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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서울 학생 70만 명대…학교 재편 신호탄

2026학년도 학급편성 결과
4년 새 9만8000명 감소
과밀해소·공학 전환 논의

저출생 여파로 서울 학생 수가 처음으로 70만 명대로 떨어졌다. 학생 감소가 유치원과 초등학교를 넘어 중·고교까지 이어지면서 학급 운영과 학교 재편을 둘러싼 변화도 본격화하고 있다. 학생 수 감소가 단순한 통계 변화를 넘어 학교 체제 전반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는 분석이다.

 

서울교육청의 2026학년도 학급편성 결과에 따르면 올해 서울 유·초·중·고·특수·각종학교 학생 수는 78만2104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보다 2만8304명(3.5%) 줄었으며, 2022년과 비교하면 9만8266명(11.2%) 감소했다.

 

감소세는 초등학교에서 가장 두드러졌다. 올해 초등학생 수는 32만3802명으로 전년보다 1만6737명(4.9%) 줄었다. 전체 감소 인원의 약 60%가 초등학생 감소분이다. 현재 초등학교에서 나타나는 학생 감소가 앞으로 중학교와 고등학교로 순차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교육계는 학령인구 감소의 영향이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 학생 수는 2016년 107만여 명에서 2018년 처음 100만 명 아래로 내려갔고, 2022년에는 90만 명선마저 무너졌다. 이후에도 감소세가 이어지며 올해 처음 70만 명대로 진입했다. 전국적으로도 올해 초·중·고 학생 수가 처음으로 500만 명 아래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서울의 변화는 학령인구 감소 시대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장면으로 평가된다.

 

반면 학급 수는 학생 수 감소 폭만큼 줄지 않았다. 올해 학급 수는 3만7294개로 전년보다 803학급(2.1%) 감소하는 데 그쳤다. 학생 수 감소율 3.5%보다 낮은 수준이다. 이에 따라 학급당 학생 수는 지난해 23.3명에서 올해 23.0명으로 줄었다. 서울교육청은 학급 감축을 최소화해 교육과정 운영의 안정성을 확보하고 과밀학급 완화와 교육 여건 개선 효과를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학생 수 감소는 학교 운영 방식 변화로도 이어지고 있다. 최근 서울에서는 학생 확보와 학교 운영 여건 개선을 위해 남녀공학 전환을 추진하는 학교가 늘고 있다. 2027~2028학년도 전환 신청 학교만 11곳에 달한다. 교육계에서는 앞으로 남녀공학 전환뿐 아니라 학교 통합, 통학구역 조정, 적정 규모 학교 육성 등 다양한 형태의 학교 재편 논의가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교육청은 학생 수 중장기 추계를 바탕으로 학급 운영과 적정 규모 학교 육성, 지역 간 교육격차 완화 정책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서울교육청 관계자는 “학령인구 감소와 지역 간 학생 수 편차 심화, 교원 정원 감축 등 복합적인 상황 속에서도 학급 수 감소를 최소화해 학급당 학생 수를 지속적으로 낮추기 위해 노력했다”며 “앞으로도 학생 수 중장기 추계를 기반으로 적정 규모 학교 육성과 지역 간 교육격차 완화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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