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로수 길을 배경으로 행복한 5총사 금성초등학교(교장 이영재)는 “우리는 하나”라는 주제로 다문화가정 모국문화프로그램을 비롯해 다문화 학생·교사 멘토링 사업 수행에 최선을 다해 왔다. 지난 7월 11일과 9월 12일 두 차례에 걸쳐 실시한 다문화 가정 모국문화프로그램으로 다문화 가정 학생들과 학부모가 함께 음식체험학습을 하고 전교생이 함께 음식 나눔행사로 즐거운 시간을 가진 바 있다. 특히, 11월 16일(토요일)에는 3학년 담임선생님(장옥순)이 학급 학생 모두와 다문화 멘토링 체험학습을 실시하여 학부모와 학생들로부터 즐겁고 행복한 시간이었다는 호평을 받았다. 다문화 학생·교사 멘토링 사업은 다문화 가정 학생 한 사람과 담임교사가 일대 일로 펼치는 사업이지만 금성초등학교에서는 3학년 학급 학생 전체를 대상으로 이 사업을 전개하여 훌륭한 성과를 보여주었다. 어린이날과 여름방학에는 학생 전원에게 좋은 책을 선물하여 읽게 하였으며 학부모에게도 부모 교육을 위한 책을 읽고 사제동행독서동아리모임을 추진하여 다문화 가정을 비롯한 3학년 학급 학생 학부모가 모두 모임을 갖고 있어서 다문화 교육이 매우 이상적으로 실현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바람직한 사례로 손꼽힌다. 담양의
현재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청소년단체는 보이스카우트, 걸스카우트, 아람단, 누리단, 한별단, 우주소년단 등이다. 이러한 청소년단체가 1990년대 후반만 해도 전국에 100만 명이상 학생이 회원으로 활동했던 것과 달리 최근에 그 회원 수가 급속히 줄고 있다. 물론 전체 학생 수가 줄어든 것도 영향도 있지만, 더 중요한 요인은 학생들이 학업이나 다른 활동들로 바빠 청소년단체 가입을 꺼리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1922년 창설된 청소년단체 보이스카우트의 경우, 2002년 세계적 추세에 맞춰 여학생도 함께 뽑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이름도 '컵스카우트'(초등학생), '스카우트'(중학생), '벤처스카우트'(고등학생)로 바꿨다. 스카우트는 1997년에 회원 수가 35만6300명으로 정점을 찍은 이후 점차 줄어 올해는 15만240명까지 떨어졌다. 16년 만에 회원 수가 반 토막이 난 것이다. 같은 기간 걸스카우트 가입 학생도 41% 감소(1997년 23만4200명→2013년 13만7300명)했고, 청소년연맹에 가입한 학생도 46% 감소(1997년 44만4800명→2013년 23만7900명)했다.(조선일보.2013.10.18) 이렇게 청소년단체가 아예 없는 학교도 점차 늘
주말이면 무학산을 오른다. 산자락에 집이 있음에 누리는 호사이다. 황갈색 상수리나무와 신발에 깔아도 될 듯 커다란 신갈나무를 만나고, 청설모, 다람쥐, 작은 새와 인사를 한다. 여유가 되면 무학산 주봉에 오르지만, 바쁜 날에는 무곡탑 약수터까지 가거나 학봉엘 오른다. 낙엽 밟는 소리, 눅눅한 낙엽냄새, 어제와 다른 풀들의 모습까지 착하고 예쁘다. 그리고 야생화가 한창일 무렵이면 작은 가위를 가지고 올라 몇 가지의 꽃을 얻어 온다. 미안하다고 인사를 하며 수북하고 많은 곳에서 몇 가지를 잘라 와서는 누른 꽃을 만들어 그리운 벗들에게 계절인사를 한다. 몇 주 전 산엘 오르다 작고 여린 고사리 잎을 몇 가지 얻어왔다. 책갈피에 말렸는데 참 예쁘다. 마치 크리스마스 트리처럼 보이는 잎사귀가 싱그럽다. 솜털 보송한 가지도 사랑스럽다. 가을이면 나뭇잎이 떨어지는 것만은 아닌 모양이다. 새잎을 파랗게 올린 고사리, 회춘한 듯 그렇게 가을엽서를 쓴다.
북내초(교장 김경순) 전교생 111명은14일 경기도과학진흥원과의 과학관투어 공모사업 협력에 따라 박물관 체험학습을 실시했다. 이번 사업은 농촌 소규모학교나 도서벽지학교 등 사회적 소외계층을 위한 과학관 체험의 기회 확대를 위해 마련되었으며 소요예산 전액을 지원받아 무료로 진행되었으며 북내초는 소속 도전분교와의 연계로 전교생이 체험하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국립과천과학관에서는 5명의 캠프 도우미의 진행에 따라 스포츠와 과학이 만나는 신나는 스포츠 과학 체험 특별전시장을 즐겁게 체험하였으며 로봇공연 관람을 비롯한 일반 전시관 관람, 창의체험 풍차 만들기 실습을 하였다. 곧바로 이동한 의왕 조류생태 과학관에서는 왕송 저수지에 사는 조류의 종류와 생태를 배우고 직접 망원경으로 조류를 관찰하는 유익한 시간도 가지고 돌아왔다. 북내초에서는 세 분교와의 교육과정연계를 통해 모든 학생에게 도움이 되는 상생의 방법을 고민하고 있으며 이번 행사도 그 취지의 일환이라고 할 수 있다. 이미 북내초에서는 학구 내 탈북청소년을 위한 물망초학교 학생들을 위해 토요 방과후학교 강좌를 공유하여 나누고, 물망초 학교에서는 북내초 학생들에게 치과진료 봉사활동을 공유해 북내초 학생들의 치아관리
만추의 계절에 책을 읽는 것은 오랜 추억과 함께 머릿속에 오래 남는다. 김동인의 ‘감자’는 언제 읽어도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 1900년대의 시절이라 가난, 싸움, 간통, 도둑, 징역 등 비극과 활극은 끊이지 않았던 것 같다. 학생시절 읽을 때와 청년이 되어서 읽을 때와 장년이 되어서 읽을 때의 느낌은 조금씩 다르다. 이 소설이 주는 교훈은 여러 가지가 있다. 그 중 하나가 도덕교육이 참 중요하다는 것이다. 기준선인 도덕이 무너지면 인생이 비참하게 무너진다는 걸 다시 깨닫게 된다. 기본적인 도덕이 무너지지 않도록 지도하는 일이 우리에 주어진 큰 사명 중에 하나다 싶다. 아무리 힘들고 어려워도 기본적인 도덕이 무너지기까지 해서는 안 된다. 이 소설에 나오는 복녀는 원래 가난은 하지만 정직한 농가에서 규칙 있게 자라난 처녀다. 선비의 엄한 규율이 남아 있었고 농민보다 좀 똑똑하고 엄한 가율이 있었다. 도덕에 대한 기품을 가지고 있었다. 도덕교육을 잘 받았다. 그런데 환경을 이겨내지 못했다. 조금만 더 참고 내일의 무지개를 바라보면서 살아왔더라면 삶은 무너지지 않았을 것인데. 쯧쯧. 도덕에 대한 기품이 사라지니 하루아침에 모든 것이 무너지는 것을 보니 너무나 안타
우리 인간은 누구나 길을 간다. 동행하는 길이 있고 혼자서 가야 하는 길이 있다. 지금은 누군가와 동행하는 길이지만 언젠가는 혼자서 가야 할 때가 반드시 온다. 이 길을 잘 가기 위해 우리는 오늘도 준비를 하는 것이 아닌가? 내 주변에는 이런 사실에 둔감하여 이렇게 이야기하는 아이들도 가끔 만나보게 된다. “난 이대로가 좋아요.” “그냥 되는대로 살래요.” “장래를 생각하며 뭘 해요.” “목표가 왜 필요해요?” 이렇게 생각하며 흘러가는 대로 살아가는 아이들이 많다. 여러분도 그런가? 물론 나도 한 때는 그랬고, 지금도 때로는 그렇게 생각한다. 그러나 항상 그렇게 살아가는 것은 반대한다. 왜냐하면 불행하게 사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렇게 살아왔고, 행복하게 사는 거의 모든 사람들은 그렇게 살지 않는다는 사실을 언제부턴가 깨달았기 때문이다. 되는 대로, 흘러가는 대로 살 것인가? 그동안 여러분 스스로 운전을 하지 않고도 어딘가를 오갈 수 있었던 것은 남이 운전하는 차에 편승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경우, 우리가 타고 온 삶의 자동차 운전자는 부모들이었다. 앞으로도 당분간은 부모들이 운전을 해줄 수 있을지 모르겠다. 그러나 우리를 위해 언제까지나 차를 몰아
최근 아이들의 학습 방식이 다소 달라지고 있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필자가 아는 한 학생은 인터넷 강의를 통하여 영어 강의를 듣고 있는데 강사가 정말 잘 가르쳐주신다는 것이다. 헷갈리는 내용이 있으면 질문을 통하여 문제를 해결한다는 것이었다. 필자가 외국어를 공부하던 시절 방송밖에 없어서 질문이 전혀 불가능하였다. 하지만 지금은 케이블 방송도 많고 인터넷이 발달하여 양방 통행이 가능하므로 지식의 전달에 변화를 가져 온 것임에 틀림없다. 이를 보아도 지식 전달 위주 즉, 교사가 "보여 주는" 내용을 학생들이 받아 쓰는 수업은 더 이상 필요가 없는 시대이다. 지식 접근이 쉬운 새시대에는 학생들이 자신이 필요한 지식을 꼭 교실 안에서 교사를 통하지 않더라도 아무데서나 쉽게 접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수업 시간에는 교사가 학생들에게 지식 "내용"을 보여 주기보다 지식을 분석하고, 분별하고, 창조해내는 능력을 가르쳐 주는 것이 중요하다. 한 마디로 지식 유통 개혁이라 말할 수 있다. 무조건 열심히 노력하면 좋다는 생각은 구시대의 발상이다. 새 시대에는 지식을 무게로 달아 팔지 않는다. 새 시대에는 지식의 질을 따지기 때문이다. 이에 교사는 학생들에게 너무 많은
방송에 나와서 강연이나 대담을 하는 사람들 중에는 외국어를 섞어서 말을 해야만 유식하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최근에는 ‘사실’이라고 말하면 될 것을 ‘팩트(fact)’라는 영어를 사용한다. 웰빙, 힐링, 컨셉 등 얼마든지 우리말로 사용해도 될 단어를 영어발음을 소리 나는 대로 한글로 표기하여 사용하고 있다. 언어의 뿌리는 영어인데 한글로 표기하고 영어로 발음하면 국적 없는 국어생활을 하는 꼴이 되고 만다. 우리나라 사람도 처음엔 무슨 말인지 잘 모르고 영어권 사람들은 한글로 표기한 말을 무슨 말인지 모르지 않겠는가? 문제는 이렇게 외국어가 우리 생활 속에 하나 둘씩 파고들면서 소중한 우리의 얼이 담긴 고유어가 점점 사라지고 있다는 것을 잊고 있어 안타깝다. 더 심각한 것은 우리의 전통과 문화가 녹아있는 아름다운 고유어가 외국어로 침식당하고 있다는 점이다. 황소개구리라고 이름 붙여 들여온 서양개구리가 토종개구리를 멸종위기로 몰아갔던 것과 같은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외래종 물고기인 ‘베스와 블루길’이 토종어류를 잡아먹어서 연못이나 호수의 생태계를 파괴하고 있다는 것에 비유할 수 있다. 생태호수공원에서 그물을 걷어 올리면 간혹 붕어와 잉어도 올라오지만 열에 아홉
그럼 그 곳의 아픔까지 살펴보세요 지금껏 수원 토박이임을 자랑해 왔다. 50년 이상을 살아와 수원 속속들이를 어느 정도 안다고 자부해 왔다. 수원을 그 누구보다도 사랑한다고 외쳐왔다. 그런데 오늘은? 부끄럽기 그지 없다. 고개가 숙여진다. 왜? 내 고장 수원에 대해 잘 모르기 때문에. 얼마 전 송림초 학부모님들과 함께 수원에 대해 공부하는 시간을 가졌다. 장안문화청소년문화의 집 자문위원인 송림초 강영이 교감의 제안에 따른 것이었다. 안내 해설은 수원시청소년육성재단 김충영 이사장이 맡았다. 수원화성박물관에서 오전 9시에 모여 출발이다. 우리가 흔히들 수원화성 공부하면 성곽 한 바퀴 돌고 끝이다. 오늘은 어떠할까? 해설자가 바뀌었다. 수원시 공무원만 34년을 한 분이다. 수원화성 관련분야에서 박사학위 소지자다. 제일 먼저 방문한 곳은 문화공간 일파(一坡). 마침 개관기념전 전시물이 그대로 있다. 전시 주제는 ‘행궁마을 사라진 집, 살아난 집’ 수원의 변화모습을 볼 수 있다. 전시공간에서 수원의 역사도 배운다. 수원은 삼한시대 모수국, 백제 고구려시대 매홀, 통일신라시대 수성군, 고려시대 수주, 수원부, 수원군으로 불리었다. 김 이사장은 옛지도를 설명하면서 일제의
충남 태안군 남면 양잠리(일명 적돌)에 위치한 숭의사(도문화재300호)에서16일 열린 제5회 2충 1효 전국백일장대회 시상식이 성료되었다. 충청탑뉴스(CTN)와 한국청소년보호연맹 서산태안지회 주관, 적돌문학회(회장 가금현)가 주최하고, 충남교육청이 후원한 이번 시상식에는 전국에서 모여든 초중고등부 학생과 일반부 수상자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약 한 시간 동안 성대하게 열렸다. 특히 이번 시상식에는 충남도내 각 초중고 학생은 물론 경남 마산, 진주, 강원 춘천, 경기도, 대구광역시, 서울맹학교와 일반인 수상자가 모두 참석해 전국대회의 규모를 완전히 갖췄다. 이날 시상식에는 태안고등학교 1학년 조한슬 양이 ‘겨울바다의 초록융단 감태‘로 종합장원에 당선되어 교육감상과 더불어 장학금으로 일백만원을 받았다. 이어 초등부 장원에 서산시 동문초등학교 3학년 문예모 ’할아버지의 보물창고‘가, 중등부 장원에 원이중학교 이원분교 2학년 임채연 ’사랑의 식탁‘이, 고등부 장원에 서일고등학교 2학년 이나경 ’농업의 미래는 곧 우리의 미래‘가 당선되어 각각 장학금 50만원씩 받았다. 일반부 장원에는 서산 서령고등학교 김동수 선생님의 ‘그때 그 여름의 이웃들’이 영예의 장원을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