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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생각은> 영어 말하기 평가 필요하다

제7차 중학교 외국어(영어)과 교육 과정은 21세기 지식·정보화 시대에 대비해 학생들로 하여금 국제 공용어인 영어의 중요성을 알게 하고, 영어에 대한 관심과 흥미를 유지시키며, 영어 의사소통 능력을 기르도록 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따라서 수업도 가급적 영어로 진행하며 활동중심의 학습을 통하여 말하고 듣는 학습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음에도 평가에 있어서는 말하기 평가가 생략되거나 소홀히 하여 영어교육의 허점을 들어내고 있는 실정이다.

읽기와 쓰기는 정규평가에 지필고사로 듣기는 듣기평가방송을 통해 잘하고 있으나 말하기는 대회도 잘 하지 않고 평가는 거의 하지 않고 있는 형편이다.

세상 모든 일은 계획을 잘 세우고 그 계획에 따라 실천한 후 반드시 평가를 통해서 개선점을 찾아 보완하여 또 다른 계획을 더 잘 수립해 일이 잘 되도록 해야 한다. 그러나 계획을 잘못 세우거나 실천을 하지 않거나 평가를 제대로 하지 않는다면 새로운 일이 또 잘못될 수밖에 없다. 우리나라는 계획은 우수하나 실천이 약하고 평가는 더욱 부실하게 진행되는 경우가 허다하다.

특히 학습지도에 있어서 교육과정에 의거하여 학생의 능력과 학교의 환경을 고려하여 계획을 세우고 실천하겠지마는 가르칠 때의 목표와 평가가 다르다면 큰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다.

언어의 네 가지 기능 중 가장 중요한 말하기를 열심히 가르치고도 평가를 하지 않는다면 어디가 어떻게 잘못되었는지 알 수 없을 뿐 아니라 시험에만 치중하는 학생들은 아예 학습을 소홀히 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학교에서 영어 말하기 평가가 잘 이루어지지 않는 이유는 시간이 많이 소요되고, 공정한 평가가 어렵다는 게 공통적인 생각이다. 조금이라도 문제가 생기면 학부모들의 원성이 커져 아예 시행조차 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이의 해결책으로 영어 말하기 평가는 단계를 단순화하고 배점을 극소화하면 된다. 자기소개나 재미있는 이야기를 통해 상대방에게 의사가 전달됐다면 ‘통과’ 그렇지 않다면 ‘실패’로 단순히 두 단계 정도로 평가하고, 통과한 학생은 1점 정도만 부여한다면 큰 무리는 없을 것이다. 모두가 통과해서 모두가 1점을 주어도 상관이 없을 것이다. 영어 교사들이 연구하고 협의해 좋은 방법을 찾아 어느 정도 경험을 쌓고 방법도 개선되면 배점을 점차 높혀 가면 될 것이다.

교사가 영어교육 중 말하기가 중요하다면 열심히 가르치고 평가도 자신 있게 해야지 문제가 두려워 아예 시행조차 하지 않는다면 진정한 영어교육이 이루어질 수는 없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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