로에 대한 꿈과 희망을 제대로 그릴 수 있는 기회를 갖지 못함으로써 발생하는 개인적, 사회적 비용까지 고려 대상에 넣어야 하기 때문이다. 교육과정 재구조화 실마리를 찾다 입시위주의 교육체질을 개선하고 이로 인해 발생하는 여러 가지 폐해를 극복하기 위해 정부는 맞춤형 진로설계 구축, 자유학기제 도입을 통한 공교육 정상화 등 여러 정책을 국정과제로 추진하고 있다. 특히 정부는 자유학기제를 통해 ‘지식을 주입’하는 데 급급한 ‘시험 위주의 강의식 교육’이 아니라 ‘토론·실습·체험 등 다양한 자율적 체험활동’을 강화해 결국은 ‘꿈과 끼’를 찾을 수 있는 교육체질을 형성하는 데 많은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학생 개인의 ‘진로’관점에서 현재의 교육체질을 반추해보고 문제를 찾아 이로부터 교육과정 재구조화의 실마리를 찾아보겠다는 것이다. 이러한 맥락에서 볼 때, 자유학기제 도입 정책은 비단 초·중등 12년 과정
꿈은 진로교육의 핵심주제이자 결론 우리는 ‘꿈’이 인생에 미치는 놀라운 힘과 꿈을 꾸기에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다는 것에 동의하고 있다. 각 분야의 많은 사람들이 힘과 가능성을 자신의 삶을 통해 입증하고 있다. 그래서 늦은 감이 있지만 교육현장에서 진로교육이 강조되고,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간다는 최근의 흐름이 반갑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학교현장에서 겪는 현실은 녹록치 않다. 진로교육의 주체는 당연히 학생이고, 교사를 비롯한 어른들은 모델이자 촉진자다. 삶에 대한 이해와 방식에 있어 따뜻하고 진솔한 소통이 바탕을 이뤄야 한다. 그 소통의 한가운데에 ‘꿈’에 대한 이해가 있다. 그런데 ‘꿈’의 정의가 명확하지 못하고 그것을 이해하는 방식 또한 당사자들마다 제각각으로 다양하다. 한글학회에서 펴낸 우리말큰사전(1992년 초판본)을 보면 꿈이란 ①잠자는 동안 깨어 있을 때와 마찬가지로 어떤 사물이 드러나는 현상 ②헛된 생각 ③이상이나 희망으로 정의하고 있다. 진로교육에서 생각하는 꿈은 세 번째 정의에 해당할 것이다. 사전적인 의미로써 우리가 아이들에게 이야기하고 싶은 꿈이란 ‘실현하고자 하는 궁극의 목표나 앞일의 바람’을 뜻하는 것이라 하겠다. 그러면 진로교육 차원
오감으로 일깨워 주는 채소의 맛 3학년 교실, 모둠별 바구니 속에는 여러 가지 색깔의 펠트지로 만든 상자와 포일로 포장된 작은 접시가 담겨있다. 궁금증이 많은 정곤이는 오늘 수업에 대한 설명이 끝나기도 전에 손가락으로 포일에 구멍을 뚫어 무엇이 들었는지 확인하기 바쁘고, 옆에 앉은 지민이는 접시에 담긴 것이 자신이 싫어하는 채소라는 것에 벌써부터 표정이 어두워진다. 오늘은 식품을 다양한 방법으로 맛보고 친구들에게 자신이 느낀 맛에 대해 이야기하는 시간을 갖기로 했다. 제일 먼저 예쁜 모양과 색깔의 케이크 사진을 학생에게 보여주니 별다른 질문이 없어도 여기저기에서 “아! 맛있겠다”라는 말이 자연스럽게 나왔다. “사진 속 케이크가 왜 맛있다고 생각하니?”라고 질문하자, 한 학생이 손을 들어 “그냥 색깔이 곱고 모양이 예뻐 맛있을 것 같아요”라고 대답했다. “그럼, 색깔이 곱고 모양이 예쁜 건 어떻게 알 수 있었을까?” “눈으로 보면 되잖아요.” ‘왜 선생님이 저렇게 쉬운 질문을 할까?’하고 의아해하며 학생들이 동시에 대답했다. “그래요, 모양이 예쁘고 색깔이 고운 음식을 봤을 때 먹어 보지 않아도 여러분들은 머릿속으로 맛을 짐작할 수 있어요. 방금 우리는 눈
광고의 중요 특징은 ‘주목성’ 영어의 advertising, 독일어의 Die Reklame, 불어의 Reclame는 모두 광고를 부르는 단어다. 이러한 광고의 어원은 라틴어의 ‘주의를 돌리다, 마음을 어디론가 향하게 하다’라는 의미의 아드베르테르(adverter)와 ‘부르짖다’는 의미의 클라모(clamo)에서 찾을 수 있다. 어원을 바탕으로 광고의 의미를 풀이해보자면, ‘반복적인 부르짖음을 통해 사람들의 마음을 끌어당기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어원을 알고 나면 광고는 오래 전부터 우리와 함께 있어왔음을 알 수 있다. 대표적으로 세계 최초의 광고로 알려진 고대시대에 존재했던 테베의 유적에서 발견된 파피루스 전단과 터키 에페소스에서 발견된 길바닥에 그려진 석화는 옷감 점포와 술집을 소개하고 있었다고 한다. 이처럼 과거에 이용된 벽보, 전단, 석화 또는 호객행위는 특정 메시지를 전달해 사람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기 위해 사용되었다. 여기서 우리는 과거나 현재에도 변하지 않는 광고의 중요한 특징이 ‘주목성’임을 알 수 있다. 물론 현대사회에서 광고는 시장 환경이 변화하면서 그 의미와 역할도 확대되고 있으며, 광고 메시지를 표현할 수 있는 공간이나 방법도 다양해지고
음식 섭취와 구강 건강을 해치는 구강건조증 입안이 마르는 듯한 느낌이 드는 임상적 양상과 실제로 침 분비량이 정상의 50% 이하로 떨어진 것을 모두 구강건조증이라 부른다. 건강한 성인은 하루 평균 1~1.5L의 침이 분비되는데, 음식을 섭취할 때 가장 많이 분비되고 수면 중에 가장 적게 분비된다. 그런데 침의 분비가 줄면 흔히 입안이 갈라지고 궤양이 생기는 증상이 나타나며, 말할 때나 음식물을 삼킬 때 불편함을 겪게 된다. 침의 분비는 신경계의 영향이 크기 때문에 스트레스를 지속적으로 받거나 긴장 상태가 계속되면 입마름이 악화될 수 있다. 이는 구취의 원인이 되며, 혀가 갈라지거나 백태가 자주 생기는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구강건조증을 유발하는 질환과 약제 구강건조증을 일으키는 질환은 ‘쇼그렌 증후군과 같은 자가면역질환’과 ‘구강작열감증후군’, ‘구강칸디다증’이 있다. 쇼그렌 증후군은 구강과 눈의 건조, 관절염 세 개의 증상이 동반되며, 40대 이후 여성에게 많이 발생한다. 구강작열감증후군은 혀가 화끈거리면서 불타는 듯한 느낌을 호소하며 매운 것에 취약해지고 입맛을 잃는다. 폐경기 이후 여성에게 자주 보고되고 있으며, 구강건조증과 함께 동반되기도 하지만 중요
Ⅰ. 서론 요즘 많은 교원들이 “교권(敎權)이 땅에 떨어졌다”, “학교생활이 너무 힘들어 교단을 떠나고 싶다”는 말을 많이 하고 있다. 스승에 대한 학생들의 존경심은 찾아보기 힘들고 교사(敎師)는 수업시간에 학생들을 지도하기가 어렵다. 관리자들이나 교사들 모두가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교육의 중심에는 교원들이 있어야 하고, 교육의 성패도 교원들에게 주어진 몫이다. 그들의 목소리를 들으며 우리 교육 현장이 어찌하여 이 지경에까지 이르렀는가 하는 안타까운 생각이 든다. 이처럼 교육 현장에서 교권이 실추되고 교권이 침해된 실태와 그 원인을 살펴보고 교권을 확립하기 위한 방안은 무엇인지 논술하고자 한다. Ⅱ. 교권실추와 교권침해의 실태 일부 부도덕하고 무능한 교사 때문에 전체 교사들이 불신 당하고 있다. 교사가 관계된 시험문제 유출이나 성적 조작, 금품 수수, 학생 체벌과 폭력 및 미성년자에 대한 성범죄 등이 잇따라 세상에 드러나면서 국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더구나 학교 수업에 만족하지 못하고 학원으로 향하는 학생들의 모습은 교사와 학교에 대한 불신이 극에 달했음을 반증하며 이렇게 교권이 실추된 현장에서 교권을 회복하기 위한 진지한 노력이 그 어느 때
핀란드, 친구 괴롭히면 곧바로 경찰 호출 핀란드 교민 식당에서 초등학교 때 이민 와서 현재 고등학교 2학년인 학생을 만났다. 그 학생에 따르면 핀란드 학교에서는 학교 이외에 학원과 같은 기관이 없다. 사교육도 없다. 여름방학은 보통 2개월인데 이 기간 동안 숙제도 전혀 없다. 때문에 마음껏 자신의 시간을 갖고 활용할 수 있다고 했다. 덧붙여서 그 학생은 사교육에 시달리는 한국학생들을 보면 불쌍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또 핀란드 학교에서는 학교폭력에 대한 규제가 매우 강력해서 만약 학교에서 누군가 고의적으로 친구를 괴롭히려고 콜라를 쏟은 경우 곧바로 경찰을 불러 해결한다고 한다. 교사는 체벌이 완전 금지돼 있기 때문이다. 요람에서 무덤까지, 스웨덴은 육아 천국 스웨덴의 유치원과 초등학교는 학생들이 수업 시작 전에 등교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 1교시 시작 전에는 교실 문을 열어주지 않으므로 학교에 일찍 와도 교실에 들어갈 수가 없다. 학생들이 맑고 깨끗한 자연 환경을 접함으로써 건강을 유지하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했다. 스웨덴의 육아휴직 제도를 보면서 ‘요람에서 무덤까지’라는 말은 스웨덴의 육아를 두고 한 말이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었다. 스웨덴은 부
선진국 교육은 ‘선진교육?’ 현장교사와 리서처로 미국 학교에서 함께했던 시간은 더할 나위 없는 깨달음과 배움을 얻을 기회였다. 단, 소위 말하는 선진국의 선진교육이라는 과장된 허상에 대한 실망감을 제외하면 말이다. 누군가 미국의 공교육은 ‘trash’라고 격하게, 차별적으로 표현하기도 했다. 있는 자와 없는 자가 철저하게 다른 형태의 학교교육을 받는 현실을 비꼬는 표현으로, 미국의 사교육 대비 공교육의 질에 관한 비판적인 내용을 말한다. 미국 교육에 대한 환상을 가지고 있는 많은 사람에게 공교육 시스템 안에서 나타나는 상당수의 학습 부진아 발생과 그와 관련된 사회적, 문화적, 인종적 문제, 교사 역량 문제 등 어찌 보면 우리의 교육 현안보다 더 복잡하고 다양한 형태의 문제가 존재하는 것이 일반적이라 할 수 있다. 미국뿐만 아니라 다른 여러 나라에서 만난 교사들과의 대화 속에서 난 늘 ‘The elephant in the living room’이란 사진을 보여주며 우리 교실 안에서 발생하는 교사의 무관심이라는 가장 두려운 적을 소개하곤 한다. 교사들의 반응은 상당 부분 일관적이었다. 먼저 그림 속 물건들에 대한 열거가 이뤄진 다음 감정, 느낌, 분위기에 대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