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48,036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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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성 민원, 무분별 아동학대 신고, 불법 녹음 근절할 실질적 대책 즉각 마련하라.” 한국교총은 24일 서울 서초구 교총회관에서 제336회 이사회를 개최하고 ▲악성 민원 및 무분별한 아동학대 신고 근절을 위한 실질적 입법 ▲교원 보호 대책 없는 현장체험학습 중단·폐지 ▲안정적 정규 교원 확보 ▲정치적 의사표현 자유 보장 등 정치기본권 보장 입법 즉각 추진 등을 촉구하는 8개 항의 결의문을 채택했다고 밝혔다. 교총 이사회는 이재명 정부의 교권보호 국정과제 채택을 환영하면서도 구체적, 실질적 대책이 여전히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하면서 교권 침해와 관련한 연속적인 비극을 막기 위해 관련 입법 등을 주문했다. 실제 올해 5월 제주에 이어 10월에도 충남에서 각각 악성민원과 과중한 업무 스트레스 등을 이유로 교사들이 잇따라 세상을 떠났다. 이에 교총 이사회는 순직 1주기를 맞는 인천 특수교사와 함께 이들의 교사들을 추모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후 교원 사망 사건과 관련해 엄정한 사실관계 조사, 책임 규명 및 순직 처리 등을 통한 고인의 명예 회복, 향후 유사 사건의 재발 차단을 촉구했다. 또한 정부와 국회를 상대로 악성 민원, 무분별한 아동학대 신고, 교실 내 불법 녹음으로부터 교원을 지킬 실질적 대책을 즉각 입법화할 것을 주문했다. 교총 이사회는 “교권5법 개정에도 교사들의 비극이 계속되고, 매일 2건 이상 교원 대상 아동학대 신고가 난무한다. 하루 2~3명은 폭행까지 당하는 등 교사가 수업보다 생존을 고민하는 지경”이라고 규탄했다. 이어 “젊은 교원의 교직 이탈과 중견 교원의 명퇴가 이어져 교단 붕괴 전조증상까지 나타나고 있다”며 “더는 이 위기를 방관할 수 없다”고 결의 배경을 전했다. 현장체험학습 문제에 대해서는 “교육활동 중 발생할 수 있는 예측 불가능한 사고로부터 교원을 실질적으로 보호할 수 있는 면책 기준과 실행 매뉴얼을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이 조속히 마련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며 “학생 안전과 교원 보호가 담보되지 않는 지금과 같은 현장 체험학습은 전면 중단, 폐지할 것을 엄중히 촉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는 교총이 수차례에 걸쳐 교원 보호 대책 없는 현장체험학습의 위험성을 경고해 온 활동의 연장선상으로 풀이된다. 특히 강원 속초 현장체험학습 학생 사망과 관련해 담당 교사에게 책임을 묻는 2심 재판 결과를 앞둔 시점에서 교단의 불안감이 반영됐다는 것이 교총의 설명이다. 강주호 교총 회장은 “이번 결의는 더 이상 동료 교사를 잃을 수 없다는 현장의 절박한 외침이자 교육 붕괴를 막기 위한 최후의 경고”라며 “정부와 국회가 교원을 보호하고 교육을 살리는 실질적 행동에 즉각 나서지 않는다면, 50만 교원의 강력한 저항에 직면하게 될 것임을 엄중히 경고한다”고 강조했다.
경기 수원신곡초(교장 유경식)에서는 독서의 달을 맞아 3~6학년을 대상으로 24일9시부터 4시간 동안 진행한 ‘책과 노래의 즐거운 만남, 제갈인철 작가의 북콘서트’를 성황리에 마쳤다. 대한민국 1호 북뮤지션인 제갈인철 작가는 2007년부터 국내에서 처음으로 소설을 노래로 만들어 지금까지 약 150여 곡 창작 및 다수의 TV와 방송매체에서 2천여 회의 공연을 했으며, 2015년에는 ‘한국출판평론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번 북콘서트는 북뮤지션 제갈인철 작가의 진행으로, 다양한 동화를 소개하며 노래와 책이 함께함으로써 책에 대한 흥미를 높이는 시간이 되었다. 각 학년의 단계에 맞춰 책노래 다섯 꼭지로 이루어졌으며, 시종일관 열정과 유머가 넘치는 진행으로 자칫 지루해지기 쉬운 시간을 누구나 함께 따라 하는 노래, 퀴즈, 낭독 등 참여형 콘서트로 풍성하게 만들어냈다. 이 날 참가자들은 ‘북뮤지션’이라는 낯선 직업에 매력을 느낄 수 있었고,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것을 찾아서 노력한다면 성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확인하는 시간이었다. 행사에 참여한 6학년 학생은 “북 콘서트를 하기 전에는 지루할 것 같다는 생각이었지만 직접 참여하고 노래하고 퀴즈도 풀고 랩도 하고 처음 접해보는 북 콘서트의 기억이 너무 좋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참여 담임교사는 “틀을 깨는 새로운 방식으로 책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이 흥미로웠으며, 절로 책을 읽고 싶게 만든 하루였다”며 강평했다. 유경식 교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책 읽기의 즐거움을 알고, 더 나아가 책을 읽고 얻은 감동을 자기만의 방법으로 표현할 수 있는 창의적인 어린이로 자라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좋은 책을 읽는 것을 생활화할 수 있도록 학교에서 다양하고 내실 있는 독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나이테듀(대표 오영석)는 메타인지 진단 솔루션을 개발하는 에듀테크 기업이다. 안구운동 추적과 복수 답안 선택 알고리즘을 결합해 학습자가 얼마나 정확히 알고 있는지 측정하는 기술을 보유했다. 우리가 흔히 접하는 시험은 결과가 정답과 오답으로 갈린다. 하지만 현실은 완전히 알거나, 전혀 모르는 것으로 명확히 나뉘는 게 아니다. 맞췄지만 여전히 헷갈리고, 전혀 모르는 데 찍어서 맞춘 것도 있다. 반대로 아는 것을 착각해 틀리기도 한다. 그러다 보니 시험 결과를 놓고 약점을 보완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오영석 대표는 시험 방식부터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70점 맞은 학생이 똑같은 시험을 다시 풀어도 100점 맞는 경우는 드뭅니다. 오답 노트를 정리해도, 찍거나 헷갈리는 상태에서 맞혔던 문제를 틀리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정답·오답 이분법을 벗어나 얼마나 정확히 알고 있는지를 측정하는 도구를 개발했습니다.” 나이테듀가 지식수준을 판단하는 첫 번째 방법은 안구의 움직임이다. 확실한 지식을 갖고 있을수록 풀이 시간과 시선이동 횟수가 적고, 오답보다 정답에 시선이 머무는 시간이 길어진다는 연구 결과에 착안했다. 헤드셋 형태가 아닌 휴대폰이나 태블릿 카메라만으로는 안구의 움직임을 정확히 추적하기 어려운 문제가 있었지만, 화면을 터치하고 있는 동안만 선택지가 보이게 하는 방식으로 사용자의 시선을 확인할 수 있게 했다. 여기에 복수 답안 선택 알고리즘을 접목해 지식수준을 △완전 지식 △높은 부분 지식 △낮은 부분 지식 △착각(순간적인 오답) △지식 없음 △불성실 6단계로 판별한다. 이를 바탕으로 탄생한 것이 ‘메타인지 OMR’이다. 학습자에게 선택지를 2개까지 고를 수 있게 한 뒤, 선택한 개수와 정답 여부를 함께 평가해 지식수준을 판단하는 구조다. 하나만 선택해 맞추면 4점, 2개를 선택해 먼저 선택한 것이 맞으면 3점, 2개 중 나중에 선택한 것이 맞으면 2점을 부여하는 방식으로 점수를 매긴다. 오답 선택 시 재선택 기회를 부여해 착각 여부를 확인하고, 선택 패턴을 분석해 불성실하게 아무 답이나 선택하는지도 구분한다. 특허 등록까지 마친 기술로, 학원가에서도 높은 만족도를 나타냈다는 설명이다. ‘메타인지 단어장’도 있다. 학습자의 안구운동을 추적해 모르는 단어를 반복 학습시키는 기능을 갖췄다. 구구단, 사자성어, 한자어, 파닉스 등 반복 학습에 효과적이다. ‘안다고 착각하는 단어’를 찾아내 반복 노출함으로써 학습 사각지대를 줄이는 효과가 있다. 현재 초등 국어·사회, 원소 주기율표, 한자 등 24종의 단어장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오 대표는 나이테듀의 솔루션이 형성평가에 특히 유용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학생들이 수업을 잘 따라오는지 확인하기 위해 서술형 문항을 사용하지만, 교사마다 평가 기준이 달라 표준화가 어려운 문제가 있다"며 "메타인지 솔루션이 그 대안이 될 수 있다" 말했다. 학업 스트레스를 줄이는 효과도 있다고 덧붙였다. 일반적으로 성적은 정체기를 거치다가 일정 수준에 도달하면 한 단계 도약하는 계단식 성장 경향을 보이는데, 정체기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이 많다. 하지만 복수 답안 선택 알고리즘을 적용해 평가하면 성장 곡선이 부드러워져 학업 동기를 지탱하는 효과가 있다고 했다. 오 대표는 "메타인지 능력을 강화할 수 있는 다양한 솔루션을 개발 중"이라며 "특히 학교 교육에 최적화된 형성평가 도구를 만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기 서농초(교장 김학현)는 15~22일일주일간 전교생을 대상으로 ‘창의진로과학축제’를 개최했다. 이번 축제는 ‘꿈을 그리고, 미래를 체험하다!’를 주제로, 교내 곳곳에서 다양한 진로·과학 체험 부스가 운영되었다. 서농초를 대표하는축제로 자리매김한 이 행사는 방과후강사, 지역강사, 학부모, 교사들이 함께 운영하며 아이들이 원하는 부스에 참여할 수 있는참여형 체험 부스로 꾸며졌다. 학생들은 자신이 희망하는 부스를자유롭게체험하며 자신만의 흥미와 적성을 발견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축제 기간 동안 교실, 특별실, 운동장 등에서 총 90여개의 활기찬 체험 부스가 운영됐다. 공예 부스에서는 점토와 천연 재료를 활용해 나만의 소품을 만들며 예술적 감각을 키웠다. 농구·축구 체험 부스에서는 전문 코치의 지도로 즐겁게 신체활동을 하며 팀워크를 다졌다. 학생들은 ▲주산암산 ▲한자 ▲로봇과학 ▲바둑 ▲음식만들기 ▲UV 자외선 태양광 팔찌 만들기 ▲조향사 체험 ▲특수분장 체험 ▲농구 ▲축구 ▲특수동물전문가 체험 ▲공예 등 총다양한 부스를 직접 체험하며, 자신의 흥미와 적성을 발견하는 시간을 가졌다. 축제에 참여한 5학년학생은 “로봇을 직접 움직이게 만들었을 때 신기했고, 친구들과 협력하면서 배우는 게 재미있었어요”라고 소감을 전했다. 또 다른 3학년 학생은 “조향사 체험에서 내가 좋아하는 향으로 향수를 만들 수 있어서 정말 뿌듯했어요”라며 환한 미소를 지었다. 창의진로과학축제를 기획·운영한 담당 교사는 “학생들이 단순히 배우는 것을 넘어 스스로 탐구하고, 체험하며 배움의 즐거움을 느끼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교사, 학부모, 지역사회가 함께 만들어낸 축제라 더욱 뜻깊었습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부스 운영에 참여한 한 학부모는 “아이들이 즐겁게 참여하는 모습을 보며 준비한 보람을 느꼈어요. 학교와 학부모가 함께할 수 있는 이런 행사가 자주 있었으면 좋겠습니다”라고 말했다. 김철래 교감은 “학생들이 다양한 진로를 체험하며 스스로의 꿈을 구체화하는 축제같은 시간이었다”고 전했다. 김학현교장은 “서농초는 앞으로도 학생들의 창의력과 진로 역량을 키우는 교육활동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 이번 축제가 아이들의 미래를 밝히는 작은 씨앗이 되었기를 바란다”라고 축제의 의미를 강조했다. 일주일간 이어진 축제는 학생들의 눈빛 속에 ‘호기심’과 ‘열정’을 피워 올리며 성황리에 마무리되었다. 학교는 이번 축제를 계기로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창의·융합 교육의 장을 넓혀갈 예정이다.
경기 수원신곡초(교장 유경식)는 21일과 23일 두 차례에 걸쳐 9시부터 1~2학년을 대상으로 4시간 동안 ‘찾아가는 책 읽는 버스’행사를 진행했다. ‘찾아가는 책 읽는 버스’는 (사)작은도서관만드는사람들이 “좋은 책 한 권이 한 사람의 인생을 바꾸고 나아가 세상을 바꾼다”를 목표로 운영하는 프로그램이다. KB국민은행이 함께하고 있는 이 프로그램은 45인승 버스를 작은 도서관으로 개조해 책이 필요한 현장을 찾아가서 스토리텔링과 체험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찾아가는 책 읽는 버스’는 사서교사가 3월에 미리 신청하여 선정된 후, 10월 교내 독서의 달 행사와 연계하여 추진되었다. 책 읽는 버스는 마치 작은 도서관처럼 다양한 책들로 가득 채워져 있어서 학생들이 버스 안에서 자신이 좋아하는 책을 골라 읽거나, 책에 관련된 다양한 활동에 참여해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특히, 동화구연은 책에 대한 학생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책 읽는 즐거움을 더하게 했다. 1학년 이 00학생은 “책 읽는 버스에 탑승해 보니 너무 신기하고 재미있어요. 버스가 자주 찾아오면 좋겠어요”라고 했으며, 2학년 김 00학생은 “책이 가득한 책의 나라에 놀러 온 것 같고, 이야기 요정님이 들려주는 여우 이야기가 재미있었어요”라고 소감을 말했다. 유경식 교장은 “책 읽는 버스의 선정으로 학생들이 새로운 환경에서 책을 읽게 되는 경험을 하게 됐다”라며 “이번 방문을 통해 아이들이 책을 통해 세상을 배우고 상상력을 키울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다. 더불어 책과 더욱 친해지고 독서습관을 기르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수원신곡초는 앞으로도 다양한 독서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의 독서능력을 향상하고 독서문화를 확산해 나갈 계획이다.
미국 비영리단체인 한국전쟁유업재단은 뉴질랜드 퀸스타운에서 이달 9~12일(현지시간) ‘제6회 한국전 세계교사회의(월드콩그레스)’를 개최했다고 최근 밝혔다. 한국전쟁을 치른 유엔군 참전용사의 증언을 직접 듣고, 참전국 역사 교사들이 현지 학교에서 학생들에게 어떻게 가르쳐야 할지를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뉴질랜드를 포함해 한국, 미국, 독일, 호주, 네덜란드 등 11개국의 역사 교사와 뉴질랜드 참전용사 등 70명이 참석했다. 101세인 알란 컬과 100세인 로날드 에비 등 뉴질랜드 참전용사 4명은 역사 교사들에게 당시 전투 경험담을 직접 전했다. 유업재단은 각국에서 교육자료집이 완성될 때마다 해당국과 나머지 21개국의 역사 교사를 초청해 자료집을 배포하고 교육하는 월드콩그레스를 열고 있다. 올해에는 뉴질랜드 교육 자료집을 현지 역사교사협회와 협력해 출판한 바 있다. 또한 한국전쟁 때 유엔군으로 한국을 도운 22개국의 참전 역사를 알리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한국 국가보훈부 지원을 받아 유엔 참전용사 인터뷰 등에 기반한 한국전쟁 교육자료집을 발간하고 있다. 그동안 한국전 유엔 참전용사를 인터뷰한 내용을 디지털 아카이브(자료 보관소)로 만드는 사업도 펼쳤다. 2012년 미국 뉴욕에서 참전용사 37명을 처음 인터뷰한 유업재단은 이후 2022년까지 22개국의 유엔군 참전용사 1500명을 만나 증언을 기록물로 남겼다. 이를 토대로 지금까지 미국, 영국, 캐나다, 튀르키예에서 현지 교사협회가 한국전쟁 교육자료집을 냈다. 나머지 참전국도 교육자료집 출간에 참여할 전망이다. 유업재단은 내년 8월 튀르키예 카파도키아에서 제7회 한국전 세계교사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한국교총과 인천교총(회장 이대형)이 인천시의회 교육위원장의 ‘특수교사 순직 인정 납득 불가’ 발언에 대해 22일 입장을 내고 “즉각 철회하고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또 “해당 발언은 고인의 명예와 유가족의 아픔을 전혀 헤아리지 못한 것으로 교육 현장의 구조적 문제를 책임지고 교원을 위해 앞장서야 할 교육위원장의 발언으로는 매우 부적절하다”고 규탄했다. 이용창위원장은 21일 한 방송에 출연해 인천학산초 교사의 순직 인정 과정에 대해 “왜 순직 처리해야 되는지 개인적으로 잘 납득이 안 된다”는 발언을 해 교육계 전체가 큰 충격과 분노에 빠졌다. 교총은 “고인의 순직 1주기를 앞두고 시교육청에서 엄수된 추모식이 개최된 날(21일) 고인을 추모하고 유족을 위로하지는 못할망정, 모두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준 발언에 대해 안타까움을 넘어 분노를 느낀다”고 밝혔다. 교원의 순직 인정 과정은 가볍게 이뤄지는 절차가 아니다. 최근 국감자료에 따르면 지난 5년간 교원의 순직 인정률은 26%에 불과하다. 반면, 소방관과 경찰관은 각각 82%, 62%이며, 일반 공무원도 52%다. 이를 근거로 교총은 “교원이 공무상 재해로 순직을 인정받는 과정이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고인의 경우 과도한 업무와 스트레스, 열악한 근무환경에 있었다는 것이 순직 인정의 근거인 만큼 이 위원장의 발언은 교육 현장의 현실을 이해하지 못한 발언이라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강주호 교총 회장은 “특수교사들이 감당해야 하는 과중한 업무 부담과 정서적 소진, 제도적 지원 부족의 심각성을 외면한 채, 공무상 재해라는 국가의 공식적 판단마저 개인의 사견으로 부정한 것에 대해 반드시 사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대형 회장도 “이번 사태를 계기로 교육 현장의 어려움을 직시하며 교원들의 희생이 더는 반복되지 않도록 실질적인 지원책 마련에 앞장서는 책임 있는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모든 인간의 삶은 강물처럼 흐르고, 지나고 나면 좋은 추억으로 각인된 것들도 있지만회한도 많음을 피하기 어렵다. 특수교육 불모지의 한국에 새로운 지평을 열어가는 1980년대 중반 무렵, 새로운 도전이 시작되었다. 그 당시 새로운 교육 세계를 탐색하겠다고 제주도를 비롯한 전국 각지에서 중년 교사들이 다양한 장애를 가진 학생들이 배우는 달구벌 대명동 캠퍼스에 모였다. 계절적으로 무더운 여름과 겨울이었지만 강의실과 숙소를드나들며 새로운 교육의 창을 만들어 나갔다. 그곳에는 겸손과 섬김의 리더십으로 충만한 훌륭한 스승님들이 계셨다. 덕분에 마음 속에 새로운 영감이 떠오르기 시작했다. 대구대학교의 뿌리가 된 한국사회사업대학을 건립하던 시절을 회상한 최영하 교수님의 시집「더 늦기 전에」에서 발견하였다. 칠암회 회상 (전략) "장애아가 소외되던 시절/이들의 길잡이가 되자고/억울하고 힘들어도/배고파 고생스러워도/참고 또 견디자고/그러다가 힘이 빠지고/여력이 소진되면/우리는 모였었지/그저 쳐다만 봐도/괴로움이 가시고/손만 잡아도/난관 극복의 의지가 치솟았지/대명동 2288번지/방과 후나 휴일에는/삽과 괭이로/석산공동묘지에 운동장을 만들었지 (후략) - 「더 늦기 전에」최영하 시집에서- 그리운 이태영 총장님 (전략) 1959년 봄/처음으로 뵙는 총장님은/흰 피부에 잘 가다듬으신 콧수염/멋쟁이 미남의 귀공자이셨다. /라이트 하우스(light house)에서/평생을 시·청각 장애아와/동거하신 총장님/출근 시간마다/키 작은 목사님과 도보로/운동장을 가로질러/출근하신 모습이/눈에 선하옵니다/ 끝내 희망이 없다고/학원을 떠나신/가족들도 많았지만/먼 미래를 조망하신 혜안으로/총장님께서는 설득 또 설득 후세들에게 벅찬 희망과/용기를 심어주신/신념의 화신, 설득의 대가이셨다. (후략) 위의 두 시를 통해서 한국 특수교육의 본산인 대구대학교의 출발과 발전을 지켜온 지도자들의 헌신은 이 나라 장애학생과 젊은이들의 희망의 등대로 우뚝 서 있다. 이런 인연으로 맺어진 대학원 동기 6명이 20일인터불고 호텔에서 5명의 스승님들을 모시고 점심식사를 하는 기회를 마련하였다. 팔순과 구순의 스승님들은 평생을교육자로 대학에서 학자로 보내셨고, 제자들은 배움 덕분에 각지에서 교육감으로, 대학에서 교수로, 현장에서 교장으로 교육과 후진 양성에 진력해 오신 경험을 몸에 지녔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인생이란 백보 십보의 차이며 생각이 중요하다"는 말씀, "교육을 인연으로 한 교학상장"의 좋은 본이 된다고 술회하셨다. 나이들면 다 어렵고 살아 있어서 이렇게 만나는 인연이 얼마나 소중한가를 깨닫는 시간이 되었다.아무리 물질이 중시되고 어른이 없다고 세상은 이야기 하지만 훌륭한 은사님들을 40여년 만에 모실 수 있다는 영광 또한 우리에게 베풀어 준 하늘의 축복이 아닐까! 생각해보는 시간이었다. 남은 여생도 건강하시길 기원할 뿐이다.
지난 18일 오후 3시, 강남역 인근 갤러리 카페 G아르체에서 특별한 문학 행사가 펼쳐졌다. 전 서울경일초교 교장으로 재직했던 맛샘 홍영복 작가가 첫 시조집 『마음신호등』의 탄생을 기념하며 출판기념회를 연 것. “시조 쓰는 달콤함에 푹 빠져 밤낮 가리지 않고…”라는 작가의 표현처럼, 그는 지난 2년간 약 300편을 썼고 그중 190편을 이번 책에 담았다. 교직에서 인생 경륜을 쌓은 후 생활시조라는 새로운 문학의 길을 밝히는 그 모습은 참석자들에게 잔잔한 울림을 주었다. 이번 출판기념회는 단순히 책을 소개하는 자리를 넘어 참석자 모두가 함께 즐기고 교감하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 작가의 발자취 영상 시청 : 교사로서, 그리고 작가로서의 삶이 담긴 영상이 객석을 환기시켰다. ▲ 참석자의 축사 및 격려사 : 교직 동료, 문학 동호인, 지인 등이 순서를 맡아 유쾌하면서 따뜻한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 작가 인사말 : 홍영복 작가는 감사의 인사와 시조에 대한 애정, 시집을 내는 마음을 진솔하게 이야기했다. 행사날 아침에 지은 자신의 시조 낭송은 시조작가로서 품격을 말해주었다. 앞마당 노란 국화 아버지 정성 물을/ 연보라 조끼 입은 어머니 둥근 미소/ 둘째 딸 부모님 상봉책 펴낸 날 새벽에// 목청껏 소리 높여 마음을 쏟아내니/ 얼마나 시원한지 가슴은 동해 바다/ 시조집 안겨드렸네 그대 사랑 품 안에. -「아, 좋다」 홍영복- 행사 내내 작가에 대한 격려와 응원, 웃음이 끊이지 않았고, 참석자들은 한결같이 “맛샘 퀴즈 쇼 등 이렇게 재미있는 출판기념회는 처음이군!”, “시조가 우리 생활과 이렇게 가깝고 흥미로울 수 있다니!”라며 입을 모았다. 이날 행사는 홍영복 작가가 단순히 자신의 책을 알리는 자리뿐 아니라, 문학을 쉽고 즐겁게 접하게 하려는 마음이 담긴 자리였다. 즉, 작가는 “생활시조가 많은 사람에게 생소하나 이번 출판기념회를 계기로 여러 계층의 사람들에게 생활시조를 보급하려는 목적”이라고 했다. 실제로 초·중학생, 교사, 문학 동호인, 일반인까지 폭넓은 연령대가 참석했고, 각자의 자리에서 서로 인사하며 격려하고 축하하는 분위기가 인상적이었다. 또한, 무대·음향·공연 순서 등이 깔끔히 준비돼 참가자들이 안정된 분위기 속에서 행사를 즐길 수 있었으며, 시화전·사인회 등 부대 이벤트 덕분에 ‘참여형’ 행사로서의 만족도가 높았다. 잔잔하게 시작된 글쓰기 여정은그 안에 담긴 ‘모두 함께하는 문학’의 정신이 이번 행사 전체에 흐르고 있었다. 책 제목 『마음신호등』은 마음속 여러 신호를 시조로 환히 밝혀낸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맛샘은 교직 생활에서 만난 아이들, 동료 교사, 그리고 인생의 길목에서 얻은 사유(思惟)를 짧지만 깊이 있게 시조로 표현해 왔다. “한 주에 두‑세 편씩 쓰다 보니…”라는 말처럼, 일흔이라는 나이에 새롭게 시작한 생활시조라는 여정은 글쓰기의 생활화와 함께 오히려 생동감 있게 느껴졌다. 출판기념회에서는 밝힌 작가의 계획이다. “이 시조집이 끝이 아니라, 생활시조의 보급과 함께 많은 사람들이 시조를 접하고 스스로 써보는 계기가 되면 좋겠다”고 했다. 그의 발걸음이 앞으로 문학과 교육현장을 잇는 또 다른 신호등이 되리라는 기대가 참석자들에게 이심전심으로 퍼졌다. 끝으로, 이날 참석자 모두가 한마음으로 건넨 말이 있었다. “맛샘의 첫 시조집 출간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라는 인사와 함께 “시조를 통해 우리 마음에도 신호등이 켜졌으면 좋겠다”는 소망이었다. 행사의 마지막 순간, 참석자들은 작가의 사인받은 책과 엽서, 초대장을 들고 기념 촬영하며 환하게 웃었다. 그 자리에는 ‘즐겁고’, ‘흥미진진하고’, ‘축하하고’, ‘배려하는’ 모든 요소가 담겨 있었다. 이제 문학의 신호등 앞에 서서, 많은 이들이 시조라는 새로운 길을 눈여겨보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 맛샘 홍영복 작가의 여정에 응원을 보내며, 『마음신호등』이 많은 독자들에게 따뜻한 신호등이 되기를 기대한다.
경기 용인신릉초등학교(교장 김미숙)는 ‘No BAG Day’를 개최하여 푸른 가을 날.하루 종일 친구들과 함께즐겁고 행복한시간을 가졌다. 김미숙 교장은 "올해 초 현장체험학습 사고 발생 시 교사의 책임이 이슈화 되면서 운영에 따른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선생님들과 현장체험학습을 대체할 행사에 대해 논의가 필요하다 생각했다.이에 기획 회의 협의를 거쳐 일명 ‘노백데이’를 추진하게 되었다"고 밝혔다.하루 온 종일 가방 없이 학교에서 친구와 재밌게 보내자는 취지였다. 학교 숲 음식 나누기, 탄소중립 실천활동(에코힐링 공예), 도란도란 영화관(시청각실) 감상, 알뜰시장, 우정 챌린지 디지털 미션, 얘들아 아침 밥 먹자, QR트레저헌터 등 학년 교육과정을 재구성 운영하였다. 6학년 부장교사는 “노백데이는 단순한 놀이가 아니라 교육과정과 연계된 의미 있는 활동으로 꾸렸다. 음식 만들기, AI 관련 영화를 통한 디지털 이해, QR 보물찾기와 런닝맨 활동 등을 통해 아이들이 즐겁게 참여하면서도 협동심과 창의성을 기를 수 있었다”고 말했다. 행사에 참여한 전교 회장 임원 학생은 "친구들과 함께 아침밥도 직접 만들어 먹고, QR코드 찾아 신나게 뛰어노는 재미있는 하루였습니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경인교대 총동문회제39회 한마음 축제가 18일인천계양구 경인교대인천캠퍼스 예지관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소통·참여·통합’을 슬로건으로 내건 이번 행사는 60년 전 졸업생부터 올해 졸업해 현직 교사로 활동 중인 막내 동문까지 300여 명의 동문들이 모교에 모여 선후배간 세대간의 벽을 허물고 진정한 ‘한마음’이 되는 특별한 시간을 가졌다. 오전 10시, 밝은 미소로 무대에 선 아나운서 손민정(경인교대 동문, 방송인)의 사회로 문을 연 개회식은 색다른 공연으로 시작됐다. 인기 유튜브 크리에이터이자 교사로 활동 중인 이현길(현길쌤, 경인교대 졸업) 동문과 그의 K-POP 교육연구회 동료 교사들이 선보인 ‘춤추는 교사’ 퍼포먼스는 행사장의 분위기를 단숨에 끌어올렸다. 이어 국민의례 후김왕준 총장, 은사 교수진, 역대 동문회장 등 각계 동문 소개가 이어졌고, 졸업 60주년을 맞이한 교대 2회(1963학번), 졸업 50주년 교대 12회(1973학번)부터 막내 동문인 교대 60회(2021학번) 금년 졸업생까지 참석하여 전체 동문이 박수로 격려하며 서로를 반겼다. 이날 행사에서는 그동안 총동문회를 위해 헌신해온 동문에 대한 감사패 및 공로상 시상식도 함께 있었다. 김왕준 총장은 총동문회 발전에 이바지한 전윤경 전 사무총장 외 3인에게 감사패를, 김정덕 제28대 총동문회장은 서울·경기·인천지역 동문회에서 봉사한 다섯 명의 동문에게 공로상을 수여하며 진심 어린 감사의 말씀을 전했다. 제28대 총동문회 김정덕 회장은 대회사에서 “총동문 한마음 축제는 경기, 인천, 서울 등으로 갈라져 서로 만나지 못하던 동기들, 선 후배들이 다함께 만나는 장소이자 시간이다”라며 “총동문회 역사상 처음으로 3개 지역의 열정적이고 능력있는 최고 동문들로 임원을조직하고지역을 통합하였다. 동문회 조직 혁신을 통한 동문회 활성화와 다양한 동문 참여 행사를 강력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2부는 특별 공연으로 문을 열었다. 졸업 60주년을 맞이한 김상연(교대 2회) 동문의 독창 무대는 후배들에게 깊은 울림을 선사했다. 이어 32회 대표 조윤섭, 강미선 동문의 환영 인사, 참석 은사 소개와 인사말이 이어졌고, 재회의 날을 주관한 32회를 비롯해 2회, 12회, 22회, 42회는 동문 발전 기금을 총동문회에 기탁하며 후배사랑과 모교사랑을 행동으로 보여주었다. 특히 졸업 60주년, 50주년을 맞이한 선배 동문에게후배들이 꽃을 전달하며 축하하는 장면은 세대를 넘은 따뜻한 연결의 의미를 실감케 했다. 막내 동문들에게도 격려와 선물이 전달되며 ‘함께 성장하는 동문회’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예지관에서 기념사진 촬영을 마친 후, 참가 동문들은 ‘모교 캠퍼스 걷기’ 프로그램에 참여해 교정 곳곳을 둘러보며 과거와 현재를 함께 느끼는 체험을 했다. 퇴직 동문들은 본부-학생회관을 도는 A코스를, 현직 동문들은 음악관-도서관-학생회관을 잇는 B코스를 걸으며 다양한 포토존에서 기념 인증 사진을 남겼다. 이어진 학생회관 오찬 자리에서는 기수별 시상이 이루어졌다. 참여 인원이 가장 많았던 교대 2회가 재회의 날 최다 참석 기수로 선정되어 큰 박수를 받았고, 퇴직 및 현직 동문 중에서도 다수자 참여를 보여준 18회, 32회가 선정되어 소정의 상금을 받았다. 올해로 제39회를 맞은 경인교육대학교 총동문 한마음 축제는 단순한 동문회 행사를 넘어, 세대 간 이해와 존중, 모교에 대한 애정과 실천이 함께한 자리였다. ‘단순한 만남을 넘어, 기억을 잇고, 미래를 함께 열어가는 자리’가 되었다. 이번 축제를 마친 김정덕 회장은 “우리는 동문이 함께할 때 더 큰 힘이 되며, 오늘의 이 한마음 축제가 우리 모두에게 그 사실을 확인시켜 주었다”고 했다. 축제는 내년 40회 축제를 앞두고 이제 단순한 연례 행사를 넘어 경인교대 동문들의 정체성과 연대의 상징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평가다. 참가동문들은 모교의 교훈 ‘큰 힘, 큰 사랑, 큰 빛’을 가슴에 되새기며 축제를 마무리했다.
제56회 전국교육자료전에서는 최근 인공지능(AI)의 발전과 함께 도래한 4차산업 혁명 시대를 실감케 할 정도로 지능형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출품작들이 다수 눈에 띄었다. 고교학점제 도입에 따른 ‘최소성취보장제도’(최성보)와 관련해 교육당국의 가이드가 없는 상황에서 학생들을 위해 고생길을 자처한 눈물겨운 노력도 묻어나왔다. ◆말 많고 탈 많은 ‘최성보’ 해결 협력 올해 전면 도입된 고교학점제는 교육 현장에서 많은 논란을 낳고 있다. 특히 가장 골칫거리로 떠오른 것이 바로 ‘최성보’다. 예방·보충지도에 정서지원 프로그램까지 고려해 교사가 직접 고안해야 한다. ‘온통(溫通) S.T.A.R.로 통합사회1 최성보 완성하기’(경기 성포고 김보경·김수인·이민섭)가 그런 노력의 결과물이다. 교육당국에서 내려온 지침도 없어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마음으로 진행했다는 전언이다. 예방·보충지도와 정서지원 프로그램을 정해진 비율(교육부 개선방안에 따라 사실상 자율화로 변경)에 맞춰 치밀하게 제작한 흔적이 엿보였다는 평이다. ◆AI 활용 전 분야에 걸쳐 나타나 AI, 에듀테크 활용도의 다양화가 두드러졌다. 주로 활용되던 수학, 영어, 과학, 사회에서 벗어나 체육, 음악, 미술, 특수교육, 인성·창체 등까지 범위가 거의 전 분야로 늘어났다. 특히 실과 분야 출품작 ‘AI와 농업로봇으로 만드는 교실 속 스마트팜’(경남 안의초 김준호·박귀원·박태민·이치홍)은 초등 교실에서 ‘스마트농업’ 기술을 그대로 구현했다. 자율주행 트랙터, 로봇팔, 드론, 레이저 추적기 등 초등 고학년 실과 수업이라는 설명을 빼면 농업 전공수업 장소를 옮긴 것으로 착각할 정도의 수준으로 제작됐다. 체육 교과에서 AI 기술로 학생의 움직임을 교정할 수 있는 출품작도 관심을 모았다. ◆직접 코딩 배워 ‘한땀한땀’ AIDT 제작 인성·창체 분야의 ‘퍼스털 데이터(D.A.T.A)로 출발하는 시나리오 기반 SDGs 여행’(경기 배다리초 김민혜·이예린·임은영·조은해)은 2015년 유엔이 채택한 글로벌 목표 ‘SDGs’(지속가능발전목표) 관련 교육을 위해 AI디지털교과서 형태의 일대일 맞춤형 교재로 제작됐다. AI융합교육을 연구하던 터에 SDGs 관련 교재가 없어 학생 맞춤형 교육을 준비하다 보니 코딩까지 직접 배워가며 만들게 됐다. 미술 분야의 ‘그림톡 감정을 그리는 AI 상상 WEP/M 플랫폼’(경북 안덕초 이우준)도 소규모학교에서 쉽지 않은 미술 실기교육을 하기 위해 교사가 코딩을 배운 후 다양한 그리기를 익힐 수 있도록 플랫폼을 만들었다. ◆‘기후 위기 극복’ 환경 교육 다양화 전 세계적으로 심화 상황인 기후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교사들의 노력이 곳곳에서 나타났다. 이전에는 인성·창체나 사회 분야에서 한정됐던 환경 교육이 이제 거의 전 교과에서 접목되고 있다. 음악 분야의 ‘두드려봐, 에코비트(Eco-Beat):나만의 친환경 카혼, 젬베 만들기!’(전북 성내초 이은철, 신림초 주창휘)는 공동식수용 20리터 생수통, 종이박스 등의 재활용을 통해 나만의 악기를 만든 후 연주해 보는 수업 자료다. 수학 분야의 ‘도형 싣고 떠나는 수학 기차 여행’(경기 청수초 김나영, 은여울초 하영숙, 금란초 황인준)은 재활용 빨대로 연결부위를 결합해 다양한 도형을 만들어 즐겁게 수학을 학습할 수 있게 하는 등 ‘업사이클’(Upcycle, 단순한 재활용을 넘어 새 제품 등으로 가치를 높여 재탄생시키는 활동)으로 발전시켜 눈길을 끌었다.
최근 교사들 사이에서도 재테크에 대한 관심이 크게 높아지고 있습니다. 경제적 여유와 노후 준비를 위해 주식, 펀드, 연금, 부동산 등 다양한 투자에 관심을 갖는 선생님이 많아졌습니다. 그런데 상담을 하다 보면 이런 질문을 하는 분들이 계십니다. “원금 손실은 없고, 은행 이자보다 더 높은 수익률이 나는 투자 없을까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그런 투자는 없습니다. 투자계의 고전 중 하나로 오랜 시간 사랑받았던 ’투자의 네 기둥(The Four Pillars of Investing-번스타인)’을 보면 작가가 여러 차례 강조하는 내용이 하나 있습니다. 긴 인류 역사 속에서 증명이 되듯이 투자 수익률과 위험은 비례한다는 것입니다. 투자란 언제나 일정 부분의 손실 가능성을 열어두어야 하는 게임이고, 투자의 본질은 ‘위험과 수익의 교환’에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 인간은 손실을 싫어합니다. 이익이 나는 즐거움보다 손실이 발생할 때의 고통을 더 크게 느낍니다. 그렇기 때문에 인간의 본성은 우리를 투자로부터 멀어지게 만듭니다. 직관, 본능, 감정적 투자는 위험 다니엘 카너먼이 쓴 행동경제학의 고전 『생각에 관한 생각』에서는 이를 ‘손실 회피’라고 부릅니다. 이 책을 읽다보면 ‘투자에 가장 큰 장애물은 시장이 아니라 인간 자신’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사실 사람은 합리적 존재이기도 하지만 또 한편으로는 감정과 본능에 충실한 존재이기도 합니다. 우리는 때로 정보를 합리적으로 분석하고 판단하기보다 직관에 의존하거나 본능과 즉자적 감정에 의존하여 느끼고 판단합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경우 투자에 있어서는 그러한 직관, 본능, 감정은 우리 소중한 재산을 가져갑니다. 더구나 교사라는 직업은 정기적인 월급과 안정된 직장 구조 덕분에 ‘위험 회피 성향’을 강화하기 쉽습니다. 이 안정감은 삶의 기반이기도 하지만, 투자에서는 오히려 ‘확증편향’이나 ‘관성효과’를 강화시켜 행복한 부자라는 노후 목표로부터 우리를 멀어지게 만들 수도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심리 함정과 더불어 이를 교정하기 위한 실천 전략도 함께 소개합니다. 첫 번째 심리 함정은 ‘손실 회피(Loss Aversion)’입니다. 같은 금액을 벌었을 때의 기쁨보다 잃었을 때의 고통을 두 배 이상 크게 느끼는 것이 사람의 본성입니다. ‘원금 손실’이라는 단어를 듣는 순간, 투자는 위험하다는 이미지와 감정이 앞서게 됩니다. 그 결과, 장기적으로 더 높은 수익을 낼 수 있는 자산에도 선뜻 나서지 못합니다. 하지만 손실을 완전히 피하려는 마음은 결국 ‘기회 상실’이라는 눈에 보이지 않는 손실을 낳습니다. 원금 보장이 확실한 예적금, 교직원공제회 장기저축급여만을 고수하다보면 물가 상승, 화폐 가치 하락으로 인해 나의 자산은 조금씩 녹아버리게 됩니다. 처음부터 이러한 ‘손실 회피’ 심리를 극복하기란 힘들기에 적은 금액 투자부터 시작하여 조금씩 나의 자산을 원금 손실의 가능성과 더 높은 수익률에 노출시켜보는 것입니다. 두 번째 심리 함정은 ‘확증편향(Confirmation Bias)’입니다. 다들 아는 것처럼 사람은 듣고 싶은 이야기만 듣고, 보고 싶은 정보만 보려고 하는 특성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평소 자신이 잘 모르던 자산에 대해서도 관심을 갖고 조금씩 새로운 정보를 받아들이려는 노력도 필요합니다. 대한민국 사람들은 정말 부동산을 많이 사랑합니다. “부동산은 결국 오른다”는 강한 믿음을 갖고 있습니다. 이런 강한 부동산 확증편향으로 인해 우리나라 사람들의 많은 자산이 부동산에 편향되어 있습니다. 그렇다 보니 저출생과 고령화, 지방 위기 등의 사회 변화 속에서 편향은 “부동산은 결국 오른다”를 지나 “수도권 부동산은 결국 오른다”에서 “서울 부동산은 결국 오른다”를 지나 “강남 불패”로 어이지고 있습니다. 부동산 불패 신화가 영원할지 끝이 날지는 모르지만 편향된 자산 포트폴리오는 특정 자산 시장이 흔들릴 때 큰 손실을 낳을 수도 있기 때문에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를 한 번 고민해 볼 필요도 있습니다. 부동산 자산뿐만 아니라 금융 자산, 달러 등 외화 표시 자산 등에도 소중한 내 자산을 다양한 방식으로 분산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나 현기증이 날 정도로 변화가 빠른 불확실한 시대에 더 합리적인 대응이 아닐까 합니다. 자산을 점검하는 시간 필요 세 번째 심리적 함정은 ‘관성효과(Status Quo Bias)’입니다. 교사들은 매년 반복되는 일정과 익숙한 환경에 적응합니다. 한 번 가입한 보험이나 연금 상품을 10년 넘게 점검하지 않은 채 그대로 두거나, 한 번 잡힌 방향대로 자산 포트폴리오를 쌓기만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앞서도 언급한 것처럼 세상은 끊임없이 변합니다. 금리, 세제, 환율은 물론이거니와 기술이 바뀌면 ‘좋은 상품’도 언제든 ‘낡은 상품’이 됩니다. 1년에 한 번 정도 방학 기간을 이용해 ‘재무 점검 기간’을 정해 보험, 공제회, 연금, 투자 상품을 점검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습니다. 물론 점검을 위해서는 별도의 노력이 필요하고 시간도 많이 들어갑니다. 더불어 보험, 공제회, 연금, 투자 등에 대해서도 꾸준히 공부해야 합니다. 그래서 귀찮고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지금의 안정은 내일의 안심을 보장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재무도 꾸준한 관심과 노력이 필요합니다. 네 번째 심리적 함정은 ‘과신편향(Overconfidence Bias)’입니다. 과거의 작은 성공이 과신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작년에 ETF로 수익 봤으니 이번에도 괜찮겠지.”, “처음 투자했는데도 수익이 났네! 투자에 소질이 있나봐!”와 같이 자신의 능력을 객관적으로 평가하지 못하고 과신하는 심리적 함정입니다. 주식 시장에 초심자의 행운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는 주식 투자를 처음하는 경우 투자 수익이 나는 경우가 많음을 나타내는 말인데 사실 생각해보면 너무나 당연한 말입니다. 왜냐하면 많은 경우 주식 시장에 처음으로 들어오는 이유가 주식시장이 활황이기 때문입니다. 주변의 사람들이 주식시장에 대해서 말한다는 것은 주식시장이 대세 상승기라는 의미이기 때문입니다. 이럴 때 과신은 자칫 투자 원금을 높이게 만들고 이는 시장 조정 때 큰 소실로 돌아올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투자 중 수익이 발생하면 본인을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기대수익률을 높이지 않도록 경계하고 더욱 돌다리를 두드리며 경계할 필요가 있습니다. 남의 투자 방법이 정답 아냐 마지막 ‘군중심리(Herding)’입니다. 집단 내 소속감을 중요시하는 교사들 사이에서는 “다른 선생님들도 하던데?”라는 말이 자연스럽게 나옵니다. 하지만 투자에는 정답이 없습니다. 남이 하는 방법이 나에게 맞는 방법이 아닐 수 있습니다. 투자는 협동이 아니라, 독립적인 사고의 영역입니다. 다수의 선택이 언제나 옳은 것은 아닙니다. 투자에서는 오히려 ‘혼자 생각하는 능력’이 가장 큰 자산입니다. 앞서 설명한 다양한 심리적 함정과 관련하여 선생님의 투자 태도를 점검해보고자 합니다. 아래 체크리스트를 읽고 ‘예’ 혹은 ‘아니오’로 답을 달아보시기 바랍니다. ‘예’라는 답변이 달리는 체크리스트는 심리적 함정을 의미하기 때문에 반대로 생각하고 판단하는 연습을 해보시기 바랍니다. ① 손실이 날까 봐 새로운 투자 상품은 시도하지 않는다. ② 부동산 외 자산에는 신뢰가 가지 않는다. ③ 지금 가입한 상품이 좋다고 믿고 수년째 점검하지 않았다. ④ 주변에서 추천하면 나도 비슷하게 따라 해본 적이 있다. ⑤ 손실이 나면 그 이유를 ‘운이 나빴다’로 돌린다. ⑥ 나만큼은 다른 사람보다 투자 감각이 있다고 생각한다. ⑦ 경제나 투자 관련 콘텐츠를 볼 때 평소 관심있던 주제와 관련된 것만 본다. ⑧ 손실 기록은 되도록 잊어버리고 싶어 한다. 투자에서 실패하는 가장 큰 이유는 시장이 아닙니다. 바로 우리 마음 속의 불안, 욕심, 확신 그리고 관성입니다. 교사로서 수많은 학생의 성장을 돕듯 자신의 재무 역시 끊임없는 관심과 격려, 성찰과 학습이 필요합니다. 나를 잘 이해하고 다스릴 줄 아는 투자자가 되시길 바랍니다.
“블로그 하면 돈 좀 벌어?” 필자가 가장 많이 받는 질문이다. 필자의 옛 블로그엔 누적 100만 명이 방문했다. 지금 운영하는 새 블로그의 누적 방문자 수는 80만이다. 그럼 블로그 7년째 하면서 얼마를 벌었을까? 우선 절망 편부터 소개한다. 현재 필자가 블로그로 버는 돈은 0원이다. 한 푼도 못 번다는 뜻이다. 그나마 몇 년 전에는 돈을 좀 벌었다. 그 블로그에는 광고를 달았기 때문이다. ‘애드포스트’라는 제도인데, 블로그 방문자 수가 높을수록 광고 수익도 오른다. 애드포스트를 신청하면 내 블로그에 자동으로 광고가 달린다. 종류는 내가 못 고른다. 그 글에 어울리는 광고가 적절히 들어갈 뿐이다. 예를 들어 수학 관련 글을 올리면 수학 교구나 학원 광고가 달린다. 물론 교육 키워드는 단가가 약하다. 반면 미용, 의료, 금융 쪽 키워드는 금액이 세다. 그땐 필자도 힘 빡 주고 블로그를 운영했다. 일일 방문자 수 2천~3천 명 기준으로 한 달에 20만 원 정도의 광고 수익이 생겼다. 담임수당이 20만 원이고, 부장 수당이 15만 원인 걸 생각하면 가계에 큰 도움이 되었다. 대신 매년 겸직 허가를 받아야 했다. 필자도 이게 번거로워 누적 100만 블로그를 내려놓고 새 아이디를 만들었다. 겸직 허가로 누구나 가능 심지어 우리는 소위 말하는 ‘앞 광고’도 못 받는다. 대가를 받고 내 블로그에 글 쓰는 것은 원칙적으로 안 되기 때문이다. 교장선생님이 허가해 주셔도 불가능하다. 글 써주는 대가로 공짜 책을 받는 것도, 고깃집에서 밥 얻어먹는 것도 모두 금지다. 우리는 공무원이니까. 그렇다면 도대체 돈도 안 되는 블로그를 왜 하는 걸까? 이제부터 희망 편이다. 교사나 공무원은 블로그 자체로는 돈 벌기 힘들다. 대신 그걸 발판 삼아 다른 걸로 돈을 벌 수 있다. 지금 선생님께서 읽고 있는 이 글이 그 증거다. 이 글은 공짜가 아니다. 보통 신문사에서는 글쓴이에게 원고료를 준다. 게다가 필자는 다른 신문에도 글을 쓴다. 거기다 작년까지는 도청에서, 올해는 시청에서 운영하는 공식 블로그의 기자단도 하고 있다. 당연히 따박따박 원고료를 받는다. 합치면 꽤 돈이 된다. 교사가 이렇게 투잡 쓰리잡 해도 되냐고? 이건 겸직 허가를 받으면 당당히 할 수 있는 일이다. 신문사 및 공공기관에 글 쓰는 것 가지고 뭐라 하는 관리자를 본 적이 없다. 되려 열심히 산다고 다들 응원해 주셨다. 게다가 근무에 지장도 안 준다. 글은 노트북만 있으면 주말에도, 휴일에도 쓸 수 있기 때문이다. “혹시 구민수 선생님 맞으시죠?” 필자는 아직도 그날이 생생하다. 한국교육신문 기자님의 전화였다. 02로 시작하는 번호라서 보이스피싱인 줄 알았는데, 혹시나 해서 받아보니 기자님이었다. 내 블로그를 보고 연락하셨단다. 준비하면 기회가 온다 그렇게 한국교육신문과 인연이 닿았다. 그게 무려 4년 전 일이다. 만일 필자가 블로그를 하지 않았다면 어땠을까? 지금처럼 신문사, 도청, 시청에 글을 보낼 수 있었을까? 필자는 현재 PT를 받고 있다. 얼마 전, 헬스 코치님께서 마케팅이 고민이라고 하셨다. 주위에 경쟁 헬스장은 자꾸 생기는데, 현수막 홍보 말고 다른 건 없는지 궁금해하셨다. 그래서 필자는 트레이너님을 도와드렸다. 블로그 만드는 것부터 글 쓰는 방법까지 공짜로 다 알려드렸다. 그랬더니 바로 검색어 상위권에 진입했다. ‘○○역 헬스’라고 검색했을 때 가장 상위에 노출된 것이다. 만약 그 글을 보고 PT 회원 한 명을 더 받을 수 있다면? 해당 글의 가치는 100만 원이 넘는다는 뜻이다. 헬스 트레이너에겐 마케팅이 필요해도, 공무원인 우리는 소용 없다고? 그래도 한 번 해보자. 어차피 잃을 것도 없다. 초기 투자비용도 0원이다. 가지고 있는 컴퓨터, 노트북, 와이파이, 스마트폰으로 다 해결 가능하다. 역대급으로 긴 추석 명절이 지나갔다. 누군가는 이때도 글을 써서 돈을 벌었을 것이다. 이젠 우리도 할 수 있다. 뭘 쓸지 모르겠다면 연휴 때 조카에게 해준 말, 그게 힌트다. 이제 조카만 도와주지 말고 이름 모를 사람들에게도 지식을 나눠주자. 똑같은 얘기를 해도 조카에게는 용돈을 줘야 한다. 하지만 블로그에 하면 돈이 오히려 들어올 수 있다. 어서 블로그와 맞벌이하러 가자.
학교에서 발생하는 사안의 유형을 살펴보자. 대표적으로 교육활동을 침해하는 경우, 학교폭력 사안의 발생, 학칙(학교생활규정)을 위반하는 경우다. 3가지 영역에 발생하는 사안에 고루 걸친 도구가 있다. 바로 스마트폰이다. 스마트폰은 많은 사안의 발단이 되기도 하며, 확산되는데 기여하기도 한다. 학교내에서 어떻게 하면 스마트폰의 사용을 제한할 수 있을까? 내년부터 초·중·고에서 스마트폰 사용이 제한된다. 기존에는 학교자율에 맡기고 있었다면 이번에는 다르다. 교내에서 사용을 제한하는 법률이 통과되었기 때문이다. 스마트폰의 사용으로 인한 학생과 교사, 보호자, 나아가서는 교직원 간의 갈등도 종식되기를 바란다. 이번에는 학교내 사용을 효과적으로 제한하는 방법을 안내하고자 한다. 학칙(학교생활규정)에 반영되어야 스마트폰 사용을 제한하려면 가장 먼저 해야할 일이 있다. 전국 초·중·고의 학칙에 ‘스마트폰의 사용을 제한’하는 내용이 반영되어야 한다. 일부 지역은 학칙에 위임된 ‘학교생활규정’에 반영해야 한다. 개정절차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또다른 학습권 침해와 교육권 침해등의 충돌이 일어날 수 있다. 교육부와 시·도교육청 차원의 관리감독이 절실히 요구되는 이유다. 스마트폰의 사용제한은 먼저 제도적인 뒷밭침이 되어야 한다. 법령에만 의존하면 안된다. 학교의 학칙 및 학교생활규정에도 반영되어야 한다. 법령에서 규정하고 있기에 반드시 반영해야 한다. 선택이 아니다. 학칙에 넣었는데 이를 활용하지 못해서도 안 된다. 실제 학교 현장에서 이를 반영하기 위해서는 교사, 학생, 학부모의 협조를 받아야 한다. 보관 방법의 투명성 제고 대부분의 학교에서는 등교 후 조례시간에 수거하고 하교 시 분출한다. 보관하는 장소도 특정돼야 한다. 파손이나 분실의 우려가 없도록 준비할 필요도 있다. 스마트폰의 분실과 파손시 수거한 교사가 비용을 부담하는 경우는 없어야 한다. 학교 내 수거 및 배부와 관련한 보험을 적극적으로 도입하여 교사들의 부담을 줄여야 한다. 스마트폰을 학교에서 사용하지 않기 위해 보관을 투명하게 해야 한다. 수업시간에 집중도를 높이려면 보안장치가 되어있는 수거함에 일괄적으로 보관하는 방법이 유력하다. 물론 보관하는 방법은 학교마다 다를 수 있다. 보관하고 반환하는 절차가 지나치게 번거롭지 않도록 설정하고 긴급한 경우 바로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 학생 참여형 규칙 만들기 학생 스스로 수업시간에 사용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가장 좋다. 캠페인 활동 등을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학년초나 학기초의 규칙을 정하는 것을 추천한다. 담임선생님이나 교과담당 선생님과 학생간의 규칙을 만들어 진행하는 방법이다. 이 방법은 내적 동기를 유발할 수 있는 방법이기에 지속적으로 운영될 수 있다. 더불어 책임감을 높이는 데에도 효율적이다. 수업 중 활용하는 경우도 있다. 스마트폰으로 검색을 하거나 QR코드로 링크 접속을 해야하는 경우도 있다. 캔바나 미리캔버스에 접속하여 발표 자료를 만들기도 한다. 스마트폰으로 많은 일을 할 수 있는 세상이다. 학생들에게 무조건 쓰지 말라고 하면 오히려 역효과가 날 수 있다. 풀어줄 때에는 풀어주되 학습에 활용할 수 있도록 안내하여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동기를 유발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교육계 최대 현안이 되고 있는 고교학점제의 성공적 정착을 위해서는 교원 수급 및 지역 격차 완화, 대입과의 정합성 회복 등의 조치가 필요하다는 제언이 나왔다. 국회입법조사처는 20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 도서관에서 ‘고교학점제의 추진 현황과 향후 과제’를 주제로 전문가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김성천 한국교원대 교수는 ‘고교학점제의 쟁점과 과제, 대안’을 주제로 발표하며 “고교학점제의 위기는 철학의 실패가 아니라 실행 구조의 미비, 행정적 무책임, 정치적 해석의 변동성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종합계획의 재수립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특히 정책 재설계를 위한 제언에서 ▲실질적 참여와 성장을 보장하는 실행구조 재설계 ▲교원 수급, 학사 시스템, 평가체계 등의 종합지원 방안 마련 ▲교사연수 강화, 최소성취수준보장지도 재구조화 등 긴급조치 ▲교사를 능동적 주체자로 전환하는 거버넌스 개혁 ▲교원배치 개선, 공동교육과정 확대, 농산어촌 지역 강화 등 지역분균형 해소 ▲성취평가제 확대, 과목 이수 기준 기반 전형, 내신·수능 절대평가제 도입 등 대입 정합성 회복 등을 제시했다. 김 교수는 “다과목 지도 교사 수업 시수 감축, 행정업무 경감, 복수전공 지원, 수당 지급 등 교원 부담 경감대책과 함께 국가교육위원회에서 학점이수기준 여부를 논의할 때 제3의 대안을 찾는 방법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토론을 한 최재훈 전북 신흥고 교사는 교육 당국의 정책적 배려를 주문했다. 최 교사는 “다양한 수업 개설에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교사 충원이나 이동 때문에 매학기 교육청과 힘든 시간을 보내야 하는 것이 어렵다”며 “고교학점제의 문제를 해결하는 가장 어렵지만 확실한 방법이 대입제도 개편이지만 이보다 중요한 것은 교육부와 교육청의 친절”이라고 강조했다.
20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에서 열린 서울·인천·경기교육청 국정감사에서는 지난해 과밀학급 운영과 과중한 업무로 인한 건강악화, 심리적 소진으로 순직한 인천 특수교사에 대한 교육청의 안일한 대처가 질타를 받았다. 열악한 특수교육 환경 개선을 요구하는 현장의 목소리를 외면한 것은 물론 지난해 교원 연수에 해당 사례를 인용해 2차 가해를 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왔다. 김용태 의원(국민의힘)은 “인천교육청은 지난해 특수교육 기간제 교사로 210명을 배정받고도 63.3%인 133명만 배치했다”며 “고인이 생전에 학급 증설, 교사 추가 배치 등을 지속적으로 요구했음에도 왜 수용하지 않았냐”고 질의했다. 김 의원의 자료에 따르면 경기교육청과 서울교육청의 기간제 배치율은 각각 100%(1327명)와 87%(229명)였다. 또 현행 특수교육법상 특수학급당 적정 정원은 유치원 4명, 초·중학교 6명, 고등학교 7명이지만 해당 특수교사는 8명을 맡고 있었다. 이에 대해 도성훈 인천교육감은 “교육청이 자체적으로 갖고 있던 기준이 있었다”며 “세세하게 살피지 못한 점에 대해 책임을 느끼고 특수교육 여건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진선미 의원(더불어민주당)은 고인이 격무로 인한 고통을 호소한 문자가 교원 연수에 인용된 사실을 언급하며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의원실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7일 인천교육청 파견 강사가 핵심 교원 연수를 진행하면서 고인이 1주일에 수업을 29시간이나 하고 관찰일지까지 써야 하는 과중한 업부부담을 동료 교사에게 호소하는 문자 메시지를 그대로 공개했다. 이에 대해 진 의원은 “강사가 고인의 고통이 담긴 메시지를 고스란히 기재한 것은 물론 관찰일지는 반드시 작성해야 한다고 말했다”며 “이게 정서적으로 맞느냐, 강사가 적절하다고 생각하느냐”고 따졌다. 또 국정감사에서는 정근식 서울교육감이 지난달 구로구의 한 중학교 학생들의 혐오 반대 중단 캠페인에 참여한 것을 두고 여·야간 공방이 벌어졌다. 국민의힘에서는 교육감의 정치적 편향석을 지적한 반면,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혐오반대와 정치시위는 구분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서지영 국민의힘 의원은 “혐중 시위를 어떻게 혐오라고 판단해 캠페인에 참여하게 된 것이냐”고 교육감의 캠페인 참석 여부를 문제 삼았고, 같은 당 김민전 의원은 “젊은 세대가 중국 공산당 아웃이라고 시위를 하는 것은 중국의 영향력이 확대되는 것에 대한 반대를 하는 것”이라며 “청소년이 참여한 반중시위를 문제삼는 것은 (교육감의) 정치 중립 위반”이라고 몰아 세웠다. 이에 대해 정 교육감은 “특정 집단을 차별하고 혐오하고 나아가 분열을 조장하는 시위는 문제”라며 “다른 곳에서도 이런 시위가 일어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예방을 위해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경기교육청이 올해 시행하고 있는 사회진출역량개발지원사업이 도마 위에 올랐다. 해당 사업은 교육청이 고3 학생을 대상으로 각종 자격증 취득비용을 30만원까지 지원하는 사업이다. 박성준 의원(더불어민주당)은 “경기도에서 청년 교통자립 지원사업을 하고 있는데 고3학생의 운전면허 취득에 중복지원되는 사업이 아니냐”고 물었다. 또 같은 당 김준혁 의원도 “내년 지방선거을 앞둔 정책이라는 오해의 소지가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정성국 국민의힘 의원은 “업무를 교육지원청이 맡아서 하도록 돼 있다”며 “굉장히 의미있는 사업으로 핀셋으로 학생에 대한 지원을 더 고려할 것은 없느냐”고 옹호했다. 임태희 경기교육감은 “다양한 우려의 목소리와 요구를 알고 있다”며 “학교에 아이디어가 있으면 수집해 조치하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지난해 10월 사망한 인천학산초 특수교사에 대한 1주기 추모식이 21일 인천교육청에서 열렸다. 강주호 한국교총 회장과 이대형 인천교총 회장은 추모식에 참석해 고인의 뜻을 기리고, 유족에도 위로와 애도의 마음을 전했다. 교총은 이날 ‘인천학산초 특수교사 순직 1주기 추모 성명’을 내고 “고인의 희생을 학생과 교사를 지키는 제도 변화로 이어가야 한다”며 “특수교육 여건에 대한 근본 개선 없이는 또 다른 비극이 반복될 것”이라 지적했다. 교총은 성명서에서 교원이 충분히 보호받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교원들이 악의적인 민원과 무고성 아동학대 신고에 시달리는 것은 물론, 과도한 행정업무와 학교 안전사고에 대한 과중한 책임까지 떠맡으며 하루하루 벼랑 끝으로 내몰리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특수교사들에 대한 교육 환경개선이 시급하다고도 덧붙였다. 진상조사위 보고서엔 고인이 처했던 교육 환경이 여실하게 드러난다. 고인은 학교 내 유일한 특수교사로 법정 정원을 초과한 8명의 특수교육 학생을 지도했다. 여기에 완전통합 특수교육 대상까지 포함해 최대 12명의 학생을 담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주당 수업시수 최대 29시간, 수백여 건의 공문처리와 행정업무, 학부모 상담 및 자원봉사자 운영까지 책임졌다. 이 같은 상황에서 고인은 초과근무와 주말 업무가 반복되는 격무에 시달렸고, 건강 악화와 극심한 심리적 소진으로 이어졌다는 사실이 심리 부검 결과로 드러났다. 교총은 “고인의 죽음은 개인의 불행이 아닌 제도적 부실이 빚어낸 사회적 참사이며, 특수학급 과밀 해소, 공격행동 장애학생 지원체계 구축, 전일제 해소, 통합학급 지원인력 확충, 특수학교 신·증설 등 근본적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교육 당국과 국회의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어 지난 9월 인사혁신처가 고인의 순직을 인정한 사실을 언급하고 “고인의 죽음이 공무수행과 직접적인 관계에 있다는 것이 확인된 만큼, 열악한 교육 여건 속에서 교원 희생이 되풀이되는 현실을 방치해선 안 된다. 국가와 교육당국이 책임을 통감해야 한다”고 밝혔다. 강주호 회장은 추모식에 참석한 후 “고인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교육 여건 개선과 교권 보장을 위한 제도 개혁이 실현될 때까지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약속하고 “교원을 지키는 것은 곧 학생의 학습권과 우리 교육의 미래를 지키는 길”이라고 말했다. 이대형 회장도 “제자들을 향한 열정과 사랑으로 헌신했던 고인의 뜻을 잊지 않겠다”며 “근본적이고 종합적인 대책 마련을 위해 힘쓰겠다”고 다짐했다.
경기 소현초(교장 배미랑)는 지난 21일 찾아오는 체험학습 디지털, 예술 창의 축제를 운영하며 학생들의 미래 시민 역량과 미적 감수성을 함양하는 시간을 가졌다. VR, AR스마트 글래스, 모션인식, 4족보행 로봇 조종 등으로 구성된 디지털 체험, 과학적 원리를 활용한 마술 공연, 용인의 역사와 문화를 음악으로 풀어낸 연주 콘서트의 세 가지 체험이 어우러진 이날 프로그램은 2025 디지털 기반 학생 맞춤교육 선도 학교로 선정되며 쌓은 경험을 살려 계획되었다. 디지털 행사에 참여한 한 학생은 “평소 집에서 경험하기 어려운 여러스마트 기기를이용한 활동이 너무 신기하고 즐거웠다”라고 소감을 밝혔으며, 연주 콘서트에 참여한 학생은 “용인의 역사와 문화에 대해 음악으로 풀어서 설명을 들으니 더 깊이 이해할 수 있었다”라고 이야기했다. 배미랑 교장은 "학생들이 살아갈 미래 사회에서 필요한 역량과 급변하는 사회 속에서 새롭게 정의될 민주 시민 교육에 관심을 가지고 교육과정에 녹여내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디지털 기반 학생 맞춤 교육에 힘쓰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