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오십줄에 들어선 내가 전문경영인이 쓴 ‘노키아와 영혼을 바꾸다’ 라는 책을 읽는게 무슨 영양가가 있을까 싶었지만, 이내 그런 생각이 바뀌었다. 책의 내용에서 ‘교육제도의 혁신’ 부문을 보았기 때문이다. 마침 나는 고등학교 교사이다. 1년 6개월 전까지만 해도 일반계 고등학교에서 근무하다가 이곳 공고로 옮겨온 나는 누구보다도 ‘교육제도의 혁신’에 공감하면서도 다람쥐 쳇바퀴 돌 듯하는 정부의 대책에 답답해하던 중이었다. 그런 답답함은 울분으로까지 이어지곤 하는데, ‘노키아 tmc'의 이재욱 회장이 쓴 ’노키아와 영혼을 바꾸다‘를 읽고 보니 막힌 가슴이 뻥 뚫리는 듯하다. 특히 제4부에 실린 ‘교육시스템과 내용을 바꿔야 한다’를 비롯한 여러 글이 그렇다. ‘교육시스템과 내용을 바꿔야 한다’ 는 원고지 20장 안팎의 짧은 글이지만, 우리나라 교육이 안고 있는 문제점과 현실이 비교적 적나라하게 압축되어 있다. 가령 프랑스나 독일의 학생들은 우리처럼 ‘뒤지게’ 공부하지 않는데도 세계적으로 일류라 할 것들을 많이 가지고 있다는 사례는 새겨볼 만하다. 사실 교육개혁은 해묵은 화두이다. 역대 어느 정권치고 교육개혁을 내세우지 않은 대통령이 없을 정도로. 그런데도 다시
초등학교도 아니고 고등학교 선생인 내가 어린이 책을 읽는다는 것이 좀 멋적긴 했지만, 이내 그런 생각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었다. 부모 입장에서 아이들 심리와 정서 등을 아는데 도움이 될 뿐 아니라 초·중학생인 딸들의 독서지도에도 유익하리라는 깨달음이 밀려들었던 것이다. 여러 책중에서도 『국화』(김정희지음)를 택한 것은 동화로는 드물게(이건 혹 나의 과문 때문인지도 모른다.) 일제 침략기를 배경으로 하고 있어서다. 사실 일제 침략은 오늘의 분단조국 등 우리가 온몸으로 맞닥뜨려야 하는 온갖 비극적 삶의 원천적 빌미인데도 지금 국민에게 얼마나 기억되고 있는가? 대학생 등 젊은이들과 청소년·아동은 물론이고 기성세대에 이르기까지 일제침략은 ‘언제 그런 일이 있었냐?’ 할 만큼 '잊혀진 계절'이 되어 있다. 얼마 전 된장마저 일제(日製)가 좋아 사먹는다며 주저없이 기자에게 말하는 주부를 TV뉴스에서 본 적이 있으니 말이다. 물론 어린이 소설인 『국화』가 대하소설 『아리랑』처럼 일본제국주의의 만행을 속속들이 파헤치는 건 아니지만, 국화라는 소녀의 ‘수양딸 되기’를 통해 잔잔하면서도 강하게 나라 빼앗겼던 시절의 아픔과 슬픔이 묻어나는 건 사실이다. 우선 전혀 잘못한 것 없
올해부터 대입전형에 통합논술이 도입됨에 따라 학생들의 관심이 무척 높다. 겨울방학을 이용하여 학생들이 수강하는 특기적성과목에 ‘신문을 활용한 통합논술’이라는 강좌를 개설했다. 학생들은 인터넷 수강신청 홈페이지에 접속하여 자신에게 필요한 과목과 선생님을 선택하면 해당 강좌의 수업을 들을 수 있다.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통합논술 지도교재나 교수방법이 아직은 일반화되지 않은 탓인지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많은 학생들이 수강 신청을 했다. 필자도 처음 진행해보는 수업이었기 때문에 긴장감 속에서 첫 시간을 맞았다. 이 수업에서 학생들은 신문을 읽고 관심있는 기사를 스크랩하여 내용을 요약하고 교과서와의 관련성을 따져본 후, 자신의 의견을 서술한다. 이 과정이 끝나면 서로 돌려가면서 의견을 달아준 후, 모둠을 대표하여 발표한 내용을 선정한다. 모든 과정은 정해진 순서에 따라 진행되지만 특히 본인이 선택한 기사와 교과서와의 관련성을 심층적으로 따져보도록 주문하는데, 처음에는 잘 안됐지만 시간이 흐르며 차츰 내용적인 깊이를 더해감에 따라 지식의 활용 능력이 향상되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기사의 내용도 과학, 문화, 예술 분야에 이르기까지 선택의 폭이 더욱 넓어졌다.
지난 1월 필리핀을 여행하였다. 3박4일의 짧은 여정이었지만 우리의 자연과는 사뭇 다른 풍경이 많은 호기심을 자아냈다. 마닐라에서 머무는 동안 이질적인 문화에 대해 생소하기도 신기하기도 하였지만 아직도 첨단 과학문명의 생활화는 요원하다는 생각도 했다. 일찍 유럽과 미국의 식민통치를 받아 발달된 서구적인 문화생활을 할 것이라 믿었지만 전봇대 하나에 수백 개의 전선이 거미줄보다 빽빽하게 얽혀 있는 모습이나, 도심의 휴식공간인 공원에 벤치 하나 설치해 놓지 않은 점, 비싼 전기요금 때문에 어두운 실내와 거리의 모습들이 우리와는 매우 대조적이었다. 교통수단도 지하철, 승용차, 버스 중심의 우리나라와 너무 달랐다. 3-4인을 더 태울 수 있도록 개조한 자전거, 5-6명을 더 탈 수 있게 만든 오토바이, 지프차를 개조하여 십수 명이 탈 수 있게 만든 지포니, 추위가 없는 탓이겠지만 유리창 없는 낡은 버스 등이 승객을 실어 나르고 있었다. 물론 택시도 있었지만 그 수효가 무척 적은 것 같았다. 도로의 차선이나 주차장의 주차라인이 잘 보이지 않았다. 페인트가 비싸서 선명하게 도색할 형편이 안 된다고도 했다. 시내 도로를 질주하는 온갖 교통수단들이 굉음을 질러대며 어딘가로
전문가 교장이 필요한 이유 한국교원행정 주삼환 지음/ 태영 감독은 왜 필요한가. 지휘자는, 또 선장이나 함장, 기장은 왜 필요한가? 너무나 당연한 것을 물을 때 우리는 의아해한다. 그런데 무자격 일반이 교장공모제 등 학교행정가와 교장에 대한 최근의 무질서한 주장들을 보면 이 같은 근본적인 질문을 하게 만든다. 교육행정은 최종적으로 학교행정가에 의해 학교행정으로 학교에서 실현되어 학생과 학부모에 와 닿기 때문에 학교 행정가의 역할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이 저자의 주장이다. 교육계의 이슈인 교원평가, 일반인 교장, 교장공모제 등에 대해 저자가 지난 1~2년간 썼던 글을 모아 엮은 이 책은 교사와 교육 행정가들에게 교원행정을 되돌아볼 기회를 제공한다. 동양적 상담기법과 그 효과 동양 상담학 시리즈 박성희 지음/ 학지사 한국 사람에게 어울리는 상담 지식을 찾아내고 이를 체계적으로 정리할 수 없을까. 저자는 시리즈를 기획하는 과정 속에서 우리 역사, 사상, 철학, 문화 속에 상담 정신이 깃든 자료가 상당함을 알 수 있었으며, 이들을 현대 상담으로 끌어들일 필요가 있음을 깨닫게 되었다고 밝힌다. 이 책은 이런 동양의 상담 기법들을 실제 상담 사례에 적용, 상담 효과를 검
지난해 충북도내 일선학교가 유치한 외부지원금이 1년 전에 비해 14.8% 늘어났다. 5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해 각급 학교에서 동창회나 기업체, 사회단체 등으로부터 받은 외부지원금은 모두 57억9천600만원에 달해 2005년 50억4천800만원에 비해 7억4천800만원(14.8%)이 증가했다. 이 가운데 초등학교는 2005년 22억7천400만원에서 40억9천400만원으로 무려 80%(18억2천만원)가 급증한 것을 비롯, 중학교는 4억8천200만원에서 5억3천만원으로 10%, 특수학교도 9천만원에서 1억1천200만원으로 24.4%가 각각 늘어났다. 그러나 고등학교는 2005년 38억9천600만원에서 작년 10억6천만원으로 28억3천600만원(72.8%)이나 줄어 대조를 보였다. 이처럼 작년 초등학교의 외부지원금이 늘어난 것은 기업체나 사회단체, 동창회 등으로부터 운동장 시설과 학습기자재 지원 등이 크게 늘어난 반면, 고교는 상대적으로 기숙사 신축 지원 등이 2005년에 비해 크게 감소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도교육청은 각급 학교를 대상으로 실적에 따른 성과금을 차등지원하는 등 외부지원금 유치를 더욱 권장하고 있다.
경인교대와 춘천교대가 교육부 평가에서 '최우수' 교대로 뽑혔다. 교육인적자원부는 한국교육개발원에 위탁해 2006년도 전국 11개 교대 및 교육대학원에 대한 평가를 실시한 결과 경인교대와 춘천교대가 '최우수' 평가를 받았다고 5일 밝혔다. 교육부는 사범대, 교육대, 교육대학원, 일반대학 교육과 및 교직과정 등으로 나눠 1998년부터 5년 주기로 평가를 실시하고 있다. 이번 평가에서는 교육과정 및 수업 영역, 교수 및 학생 영역, 대학 발전노력 영역 등 7개 영역을 조사해 '최우수' '우수' '보통' '개선요망'으로 등급을 나눴다. '우수' 대학은 광주교대, 공주교대, 대구교대, 청주교대가, '보통' 대학은 부산교대, 서울교대, 전주교대, 진주교대, 제주교대가 각각 선정됐으며 '개선요망' 등급을 받은 학교는 한 곳도 없었다. 대학원 분야에서는 경인교대 교육대학원, 청주교대 교육대학원이 '최우수'로 뽑혔다. '우수'는 공주교대대학원, 광주교대대학원, 부산교대대학원, 서울교대대학원, '보통'은 대구교대대학원, 전주교대대학원, 진주교대대학원, 제주교대대학원, 춘천교대대학원이 선정됐으며 '개선요망'으로 선정된 학교는 없었다고 교육부는 설명했다.
일본에서 구조개혁특구에만 인정되고 있는 주식회사에 의한 학교 설립에 대해서, 일본 정부는 25일, 전국 해제를 당분간 보류할 방침을 굳혔다. 이는 주식회사가 처음으로 설립한 「LEC 토쿄 리갈 마인드 대학」(본부·도쿄도 치요다구)의 법령 위반이 밝혀지는 등, 주식회사가 설립한 학교가 많아 경영면이나 교육 연구면에 문제가 발견되었기 때문이다. 문부과학성은 LEC대에 대해, 학교교육법에 근거하는 첫 개선 권고를 발동하여 개선한 내용에 대해서, 30일 이내에 서면으로 보고하도록 요구했다. 사립학교의 설립·경영은, 학교교육법으로 학교 법인 밖에 인정되지 않지만, 2003년도로부터 특구 제도를 이용하여 주식회사도 학교를 설립할 수 있게 되었다. 현재 주식회사 가 설립한 학교는, 대학 6개교, 고교 13개교, 중학 1개교로 총 20개교에 이른다. 특구 제도는 폐해가 없으면 일정기간 후에, 전국에서 규제를 완전하게 없애는 것이 전제가 되고 있어 주식회사의 학교 설립에 대해서도, 정부의 구조개혁특구 추진 본부가 2006년도 중에, 전국 해제를 인정하는 것을 전제로 검토를 진행하고 있었다. 그런데 , 문부과학성에 의한 주식회사립 학교 조사에서,〈1〉수지가 적자〈2〉대폭적인
2007년 1월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이 취임하면서 우리 나라가 개방화된 이후 최대의 성과를 거둔 해로 기억될 것이다. 미국 중앙정보부에서 발행하는 의 자료에 따르면 세계에는 191개의 독립국가가 있다고 한다. 여기에 자치국이나 국가령, 영토 분쟁 지역까지 합하면 전 세계의 국가수는 대략 254개국이다. 그중에서 2006년 현재 UN의 가입국은 총 192개국이다. 이들 나라를 대표하여 한국인이 사무총장이 된 것이다. 유엔 사무총장은 유엔의 실질적 수장으로 3,000여 명으로 구성된 유엔 조직을 이끌며 총회가 정한 규칙에 따라 사무국 직원을 임명한다. 반 총장은 고등학교 3학년 때 영어 웅변대회에 나가서 입상해 부상으로 미국을 방문할 기회를 얻었다. 반 총장은 당시 워싱턴에서 존 F 케네디 미 대통령을 만났다. 그는 그때 ‘최고의 외교관’이 될 꿈을 다졌고, 결국 외교관들이 가장 선망하는 유엔 사무총장 자리에 오르게 됐다. 반총장의 사례와 함께 최근 우리 주위에 가장 많이 듣는 용어가 국제화, 세계화 및 글로벌라이제이선(globalization)이다. 각 기업은 글로벌 경영목표를 제시하고, 유명 대학도 외국대학과 활발한 학생교류를 하고 있다. 또 박지성과 김병현이
방과후학교 순회설명회가 전국에서 가장 먼저 지난 18일 청주교육대학교 교육문화회관에서 충청북도내 초중고 교감을 대상으로 순회설명회를 한바 있다. 이기용 충청북도 교육감과 교육부 방과후담당 배상운 과장이 참석한 가운데 2006학년도 성과보고를 권오삼 장학담당 장학관이 설명한 다음 교육부 배상운 과장이 대전에서 개최되었던 방과후 페스티벌 때 있었던 성과보고회에서 대통령께서 정리말씀을 하신 영상을 보면서 향후 계획 설명과 함께 2007학년도 방과 후 학교가 활성화 되도록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하였다. 1월의 마지막 날인 지난 31일 충북 북부지역(충주, 제천, 단양) 방과 후 학교 권역별 순회 설명회가 단양 문화 예술회관에서 오후 2시부터 이 지역 학교장, 교무 또는 연구부장, 담당교사, 학부모 등 총 467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 되었다. 김종근 단양 교육장의 인사말과 이기용 충청북도교육감의 격려사에 이어 충북의 방과 후 학교 운영방안에 대해 권오삼 장학관의 설명이 있었고 휴식을 가진 다음 농산어촌 모델개발사업 지정 교육청인 단양교육청에서 “에듀토피아 단양” 실현을 위한 Pie Room 운영사례“를 발표하였고 그 동안의 활동상황을 동영상으로 시청하였다. 이어서 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