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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단일기

스타로 살고 싶다면

 최근 한국에서도 한국영화가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그만큼 영화 관객이 늘어나고 있는 증거이다.  가끔 영화를 보면서 배우들이 다른 등장 인물의 이야기에 어떻게 귀를 기울이는지를 보면서 많은 깨달음을 얻는다. 우리는 이 땅에 살아가면서 모두가 한 스토리의 배우로 살아간다. 어느 누구라도 주연의 삶을 살아갈 자격이 있다. 배우의 역에 따라 수준이 다르듯이 위대한 배우가 되려면 효과적으로 말할 줄 알아야 할 뿐만 아니라 잘 듣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이다. 상대가 하는 말은 듣는 사람의 얼굴에 거울처럼 반영된다. 잘 들을 줄 아는 배우는 듣는 능력만 가지고도 그 장면의 초점을 자기에게 가져올 수 있다.

많은 배우들이 경청의 기술을 배우지 못했기 때문에 스타가 되지 못한다는 사실이다. ‘경청의 기술’은 전혀 새로운 아이디어가 아니다. 로마의 정치가 키케로는 2천년 전에 이렇게 말했다.
“침묵은 예술이다. 웅변도 예술이다. 그러나 경청은 잊혀져 가는 예술이다. 경청을 잘하는 사람은 매우 드물다.” 또 신문 칼럼니스트인 도로시 딕스는 “대중에게 다가서는 지름길은 그들에게 혀를 내미는 것이 아니라 귀를 내미는 것이다. 내가 상대방에게 어떤 달콤한 말을 한다 해도, 상대방 입장에서는 자기가 말하고 싶어하는 얘기의 절반만큼도 흥미롭지가 않은 법이다.” 라고 하였다.

그러니 훌륭한 동료가 되고 싶으면 상대방에게 이렇게 하기만 하면 된다. ‘그래서, 음, 그래서 어떻게 되었어?’라고 말하면서 고개를 끄덕이는 것이다. 더 이상 총명한 대화 상대가 되는 것에 대해서 염려하지 않아도 된다. 그저 좋은 청취자가 되기 위해서 노력하면 된다. 훌륭한 청취자들은 어디를 가나 환영받게 마련이다.

우리 인생은 배우이면서도 사업가의 삶을 살고 있는 현실이다. 사업상의 면담을 성공적으로 이끄는 비결은 무엇일까?에 대하여 전 하버드 대학총장인 엘리어트는 “사업에서 ‘성공적인 상담 비결’ 따위는 존재하지 않는다. 상대방의 이야기에 주의력을 집중시키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어떠한 찬사도 이만한 효과는 내지 못한다”라고 말했다. 경영의 달인인 마쓰시타는 “나는 초등학교도 제대로 나오지 못했다. 즉 배우지 못했다. 그래서 어떤 사람이 무슨 말을 해도 언제나 주의 깊게 들었다. 덕분에 많은 정보와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었고 경영을 하는 데 잘 활용할 수 있었다. 이것은 나에게는 하나의 행운이었다. 대학을 나오고 지식이 풍부한 수많은 사람들이 그들의 지식을 자랑만 할 뿐 남의 이야기를 듣지 않는 것은 내게는 무척 놀라운 일이었다”라고 말했다.

그런데 사람들은 왜 듣지 않는 것일까? 사람은 누구나 자기 나름대로의 생각이 있고 그 생각을 말하고 싶어 하기 때문일게다. 다른 사람의 말을 경청하기보다는 남이 자기 말을 들어주기를 바란다. 다른 사람이 말을 할 때 우리 자신은 어떠한 태도를 하고 있는지 곰곰이 생각해 보자. 요즘 아이들의 상황은 잘 듣지 않고 자기 말만 하려든다. 과연 나는 돈을 벌고 있을까? 아니면 얻을 수 있는 기회도 걷어차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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