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연합뉴스) 민웅기 기자 = 충북도교육청은 올해 저소득층 유아 교육비로 108억1천800만원을 지원키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도교육청이 책정한 예산 내역을 보면 만 5세 아동 무상교육비로 53억6천만원, 만 3-4세 아동 차등교육비로 49억7천900만원, 두 자녀 이상 교육비로 4억7천900만원 등이다. 지원 대상은 도시가구 근로자 월 평균소득(398만원) 이하 자녀 가운데 유치원에 다니는 3-5세 아동으로 공.사립별, 소득수준별, 유아 연령에 따라 기준을 정해 차등 지원된다. 기준소득 이하의 만 5세아의 경우 사립은 매달 16만7천원, 공립은 5만5천원을 균등지원하고 만3-4세는 소득수준에 따라 이 액수의 100%(4인가구 기준 월소득 151만원 이하), 80%( " 199만원 이하), 60%( " 278만원 이하), 30%( " 398만원 이하)를 차등지원한다. 또 한 가구에서 두 명 이상 유치원(보육시설 포함)을 다닐 다닐 경우 둘째 자녀 이상에게는 지원단가의 50%를 추가로 지원키로 했다. 유치원 학비를 지원받고자 하는 학부모는 5월 31일까지 주소지 관할 읍.면사무소 및 동 주민센터에서 소득인정액 증명서를 발급받아 해당 유치원에 제출하면 된다
(서울=연합뉴스) 사건팀 = 서울대와 연세대, 고려대 등 주요 대학들이 2008학년도 정시모집 전형 합격자 1차등록을 마감한 결과 등록률이 지난해보다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는 2008학년도 합격자 등록을 마감한 결과 대상인원 3천282명 가운데 3천150명이 등록을 마쳤다고 11일 밝혔다. 등록률은 96.0%로 지난해 94.5%보다 1.5% 포인트 상승했다. 서울대는 12일 오후 1시부터 입학관리본부 홈페이지를 통해 1차 추가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며 14일과 16일에 각각 2ㆍ3차 추가 합격자를 발표한다. 학교 관계자는 "현재까지 지난해에 비해 약간 변화가 있으나 최종등록 상황을 종합적으로 검토해야 정확한 의미를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고려대 안암캠퍼스는 2008학년도 정시모집 전형 합격자 1차등록 마감결과 전체 대상인원 2천565명 가운데 498명이 미등록, 등록률 80.68%를 기록하며 지난해 등록률 69.45%보다 크게 올랐다. 대학 관계자는 "등록률 변동 원인은 좀 더 분석해봐야 하겠지만 법대를 비롯해 대부분 모집단위의 등록률이 지난해보다 향상됐다"고 말했다. 연세대 서울캠퍼스는 2008학년도 정시모집 합격자 1천980명 가
(대전=연합뉴스) 정찬욱 기자 = 대전 서부교육청은 일선 초·중학교에서 종합 감사를 받을 때 제출하는 자료 항목을 올해부터 과감히 줄여 업무 부담을 없앨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서부교육청은 현행 종합감사 제출자료 22개 항목 가운데 사이버 감사가 가능한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 저장 자료 등 13개 항목은 과감히 폐지키로 했으며 나머지 9개 항목도 점진적으로 축소해 나갈 방침이다. 현재 일선 초.중학교에서는 3년마다 종합감사를 받는데 필요한 22개 항목의 많은 자료를 작성하는데 평균 1개월 이상 걸려 교직원들이 어려움을 겪어 왔다. 대전 서부교육청은 지난해 36개 학교에 이어 올해도 유치원.초교 22개교, 중학교 13개교 등 35개 학교에 대해 종합 감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jchu2000@yna.co.kr
"한 국가나 기관에서 대규모 영재교육 프로그램을 만들 때는 로드맵을 수립하고 그에 따라 전략적인 결정과 선택을 해야 한다." 세계적인 영재교육 석학인 바루흐 네보 이스라엘 하이파대 교수는 12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리는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의 영재교육원 개원 초청강연회에 앞서 11일 공개된 주제 발표문을 통해 한국 영재교육 발전 방안을 제시했다. 이스라엘 교육부 영재교육위원인 네보 교수는 `21세기 국가 전략으로서의 영재교육'을 주제로 한 발표문에서 "한 국가나 기관에서 영재교육 프로그램을 만들 때는 로드맵이 필요하며 특히 각 나라가 처한 특정한 상황과 요구에 부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영재성에 대해 "역사적으로 학업성취도나 IQ 측정 등을 통해 탁월한 학문수행 능력이나 성취를 보이는 경우 영재성이 있다고 판단했으나 최근에는 IQ 외에도 수학능력, 예술, 그림, 음악, 창의적 글쓰기, 스포츠 등 다양한 영역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영재 기준은 학문 수행능력 상위 0.1%, 상위 1%, 상위 5% 등 3가지 종류로 나누는 것이 보편적이고 연령 기준은 국가별로 다르지만 2~4세, 4~6세, 6~18세 등의 연령대로 구분하며 이중 6~18세를 기준으
(창원=연합뉴스) 임은진 기자 = 경남의 작은 한 고등학교 학생 3명이 서울대에 진학하는 등 이 학교 진학반 학생 89명 전원이 대학에 합격했다. 11일 경남 창녕군 옥야고등학교에 따르면 이 학교 3학년 학생 중 실업반을 제외한 진학반 89명 가운데 46명이 서울대와 연ㆍ고대 등 수도권 대학에, 43명이 부산대 등 지방대에 각각 합격하는 등 전원이 대학 진학의 꿈을 이뤘다. 1967년 옥야상고로 출발한 옥야고는 전교생이 336명에 불과한 작은 학교지만 학교ㆍ법인ㆍ장학회의 전폭적인 지원, 자율적인 학습 분위기 덕분에 `전원 대학 합격'이라는 교육성과를 낼 수 있었던 것으로 보고 있다. 옥야고는 교사들이 학생들 눈높이에 맞춰 직접 제작한 교재를 사용하고 있으며 국어ㆍ영어ㆍ수학 등 주요 과목의 수준별 이동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시작과 끝을 알리는 타종도 없어 시간이 아니라 학생들의 이해수준과 학습진도에 맞게 수업이 자율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또한 20년 전 학교 법인이 6억여원을 투자해 만든 기숙사 2채에 전교생이 함께 공부하면서 생활해 면학 분위기가 저절로 조성됐다. 이 뿐만이 아니다. 지역 주민들도 학교와 법인의 `명문고 만들기' 노력에 부응해 창녕 옥야중고등
(광주=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전교생이 40명에도 못 미치는 초등학교 분교가 아토피성 피부염을 치료하는 곳으로 학부모들의 인기를 얻고 있다. 11일 광주 동부교육청에 따르면 광주 북구 효령동에 있는 지산초등학교 북분교장은 13일 자연생태체험학교 설명회를 갖고 친환경 자재로 새롭게 단장한 도서관과 학생들이 쉬어갈 수 있는 황토방을 공개한다. 북분교장은 아토피를 앓고 있는 학생들을 위해 지난해부터 이 시설들을 조성했으며 학교를 둘러싸고 있는 소나무 숲도 밀집된 나무를 옮겨 심고, 잡목을 베어낸 뒤 체육시설과 의자 등을 설치해 자연생태공원으로 꾸몄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2006년 7명, 2007년 10명이었던 신입생 수가 올해 17명으로 증가해 39명(4명은 졸업)이었던 학생 수가 52명으로 늘게 됐는데 이중 상당수는 아토피를 앓고 있는 아이들이다. 분교장은 주변의 지형을 이용해 인근 텃밭에서 학생들이 농작물을 재배하도록 하고 유치원들에도 텃밭을 분양하고 있으며 지난해 4월에는 광주환경기술개발센터와 협약을 통해 생태체험 프로그램을 함께 추진, 학부모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최영선 분교장은 "아토피가 심한 학생의 부모로부터는 `아이가 새로 태어
(청주=연합뉴스) 민웅기 기자 = 충북도교육청은 중도 탈락학생들이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3주일 동안 특별 적응교육을 실시한다고 11일 밝혔다. 도교육청은 이날부터 각 중.고 교장이 의뢰한 15명의 학업유예자 가운데 복교를 희망하는 학생을 대상으로 청주대안교육센터(옛 미평중고등학교)와 함께 '나를 찾아 떠나는 15일간의 여행'에 들어갔다. 이는 학교폭력과 인터넷 중독 등으로 학교생활에 적응하지 못해 학교를 떠난 학생들에게 원만한 학교생활에 적응할 수 있도록 29일까지 3주일(주말을 제외한 15일) 일정으로 진행되는 프로그램. 도교육청은 효율적인 교육과정 운영을 위해 연령별, 성별로 구분해 교육 기간 부모교육 및 부모상담을 병행 실시하며 해당 학교와의 긴밀한 협조체제를 위해 교육과정에 일선교사를 참여시키고 이들이 복교 후에도 공동 노력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청주대안교육센터에서는 상담과 인성교육, 성교육, 법교육 등과 함께 학생들이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서각공예, 예절교육, 봉사활동, 암벽등반, 기체조 등 다양한 체험활동을 갖기로 했다. 특히 28일에는 프로그램에 참가한 학생과 가족들이 기차여행을 함께 하면서 '가족 운동회' 등을 열어 마음의 벽
요즘 여행객들이 즐겨 찾는 소돌아들바위 공원은 강릉시 북쪽 주문진읍 주문6리 해안도로변에 위치한다. 식당이 몇 곳 있는 주차장을 지나 공원에 들어서면 독특한 모습의 바위들이 눈앞에 나타나 새로운 풍경을 연출한다. 공원에 널려 있는 기암괴석들은 1억5천만 년 전에 바다 속의 지각변동으로 솟아올라 바람과 파도에 깎이고 다듬어지며 지금의 모습이 되었다. 절묘하고 기이한 모습이 마치 부풀어 오른 비누거품이 그대로 굳거나 찰흙공작을 하다 말은 듯 추상적이라 더 신기하다. 여기저기 한 자리씩 차지하는 거무스름한 색의 날카로운 바위들이 마치 힘센 수소의 머리나 코끼리의 형상을 연상케 한다. 신기하게 생긴 바위들이 제각각 멋을 뽐내면서 동해와 어울리는 모습이 장관이다. 자연이 빚어낸 조각품들이 바닷가에서 여행객들을 반기는 소돌아들바위 공원은 볼거리가 많은 조각전시장이다. 소돌아들바위 공원에서 대표적인 기암은 역시 아들바위이다. 먼 옛날 자식이 없던 노부부가 아들바위에서 백일기도 후 아들을 얻었다는 전설이 전해져 내려온다. 이곳에서 기도하면 소원을 성취할 수 있다고 믿는 사람들이 많아 자식이 없는 부부들이나 신혼부부들이 즐겨 찾는 명소가 되었다. 소돌이라는 이름은 공원이 위
경북 울진군의 죽변항은 강원도와 가까운 울진의 북단에 위치한다. 높이 15.6m의 울진등대가 서 있을 만큼 동해안에서 손꼽히는 어항으로 대게, 오징어, 고등어, 꽁치가 많이 잡히고 미역이 특산물이다. 어항 주변에 크고 작은 수산물 가공공장들이 줄지어 서 있는 것도 볼 수 있다. 영덕과 지리적으로 가깝다는 데서 원인을 찾을 수 있겠지만 요즘 울진대게의 맛이 대외적으로 알려지며 대게를 맛보기 위해 죽변항을 찾는 발길이 늘어나고 있다. 늦은 밤까지 불이 환하게 켜 있는 것으로 봐 죽변항은 해산물이 풍부하고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항구임이 분명하다. 울진대게의 맛이 알려져 항구 주변에 대게를 판매하는 식당들이 많다. 이곳에서는 직접 대게 잡이를 나가는 어부들을 통해 대게를 싼값에 먹을 수도 있다. 이른 아침이 되자 대게 잡이 나갔던 배들이 항구로 들어온다. 배에서 막 내린 대게들을 뒤집어서 배가 하늘을 향하도록 가지런하게 줄을 맞춰 진열하는 것은 아주머니들의 몫이다. 그렇게 해놔야 뒤집지를 못하는 대게가 기어 다닐 수 없다는 것도 재미있다. 오징어, 대게, 광어 등 각종 해산물을 경매하는 광경도 볼 만하다. 경매인이 호루라기를 불면 해산물 주위로 상인들이 몰려들고 경
포항시 송라면의 보경사는 불국사의 말사로 일조 스님이 723년(성덕왕 22년)에 세운 사찰이다. 그 후 고려 고종 때 원진국사가 중건했다. 경내에 부도(보물 제430호)와 원진국사비(보물 제252호), 5층석탑, 적광전 등의 유물이 있다. 계곡이 깊은 내연산 자락에 있는 사찰답게 어느 시골길을 지나듯 평탄한 길을 달리는데 길가에서 수령이 오래된 소나무들을 만난다. 이 길을 오가는 스님들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줄 만큼 나무들의 모습이 자연스럽고 멋지다. 그래서 보경사는 눈이 내리는 날 찾으면 더 좋을 것이라 생각한다. 입구의 불이문도 멋진 소나무 숲이 에워싸고 있다. 소나무 숲을 지나면 바로 사천왕문을 비롯한 보경사 경내가 멋진 모습으로 나타난다. 초입에 우뚝 서있는 소나무들이 사찰 풍경을 더 아름답게 만들면서 포근하게 다가오게 한다. 사천왕문을 들어서면 적광전과 오층석탑이 나타난다. 창건 연대를 알 수 없는 적광전(경북유형문화재 제254호)은 보경사에서 가장 오래된 건물로 조선 중기 사찰건축의 특징을 잘 간직하고 있다. 높이 5m의 오층석탑(경북유형문화재 제203호)은 고려시대의 석탑으로 금당탑으로도 불린다. 그 옆에 꽈리를 틀고 있는 소나무 한그루가 멋진 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