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의 호기심을 키우는 부모는 무엇이 다를까? 아이의 입장에서 사물을 살펴보며 교감하고 경탄할 줄 아는 부모가 되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 자연으로 데리고 나가는 시간을 자주 갖는 것이 좋다. 호기심을 키우기 위해서는 자연만큼 좋은 자료는 없다. 자연 속에는 새소리, 모습, 냄새 등이 많다. 작은 동식물이라도 사물의 특징을 살피고 표현하는 것이 호기심을 키우는 일이다. 아이는 자연 속에서 발견의 기쁨을 찾을 수 있다. 이때 발견의 기쁨을 함께 해줘야 한다. “어머나! 정말이니?” “정말 꽃이 웃고 있다고?” 아이가 하는 말을 귀담아 들을 줄 알고 느낌을 공감하고 칭찬할 줄 알아라. 어른의 입장에서는 사소한 일이라도 아이의 입장에서는 대단한 발견이기 때문이다. 일상생활 속에 아이에게 질문을 많이 하는 부모가 되라. 흔히 질문이라는 말은 몰라서 묻는 행위이다. “너 몇 살이니? 이름이 뭐니?” 상대방에게 정보를 구하기 위해 묻는 것이 질문이다. 하지만 이런 식의 질문은 모르는 것을 알려주면 그만이다. 즉 대답으로 끝난다. 호기심을 키우기고 해결하기 위해서는 아이의 생각을 키우는 질문을 해야 한다. 이런 질문을 발문이라고 한다. 그러니까 발문은 알고 있으면서도 답
어제는 아내와함께 아침 일찍 고사리 채취에 나섰습니다. 산에 도착해보니 봄비가 내린 뒤끝이라 흙은 파실파실 부드러웠고, 산골짝은 향기로운 풀 냄새로 가득했습니다. 활짝 핀 들꽃마다 벌이 날아와 꽃술을 훔치고 녹음이 가득한 산야는 안전에 아스라이 펼쳐져 있었습니다. 갓 태어난 어린아이 손목처럼 살이 포동포동하게 찐 여린 고사리를 똑똑 소리나게 꺾으며 모처럼 자연의 아름다움을 만끽한 행복한 하루였답니다. 이처럼 어디를 가나 봄꽃향기로 가득하고, 어디를 둘러보나 감동 아닌 곳이 없을 정도로 아름다운 계절입니다. 이처럼 아름다운 계절에 찰라처럼사라져가는 봄경치를 잠시 감상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학교의 벚꽃이 힘을 잃었다. 거의 대부분 흔적만 남긴 채 사라졌다. 눈물을 머금고 땅으로 사라졌다. 희망과 꿈을 품고 사라져갔다. 내년 이맘때를 기약하면서 쓸쓸히 사라져갔다. 내가 없으면 하얀 배꽃을 보면서 나를 기억해 달라고 하는 듯했다. 학교를 올라오면 과수원에는 하얀 배꽃이 절정을 이루고 있다. 또 학교에 피는 붉은 연산홍을 보면서 자신을 기억해 달라고 한다. 그리고 아쉬울 때면 역사관 둘레에 핀 붉은 튜립의 꽃을 보면서 나를 기억하라고 한다. 벚꽃아, 고맙다. 봄의 기쁨을 너를 통해 가질 수 있었으니 고맙지 않을 수 없다. 너는 많은 가르침을 주었다. 교만하면 안 된다. 뽐내도 안 된다. 비교해도 안 된다. 자기 할 일만 하면 된다. 외적인 아름다움은 오래가지 못한다. 내적인 아름다움이 장구하다. 침묵이 금이다. 다언삭궁을 가르쳐 주었다. 말이 많으면 자주 궁지에 몰리니 말을 조심해라고 했다. 조화를 가르쳐 주었다. 친구를 사귈 줄 아는 힘을 가졌다. 많은 사람들은 불러들이는 흡인력도 가졌다. 꿈도 가르쳐 주었다. 자기가 떠난 자리가 아름다움을 보여주었다. 내년을 기약할 수밖에 없구나. 너도 긴 세월을 잘 견뎌내고 더 아름다운 모습으로 나타나면 좋겠다
우리는 모든 것들을 단번에 처리할 수 있는 편리한 디지털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그러나 반면 디지털 시대는 우리의 집중력을 감소시키고 사고력과 결정력을 떨어뜨린다는 것이 과학자들의 연구 결과로 나오고 있다. 디지털 기기 일상적 활용은 우리를 산만한 사람들로 이루어진 사회로 내몬다. 또한, 마우스 클릭 한 번으로 온갖 종류의 정보를 얻을 수 있다면 우리가 굳이 노력을 기울여 뭔가를 배울 필요가 있겠는가? 최근에 많은 사람들이, 더우기 어린 학생들은 자신들이 실제로 하고 있는 일이나, 나아갈 방향에 대해 깊이 사고하지 않은 채 하루 종일 디지털 기기만 들여다 보고 있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는 보고도 있다. 우리의 사고력을 키울 수 있다는 독서에도 온라인 읽기와 종이책 읽기는 완전히 다른 경험으로 남는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온라인에서는 서두르는 경향이 있다. 가능한 빨리 정보나 ‘가치’를 찾아내려 한다. 이와 달리 오프라인에서는 좀 더 차분하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으며 그 결과 상상력이 더 많이 발휘된다고 볼 수 있다. 시간이 촉박할 때는 감정 이입과 분명한 커뮤니케이션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는다. 온라인에서는 지속적으로 다른 정보로 연결된 하이퍼링크의 유혹을
올 봄은 예년에 비해 꽃이 일찍 폈지만 미세먼지와 황사 때문에 흐린 날이 많다. 지난 4월 4일, 모처럼만에 날씨가 맑다. 무심천의 자연 속에서 행복을 찾기 위해 자전거를 타고 집을 나섰다. 집에서 가까운 곳에 영운천이 있다. 영운천은 보살사 가는 길가의 낙가동소류지와 이정골낚시터로 유명한 용정저수지에서 흘러온 물이 청주시 동쪽의 월오동과 용암동, 용정동과 영운동을 지나며 무심천과 만나는 물줄기이다. 지저분했던 영운천이 하천 정비사업으로 산책로와 체육시설물이 들어서며 사람들이 즐겨 찾는 장소로 새롭게 탈바꿈했다. 무심천은 시내의 중앙을 남북으로 가로지르며 유유히 흘러가는 청주의 젖줄로 직지, 가로수길, 상당산성, 우암산과 함께 청주시민이 선정한 '청주의 자랑 10선'을 대표한다. 옛 이야기를 가득 담고 일상을 같이하는 곳이라 청주 시민들은 무심천에 대한 애착심과 자부심이 크다. 무심천의 양쪽 도로변에 벚꽃과 개나리꽃이 길게 늘어서 봄소식을 알린다. 역시 봄꽃이 최고로 아름답다. 날씨가 쌀쌀했지만 청주의 대표적인 벚꽃 군락지답게 꽃구경 나온 사람들이 많다. 청남교 인근에 신분증을 지참하면 추억남기기를 할 수 있도록 자전거를 무료로 빌려주는 무료대여소도 있다.
민주야, 네가 명문 사립고의 학생회 임원으로 활동하면서 공부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으리라 생각된다. 이제 얼마 남지않은 입시를 앞두고 지금까지 하여 온 페이스를 잃지 말고 최선을 다하기 바란다. 신은 모든 사람에게 24시간을 공평하게 선물하였다. 이는 만고불변의 법칙으로 어느 사람에게도 25시간은 주어질 수 없다는 사실이다. 부자든 빈자든 유명한 사람이든 그렇지 않은 사람이든 간에 모든 사람에게는 24시간이라는 아주 균등한 선물이 주어진 것이다. 그러나 그 선물을 어떻게 사용하는 권리에 따른 이익은 전적으로 개인이 책임을 지게 되는 것이다. 너의 현재는 지금까지 네가 시간을 잘 사용한 결과의 산물이며 약 8개월 후의 결과는 어떻게 시간을 효과적이고 효율적으로 사용할 것인가에 따라서 결정될 것이라 믿는다. 나는 가끔 사람들을 만날 때마다 이런 질문을 받기도 한단다. “그 바쁨 속에서도 어떻게 그 많은 칼럼을 쓰면서도 생활할 수 있는가? 그 비결이 무엇인가?” 이란다. 그럴 때마다 생각하는 것이 “시간 경영” 이다. 우리는 모두 자기자신의 경영자이다. 자기가 1인 회사이기에 잘 못 경영하면 실패한다. 시간경영이 자기경영이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자기 경영에 성공해서
광양여중은12일 오전 9시부터 소강당에서 강의를 시작으로 오후 7시까지 학생회 간부수련회를 개최했다.
인간관계와 마찬가지로 세상에는 국가간에도 영원한 적국도 영원한 친구도 없다. 문제는 한 국가의 지도자들이 주변 국가를 적국으로 끌고 갈 것인가 그렇지 않으면 우호관계를 유지해 갈 것인가에 달려있을 뿐이다. 최근 마이클 히긴스 아일랜드 대통령이 지난 4월 8일(현지시간) 영국을 방문했다는 기사를 읽었다. 아일랜드 대통령으로 사상 첫 영국 국빈 방문이 이루어진 것이다. 히긴스 대통령은 이날 웨스트민스터 의회 연설에서 "두 나라는 불가능할 것 같았던 우정과 친밀함을 성취했다"며 "관계가 더욱 생산적이고 돈독해지도록 노력하자"고 연설을 통하여 강조했다. 아일랜드는 영국에 비교하면 약소 국가이다. 피비린내 나는 전쟁 끝에 지난 1921년 영국으로부터 독립을 쟁취했다. 독립 과정에서 영국 군인들은 무고한 아일랜드 시민들을 향해 무자비한 폭력과 방화를 일삼아 양국 간 앙금이 짙게 깔렸다. 이로부터 한 세기 가까운 시간이 흘렀다. 이번 히긴스 대통령의 영국 방문은 지난 2011년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아일랜드 방문에 이은 답방 형식으로 성사됐다고 한다. 당시 엘리자베스 여왕은 독립 투쟁 희생자 기념비에 헌화하며 갈등의 과거사에 대한 유감의 뜻을 밝혔다. 오도노휴 대
'싼 게 비지떡' 맞는 말인가? '싼 게 비지떡'이라는 말이 있다. 물건은 비쌀수록 제 값을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많다.메이커 제품을 즐겨 사용하는 사람은싼 것은 아예 쳐다보지도 않는다. '싼 게 비지떡'이라는 고정관념이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다. 과연 그럴까? 이번 기회에 '싼 게 비지떡' 속담의 유래를 알아 본다. 두부가 될 물을 짜내고 남은 찌꺼기가 '비지'다. 이 '비지'에 쌀가루나 밀가루를 넣고 빈대떡처럼 부친 떡을 '비지떡'이다. '비지'는 말 그대로 '찌꺼기'이니, 맛도 없을 뿐더러 영양가도 떨어지는 것이어서 가축 먹이로 사용되었다. 그러한 '비지'로 떡을 만들어 배 고팠던 시절에 굶주림을 면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먹었다. 하지만 그것은 배가 고프지 않다면 거들떠 보지도 않을, 아주 보잘 것 없고, 볼품없는 먹거리였던 것. 곧 '싼 게 비지떡'이다'이라는 말은 '값이 싼 물건이 싼 가격만큼 품질도 떨어진다'라는 의미로 사용되고 있는 것이다. 우리가 싸구려 물건을 사용하다가 금방 고장이 나서 버리게 될 경우, 혼자 중얼거린다. '그럼 그렇지, 싼 게 비지떡이라니까1' 또 비싼 물건일 경우에는 은근히 그 가격을 말하면서 품질도 좋다고 말한다.
우리는 미국에서 큰웃음을 몰고 온 시트콤 '럭키 루이'라는 드라마에서 'Why' 한 마디로 아빠를 극한까지 몰고 가는 어린 딸의 순수한 호기심의 한 장면을 본 일이 있을 것이다. 이렇게 아이들은 그들이 원하는 대답을 얻을 때까지 쉼 없이 궁금해 하는 순수함이 가끔 부럽기도 하다.하지만 그 장면을 보노라면 우리 아이들은 왜 저런 호기심과 질문을 하지 않을까 생각을 하게 된다. 사실 우리가 무엇을 시작할 때 두려움을 갖은 것은 그것에 대해 자세히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새로운 것에 호기심을 갖고 도전하는 용기 있는 사람들을 극찬하고 있다. 아직까지 우리의 정서는 알아도 모르는 척 하는 점잖은 태도를 미덕과 예의로 보고 있어 모르는 것을 오히려 부끄럽게 여기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현상은 아이들과 달리 어른이 되어 갈수록 점점 심해지고 있다. 이젠 한 개인의 능력이나 경쟁력도 상대방과의 얼마나 잘 소통하느냐에 달려있을 정도로 대화에는 질문과 대답이 중요하다. 이렇게 질문은 고도의 커뮤니케이션 기술이다. 질문과 답변으로 이루어진 대화를 통해 우리는 본질적인 이야기를 하게 되고 우리 앞에 놓인 문제들을 해결한다. 수준 높은 질문 속에는 상대로 하여금 문제의 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