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간 일을 돌이켜 생각하는 게 추억이다. 그래서 시간이 많이 지난 추억 속에 존재하는 일들이 더 그립고 정이 간다. 어린 시절, 특히 초등학교 시절의 추억을 떠올려보면 그 중심에 운동회가 있다. 그때는 꼭 추석 다음날 운동회를 했고, 학부모가 아닌 사람들까지 참여하는 고장의 잔치였다. 가난하던 시절이었지만 운동회 날만은 먹을 게 많아 솔잎이 붙어있는 송편과 찐 밤을 보면 운동회가 생각난다. 14일에 열렸던 문의초등학교(충북 청원군 문의면)의 운동회가 옛 시절을 떠올리게 했다. 개인달리기, 공굴리기, 학교 종 치기, 기마전, 풍선 터뜨리기, 바구니 터뜨리기, 청백계주를 하는 아이들과 자녀들이 경기하는 모습을 지켜보며 즐거워하는 학무모님들의 표정이 아름답다.
'스승의 날'을 맞아 시내 모든 학교가 휴업을 했습니다. 모처럼 교실을 벗어난 선생님들이 배구 경기를 하면서 우의를 다졌습니다. 목이 터져라고 소속 학교 선생님들을 응원하는 선생님들의 모습이 무척 아름답습니다. 오늘 하루만큼은 선생님들도 아이들과 다름없습니다.
‘스승의 날’을 맞아 선생님들 간의 우의를 다지기 위한 배구대회가 열렸습니다. 한창 경기가 진행되는 도중, 갑자기 반가운 손님(?)이 나타났습니다. 먼지가 풀풀 날리는 운동장에 물을 뿌려주기 위해 소방차가 도착한 것이지요. 메마른 운동장에 물을 뿌리는 소방관을 보면서 우리 교육 현장도 시원한 소식으로 가득하길 기원합니다.
5월 15일 스승의 날을 맞아 서산시 교육자대회 및 체육대회가 서령고등학교 운동장과 송파수련관 내에서 성대하게 치러졌다. 이번 행사는 서산시 교원연합회와 전국교직원노동조합서산시지회(회장 김종현)가 주최하고 주관은 서산시교원연합회(회장 최규웅)가 맡았다. 본격적인 교육자대회에 앞서 식전행사의 하나로 '뜬쇠 예술단'의 판굿 공연이 진행되고 있다. 초·중·고 교사, 교직원 가족, 행정직 직원, 삼락회 회원 1,5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서산초등학교 사물놀이패의 흥겨운 가락에 맞추어 채규웅 서산시교원연합회장의 축사를 시작으로 행사가 진행되었다. 채규웅 회장은 축사에서 어려운 교육환경에서도 사명감으로 교육 활동에 전념하시는 선생님들의 노고를 치하했으며, 앞으로 교육 현장의 어려움을 적극 수렴하여 교육 행정에 반영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에서의 특이한 점은 식전 행사에 있었다. '뜬쇠 예술단'의 판굿 공연으로 흥겨운 분위기를 연출해 많은 선생님들의 관심과 참여 유도를 자연스레 할 수 있었다. 이어 유공교원 표창이 있었다. 유공교원 표창은 충청남도 서산교육청, 전국교직원노동조합서산지회, 서산시 교원총연합회 순으로 진행됐으며 총 100여명이 표창을 받았다. 이날
정부의 스승의 날 정부포상 대상자에는 올해 2번째로 선정된 으뜸교사상 수상자 10명이 포함됐다. 으뜸교사는 혁신적인 교육활동과 학생교육에 헌신한 평교사를 대상으로 선정위원회의 엄정한 심사를 통해 선정된다. 교과부는 “으뜸교사로 선정된 교사에게는 인증서를 수여하고, 그들의 우수 교육실천 사례가 확산될 수 있도록 현장 장학요원이나 교원 연수․양성 기관 강사로 활동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으뜸교사와 주요공적은 다음과 같다. ▲김승만 부산 한국과학영재학교 교사=꾸준한 연구를 통해 세계적 학술지에 논문발표 ▲김영순 경기 답내초 교사=도 지정 교실수업개선 시범연구 팀장 등 7차 교육과정 정착에 기여 ▲백금성 대전 동산초 교사=상담교과연구회 활동 등을 통한 인성교육 실천 ▲박전현 대구 화원고 교사=ICT활용 문학수업 모형 개발로 자기주도적 학습 실천 ▲김양희 인천여상 교사=독서교육 정책연구와 저술활동으로 독서문화 형성에 선구적 역할 ▲김추자 남대구초 교사=창의성 교육지원단 활동, 각종 연수 출강으로 교수․학습 방법 확산에 노력 ▲노충덕 충남 홍산중 교사=교실수업과 사이버학습을 연계하는 선도적 수업활동 전개 ▲김영선 서울사대부설여중 교
존경하는 학부모님께 스승의 날을 맞아 담임으로서 간곡한 부탁의 말씀을 드립니다. 이번 5월 15일(목) 스승의 날엔 5교시 단축수업을 합니다. 늘 재량휴업일로 휴교를 하던지 임간학교를 가다가 올해 처음으로 정상 등교를 하다보니 심적으로 많은 부담이 됩니다. 학교계획에 의거한 것이긴 하지만 명예교사님들께 힘든 수업 부탁을 드린 것마저도 송구스럽기 그지없습니다. 그래서 걱정입니다. 혹시나 아이들 손에 선물이나 꽃을 들려보내는 학부모님이 계시지는 않을지... 그래서 아무것도 모르고 선물을 가져온 아이들이 도로 되돌려보내는 선생님의 야속함에 상처를 받는 일이 생기지 않을지가 가장 염려가 됩니다. 이런 불상사가 생겨나지 않도록 학부모님께서는 담임의 교육적 소신을 이해해주시고 평소처럼 편안하게 등교할 수 있도록 해주시기 바랍니다. 스승의 날은 1958년에 청소년적십자단원들이 세계적십자의 날을 맞아 병중에 있거나 퇴직한 교사들을 위문하면서부터 시작된 날입니다. 그런 뜻깊은 날이 세월이 흐르면서 변질되어 “스승의 날 하면 선물”이라는 자연공식이 붙어서 학부모님도 교사들도 부담을 느끼는 날이 되어 버렸습니다. 초심이라는 것은 세월이 흘러가면 무뎌지고 변질되게 마련입니다. 스
울산 강북교육청 관내 중학교 중 50년이 넘는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학교 중의 하나가 울산제일중학교다. 이 학교의 선배들이 울산의 중심 역할을 많이 하고 있다. 정계, 학계, 교육계를 비롯하여 이름 있는 분들의 대부분이 이 학교 졸업생들이다. 엊그제 청소년과학탐구대회를 개최하는 학교 중의 하나라 울산제일중학교(교장 차태현)를 방문하였다.공부할 수 있는 여건이 잘 되어 있었다. 아주 쾌적한 환경이었다. 학교가 약간 높은 곳에 위치해 있어 멀리 바라다 보이는 것은 푸른 산과 푸른 하늘뿐이었다. 푸른 꿈을 키우기엔 안성맞춤이었다. 그래서 큰 인물들이 많이 배출되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교감선생님께서 학생들을 어떻게 가르치고 교육하고 있는지에 대해서 묻지 않았는데도 자연스럽게 말씀해 주셨다. 학력향상을 위한 하나의 노력으로 학생들이 자투리 시간을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계획을 지난 4월부터 수립해서 운영하고 있다고 하셨다. 그것도 해당되는 부서에서 자발적으로 계획을 수립해서 추진한다고 하셨다. 학교의 정규 수업시간 이외에 학생들이 자율적으로 학습할 수 있는 시간을 최대한 확보해 준다면 학생들의 기초학력 향상은 물론 상급학교 진학에도 많은 도움을 줄 것
지난 12일 석가탄신일날 사진동우회인 창원DSLR클럽(www.cwdslrclub.kr) 회원들과 함께 함안으로 향했다. 저녁에 열리는 ‘함안읍성 불꽃낙화축제’ 촬영에 앞서 원북역으로 향했다. 원북역은 작년 4월 벚꽃필 무렵 처음 찾은 후 1년새 벌써 5~6차례 다녀오면서 필자가 개인적으로 제일 좋아하는 간이역이 되었다. 원북역은 4계절의 변화를 모두 담을 요량으로 틈틈이 다니고 있는 중이다. 이번에는 원북역 인근의 철길건널목 옆에 자리한 이팝나무에 쌀밥같은 꽃이 만개해 다시 찾았다. 5월초에 왔을 때는 이팝꽃이 조금밖에 안피었는데, 이제는 활짝 피어나 기찻길 주변 풍광을 더욱 아름답게 빛내고 있다. 이팝나무는 암수딴그루로 5~6월경에 꽃이 피는데, 경남지방은 5월 초~중순경에 쌀밥같은 하얀꽃을 피운다. 그래서 쌀밥나무라고 불리기도 하며, 꽃이 활짝 필수록 풍년이 든다는 속설이 전해온다. 원북역과 약 200m 정도 거리인 철길 건널목 바로 옆에서 300여 년의 생을 이어가고 꽃을 피우고 있는 이팝나무는 현재 보호수로 지정되어 있다. 그런데 애석하게도 교통표지판이 나무에 너무 가까이 붙어있어 꽃이 만개한 풍경이 가려져 옥의 티로 남는다. 그런가하면 이팝나무는 교
서울지역 외고 입시의 내신 반영기준이 중학교 3학년 2학기 기말고사까지로 바뀌고 반영비율도 40~50%로 확대된다. 토플ㆍ토익ㆍ텝스 등 영어 인증시험이 입시전형에서 배제되고 특별전형은 1~3개 종류로 크게 축소된다. 서울시교육청은 15일 이런 내용을 핵심으로 하는 2009학년도 특목고 및 과학영재학교 신입생 전형요강을 학교별로 승인ㆍ공고했다고 밝혔다. 외고의 경우 고입전형에서 3학년 1학기 성적까지 반영하던 것을 3학년 2학기 기말고사까지로 반영 기준을 확대했다. 중학교 내신 성적은 2학년 1, 2학기 각각 20%, 3학년 1, 2학기 각각 30%씩 반영된다. 이는 그 동안 중학교 3학년 2학기가 되면 특목고에 지원하려는 학생들이 학교보다 학원을 찾는 등 중학교 교육과정 운영이 파행을 보였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학교별로 일반전형의 내신 반영비율은 기존의 30%대 수준에서 확대돼 대원외고와 명덕외고가 각각 50%, 대일외고ㆍ한영외고 각각 45%, 서울외고 52%, 이화외고 41% 등이 됐다. 모집인원은 특기전형 선발비율이 25~33% 수준에서 13~31%로 낮아진 대신 일반전형 선발인원이 상대적으로 높아졌다. 학교별로 특별전형 선발인원은 대원외고 13명,
중국 쓰촨(四川)성을 강타한 지진의 위기 속에 침착한 대응으로 59명의 반 학생들을 무사히 구했지만 정작 목숨보다 소중한 딸을 잃어버린 한 교사의 사연이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15일 중국 신화통신에 따르면 몐양(綿陽)시 베이촨(北川)현의 제1중학교 1학년 6반 류닝(劉寧) 담임교사는 지진이 일어난 12일 오후 2시30분께 59명의 반 학생들을 인솔해 학교 밖 현(懸) 위원회 강당에서 청년절 축하행사에 참석하고 있었다. 경험이 풍부한 류 교사는 갑자기 강당이 크게 흔들리는 것을 느끼고 이내 지진임을 직감했다. 그는 "당황하지 말고 침착하게 행동하라"며 안심시킨 뒤 급히 철제의자 밑으로 들어가 몸을 웅크리라고 지시했다. 이미 강당 지붕이 일부 무너져 내려 의자 위로 지붕 파편들이 떨어졌지만 학생들은 철제 의자의 보호를 받아 2명의 경미한 부상자가 발생한 것을 제외하고는 모두 무사할 수 있었다. 한 학생은 "너무 겁이 났지만 선생님의 침착한 대응으로 모두 무사하게 빠져나올 수 있었다"면서 "오히려 선생님이 학생들을 구조하시느라 양손에 피를 흘리셨다"고 말했다. 우선 급한 불을 끈 그는 이 학교에서 수업을 받고 있던 3학년에 다니는 딸이 걱정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