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은 진로교육의 핵심주제이자 결론 우리는 ‘꿈’이 인생에 미치는 놀라운 힘과 꿈을 꾸기에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다는 것에 동의하고 있다. 각 분야의 많은 사람들이 힘과 가능성을 자신의 삶을 통해 입증하고 있다. 그래서 늦은 감이 있지만 교육현장에서 진로교육이 강조되고,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간다는 최근의 흐름이 반갑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학교현장에서 겪는 현실은 녹록치 않다. 진로교육의 주체는 당연히 학생이고, 교사를 비롯한 어른들은 모델이자 촉진자다. 삶에 대한 이해와 방식에 있어 따뜻하고 진솔한 소통이 바탕을 이뤄야 한다. 그 소통의 한가운데에 ‘꿈’에 대한 이해가 있다. 그런데 ‘꿈’의 정의가 명확하지 못하고 그것을 이해하는 방식 또한 당사자들마다 제각각으로 다양하다. 한글학회에서 펴낸 우리말큰사전(1992년 초판본)을 보면 꿈이란 ①잠자는 동안 깨어 있을 때와 마찬가지로 어떤 사물이 드러나는 현상 ②헛된 생각 ③이상이나 희망으로 정의하고 있다. 진로교육에서 생각하는 꿈은 세 번째 정의에 해당할 것이다. 사전적인 의미로써 우리가 아이들에게 이야기하고 싶은 꿈이란 ‘실현하고자 하는 궁극의 목표나 앞일의 바람’을 뜻하는 것이라 하겠다. 그러면 진로교육 차원
핀란드, 친구 괴롭히면 곧바로 경찰 호출 핀란드 교민 식당에서 초등학교 때 이민 와서 현재 고등학교 2학년인 학생을 만났다. 그 학생에 따르면 핀란드 학교에서는 학교 이외에 학원과 같은 기관이 없다. 사교육도 없다. 여름방학은 보통 2개월인데 이 기간 동안 숙제도 전혀 없다. 때문에 마음껏 자신의 시간을 갖고 활용할 수 있다고 했다. 덧붙여서 그 학생은 사교육에 시달리는 한국학생들을 보면 불쌍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또 핀란드 학교에서는 학교폭력에 대한 규제가 매우 강력해서 만약 학교에서 누군가 고의적으로 친구를 괴롭히려고 콜라를 쏟은 경우 곧바로 경찰을 불러 해결한다고 한다. 교사는 체벌이 완전 금지돼 있기 때문이다. 요람에서 무덤까지, 스웨덴은 육아 천국 스웨덴의 유치원과 초등학교는 학생들이 수업 시작 전에 등교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 1교시 시작 전에는 교실 문을 열어주지 않으므로 학교에 일찍 와도 교실에 들어갈 수가 없다. 학생들이 맑고 깨끗한 자연 환경을 접함으로써 건강을 유지하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했다. 스웨덴의 육아휴직 제도를 보면서 ‘요람에서 무덤까지’라는 말은 스웨덴의 육아를 두고 한 말이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었다. 스웨덴은 부
선진국 교육은 ‘선진교육?’ 현장교사와 리서처로 미국 학교에서 함께했던 시간은 더할 나위 없는 깨달음과 배움을 얻을 기회였다. 단, 소위 말하는 선진국의 선진교육이라는 과장된 허상에 대한 실망감을 제외하면 말이다. 누군가 미국의 공교육은 ‘trash’라고 격하게, 차별적으로 표현하기도 했다. 있는 자와 없는 자가 철저하게 다른 형태의 학교교육을 받는 현실을 비꼬는 표현으로, 미국의 사교육 대비 공교육의 질에 관한 비판적인 내용을 말한다. 미국 교육에 대한 환상을 가지고 있는 많은 사람에게 공교육 시스템 안에서 나타나는 상당수의 학습 부진아 발생과 그와 관련된 사회적, 문화적, 인종적 문제, 교사 역량 문제 등 어찌 보면 우리의 교육 현안보다 더 복잡하고 다양한 형태의 문제가 존재하는 것이 일반적이라 할 수 있다. 미국뿐만 아니라 다른 여러 나라에서 만난 교사들과의 대화 속에서 난 늘 ‘The elephant in the living room’이란 사진을 보여주며 우리 교실 안에서 발생하는 교사의 무관심이라는 가장 두려운 적을 소개하곤 한다. 교사들의 반응은 상당 부분 일관적이었다. 먼저 그림 속 물건들에 대한 열거가 이뤄진 다음 감정, 느낌, 분위기에 대해
진심이 최고의 교육이다 “처음에는 도전할 엄두도 못 냈어요. 추천서, 자기 소개서 등 14쪽에 달하는 구비서류를 제출해야 하고, 그 내용을 검증하기 위해 동료 교사, 마을 주민들을 상대로 실사도 2번이나 진행하더라고요. 포기하고 있었는데 저를 추천해 주신 신남초등학교 교장선생님의 신뢰를 차마 저버릴 수가 없었어요. 단지 학생들이 좋아서 신바람나게 가르친 것이 누군가에게 새로운 동기부여가 될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감사한 일이라고 생각했고요. 제출 자료를 준비하는 과정이 나의 교직생활 10년을 되돌아보는 계기로써도 뜻 깊었습니다.” 교단에서만 25년, 현재 몸담은 홍천 반곡초등학교가 이선녀 교사에게는 여덟 번째 학교다. 그의 생애에 어느 날 갑자기 주어진 ‘대한민국 스승상’은 우리 시대의 참다운 스승상을 정립하고 스승 존경 풍토를 확산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교육부의 ‘으뜸 교사상’과 한국교직원공제회의 ‘한국교육대상’을 통합해 제정한 최고 권위의 교육상이다. 수상하기까지의 과정이 녹록했을 리 없다. 이 교사는 강원도에서도 이름난 선생님들과 경합해 대표로 출전했고, 전국에서 단 3명에게만 주어지는 스승상의 주인공이 되어 상금과 ‘옥조근정훈장’을 수여받았다. 기실
충동적 선택을 하는 청소년기 학생들 학업중단과 학업지속은 선택의 한 과정이다. 선택 뒤에는 그 책임이 반드시 따른다. 때문에 자신이 짊어져야 할 책임은 무엇이고 그 책임에 따르는 부담은 무엇인지 확실히 파악한 후 그것을 기꺼이 감당할 수 있다고 여겼을 때 내리는 선택을 비로소 “선택했다, 결정했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청소년기 학생들의 선택은 이성적인 검토를 거친 판단에서 실행하는 것이 아니라 이분법적 논리에 의해 극단의 선택을 택하거나 충동적인 판단을 하는 경향이 있다. 이에 대한 정확한 인지와 이해가 없다면 부모와 교사들은 부지불식 간에 학업중단을 고민하는 학생들의 충동을 방조하는 일에 가담하는 오류를 범하게 된다. 단순히 그 이유? 또 다른 이유가 있을 거야! 일반계 고등학교 2학년인 진혁(가명)이는 운동을 좋아하는 아이다. 학업성적은 중위권이고 자기주장이 강한 성향을 지녔으며 친구와 어울리기를 좋아한다. 그리고 이들과의 교류를 삶의 중요한 과정으로 여긴다. 이런 진혁이가 지난 5월 중반에 부모님을 대동하고 센터를 방문했다. 학교를 그만두고자 한다는 것이다. 이유는 중학교 때부터 절친한 친구인 종만(가명)과 그 무리들과 심한 다툼이 있었고 급기야 의
음식 섭취와 구강 건강을 해치는 구강건조증 입안이 마르는 듯한 느낌이 드는 임상적 양상과 실제로 침 분비량이 정상의 50% 이하로 떨어진 것을 모두 구강건조증이라 부른다. 건강한 성인은 하루 평균 1~1.5L의 침이 분비되는데, 음식을 섭취할 때 가장 많이 분비되고 수면 중에 가장 적게 분비된다. 그런데 침의 분비가 줄면 흔히 입안이 갈라지고 궤양이 생기는 증상이 나타나며, 말할 때나 음식물을 삼킬 때 불편함을 겪게 된다. 침의 분비는 신경계의 영향이 크기 때문에 스트레스를 지속적으로 받거나 긴장 상태가 계속되면 입마름이 악화될 수 있다. 이는 구취의 원인이 되며, 혀가 갈라지거나 백태가 자주 생기는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구강건조증을 유발하는 질환과 약제 구강건조증을 일으키는 질환은 ‘쇼그렌 증후군과 같은 자가면역질환’과 ‘구강작열감증후군’, ‘구강칸디다증’이 있다. 쇼그렌 증후군은 구강과 눈의 건조, 관절염 세 개의 증상이 동반되며, 40대 이후 여성에게 많이 발생한다. 구강작열감증후군은 혀가 화끈거리면서 불타는 듯한 느낌을 호소하며 매운 것에 취약해지고 입맛을 잃는다. 폐경기 이후 여성에게 자주 보고되고 있으며, 구강건조증과 함께 동반되기도 하지만 중요
중생대를 장악했던 지구의 주인 ‘공룡’ 지구의 역사와 자연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안면도 쥬라기 박물관은 과거 지구에 살았던 다양한 동물의 화석과 골격, 박제 등이 전시돼 있다. 박물관에 들어서면 2층까지 목을 길게 빼고 선 마멘키사우루스 뼈가 관람객을 반긴다. 공룡 중에서도 가장 긴 목을 자랑한다는 이 공룡은 목 길이만 13m다. 이렇다 보니 2층으로 올라가야만 얼굴을 볼 수 있다. 마멘키사우루스 목을 따라 고개를 위로 들면, 케찰코아툴루스가 2층 천장을 날고 있다. 양 끝의 날개 길이가 12m에 달하는 거대한 크기로 중생대 백악기 하늘을 지배했다고 한다. 크기가 커서 제대로 날지 못할 거라는 착각은 금물. 뼛속이 비어 몸무게가 가벼웠기 때문에 하늘을 자유로이 활공할 수 있었다. 입구 오른편에는 백악기 후기의 육식공룡들이 늠름한 자태를 뽐내며 서 있다. 공룡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티라노사우루스의 전체 골격이 전시돼 있는데, 지구상에 살았던 육식 공룡 중 가장 무섭고 사나운 공룡답게 커다란 머리에 무시무시한 이빨들이 촘촘히 박혀 있다. 티라노사우루스의 이빨은 워낙 날카로워 먹잇감을 한번 물면 놓치는 법이 없었다고 한다. 2층에는 바닷속 공룡들과 신생대
TV가 우리말 파괴 앞장? 한글 파괴 현상 심각 일요일 밤, 어린아이부터 직장인 부모까지 함께 즐겨 보는 코미디 ‘개그콘서트’. 줄여서 개콘이라고 부르는 이 방송을 안 보거나 몇 회라도 놓치면 학교에서건 직장에서건 사람들 말을 알아듣기 어려워진다. 재미있는 말투, 재치 넘치는 말장난, 세태를 풍자하는 대화에 몸을 아끼지 않는 연기가 더해져 개그콘서트의 인기는 식을 줄을 모른다. 최근에 인기몰이하는 꼭지 가운데 하나가 ‘뿜 엔터테인먼트’다. 그런데 지난 9월 1일 밤, 이 꼭지가 시작되기 전에 다음과 같은 글이 떴다. “ ‘~하고 가실게요’는 선어말 어미 ‘~시’와 약속형 종결 어미 ‘~ㄹ게’가 함께 쓰인 잘못된 표현입니다.” 내가 알기로 개그콘서트에서 이런 자막이 나오긴 처음이다. 예전에 이 방송의 한 꼭지였던 ‘봉숭아 학당’에서 한참 말장난을 치다 여럿이 함께 외치던 말이 있었다. “개그는 개그일 뿐!” 개그콘서트가 어린이와 청소년의 언어에 나쁜 영향을 미친다는 비판이 많았어도 대개는 그것을 웃음의 한 요소로 보자는 편이 우세해서 그랬는지 이런 자막을 내보내지는 않았다. 사실 필자가 일하고 있는 한글문화연대에서 8월 중순에 보낸 공문 때문에 이 같은 자막이
[초등학교] 토끼 뻥튀기 뻥! 이요~ 추억과 재밌는 상상의 만남! 이 책은 뻥튀기 기계의 원리를 이용해 키가 작고 몸집이 작아서 놀림 받던 토끼를 숲에서 가장 큰 동물로 변화시킨다는 내용의 상상 동화다. 매일 작다고 놀림을 받던 토끼는 숲을 떠날 생각을 하게 된다. 그러다 마을에서 뻥튀기 기계를 보게 되고, 자기도 그 기계 안에 들어가면 커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고 몰래 들어간다. 뻥~! 소리와 함께 거인 토끼가 되어 나타난 꼬마 토끼. 지금까지 자신을 놀리던 동물들을 혼내주러 숲으로 간다. 토끼는 어떻게 되었을까? 모든 어린이들에게 재미를 주지만 특히 콤플렉스로 고민하거나 자신감이 없는 아이들이 읽는다면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될 것이다. 양들은 지금 파업 중 우리에게 제대로 된 권리를 달라! 장 프랑수아 뒤몽 지음 | 이주희 옮김 | 봄봄 출판사 불공평이란 인간 세계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관계를 맺는 것은 그 안에 위·아래가 있고, 지배와 피지배가 있기 마련이다. 다 같은 농장에서 생활하고 있는 동물인데 왜 양들만 자신의 털을 내어주어야 하는가? 그렇다고 더 좋은 음식이나 잠자리가 제공되는 것도 아닌데! 불공평하다고 양들은 외친다. 양들을 지지하는 동물들
누구에게나 사춘기는 있어 “엄마, 짜증나니까 그냥 내버려 둬요!” 필자도 사춘기 시절 가장 많이 쓰던 단어가 “짜증나”였다. 누구나 겪는 사춘기지만 그것을 표출하는 모녀간의 관계는 부녀나 부자, 모자 관계와는 또 다른 세계임이 분명하다. 작가는 엄마와 딸의 관계를 ‘생명의 고리로 순환되는 모녀’로 표현하고 있다. 작가의 말대로 여자 대 여자이기 때문에 남자들이 모르는 그런 보이지 않는 끈이 존재하고 있나 보다. ‘왜 아빠가 아닌 엄마한테 더 많은 상처를 주면서 청소년기를 보냈을까?’라는 의문을 가졌던 필자에게 신기루는 그 해답을 준 셈이다. 하나의 이야기, 두 명의 화자 신기루를 보면 제일 먼저 냉정과 열정사이라는 일본 소설이 떠오른다. 같은 제목으로 에쿠니 가오리와 츠지 히토나리가 각각 써내려간 구성이 이 책과 비슷한 점이 있기 때문이다. 또한 같은 상황이 보는 사람의 관점마다 다를 수 있다는 것을 생각하게 하는 것도 닮았다. 그러나 냉정과 열정사이와는 달리 이금이 작가는 혼자서 하나의 이야기를 두 가지 색으로 이끌어 간다. 그것도 딸이 되고 엄마가 되면서 말이다. 1부는 딸 다인이의 목소리로 2부는 엄마 숙희의 목소리로 이야기는 전개된다. 이 글은 배경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