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시. 광역시. 각 도교육위원회를 관장하는 교육감 선출하는 문제를 두고 6.4지방선거 예비후보 등록 신청이 보름 앞으로 다가 온 상황에서도 선거제도 개선의 실마리조차 찾지 못하고 있다.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정개특위)에서 교육감 선거제도 개선을 논의하지만 결과에 따라 이번 교육감 선거의 판이 새로 짜여 진다. 교육감은 특별시, 광역시, 시도교육청을 관장하는 교육의 수장이다. 또한 교육 자치를 표방하는 선거에 의해 선출되고 중앙정부와 독립적인 지위를 갖는 막강한 권력을 가지고 있어 시도교육의 방향을 결정하는 중요한 위치에 있다. 이렇게 막강한 권력을 가진 교육자치제로 된 것은 교육의 헌법에도 있는 정치적 중립성 확보이다. 정치적인 중립성 확보만이 균형 잡힌 민주시민을 기르고 교육의 본질에 충실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작금의 교육감 제도는 선거과정에서부터 비리에 연류되고, 중앙정부와의 갈등, 교육의 본질을 무시한 과도한 복지정책 등으로 일선학교가 피폐되고 있다. 교육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보한다는 교육감 직선제이지만 선거라는 수단 자체가 또 하나의 중립성을 훼손하는 정치 행위로 변질된 것이다. 오늘날 교육은 지난역사 교과서가 보여준 것처럼 좌우의 대립,
8개월 전 둘째와 함께 올랐던 백록담의 겨울 풍경이 보고 싶었다. 지난 1월 11일부터 이틀간 청주 산누리산악회의 백록담 산행에 둘째와 함께 동참했다. 해남의 우수영에서 제주를 쾌속정 로얄스타호로 오간 이번 여행은 첫째 날은 우도 여행, 둘째 날은 한라산의 백록담 산행이 목적이었다. 잠을 설친 채 일찍부터 부산을 떨며 새벽 2시 30분에 집을 나섰다. 3시 15분경 2차 집결지인 남부주차장에서 일행들과 합류해 목포로 향한다. 예정했던 47명 전원이 시간에 맞춰 참석했으니 열정들이 참 대단하다. 취침모드로 눈을 감았지만 모두들 폭설로 통제되었던 한라산의 등반여부가 관심사다. 어둠속을 부지런히 달린 관광버스가 호남고속도로 정읍녹두장군휴게소를 거쳐 6시 30분경 목포에 도착한다. 목포여객선터미널 옆 식당에서 이른 아침을 먹고 유달산과 목포해양대학교, 목포대교, 고하도와 허사도를 지나 진도 못미처에 있는 해남의 우수영여객선임시터미널로 간다. 차에서 내리니 거북선 모형 뒤편으로 보이는 일출이 아름답다. 평생 '무소유'의 삶을 실천했던 법정스님의 생가가 터미널 앞 강강술래길에 있지만 아는 사람들이 적다. 8시 40분이 되자 2시간 30분이면 제주도에 도착하는 쾌속선 로
은희야, 방학이 절반은 지난 것 같은데 잘 지내고 있는지? 넌 왜 공부하는지에 대하여 생각해 본 적이 있겠지. 오늘은 미국 '타임'지가 선정한 ‘21세기 리더 100인’ 가운데 유일한 한국인으로 언론의 주목을 받은 김진애 박사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 누구나 공부를 하고 있지만 이에 대한 생각은 모두가 다 다른 것이다. 나와 너의 생각이 다른 것처럼 말이다. 그녀는 '왜 공부하는가?'라는 책을 통하여 자신의 삶을 걸고 ‘공부’에 집중하는 이야기를 썼다. ‘얼마나 뜨겁게 자신의 인생에 질문해 왔는지’ ‘무엇이 자신을 움직여 왔는지’ 그대로를 솔직하게 담아 낸 것이다. 15살의 나이에, 공부밖에 먹고 살 길이 없다고 생각했던 그녀는 ‘공부비상구론’부터, MIT 유학시절을 다룬 ‘공부생태계론’, 치열한 프로로 일했던 ‘공부실천론’, 아이들을 키우며 깨달았던 ‘놀이공부론’, 팀워크를 키우는 과제와 씨름하는 ‘훈련공부론’, 왜 지금도 공부하는지 스스로 묻는 ‘공부진화론’까지…. 다양한 생각을 정리한 것이다. 각 페이지마다 실려 있는 그녀의 공부 진화기는, 삶 전체를 공부라는 동력으로 밀고 나가는 삶의 진정성으로, 세속의 성공 기준에 얽매이지 말고 '생각하는 행동인'으로
소한, 대한도 다 지났다. 그래서 그런지 바깥 공기가 한겨울 같지 않다. 학생들도 겨울방학 지내기가 훨씬 수월할 것 같다. 얼마 남지 않는 방학을 통해 부족한 과목을 보충하고 읽지 못한 책을 읽으며 글을 쓰고 건강관리 하면서 고등학교 방학시절을 즐겁게 보냈으면 하는 바람이다. 건강관리는 예나 지금이나 젊은이나 늙은이 누구에게든지 관심사다. 건강 잃으면 아무것도 제대로 할 수 없기 때문이다. 건강은 육체적인 건강도 있지만 정신적인 건강도 있다. 육체적인 건강을 위해서는 꾸준한 운동이 필요하다. 정신적인 건강을 위해서는 관계가 중요하고 외로움과의 싸움에서도 이겨내야 하며 내적인 성장을 가져와야 한다. 요즘에는 육체적인 질병으로 고통 중에 있는 이도 많지만 정신적인 질병으로 힘들게 살아가는 자가 참 많다. 불면증, 우울증, 공황장애 등 각종 정신질환으로 힘들게 살아가는 자를 많이 본다. 그래서 정신적인 건강에도 힘을 써야 하겠다. 정신적인 질환이 오는 원인 중의 하나가 고독이다. 고독을 잘 이겨내지 못하면 정신적으로 나약해질 수밖에 없다. 프랑스의 소설가인 기 드 모파상이 지은 ‘산장’을 읽어보면 눈이 내리는 한겨울이 되면 산장 주인은 내려가고 산장에는 늙은 산지
대한민국 서울에 국보 1호 숭례문이 있다면 경기도 수부도시 수원엔 국가 보물 402호 팔달문이 있다. 오늘 아침 출근하여 지방신문을보고 깜짝 놀랐다. 팔달문이 화재에 노출되어 불이 날 뻔했다는기사를 보았기 때문이다. 머릿속은 불현듯 2008년 2월 숭례문 화재가 스치고 지나간다. 언론 보도를 보니 '불장난 파손...신음하는 팔달문'(경인일보), '세계 유산 수원화성 팔달문 불 날 뻔'(중부일보), 수원 팔달문 마당서 10대 불장난(KBS), 보도 내용은 지적 장애인 10대가 추워서 폐지에 불을 지폈으나CCTV로 직원이 발견해 출동하여 황급히 진화했다는 것이다. 우선 화재 피해가 없어 안도는 하였으나 가슴을 쓸어내렸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팔달문은 일반인들에게 개방한 이후 관광객과 학생은 물론 노숙인까지 마음대로 드나들면서 팔달문 곳곳이 파손되고 화재까지 발생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실제로 지난 17일 오후 8시37분께 지체장애 2급인 남모(18)군이 팔달문 안쪽 마당에 들어가 라이터를 이용해 폐지에 불장난을 벌이다 경찰에 붙잡혔다. 팔달문은 지난 2010년 일반인에 개방하였으나7명 순찰로 관리가 허술하고 외벽 곳곳이 깨져 사고의 위험성이 크다는 것이다. 팔달문
한 성악가가 있었다. 이 성악가는 이탈리아에서 유명한 음악 학교를 졸업하고 여러 콩쿠르에 나가서 높은 상을 탔다. 그 때문 유명한 오페라단에 들어갈 수 있었다. 그러나 늘 주연은 되지 못했다. ‘나는 언제 이 오페라에서 주연을 맡아볼까?’ 성악가는 자신의 조연 역할에 불만이었다. 그리고 세상을 원망했다. ‘세상은 능력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불공평한 거야.’ 성악가는 오페라를 그만둘까도 했다. 먼 이국땅 이탈리아에서 능력대로 대접받지 못해 늘 좌절을 맛보아야 했기 때문이다. 오페라의 조연으로 무대 위에 서기보다는 대중가요 가수로 살아가는 것이 훨씬 더 능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만 같았다. 그러던 어느 날 한국 TV 채널에 나오는 ‘가요 무대’를 보았다. 무대 위에서는 서양 미인에 가깝도록 아름답게 단장을 한 가수가 나와 노래를 부르며 환호를 받고 있었다. “그래, 내가 할 일은 대중가요다. 차라리 대중가요 가수가 되는 것이 나를 행복하게 할 거야. 돈도 많이 벌고 인기도 많이 얻을 거야. 나를 인정하지 않는 오페라는 그만 둘 거야.” 하지만 막상 오페라를 그만둔다니 걱정도 앞서고 대중가요 가수로서 성공할지 자신도 없었다. 그러던 어느 날 번뜩이는 생각이 머리에
오래전 EBS 다큐멘터리에 우리나라 아이들과 독일의 아이들의 과제활동 실험이 방영된 적이 있다. 실험에 선발된 아이들이 하는 과제는 혼자서 하는 수학 문제 풀기와 여럿이서 스토리를 만드는 문제였다. 첫 번째 과제는 수학 문제였다. 문제 수준도 학년에 맞지 않는 꽤 어려운 방정식이 들어갔다. 우리 아이들은 사전 연습이라도 한 것처럼 시간 내 거뜬히 해결했다. 하지만 독일 아이들은 고개를 갸웃하며 도무지 풀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뿐만 아니라 시험지를 모두 해결한 학생도 절반이 되지 못했다. 이를 통해 우리 아이들이 무척 우수하다는 것을 느껴 마음 든든했다. 첫 번째 문제에 이어 두 번째 문제가 나왔다. 두 번째 문제는 여럿이 낱말 카드를 조합해서 논리적인 스토리를 만드는 문제였다. 문제가 나오자 우리 아이들은 누가 역할을 맡느냐 하는 데서부터 다툼이 일어났다. 어떤 일은 자기가 맡겠다는 주장, 어떤 일에서는 절대 못하겠다는 주장이었다. 시간이 지나고 우여곡절 끝에 역할이 배분되었다. 하지만 의사결정을 하는 과정, 이야기를 논리적으로 만드는 부분에서는 한걸음도 나가지 못했다. 자기주장만 있지 대화가 되지 못한 것이다. 기세등등하던 처음 모습과는 달리 여럿이 해결
광양여중 교사 9명으로 구성된 인성교육 연구 동아리 '옹기 종기'(회장 김영훈)는 교육부가 선정한 우수 동아리에 선정되었다. 학교교육의 본질인 인성교육 연구를 학교교육에 공유하고 확산시키기 이하여 교육부는 1월 16일부터 17일까지 서울 프레지던트 호텔에서 발표회를 가졌다. 이번 발표회에는 연구 동아리 3개 인성교육 우수학교 3개교, 우수교육청 2개교가 발표에 참여하였으며, 전남에서는 우수학교로 도곡초, 영산포여중, 영암중이, 우수 동아리는 광양여중 '옹기종기' 담양고 '세바늘' 순천효천고 '쉼표느낌표'가 선정되었으며, 지역단위 네트워크로 나주교육청이 선정되었다. 옹기종기 동아리는 2013년 공모 심사를 거쳐 선정되어 교육연구 활동비로 375만원을 받아 집행하였으며, 2014년도에는 신규로 운영 계획서를 제출하여 연구활동비로 1천만원을 지원받게 된다. 한편 우수학교는 교당 2천만원, 교육지원청은 4천만원을 지원받게 된다. 광양여중은 인성교육 활성화를 위하여전문적 학습공동체 문화 형성을 위하여 전 교사 자발적 수업 공개로 제안 수업(전 교사 참관 공개수업 4회 ) 및 수업연구회 (4회 실시), 학년 공개 수업으로 월 1회 화요일 학년 수업연구회(5회 16명 실
22일 교육부(장관 서남수)와 (사)한국교육환경연구원(원장 맹준호)이 주최하고 서울교육청, 한국교총 등 13개 단체가 후원한 ‘제11회 대한민국 교육박람회’가 서울 삼성동 코엑스홀에서 개최됐다. 이번 박람회는 현재 우리나라의 교육환경을 진단하고 미래교육 발전방안을 모색하는 교육산업 정보 공유의 장이 될 것으로. 교육용 기자재 및 콘텐츠를 비롯해 문화예술과 체육 교육 박람회 및 각종 세미나와 학술행사 등이 진행된다. 박람회는 24일까지다.
체험·실습 위주활동…학생 인성도 쑥쑥 지역사회·대학생 교육기부로 진행 대구 상인초(교장 이태자)는 겨울방학중임에도 여전히 아이들의 웃음소리로 학교가 시끌시끌하다. 부모의 맞벌이 등으로 혼자 집에 있어야 하는 학생 40명을 대상으로 ‘상인 학생 돌봄! 겨울방학교실’을 실시하고 있는 것. 이태자 교장은 “상인초는 교육복지우선지원사업학교로 학교의 보호가 필요한 학생이 많다”며 “방학동안 점심도 챙겨먹기 힘든 학생들을 위해 따뜻한 밥도 함께 먹고 건전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싶어 돌봄 교실을 계획했다”고 말했다. 상인초 돌봄교실은 6일부터 17일까지 2주 간 달서구청·대구남부교육지원청의 지원과 대학생 및 다양한 재능기부자들이 동참한 가운데 진행됐다. 프로그램도 △교장선생님이 함께 하는 학습코칭 △MMTIC(아동성격유형검사) 및 아동미술을 통한 ‘나, 너, 우리의 이해’ △천연 가습기, 천연 향초 만들기 △영화관람, 이월드 체험 등 문화활동 △상인문화마을과 연계한 찰흙으로 독도 만들기 등 체험·실습 위주로 구성해 학생들의 흥미와 참여를 높였다. 권선영(6학년) 학생은 "평소 같으면 방학동안 잠만 자거나 놀기만 하는데 겨울방학 교실에 서는 MMTIC 성격유형검사나 미술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