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경화구성법을 연재하면서 처음 소개했던 그림으로 돌아가 보자. 첩첩산중의 깊은 산과 잡초가 무성한 밭, 돌덩이에 가로막힌 길, 강물에 떠내려오는 사람 등이 현재 이 아이가 얼마나 무기력한 상태에 있는지 짐작하게 해준다. 그렇다면 이 아이는 왜 이런 지경까지 이르렀을까? 그 해답의 실마리를 제공해 주는 것이 바로 ‘집·나무·사람’ 그림이다. 나무는 무의식적인 나 자신을, 사람은 의식적인 나를, 집은 나를 둘러싼 환경(가족·타인·세상)과의 소통방식(대인관계)을 상징하기 때문에 아이들의 심리상태, 즉 어떤 가정에서 태어나서, 어떤 삶을 살았고, 타인(세상)과 어떻게 소통하고 있으며, 그 결과 현재 어떤 심리상태에 놓여있는지를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된다. 이번 호에서는 풍경화구성법의 구성요소이자 그림검사의 기본인 HTP 검사1 요소인 ‘집·나무·사람’을 살펴본다. 더불어 사례분석을 통해 ‘그럼에도 불구하고 희망적인 요소’를 찾아내는 방법도 소개한다. 상담에 있어서 중요한 것은 과거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가 아니라, 현재 어떤 마음을 가지고 있으며, 세상과 어떻게 소통하면서 미래를 바꿔나갈지에 있기 때문이다. 일반적인 각각의 구성요소가 주는 의미 ● 집 집은 ‘쉼’을
이번 호에서는 정책논술문을 작성한 후 단계별로 수정해 보는 과정을 통해 정책논술 초보에서 프로로 성장하는 방법을 살펴보고자 한다.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문제를 스스로 출제해 보고, 정책논술을 작성해 보는 것이다. 물론 쉬운 일은 아니다. 하지만 첫 술에배부를 수 없듯이 어느 날 갑자기 훌륭하게 작성할 수 있게 만드는 방법은 없다. 이에 본고에서는 스스로 문제를 출제하고, 논술을 수정해 가면서 정책논술을 단계적으로 완성해 나가는 방법을 안내하는데 중점을 두고자 한다. 지면상 모든 것을 설명할 수는 없기에 일부 중요한 부분을 중심으로 소개하고, 특히 마지막 정책논술 예시는 독자의 과제로 남겨두고자 한다. 필요하면 소개된 내용을 바탕으로 최종 완성한 정책논술문을 작성한 후 필자에게 보내면 짧은 피드백이라도 보내도록 노력하겠다. 정책논술 문제 만들어 보기 최근의 교육 관련 주요 이슈가 무엇인지 탐색하기 위해서 나이스 업무포털에 있는 신문스크랩에 저장해 둔 자료들을 살펴보았다. 교육전문직원 시험 정책논술의 문제 출제는 대개 기출문제들에서 벗어나야 하므로 항상 새로운 이슈들에서 주제를 찾는 경향이 강한데, 시험 일자에서 가까운 최신의 이슈들이 그 대상이 될 가능성
중학교와 고등학교 간의 동아리활동은 익숙하지만, 초등학교와 중학교 간의 연계활동은 낯설다. 하지만 4차 혁명과 함께 급변하는 사회 환경 속에서 진로교육의 중요성이 어느 때보다 강조되면서 ‘유·초·중 진로연계 교육과정’ 운영이 주목받고 있다. ‘진로연계 교육과정’이란 학교급간 전환기인 초6·중3·고3의 일부 기간을 활용하여 학교급별 연계 및 진로교육을 강화하는 교육으로 교과 및 창의적체험활동시간을 활용하여 운영이 가능한 교육과정이다. 부안초등학교와 부안중학교의 초·중 연계 진로동아리 ‘우리 사이다(4E多)’는 학생맞춤, 지역사회와 연계, 교내봉사 등 다양한 경험과 독서활동 중심으로 미래핵심역량을 함양하고 진로개발역량의 기초를 다질 수 있도록 프로젝트 중심으로 구성하여 운영하게 되었다. 먼저 본격적인 동아리활동에 앞서 초등학교에서는 진로성취기준에 맞춰 5~6학년 전 학급을 대상으로 사서교사와 함께하는 진로교육 프로젝트 수업을 도서관 활용수업으로 진행하였다. 교육자료는 그림책과 교과별 진로교육 요소를 추출하여 진로교육 성취기준(4개 영역)과 핵심역량(6가지)을 목표로 전체 8차시로 재구성하였다. ‘사회참여의 시작, 부안초·부안중 우리 사이다(4E多)’ 기자단
Part 1. 면접 준비 전문직 선발에서 면접은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면접은 개인의 창의력과 위기 대처 능력을 파악하여 역량 있는 인재를 채용하는 방법이기 때문이다. 면접에 이르기 위해서는 우선 목표를 정하고 예상되는 질문에 대한 준비와 연습을 해나가야 한다. ● 면접 중점사항 1) 매사를 긍정적으로 생각하는가? 긍정적인 사고를 가진 사람은 적극적이고 건강하다. 이러한 사람은 유익하고 공헌도가 높다. 2) 난관을 해결하는 강한 의지가 있는가? 학교는 변화 과정에서 많은 난관을 맞게 되는데 이를 지원할 강한 의지력과 집념을 가진 교육 전문 직원을 필요로 한다. 3) 일에 대한 열정과 의욕이 있는가? 일에 대한 열의와 의욕은 생산성 향상에 있어 중요한 밑거름이다. 4) 다른 사람과 협력할 수 있는가? 협동심을 가진 사람은 타인의 권리를 존중하므로 업무를 원활히 추진할 수 있고, 친화력이 좋다. 개성이 강한 인물보다는 협력 의식이 투철한 사람을 선호한다. 5) 성실함과 인내심, 그리고 실천력이 있는가? 일에 쉽게 싫증을 느끼는 사람보다 묵묵히 실천하는 끈기를 가진 사람을 원한다. ● 면접 포인트 - 종합적인 인물 평가: 용모·표정·태도·동작 - 성격이나
바람직한 대입전형이 갖추어야 할 기준 대학입학은 우리나라 초·중등교육의 정점에 위치하고 있다. 모든 초·중등교육은 대학입시를 향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교육 분야에서 매우 중요한 위상을 갖고 있다. 출신 대학이 갖는 사회적 가치가 너무 크게 작용하기 때문에 대다수 학부모는 자녀가 좋은 대학에 입학하기를 원한다. 학력 간 임금 격차, 대학 간 서열화가 이러한 대학 입학 경쟁의 중요한 요인이라고 할 수 있다. 사회적 문제를 인식하는 것과 현실에 대응하는 것에는 다른 차원의 문제이기 때문에 평가의 경쟁에서 우위에 서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을 포함한 대학입시는 바람직한 평가가 갖추어야 할 여러 가지 기준에 부합해야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타당성이라고 할 수 있다. 타당성은 평가하고자 하는 목적에 맞는 내용을 측정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신뢰성은 여러 번 평가를 해도 동일한 결과가 나오는 것처럼 정확하고 안정적이어야 함을 의미한다. 평가의 객관성은 한 검사의 측정결과가 다른 검사자 혹은 채점자에 의해서도 서로 일치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평가의 경제성은 동일한 결과를 가져오는 여러 가지 평가도구 중에서 경비
가장 공정한 평가는 존재할까? 이러한 질문에 쉽게 ‘그렇다’라고 답변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어쩌면 당연한 것이다. 누구에게 공정한 평가라고 생각된다면, 다른 누군가에게는 불공정한 평가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교육은 모든 활동이 입시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 때문에 그동안 평가의 공정함이란 어쩌면 아이들 줄세우기 수단이나 다름없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변별력을 위한 킬러문항, 과연 올바른 평가의 방향인가 해마다 수능 출제위원장은 “학교교육과정을 정상적으로 이수하고, 학교 수업에 충실한 학생이면 충분히 풀 수 있도록 출제했다”라고 말한다. 주로 수학에서 킬러문항이라고 말하는 문항은 22번과 30번 문항이 손꼽힌다. 수능에서 수학은 30문제를 푸는데 누구에게나 똑같이 100분이라는 시간이 주어진다. 단순히 계산하면 마킹시간 등을 고려해 보았을 때, 한 문제당 3분 정도에 풀어야 한다. 그런데 수학을 가르치는 학교 교사들조차도 수학의 킬러문항(특히 30번 문제)을 해결하는데 최소 20분 이상이 걸린다고 한다. 수학에서 킬러문항이란 세 가지 이상의 수학적 개념이 복합적으로 결합되어 문제해결과정이 복잡하고, 고차원적인 접근방식을 요구하는 문항이거
최근에 인공지능 기반 디지털 교과서가 2025년부터 시범적으로 도입될 것이라는 교육부의 발표가 있었다. 디지털 대전환이 이루어지고 있는 시점이기에 교육도 예외는 아니어서 예상 가능한 변화 시도로 볼 수 있다. 몇 년 전부터 시·도교육청 단위로 시행되고 있는 학생 1인당 1디바이스를 보급하는 정책과 맞물리면서 학교 및 교실현장에 큰 변화가 생길 것으로 예상된다. 서책형 교과서 대신 디지털 교과서가 활용되고, 모든 학생이 수업 중에 디지털 도구를 사용하게 되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맞춤형 학습이 가능해지고, 학생들이 수업에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긍정적 모습을 예상할 수 있다. 반면에 이러한 변화가 혹시 교육의 비인간화나 인성교육 약화와 같은 부정적 변화를 가져오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함께 제기되고 있다. 디지털 도구를 많이 사용하게 되면서 같은 반 친구들과 인간적 소통은 줄어들고, 결국은 상대방에 대한 이해와 공감 부족이 나타날 것이라는 걱정이 대두되고 있다. 디지털시대에 더욱 필요한 인성교육 디지털 도구로 인하여 비인간적인 상황이 만들어지거나, 소소한 소통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현상은 교육을 포함하여 사회 전반에 걸쳐서 이미 나타나고 있다. 같은 아파트
2023년은 나의 짧은 교직생활에서 특별한 해이다. 왜냐하면 4년간 정들었던 6학년 담임 생활을 접고, 3학년을 맡게 된 첫해이기 때문이다. 저학년은 처음이라서 걱정이 많았지만, 우려와는 달리 사랑이 넘치는 3학년 아이들과 행복한 한 해를 보내고 있는 중이다. 3학년 담임을 맡고 수업준비를 하면서 6학년과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이 있다면 거의 가지 않았던 학교도서관 동화책 코너를 자주 서성거린다. 그러다 보니 최근에는 그림책에 푹 빠져 ‘6학년 아이들과도 잘할 수 있었을 텐데, 왜 진작 이 매력을 알지 못했을까’하는 아쉬움이 들기도 했다. 매주 일주일에 한 권씩은 그림책을 읽어주려고 노력 중인데 아이들이 이 시간을 기다리는 것 같아 나도 함께 즐겁다. 그림책 속 문제상황으로 수업 열기 6월 5일은 세계 환경의 날로 ‘생태전환교육’을 주제로 다양한 교육행사가 열렸다. 그래서 AI와 생태를 융합시켜 수업을 해보면 좋겠다고 생각하여 환경과 관련된 그림책을 열심히 찾다가 할머니의 용궁 여행을 읽게 되었다. 표지부터 내 마음을 사로잡았던 할머니의 용궁 여행은 해녀인 할머니께서 우연히 용궁으로 가게 되고, 플라스틱으로 고통받는 바다 생물들을 치료해 주는 내용이다. 책
알찬 기획안은 마치 물이 자연스럽게 흐르듯이 문맥과 단어가 적정하게 조화를 이루고 있다. 우수한 기획안을 접하고 읽어보면 한 번에 호흡이 끊이지 않고, 쉽고 편안함을 느끼게 될 뿐더러 그 내용도 충분히 납득되거나 이해할 수 있게 된다. 이렇듯 좋은 기획안은 주제와 핵심내용이 기획자의 머리에 정리가 잘 되어 있으며 적절하게 표현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기획이란 순간적인 발상을 논리적 흐름에 따라 구체화시켜서 기획 의도와 강조하는 내용을 성공적으로 연결하는 행위이다. 기획 과정에서 첫 번째로 중시해야 할 것은 다양한 사실을 수집하여 이들을 바탕으로 기획의도를 성공적으로 가장 근접시킬 수 있는 가설을 수립·설정하는 작업이다. 가설이란 증명되지 않았지만, 아마도 틀림없이 이럴 것이라는 생각이며, 이런 식으로 생각한다면 모든 설명이 맞아떨어질 수 있다는 가정이기도 하다. 구체적으로 설명해 보면, A란 사실이 있는데, 이런 사실을 토대로 B란 현상이 가능하지 않을까 하는 가설을 생각했다고 하자. 만약 B란 가설이 성립한다면 C란 해결책을 강구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바람직하거나 좋을 것이라는 식으로 생각을 발전시키는 것이 기획의 논리적 흐름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Affirmative Action.’ 흑인민권운동이 활발했던 1961년, 존 F. 케네디 대통령이 고용평등위원회를 설치하고 소수인종이나 경제적 약자에게 특혜를 주는 우대정책을 실시했다. 이어서 1965년 린든 존슨 전 대통령이 ‘정부기관은 지원자의 인종·신념·피부색·출신국가와 무관하게 고용되도록 적극적인(affirmative)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내용으로 원칙을 강화했다. 이에 따라 고용부문 차별금지 조치에 이어 대학의 소수인종 대입 가산점 제도가 실시됐다. 이런 적극적 우대조치들을 어퍼머티브 액션(Affirmative Action)이라 한다. 인종차별 때문에 공정한 경쟁이 불가능한 만큼 이를 바로잡기 위해서는 발판이 필요하다는 것으로 이 같은 조치 덕에 백인 중심의 주류사회에 흑인이나 히스패닉이 동참할 수 있는 길이 넓어졌다. 이 제도가 소수인종의 인권신장과 다양성 존중에 미친 영향은 매우 크다. 이에 반하여 상대적으로 백인이나 이런 특혜에서 제외된 아시아계 등 또 다른 소수인종들의 역차별 문제가 계속적으로 제기되었다. 누군가에게 특혜를 줄 경우 또 다른 누군가는 손해를 볼 수 있다는 역차별의 문제를 제기한 것이다. 그때는 맞고, 지금은 틀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