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봄은 다른 해와는 달리 벚꽃이 유난히 빨리 피고 지는 해였다. 개화시기를 알리는 전국 꽃지도가 사실상 무의미해졌다. 때아닌 모기와 맞닥뜨리면서도 “기후변화 때문이야”라고 한마디 하고 나면 그만인 세상이 된 것이다. 이같은 문제는 당장 나의 일이면서도 마치 남의 일처럼 여겨지는 현실이 되어 가고 있는데 기후변화가 그중 하나일 것이다. 기후변화로 지구의 목숨이 경각에 달렸지만 우리는 불감증 환자가 되어가는 것은 아닌지 의심스럽기도 하다. 사람들은 기후변화보다 2008년 금융위기를 더 오래도록 기억하며 그 후유증을 두려워 한다. 그러나 금융위기의 배후에는 급격한 기후변화가 있고, 두말할 것 없이 그 중심에 인간의 욕망이 도사리고 있다. 최근에 나온 '대붕괴'의 저자 폴 길딩은 2012년 명사들의 강연행사인 테드(TED)에서 ‘지구는 꽉 차 있다’는 주제 강연으로 화제가 된 인물이다. 그는 “지구는 우리들로, 우리의 물건들로, 우리가 만든 쓰레기들로, 그리고 우리의 요구들로 가득 찼다”며 세계 경제는 지구가 지탱할 수 있는 규모를 이미 넘어섰다고 경고한 적이 있다. 지금의 경제를 유지하려면 2030년에는 지구가 하나 더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성장주의에 빠져 이
지난 2월 중순에 ‘타시도 교사 전보 확대’란 글을 올린바 있다. 생각 이상의 뜨거운 반응에 필자도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댓글만 해도 80건이 넘고그 사연과 애환 또한구구절절하다.교육 비정상의 정상화가 바로 이런 정책이 아닌가 싶다. 매년 실낱같은 희망으로 타시도 전출전보를 내지지만 그 결과는물거품으로 되돌아 오기 때문에 더 공허한 것이다. 이들에게 교총이 희망과 용기를 주어야 한다. 교사로서가 아니라 인간으로서최소한의안정된 삶이 되게 해야 그들의 교육열정을기대할 수 있는 것이 아닌가.모두 새로운 관심으로 이 글을 읽어 주길 바란다. "별거부부 교사들에게 희망을 주세요. 1:1교류 (유치원 교사)때문에 17 년째 주말부부입니다. 속이 새까맣게 다 타버렸습니다. 별거기간이 어느 정도 지나면 조건 없이 일방전출 시켜주세요." "제도 개선으로 주말부부를 해소 할 수 있는 방안이 마련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주말부부 해결을 위해 남편이 직장을 바꿔야 하는 것일까요. 막연히 하늘의 기회만 기다리고 사는 지금이 너무 힘이 듭니다. 안정적인 가정을 이루고 살고 싶습니다." "아들이 보고 싶어요. 이제 세 살인데…아들하고 같이 살고 싶어요. 신랑도 저도 키울 수가 없어서
금성초 1학년 8명 병아리들이 봄꽃박람회에서 찰칵! 영화배우 같아요! 참 예쁘지요? 아이들이 꽃인지, 꽃이 아이들인지 구분이 안 가죠? 4월 1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타에서 열린 봄꽃박람회에 다녀 왔어요. 통합 교육과정 중 봄 1-1에 맞춰 미리 계획한 체험학습입니다. 행사장 안을 돌아다니며 얼마나 좋아하던지 몰고 다니며 설명하는 나보다 더 말이 많은 병아리들 덕분에 어느 해 봄보다 더 많이 꽃에 취했답니다. 지금처럼, 이렇게, 해맑게 웃으며 아름답게 살 수 있기를! 행여 비 오고 눈 내리는 아픈 날에도 지금처럼 잘 웃을 수 있기를! 짧아서 더욱 아쉬운 봄꽃들의 아우성이 우리 반 병아리들처럼 재잘대던 봄날의 향연을 여기에 남깁니다. 사랑스러운 아이들아! 세상의 기쁨인 아이들아! 꽃처럼 예쁘게, 꽃보다 더 아름답게 살기로 선생님과 약속! 네네, 선생님!
지난 3월 26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박근혜 대통령과의 만찬 회동에서 “독일은 용기 있는 행동을 통해 과거사를 청산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는 일본의 퇴행적 역사인식을 우회적으로 비판한 것이라는 해석이다. 이는 독일이 그동안 동북아시아 역사 문제에 대해 직접 언급하지 않았던 점을 감안하면 이례적인 발언이다는 평가이다. 메르켈 총리는 이날 한·독 정상회담 이후 이어진 만찬에서 박 대통령이 “유럽통합이 가능했던 것은 과거사를 청산했기 때문”이라고 말하자 이같이 답했다고 한다. 메르켈 총리는 “과거 잘못을 저지른 독일이 다른 나라에 뭐라고 할 입장은 아니지만 용기 있는 행동을 통해 과거사를 청산할 수 있었다”면서 “앞을 바라보며 미래를 구상해야 한다”고 말했다. 메르켈 총리는 구체적으로 일본을 지목하지는 않았다. 앞서 박 대통령은 “독일이 철저한 과거사 인정과 반성을 통해 역내 주변국들의 신뢰를 확보했고, 이를 바탕으로 독일 통일을 이뤘을 뿐 아니라 유럽연합 핵심국가로 부상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메르켈 총리는 정상회담 이후 공동기자회견에서는 일본의 역사인식에 대한 견해를 묻는 한국 기자의 질문에 즉답을 하지 않고 피해 나갔다. 메르켈 총리는 “일본의
세상을 살아가면서 행복해질 수 있는 요소가 무어나고 묻는다면 ‘자존감’이라고 할 수 있다.자존감에 대한 이야기는 많이 쓰지만 도대체 무슨 의미일까 고민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때로는 자존심을 자존감으로 혼동하기도 한다. 하지만 자존감과 자존심 사이에는 엄청난 차이가 있다. 자존감과 자존심을 극단적으로 구분한다면 ‘자살’을 선택하는 사람의 경우 자존감이 높은 사람은 하나도 없다. 그러나 자존심이 강한 사람은 자살을 선택할 수도 있다. 그럼 자존감(self-esteem)은 무엇이고 자존심(self-respect)과의 차이는 어떤 것이 있을까? 자존감은 자신의 가치를 존중하는 것을 말한다. ‘난 할 수 있어, 난 괜찮은 존재야. 충분히 남을 위해 노력할 수 있어.’ 이렇게 스스로의 능력이나 가치를 긍정적으로 보는 마음이다. 하지만 자존심은 남에게 지고 싶지 않은 의지를 말한다. 즉 자존심은 남과의 비교에서 생기는 것이다. 즉 다른 사람과 비교했을 때 존중받고 싶어 하는 마음이다. 자존심은 늘 비교대상이 있다. 많이 가진 사람, 더 많이 성취한 사람, 머리 좋은 사람, 더 좋은 자동차, 더 좋은 명품 핸드백, 그러나 자존감은 열등감으로 발전할 수 있다. 이에 대해
이번 일주일은 봄꽃을 즐기기에 시간 가는 줄 몰랐다. 특히 벚꽃은 낙화가 시작되고 새순이 돋기 시작하면 보기에 흉하다. 그 아름답던 개화 모습은 흔적만 남기고 사라지게 된다. 그게 자연의 이치건만 우리는 아름다왔던 순간이 오래 지속되기를 바란다. 수원의 경우, 벚꽃 즐기기에 좋은곳이 무려 10여 곳이 넘는다. 경기도청일대와 팔달산 회주도로, 농촌진흥청 일대, 일월공원, 황구지천, 광교마루등이 있어 가까운 곳을 찾아가 벚꽃놀이를 즐길 수 있다. 굳이 진해 벚꽃놀이나 쌍계사 십리 벚꽃을 찾지 않아도 된다. 리포터의 경우, 사는 곳이 서수원이라몇 일 동안 서호천 일대, 서호저수지, 농촌진흥청 등을 찾았다. 아내와 함께 기념 사진을 남기면서 공통적으로 느낀 것이 '우리나라는 참 살기 좋은 곳'이라는 것과 '지자체에서 시민들 여가생활을 위해 공원 가꾸기에 노력을 많이 하고 있구나'였다. 서호천만 보아도 그 옛날의 생활하수가 악취를 풍겨가며 섞여 내려가는 하천이 아니다. 하천에 물고기가 놀고 백로나 왜가리가 유유히 거닐며 논다. 하천 앙편에는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고 운동기구도 설치되어 있다. 둑위에 늘어서 만개한 벚나무는 환상적이다. 사진퐐영을 좋아하여 개
4월은 벚꽃의 계절이다. 지난 토요일 경주에 갈 일이 있었는데 경주 천지가 벚꽃으로 장식하고 있었다. 차로에는 팝콘처럼 벚꽃이 잔치를 벌이고 있었다. 많은 사람들을 불러 모았다. 벚꽃의 힘을 느낄 수 있었다. 벚꽃이 전국 곳곳의 수많은 사람들을 불러 모았다. 많은 차들이 주차할 곳이 없을 정도로 모여 들었다. 정상적인 속도를 낼 수 없었다. 명절의 정체를 실감케 했다. 그래도 기분이 좋았다. 아름다운 벚꽃 때문이다. 그리고 벚꽃 같은 두 외손녀 때문이었다. 벚꽃의 힘은 대단했다. 사람을 모을 수 있는 힘, 이 힘은 아무나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다. 우리 선생님들은 벚꽃 같은 학생들 속에 있으면서도 학생들을 끌어 모을 수 있는 힘이 없다. 벚꽃보다 몇 배로 노력하고 힘을 들여도 되지 않는다. 하지만 벚꽃은 노력도 하지 않고 말도 하지 않아도 많은 사람들을 불러 모으는 힘이 있었다. 이런 힘이 어디에서 올까? 아름다움에서 왔다. 아름다움은 사람을 불러들인다. 외적인 아름다움과 내적인 아름다움이 있다. 벚꽃은 모두를 다 지녔다. 가까이서 봐도 아름답고 멀리서 봐도 아름답다. 그런데 사람들에게는 왜 벚꽃만큼 힘을 발휘하지 못할까? 외적인 아름다움은 있어도 내적인 아
모든 조직은 목표를 가지고 있다. 그러나 모든 조직이 목표를 잘 이뤄가는 것은 아니다. 국가도, 공공 조직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우리 나라의 경우 공기업의 부실 경영, 금융기관의 문제, 그리고 지방 자치 조직, 학교 등 모든 조직에서 달성하고자 하는 목표를 어느 정도 이루는가에 따라 미래가 달라진다. 조직을 책임 진 필자로서 항상 관심이 가는 부분이다. 가끔 시간이 필자는 잘 나간다는 기업 조직을 들여다 보고 관련된 자서전을 읽는 시간을 갖는다. 자서전 속에는 세상에 태어나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고 훌륭하게 업적을 이루어내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최근에는 강연 100도씨에서도 많은 사례를 접하게 된다. 그 가운데 한 사람이 메리케이이다. 그녀는 휴스턴에서 출생하여 크게 교육을 받지 않은 주부로 이혼녀의 입장에서 출발했디. 하지만 댈러스에 기반을 둔 미국 최대의 방문 판매 화장품 회사를 세웠다. 그런데 재미있는 사실은 판매 왕에 오른 분들에게 캐딜락 밴스를 타는 기회를 제공 한다고 하니 놀라운 일이다. 핑크빛 캐딜락,상상만 하여도 가슴이 환하게 밝아지는 일이디. 평생을 한번도 타보지 못한 사람이 많을 것이다. 캐딜락은 미국에서 유명하지만 또 한국에서는 외양이 너
사실 따지고 보면 교사들은 지방선거에서 누가 시장이 되고 누가 구청장이 되는지에 대한 관심이 별로 없다. 시장이라고 하면 시민들 위해서 열심히 하는 사람이면 좋겠다는 정도의 이야기는 한다. 구청장도 마찬가지이다. 누가 구청장인지 어느당 출신인지 잘 모른다. 거주지와 근무지가 다르다면 양쪽의 구청장을 꿰고 있는 경우가 흔하지 않다. 예비후보자들이 난립해도 어떤 후보가 적임자인지 잘 모를 뿐더러 관심도도 높지 않다. 그러나 교육감 이야기가 나오면 사정이 달라진다. 어떤 후보가 교육감이 되는가에 대한 관심도는 매우 높다. 교사들의 성향에 따라 지지하는 후보가 다르겠지만 공통의 관심사는 후보의 성향이 전부는 아니다. 해당 후보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가에 대한 관심이 높다는 이야기이다. 교사들이 가장 많이 하는 이야기는 '학교 사정을 잘 아는 교육감이 나왔으면 좋겠다.'는 것이다. 누가 교육감이 돼도 괜찮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정책의 추진에서 학교를 소외시키는 일이 없어야 한다는 이야기를 많이 한다. 어떤 철학을 가지고 어떤 정책을 펼칠 것인가에 대한 관심이 높다는 이야기이다. 가령 자유학기제가 현실에 맞는가. 교육감이 바뀌면 어떻게 될까. 혁신학교는 또 어떻게
부산대 단결정은행연구소, 나노과학기술대와 서울대 물리천문학부가 주최하고 미래창조과학부가 후원하는 제18회 한국결정성장 콘테스트 설명회가5일 서울대 문화관 대강당에서 개최되었다. 이 대회는 1997년부터 매년 개최되어 온 행사로 배부한 시약으로 결정을 성장하여 출품하는 대회로 국내 유일의 결정 성장대회이다. 개나리와 벚꽃이 활짝 핀 서울대 교정에는 참가하러 온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모습이 많이 눈에 띄기도 하였다. 필자도 우리 학생들에게 실험의 중요성을 알려주는 기회를 마련하기 위하여설명회에 참가하였다. 한국물리학회 회장인 이철희 박사는 "씨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하며, 봄을 맞이하여 솟아오르는 꽃 봉오리처럼 자기 자신을 잘 다듬어 꽃 피우기를 바란다면서 수용액 속의 입자가 하루하루 시간의 축적 가운데 커가는 것처럼 삶에서 하루를 어떻게 보냈느냐가 얼마나 중요한가를 이 과정을 통하여 깨닫게 되기를 바란다."고 기대하였다. 이 대회는 우리 나라 초중고등학생은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다. 물리 혹은 담임 선생님과 함께 신청도 가능하며, 초등학생은 부모님과 함께 신청이 가능하다. 이와같이 매년 실시하게 된 배경에는 나노과학의 기초 연구분야인 결정에 대해 쉽고 재미있게 접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