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아침인데도 해맑은 웃음으로 인사하면서 등교하는 아이를 만났다. 이 학생은 항상 일찍 등교한다.교실에 들어가 창문을 열고 다음에 오는 친구들을 기다린다. 하루 아침에는 물었다. 학교에 오는 것이 즐겁냐고?즐겁다는 것이다. 그래? 뭐가 그렇게 즐겁냐고 또 물었다. 친구들 만나 공부하고 이야기 하고 급식 먹고 가는 하루가 즐겁다는 것이다. 이렇게 즐거운 아이들이 과연 우리 학교에 얼마나 될까 궁금해졌다. 정확한 비율로 말하기는 어렵지만 상당수의 아이들이 학교생활을 즐겁게 보내는 모습을 보면서 학교가 여기까지 이렇게 굴러 온 과정 속에 선생님들의 사랑과 열정을 빼 놓을 수 없을 것이다. 이무렵 학교에 해가 뜨는 시각은 7시 반을 넘어서고 있다. 어떤 선생님은 여름 시간이 아닌 지금도 7시만 되면 연구실의 불을 밝힌다. 이제 습관이 된 것 같다. 하루 시작을 연구로 시작하는 선생님의 가슴에 어떤 기대가 들어있을까 궁금하다. 그렇지만 하루의 일과를 준비하면서 수업을 향한 열정이라 생각해도 틀리지는 않을 것 같다. 누구나 인간에겐 되고 싶은 것이 있을 거라 생각한다. 그러나 삶의 과정에 그것이 방해되고 여건이 안 되어 이루지 못하고 실패에 실패를 거듭하게 되면 포기
교육부는 방과후학교를 내실화하고 우수한 사례 확산 및 참여 동기를 높이고자 「제5회 방과후학교대상」을 공모선정하고, 시상식은 21일일산 KINTEX에서 개최하였다. 이번 공모전은 '방과후도 행복한 학교'라는 주제로 방과후학교 참여 학생들의 소질과 특기적성을 계발을 위해 열정을 갖고 지원을 아끼지 않은 학교, 교사, 지자체, 지역사회기관을 발굴, 우수사례를 확산시키기 위해 삼성꿈장학재단, 한국교육개발원, 중앙일보가 공동주관하였다. 교사, 학교, 지역사회파트너 3개 부문에 총 403편이 응모하였고, 서류심사, 인터뷰 및 현장실사 등 3차에 걸친 심사과정을 거쳐 총 46편이 수상작으로 결정되었다. 응모는 총 403편(학교부문 255, 교사부문 108, 지역사회파트너부문 40)이었다. 수상자에게는 상장, 트로피와 함께 부상으로 상금(대상 500만원, 최우수 300만원, 우수 100만원, 장려 및 특별상 50만원)을 각각 수여한다. 이번 공모에서 대상(大賞)은 서울 이태원초등학교의 I–Happy 방과후학교(꿈 키움, 행복 나눔, 어울림, 끼 펼침) 프로그램이었다. 학교부문 최우수는 학생 맞춤형 매력만점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을 운영한 충남연무초등학교, 진로 동
사람의 뇌 겉모양은 주름이 많아 호두처럼 생겼다. 사람이 생각하고 판단하는 능력은 이 주름에 의해 작용한다. 호두처럼 생긴 겉 부분은 다시 좌우로 구분되는데 왼쪽을 좌뇌, 오른쪽을 우뇌라고 한다. 왼쪽에 있는 좌뇌는 오른쪽 신체의 기능을 통제하며 오른쪽에 있는 우뇌 왼쪽에 있는 신체의 기능을 통제한다. 또한 모양, 공간 지능, 언어, 수리 등 서로 다른 감각 기능을 지배한다. 인간의 뇌는 순차적으로 발달하는데 태어날 때는 우뇌의 기능부터 발달하여 점차 좌뇌로 이행해 간다. 즉 태어났을 때는 우뇌를 이용하여 정보를 받아들여 사고하며 판단하는 기능이 100%에 가깝다. 그러다가 만 3세가 되었을 때에는 7:3의 정도로 우뇌가 우세하고, 초등 1학년의 경우 6:3 이렇게 점차적으로 좌뇌의 영역이 발달되어 상징적 조작기에 이르러 좌뇌 영역이 역전되며 어른이 되면 2:8 정도로 좌뇌가 우세해진다. 흔히 왼손잡이 아이가 더 똑똑하다고 하는데 이것은 우뇌 영역이 활성화된 어린 시절 뇌 기능이 충분히 활성화되었기 때문이다. 뇌의 발달은 좌우가 불균형한 상태로 세대별 인지 방식에서 차이를 보인다. 이런 것은 정보를 습득하는 책에서 나타난다. 어린이와 성인의 책을 비교해보면
겨울철 난방으로 연탄을 때다가 목숨을 잃는 사고가 잇따르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는 보도다. 피해자 대부분이 기름이나 전기를 아끼기 위해 저렴한 연탄을 사용하는 에너지 빈곤층이어서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며칠 전 청주 단독주택에서 일어난 피해자도 기초생활보장 수급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침체에 기름값, 전기료 부담이 걱정이 되는 서민들이 겨울철 난방으로 비교적 가격이 저렴한 연탄으로 추운 겨울을 이겨내려다 이런 사고가 발생하는 것이다. 그러나 가정의 경제부담을 줄이는 것도 좋지만 연탄 가스중독의 위험성을 잊지 말아야 한다. 연탄 발화 후 생성되는 가스, 즉 일산화탄소는 두뇌로 이동하는 헤모글로빈의 산소 운반 차단을 하기 때문에 두뇌, 중추신경 등 급격한 마비를 일으키고 사망을 이르게 되는 위험한 연기이다. 값이 저렴한 연탄 사용은 어려운 가정 부담을 줄이기에 좋은 연료이지만 사용 부주의로 인한 연탄 가스중독은 한순간에 귀한 생명을 앗아가는 재앙이 될 수 있다는 걸 명심해야 한다. 연탄가스 사고는 조금만 관심을 기울여도 예방할 수 있다. 즉 불을 피우기 전에 아궁이나 환기구, 연통에 균열이 있는지를 잘 살피고 주기적으로 점검하는 것이 중요하다. 연탄을
기념식 장면23일 오후 2시부터 우면동 소재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컨벤션 홀에서 한국교총 창립 66주년 기념식과 제99회 대의원 총회 개최가 열렸다. 제34대에 이어 35회 회장으로 당선된 안양옥 회장은 교육 제자리 찾기 운동으로 제2의 새교육 개혁 운동을 추진한다고 선언하였다. 기념식에서는 20년 이상 장기 근속자와 10년 이상 장기 근속자에 대한 표창이 있었다. 김민하 전 회장은 축사에서 '한국교총이 교원의 권익 옹호를 위하여 1998년 7만 여명이 한강 둔치에 모여 교원 정년을 65세에서 60세로 낮추는 것에 대하여 항의함으로 62세로 조정되는 결과를 얻게 되었다면서, 이로행동하는 교총의 면모를 보였다'했고, 안양옥 회장은정치권이 교육 현실을 무시하고 학부모와 학생이 주체가 되는 교육개혁을 진행하면서 교원의 사기는 떨어지고 교권이 추락되었으며 이때부터 교실 붕괴가 시작되었다는 것이다. 따라서 이를 개혁하기 위하여 교원이 중심이 되어 행동하는 교총으로 거듭나기 위하여 신명을 바쳐 헌신하겠다면서 교총 대의원과 사무직원에게 호소하면서 교원이 주인이 되는 교총을 만들겠다고 선언하였다. 이에 정책결의분과 위원회의 교육선언안 심의를 거쳐 본회의에서 필자는 정책결의분
아내가 책장에서 종이를 꺼낸다. 지금은 대학생이 된 딸과 아들이유치원 다닐 때 쓴 글씨다. 가족의 사랑이 담긴 소중한 자산 중의 하나다. 그 종이 두 장과 함께 교육전문직 임용 후보자 선발시험 수험표 네 장이 나온다. 머릿속 시간은 과거로 여행한다. 아들이 쓴 종이 뒷면을 보니 1997년 ◇◇초등학교 병설유치원 4월 4주 주간교육계획안이다. 그러니까 지금으로부터 18년 전 이야기다. 딸과 아들이 모두유치원생이다. 아내는 초교 교사이고 필자는 ○○중학교 개교 교무주임이다. 아마도 아내는 퇴근길에 아이들과 함께 들렸나 보다. 전문직 시험 공부를 하는 아빠를 위해 딸과 아들이 격려 편지를쓴 것이다. 그 종이는 자동차 앞 유리창 브러쉬에 끼워져 있었다. "아빠, 시험 잘 보세요" "우리 아빠 최고! 아빠 사랑해요!" 가슴이 뭉클해지는 순간이다. 장학사 시험 잘 보아서 얼른 합격하라는 기원이다. 그것을 보니 힘이 팍팍 솟는다. 그러고 보니 장학사 시험에 합격하고 교감을 거쳐 지금 교장이 되어 있는 것은 가족의 응원 덕분이다. 1997년 개인 '10대 뉴스' 기록을 보니 여러가지가 나온다. 숙지중학교에 발령 받았고 어머니가 돌아가셨으며 전문직 시험에 불합격하였다. 독서
최근 한국 교육계가 ‘학교폭력 예방 및 기여 교원 승진 가산점 부여’ 문제와 ‘시간선택제 정규직 교사제’ 도입 문제로 몸살을 앓고 있다. ‘학교폭력 예방 및 기여 교원 승진 가산점 부여’ 문제는 대상자 선정의 공정성과 타당성 담보 문제가 이슈이고 ‘시간선택제 정규직 교사제’ 도입 문제는 우선 우리 교육 사회의 시스템이 전혀 부합되지 않는다는 지적이 핵심이다. 벌써부터 한국교총, 전교조 등 교육교원단체, 교직단체들은 절대 반대를 외치고 나섰다. 결사적으로 도입을 저지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서 걱정이다. 댁구민 홍보 및 서명운동, 철회운동 전개 등으로 국민 정서가 더욱 혼란에 빠질 우려가 있어서 걱정이다. 예비교사인 교육대학교 학생, 사범대학 학생들도 부정적 의견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간선택제 교사 3600여명을 증원하려면, 그 예산으로 아예 정규직 1800여명을 증원하는 것이 낫다는 의견도 많다. 국민행복교육을 기치로 내건 박근혜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고용률 70% 로드맵’ 정책의 일환으로, 교육부는 교사들의 법정 근로시간의 절반인 하루 4시간(주 20시간)근무를 기본으로 오전 또는 오후만 근무한다거나 격요일별 근무 등 다양한 방식으로 정규직 시간선
13일 한국교총회관 단재홀에서 열린 ‘제3회 스마트교육 모바일 앱 공모전 결선대회’는 최종 결선 무대다운 긴장감과 참가 선생님들의 열정이 묻어났다. 총 259편의 응모 작품 중 2차 심사를 거쳐 최종 결선에 오른 8팀은 이날 프리젠테이션 발표와 시연을 통해 대상, 금상, 은상을 겨뤘다. 최종 심사 결과 대상을 수상한 윤종은 경기 관모초 교사는 체험학습 장소에 대한 정보를 축적·활용할 수 있는 앱 ‘우리 어디가?’를 선보였다. 지역, 학년에 따른 체험학습 장소를 제시하고 키워드 검색이 가능하도록 함으로써 활용도를 높였고 학생이 직접 보고서나 리뷰를 작성하고 사진을 올릴 수 있도록 해 자기주도적 학습을 가능하게 했다. 또한 카카오톡을 연동해 체험학습 장소를 추천할 수 있도록 하는 등 트랜드에 맞는 앱을 구현했다는 평을 받았다. 금상을 수상한 ‘클래스 마일리지’ 팀(김경민 경북 상모초 교사·김경미 경북 형일초 교사)은 학생생활지도를 목적으로 하는 앱을 개발했다. 교단에서 교실의 학생들을 바라보는 것과 같이 한눈에 파악될 수 있는 학생 배치도를 기반으로 과제, 발표, 출결 등 학생 생활과 행동 기록에 따른 마일리지 등을 관리할 수 있도록 했고 누적되는 기록을 기반
분명 여자고등학교다. 그런데 ‘과학중점 학교’란다. 여학생들은 이과 계열에 약하지 않을까? 이런 우려를 말끔히 없앤 곳, 인천여자고등학교(교장 이영숙)다. 천체망원경을 들고 해와 달, 일식과 월식을 관찰하며 깔깔 웃는 학생들, 하얀 실험복을 입고 진지하게 실험하는 모습은 여느 과학자 못지않다. 학교는 교내 천문대를 지역주민에게 개방해 천체관측 교실을 운영한다. 별에 대한 아련한 추억과 동심을 일깨우고 자라나는 아이들에게는 꿈과 희망을 주기 위함이다. 또 도서관, 사회복지관, 병원, 대학교 등 지역사회 기관과 업무협약을 맺고 학생들은 동아리를 중심으로 지속적인 봉사활동과 교육기부를 진행한다. 학생들이 고운 심성과 바른 인성을 먼저 갖추기를, 따뜻한 과학자로 성장하기를 바라기 때문이다. 100년이라는 전통도 인천여고의 강점이다. 오랜 시간 쌓여온 이 학교만의 저력, 동문들의 보살핌이 인천여고가 앞으로 나아가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학생과 교사 모두가 그 누구도 느낄 수 없는 전통의 힘을 경험하며 자부심을 갖고 전통에 걸맞는 좋은 학교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 결과 2011년에는 전국 100대 교육과정 우수학교로 선발되고, 또 그중에서도 전국 고교 100
스코틀랜드, 위반 시 권리 침해 간주 치안방해 사건으로경찰 개입도 가능 스코틀랜드에서는 학생들이 수업 중 교사의 행동이나 발언을 휴대전화로 촬영하거나 녹음할 수 없게 될 전망이다. 스코틀랜드 교육부는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교내 휴대기기의 안전하고 책임감 있는 사용을 위한 정책수립 지침’을 19일 발표했다. 지역교육청·단위학교별 휴대전화 관련 규정 수립 시 반영할 내용을 담고 있는 해당 지침은 스마트폰을 통한 사이버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취지로 수립됐으나, 폭력피해의 범주를 학생으로 국한시키지 않고 교사를 포함한 교직원 전체에도 적용하고 있다. 지침은 대상이 학생이든 교사든 허가 없이 사진이나 동영상을 촬영하거나 녹음을 할 경우 권리 침해로 간주될 수 있고, 경우에 따라 경찰이 치안방해 사건으로 처리할 수 있음을 명시하고 있다. 학교 측에도 규정 수립 시 휴대전화의 잘못된 이용에 대한 후속조치가 따른다는 사실을 명시하고 본인의 허가 없이 SNS에 게재된 사진 등에 대해서 삭제를 요청할 책임을 요구하고 있다. 또 학교폭력 등 불법적인 행동을 촬영할 경우에는 즉시 경찰 사안으로 처리하고 휴대전화는 경찰에 인계해야 한다고 안내하고 있다. 이 외에도 ▲사진촬영·동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