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정호 경남도교육감이 지난 2일 공직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것과 관련, 16일 창원지방법원 제3형사부(재판장 김경호 부장판사)의 심리로 열린 첫 재판에서 검찰과 변호인간 치열한 법정 공방이 벌어졌다. 창원지검 공판 검사는 이날 공소 사실을 통해 "권 교육감은 지난해 12월 19일 치러진 경남도교육감 선거와 관련해 당시 TV방송 토론에서 상대 후보인 고영진 전 교육감가 당선되지 못하게 할 목적으로 허위사실을 공표하고 명예를 훼손한 점이 충분히 인정된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권 교육감은 그때 `고 후보는 1993년 교육감 비서관시절 책걸상 납품업체로부터 뇌물을 받아 벌금형을 선고받았고, 이를 숨기기 위해 교육청 홈페이지에 93년 교육감 비서관의 경력을 삭제한 것 같다'고 말하는 등 허위사실을 공표하고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기소됐다"고 밝혔다. 검찰은 조사 결과 "고 후보는 비서관 시절 참고인 자격으로 조사를 받았을 뿐이고 뇌물수수 혐의로 기소돼 벌금형을 받은 적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덧붙였다. 변호인과 권 교육감은 이 같은 공소 사실을 완강하게 부인했다. 변호인은 "당시 TV토론에서 단순히 질문을 했을 뿐이며, 의도적으로 상대 후보를 당선되지 못
최근 중ㆍ고생들 사이에서 `17일 등교거부' 문자 메시지가 유포되는 등 주말 촛불문화제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서울시내 중ㆍ고교의 전체 교감 등 900명 가까운 교직원이 총동원돼 학생지도에 나선다. 서울시교육청은 17일 저녁 청계광장과 서울시청 앞 광장 등지에서 열리는 촛불문화제에 서울시내 전체 중ㆍ고교 교감 670명을 비롯해 본청과 각 지역교육청 장학사 222명 등 총 892명이 현장에서 학생지도에 나설 것이라고 16일 밝혔다 이들 중ㆍ고교 교감과 장학사들은 17일 오후 서울시내 한 중학교에 모여 현장 학생지도에 대한 유의사항을 들은 뒤 광화문, 청계광장, 서울시청 앞 광장 등으로 분산 배치돼 안전사고에 대비한다. 각 중ㆍ고교는 개별적으로 교감 외에도 생활지도부장 등 교사들을 촛불문화제 현장에 보낼 것으로 보여 집회 현장을 지켜보는 교직원들은 1천명이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많은 수의 교직원이 주말 촛불문화제에 동원되는 것은 지난주 중ㆍ고교 학생들 사이에 미국산 쇠고기 수입에 반대하는 촛불집회를 위해 `5월 17일 등교를 거부하자'는 글이 포털사이트와 문자 메시지 등을 통해 확산됐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주 일부 학생들은 10대들이 주로 방문하는 인
일본에서 초·중학생들에게 휴대전화 소지를 금지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일본 정부의 교육재생간담회(좌장 안자이 유이치로 게이오대 총장)는 어린이를 유해 정보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초·중생에게 휴대전화를 소지하지 못하도록 하는 방안을 다음달 내놓을 중간보고서에 포함시킬 것이라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이 16일 보도했다. 후쿠다 야스오(福田康夫) 총리의 정책자문 기구인 이 간담회는 보고서 초안에서 어린이 유해정보 보호 대책으로 ▲초중생에 휴대전화 소지를 금지하며 ▲소지하더라도 전화 기능과 소재확인 기능에 국한하거나 열람제한 기능을 부여하도록 하는 방안을 건의했다. 후쿠다 총리는 이와 관련, 15일 저녁 기자들에게 "어린이가 왜 휴대전화가 필요한지, 휴대전화 없이는 친구들과 의사소통이 안되는지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어린이들에 대한 휴대전화 규제에 공감을 표시했다. 일본 PTA(사친회) 전국협의회의 조사에 따르면 휴대전화를 갖고 있는 중학 2년생의 경우 10명 중 한명이 얼굴도 모른 채 메일을 주고받는 친구를 5명 이상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부모가 모르는 메일 친구를 여러명 보유한 학생도 3명 중 한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내년부터 초중고교 학력 수준을 4등급으로 나눠 개별 학교 홈페이지에 올리고 광역시.도나 시군구별로 평균 학력수준을 공개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개별 학교 학생들의 성적이 어느 수준인지, 얼마나 향상됐는지 등을 지자체별 또는 학교별로 외부에 공개하는 방안을 담은 교육관련기관 정보공개 특례법 시행령을 6월중 입법예고할 방침이라고 16일 밝혔다. 시행령안은 오는 10월중 전국 모든 학생을 대상으로 한 국가 수준 학업성취도 시험을 치른뒤 학교별로 우수, 보통, 기초, 기초미달 등 4등급으로 성적을 구분, 학교 홈페이지 등에 게시하는 방안을 담고 있다. 내년부터는 기초학생과 기초미달 학생 비율을, 2010년부터 기초학생과 기초미달 학생 비율, 성적향상도 등을, 2011년부터 우수, 보통, 기초, 기초미달 학생 비율 전체를 공개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광역시도 또는 시군구의 경우 관할 학교의 평균 학력 수준을 개별 학교 이름을 명시하지 않은채 공개할 수 있어 지역별 학력 정보가 외부에 알려지게 된다. 또 대학들이 2009학년도 대입 일정이 마무리되면 일반계 고교 출신, 특목고 출신, 전문계 고교 출신 비율을 공개하도록 하는 방안도 시행령안에 들어있다
제27회 스승의날 기념식이 15일 서울 용산구 백범기념관에서 교과부, 한국교총, 한교조 공동 주최로 개최 되었다. 상을 수상하신 선생님들이 학생들로 부터 축하의 꽃다발을 받고 있다. 스승의 날 기념식에 참석한 귀빈들이 상을 수상하신 분들에게 박수를 보내고 있다. 상을 수상하신 선생님들이 축하공연을 보며 큰 박수로 화답하고 있다. 서울교육대학교부설초등학교 학생들이 기념식에서 '스승의 은혜'를 부르며 선생님들의 가르침에 감사를 드리고 있다.
충북 청소년들의 문화공간으로 사용될 충북학생교육문화원이 7월 개원을 앞두고 마무리 공사가 한창이다. 16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학생교육문화원은 청주시 상당구 주중동 2만3천141㎡의 터에 229억3천700만원을 들여 지상 3층, 지하 1층, 연건면적 1만1천951㎡ 규모로 신축 중이다. 이 곳에는 1천2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4천477㎡의 공연장을 비롯, 실내놀이마당과 도예실, 무용실, 영화음악감상실,보컬실, 국악실, 인터넷카페 등의 체험학습실(1천874㎡)이 들어서 청소년들의 새로운 문화공간으로 각광을 받을 전망이다. 또 관리실과 3천912㎡ 규모의 바이오과학관(전시관) 등도 마련된다. 이 건물은 작년 말 건축공사가 완료됐고 현재 내부시설 및 토목공사가 진행 중인데 도교육청은 6월말까지 공사를 모두 마친 뒤 시범운영을 거쳐 7월 중 개원할 계획이다. 도교육청은 효율적인 조직운영과 실용적인 교육사업 추진을 위해 학생회관과 통합해 운영하기로 하고 이에 따른 행정기구 설치 조례를 도의회에 상정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학생교육문화원이 문을 열면 도내 청소년들의 다양한 문화공간이 확보되고 인적자원을 개발하는 선도기관으로의 역할이 기대된다"면서 "벌써부터 대관 문의
제27회 스승의 날인 15일 충북지역 각급 학교 학생회가 마련하는 이색 기념행사가 다채롭게 펼쳐졌다. 옥천여중학교 학생회는 이 날을 '스승과 하나 되는 날'로 선언하고 사랑의 꽃 달아 드리기와 평소 쌓인 불만을 공개토론하는 '자유선언, 주먹이 운다' 코너 등을 마련했다. 또 교사와 학생이 역할을 바꿔 수업을 진행하고 스파게티. 샌드위치. 김밥 등을 함께 만드는 요리시간을 통해 사제의 정을 다졌다. 보은 보덕중학교 학생회도 이날 선생님께 편지쓰기와 꽃 달아 드리기 행사를 가졌으며 교사들은 6명의 제자에게 10만원씩 장학금을 주고 형편이 어려워 체험학습에 참가하지 못하는 제자 4명의 체험학습비도 대납해줬다. 영동 상촌초교는 이날 정규수업 대신 전교생 50명이 스승과 어울려 흙 피리를 만드는 체험학습을 마련했다. 흙 피리 연구가인 김창진(일명 후두둑 선생) 씨를 초빙한 이날 행사에서 스승과 제자들은 흙을 반죽해 피리를 만들고 모닥불에 완성된 피리를 구워내며 정을 다졌다. 상촌초교 이상호 교장은 "사제가 오순도순 둘러앉아 얼굴에 진흙과 숯검정을 묻혀가며 벽을 허무는 기회가 됐다"며 "딱딱한 기념식 보다 유익하고 알찬 시간이었다"고 평했다. bgipark@yna.co
전남 보성의 한 여자중학교에서 선배 학생들이 후배들을 집단 폭행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15일 전남 보성교육청 등에 따르면 지난 3일 오후 보성 모 여자중학교 앞에서 이 학교 3학년생 15명이 2학년생 11명을 근처 터널로 끌고 가 집단 폭행했다. 가해 학생들은 후배들을 인근 야산과 오락실 등 2곳으로 장소를 옮겨가며 폭행을 계속했으며 이 과정에서 폭행을 당한 학생 1명이 실신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해 학생들은 후배들을 `버릇이 없다'는 이유로 폭행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폭행을 당한 학생들 가운데 5명이 고막 파열 등 부상을 입고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았다. 이들 가해 학생은 후배들을 폭행한 뒤 `교사나 부모에게 고자질하면 더 심하게 폭행하겠다'고 위협했으나 폭행 사실을 알게 된 학부모의 신고로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교육청 관계자는 "경찰 조사와는 별도로 해당 학교에서 대책위원회를 만들어 가해 학생과 피해 학생을 격리 조치하고 학부모들을 불러 사건 수습을 위해 최대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ljglory@yna.co.kr
영재들의 수업은 어떻게 진행될까. 과학영재 교육의 요람인 한국과학영재학교는 19∼23일을 '공개수업 주간'으로 설정, 모든 수업을 일반에게 공개한다고 15일 밝혔다. 이 기간에는 학부모 외에도 참관을 희망하는 사람은 누구나 수업참관이 가능하다. 수업은 오전 9시10분에 시작되는 1교시부터 오후 6시에 마치는 9교시까지 진행되며, 어떤 수업이든지 참관할 수 있다. 수업을 참관하려면 한국과학영재학교 홈페이지에 실린 시간표를 내려 받아 참관 희망 과목과 담당 교원을 확인한 뒤 수업 당일 본관 2층에서 직원들의 안내를 받아 수업 3분 전에 강의실 또는 실험실에 입실하면 된다. 수업별 강의지도안은 각 강의실에 비치되어 있으며, 참관 후 참관록을 작성해 지정된 장소에 제출하면 된다. 이 학교 권장혁 교장은 "학부모들은 이번 공개수업을 통해 교원들의 우수성과 함께 학생들의 창의적인 수업태도를 직접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과학영재학교는 학칙에 따라 별도의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1학년은 일반 고등학교의 3개년 교육과정을 압축한 필수과목을 이수하고 2, 3학년은 학생의 선택에 따라 심화과목을 이수하게 된다. 심화과목은 수강 신청한 학생이 6명 이상만 되면
이명박 대통령은 15일 "선생님들이 학생과 학부모로부터 존경받는 분위기를 만드는게 가장 필요한 변화라고 생각하고 그렇게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스승의 날'을 맞아 청와대로 모범 교사들을 초청, 오찬을 함께 하며 "새 정부는 선생님들이 마음놓고 가르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드는데 노력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약속했다. 그러면서 "어떻게 하면 훌륭한 인재를 키우는 데 아이들도 좋고 선생님들도 활기찬 분위기에서 할 수 있을까 고민하고 있다"면서 "국정의 문제가 여러가지 있지만 인재를 양성하는 것보다 더 큰 문제는 없다. 첫째도 인재양성, 둘째도 인재양성"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영어 몰입교육' 등 새 정부 교육정책에 대한 일각의 비판을 염두에 둔 듯 "(정부 교육정책이) 혹시 (교사들에게) 불편과 불이익을 주는 게 아닌가 걱정하는 분들이 있다"면서 "그러나 분명코 선생님들이 학부모와 학생들에게서 존중받고, 아이들도 너무 입시에만 매달리지 않는 분위기를 만드는데 목적이 있다"고 역설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자신의 중학교 시절 고교 진학을 권유했던 은사를 언급하며 "세상이 각박해도 일생을 살아가면서 선생님을 잊지 못하고 나이가 들면 들수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