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보다 신록이 아름다운 계절입니다. 꽃이 진 자리에 돋아난 새싹들이 초등학교 아이들처럼 재잘대며 싱싱하게 피어오르고 있습니다. 시간의 엄정한 순환을 생각하면 저 잎들은 얼마 후 더욱 검푸르게 무성해지다가 어느 순간을 기점으로 늙어가겠지요. 그리고 자기 영혼의 마지막 무늬인양 제 몸을 붉게 물들인 채로 땅에 떨어질 것입니다. 그것이 우주 순환의 범주에서 모든 생명체에게 일어나는 일입니다. 우리가 사랑하는 아이들도 이제 막 시간의 엄정하고 긴 순환의 여정에 오르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선생님. 우리는 그 긴 여정의 어디쯤에 와 있을까요? 이제는 잠시 쉬면서 온 길을 되돌아 볼 시간은 아닐까요? 제게는 당신이 저와 같은 길을 간다고 생각하니 어찌 그리 애틋하고 정겨운 사람인지요. 늘 고단하고 힘든 길이라는 걸 압니다. 늘 아이들의 소음과 먼지 속에서 분필가루 먹어가며 그들의 길을 밝혀 주는 하나의 등불이고자 하시는 당신에게 자격은 없지만 이 지면을 빌어 치하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사람은 일생을 살면서 각종 오욕칠정에 시달립니다. 그 중에서 선생님들이 바라는 권력욕은 무엇일까요? 그건 교감, 교장이 되거나 장학사, 교육장, 교육감이 되려는 것이겠지요. 그렇다고
선진국에 비해 대체로 교과서가 많은 우리나라는 교과별 적용해야 할 학습지도 모형도 다양하다. 경우에 따라서는 한시간에 여러 가지 수업 모형을 적용해야 하는데 슬기로운 생활과 관련된 교수-학습지도 모형 중 무리짓기학습 수업모형을 안내하니 교수-학습에 참고하기 바란다. 1. 특징 사물을 비교하여 속성에 따라 분류하는 활동을 통해 현상인식의 방법을 익히도록 하는 교수-학습 활동으로서 개념학습의 토대가 된다. 무리 짓기는 복잡한 사회와 자연 현상을 이해하기 위하여, 하나 하나의 요소를 비교하여 상대적인 특성을 찾아내는 활동이다. 사람의 경우 ‘남과 여, 어른과 아동, 교사와 학생’ 등은 상대적인 차이점이지만, 모두 인간이라는 공통성을 지니고 있다. 2. 과정에 따른 주요활동 (1) 자율 탐색 단계 : 자료 관찰, 분류 ① 무리짓기 할 대상을 관찰한다. ② 무리짓기 할 기준을 정한다. ③ 기준에 따라 무리짓기 하여 본다 (2) 탐색결과 발표 단계 : 결과 발표, 토의 무리짓기한 결과를 발표한다. (3) 교사의 인도에 따른 탐색 ① 무리짓기한 결과를 발표한다. ② 무리짓기 기준에 따라 분류하고 기록한다. (4) 탐색 결과 정리단계 : 이해, 문장화 기록한
신상철 대구광역시교육감이 14일 국회 교육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대구 초등학교 성폭력과 관련해 현안을 보고 하기에 앞서 국민앞에 머리숙여 사죄 하고 있다. 신상철 대구시교육감이 교육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대구 초등학교 성폭력과 관련해 현안들을 보고 하고 있다.
"스승의 날은 대접받는 날이 아니라 제자들을 사랑하는 마음을 보여주고 실천하는 날이죠" 스승의 날이면 제자들이 스승의 은혜를 갚는 것이 당연하다고 여겨지지만 경남 진주 경상대학교 사범대학 부설중학교 교직원들은 오히려 제자들을 더 생각하는 날이다. 이 학교 교직원들로 구성된 솔빛장학회(회장 박만호 교감)는 스승의 날을 하루 앞둔 14일 성적이 우수한 1, 2, 3학년 각 4명씩 모두 12명에게 20만원씩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스승의 날의 의미가 퇴색해 가면서 스승의 은혜를 기리는 행사를 갖는 학교보다 휴교하는 학교가 많은 세태 속에서 스승의 날을 기념해 교직원들이 재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주는 것은 극히 이례적으로 받아들여진다. 솔빛장학회가 매년 스승의 날을 앞두고 제자사랑을 실천해온 것은 올해가 5년째. 2004년 7월 '스승의 날에 집안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을 도와주자'는데 마음을 모은 교직원 37명이 29만5천원의 기금으로 출발한 장학회는 현재 회원이 58명으로 늘었고 2천557만9천원의 기금을 모으는 등 외형도 크게 성장했다. 특히 회원 중 15명은 이 학교에 근무하다가 다른 학교나 대학 내 다른 부서로 전근 간 뒤에도 계속 장학기금을 내고 있으며 장학회의
초등학교를 다니는 동안 교장 선생님에게 지도를 받으면서 계속 칭찬을 들은 지적장애 학생이 중학교에 진학하자마자 학급 반장으로 당선돼 눈길을 끌고 있다. 14일 경기도 안산 와동초.중학교와 학부모 등에 따르면 와동초교를 졸업하고 올해 와동중에 진학한 김승길(13.지적장애3급)군은 지난달 8명의 쟁쟁한(?) 후보들을 제치고 몰표를 얻다시피 해 1학년 6반 반장으로 뽑혔다. 지적인 장애 때문에 자신의 감정이나 의사도 제대로 표현하기 힘든 김 군이 일반 학생들이 다니는 중학교에 진학하고 또 반장 선거에 나서게 된 것은 초등학교 때 칭찬과 사랑으로 김 군을 지도한 박원순(59) 와동초교 교장선생님 덕분. 김 군이 4학년이었던 2005년도에 와동초교에 부임한 박 교장은 1천900명의 전교 학생들 가운데 유일하게 특수교육대상자인 김 군에게 남다른 관심을 가졌다. 당시에는 특수 학급이 없었기 때문에 김 군이 일반 학급에서 다른 학생들과 힘들게 공부한다는 이야기를 들었기 때문. 그 해 박 교장은 김 군이 한자자격시험 7급에 합격하자 자신감을 북돋아주기 위해 운동장에서 전교생을 모아놓고 김 군에게 직접 상을 주는 특별시상식을 열었다. 또 2006년에 한자시험 6급과 5급에 잇
청소년 성폭력 예방 대책으로 전국 초중고교 10곳 중 7곳에 교내 CC(폐쇄회로)TV가 설치되고 인터넷 사용시간을 제한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학부모에게 무료 보급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최근 잇따른 학교 성폭력 사건을 예방하기 위한 대책 등을 담은 `안전한 교육환경 조성' 방안을 마련, 14일 국회 교육위에 보고했다. 교과부에 따르면 정부는 2010년까지 전국 초중고교의 70%(7천763개교)에 CCTV를 설치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1곳당 1천만원을 지원키로 했으며 스쿨폴리스(배움터지킴이)를 향후 3년간 유치원 및 초중고교의 70% 수준에까지 배치, 완료할 방침이다. 학교내 CCTV는 지난달 현재 전국 1천325개교(12.0%)에 5천333대가 설치돼 있다. 교과부는 인터넷 포털사이트와 P2P 사업자에게 음란물 등 불법 정보를 차단할 의무를 부과키로 하고 범정부 차원의 태스크포스를 구성하기로 했으며 이를 위해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호호 등에 관한 법률 개정을 추진할 방침이다. 다음이나 네이버, 야후 등 인터넷 포털사이트 위주의 음란물 감시 기능을 중소업체로 확대해 실시간 모니터링을 강화하기로 했으며 해외 음란사이트에 대한 우회 접속 차단
15일은 제27회 스승의 날이다. 5월15일은 세종대왕의 탄신일을 양력으로 환산한 것이다. 세종이 `겨레의 스승'이기 때문에 이날을 스승의 날로 정했다고 한다. 스승의 은혜에 감사하고 존경하는 날로서는 이보다 좋은 날은 없을 것 같다. 하지만 스승의 날이 언제부터인지 스승과 제자, 학부모에게 서로 반갑지 않은 날이 돼 버렸다. 촌지와 찬조금 문제로 스승의 날에 휴교하는 초중고교 숫자가 관심거리가 되는 나라는 한국밖에 없을 것이다. 사제 간 안아주기(프리 허그)나 발 씻어주기 등의 행사도 나름대로 의미가 있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교육의 미래를 짊어진 선생님들의 사기를 꺾지 않는 일이다. 무슨 일이 있어도 교권 침해만큼은 막아야 한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에 따르면 지난해 발생한 교권 침해 사례 204건 가운데 학부모의 폭행 등 부당행위에 의한 것이 79건에 달했다. 이 중 교사의 정당한 학생지도와 학교운영에 대해 민원을 제기하거나 책임을 요구하는 경우가 31건으로 가장 많았고, 학생과 학부모의 폭행ㆍ협박이 26건, 학생 체벌 관련이 22건이었다. 최근 지방에서는 한 여고생이 수업시간에 체벌한 교사를 경찰에 고소했고, 한 중학교에서는 전학 수속을 밟던 학부
제27회 스승의 날을 앞두고 최근 서울시교육청에 처음 접하는 `이상한' 민원이 하나 들어왔다. 서울시내 한 초등학교의 재학생, 졸업생, 학부모, 지역주민이 8월 정년퇴직하는 교장선생님이 정년퇴직을 못 하게 해달라는 청원이었다. 지난 9일 시교육청 민원실에 접수된 `교장선생님 임기연장 청원서'라는 민원은 종로구 가회동에 위치한 재동초등학교의 재학생과 졸업생, 학부모, 지역주민 등 476명이 낸 것이다. 이 학교 이재중 교장이 8월이면 정년(62세)을 맞는데 가능하면 내년 2월까지 만이라도 퇴직을 미뤄달라는 내용이다. 이들은 청원서에서 "교권이 무너지고 신뢰가 깨졌다는 우려가 많이 나오는 요즘 스승의 날을 맞아 이런 선생님만 계시다면 학교 교육이 바로 서고 학생, 학부모, 선생님, 학교 모두 한 마음 한 뜻으로 서로 존중하고 사랑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고 말했다. 공립초등학교인 재동초등학교는 1895년 개교, 110여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학교로 교육행사가 있을 때마다 장관이 찾는 단골 학교지만 도심에 위치하다 보니까 한 학년이 3개반에 불과한 `도시 속의 농촌 학교' 이미지가 짙다. 그래서 교사들도 부임지로 선호하는 소위 `잘 나가는' 학교는 아니다. 하지
여름의 문턱 앞에서 자녀들에게 특별한 여름방학을 선사하고자 하는 학부모들의 발걸음이 분주해졌다. 각 학교별로 30일 이상 되는 여름방학은 다양한 경험과 활동을 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다. 외국어 열풍이 불고 있는 요즘, 해외로 눈을 돌리는 학부모들은 ‘해외캠프’에 주목한다. 높은 참가비에도 불구하고 해외캠프가 자녀의 영어에 대한 자신감, 자립심을 키우고, 타 문화에 대한 생각의 폭을 확장시키는데 효과적이라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매년 그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는 실정이다. 많은 관심이 있는 반면에 우려와 걱정의 목소리도 들려온다. 이는 수백여 캠프 프로그램 운영 단체 중 우수 업체나 프로그램을 선택하기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사)한국청소년캠프협회(www.icamp.or.kr)의 도움으로 자녀들의 안전하고 만족스런 캠프를 위한 해외캠프 선택 시 부모님들 참고할 수 있는 몇 가지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해외캠프 5가지만 알고 선택하자’ 1. 캠프 프로그램의 전문성 Ok? Not ok? 캠프 신청 시 학부모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이 캠프 프로그램의 질과 수준, 즉, ‘전문성’인 것은 당연하다. 캠프 프로그램의 전문성을 확인하는 방법으로 해당 캠프 프로그램의
울산 강북교육청 관내에서 경주와 가장 인접해 있는 이화중학교(교장 이윤현)에서는 오늘 오전 9시부터 학부모와 지역사회의 인사들을 초청한 가운데 2008학년도 학교 공개의 날을 개최한다는 소식이 전해 왔다. 특히 오늘 11시부터 권혁종 교육장님께서 바쁜 일정 속에서도 틈을 내어 학부님과의 대화의 시간을 갖고 울산교육정책과 방향을 알리며 학부모님들의 학교에 대한 많은 관심과 협조를 당부할 예정이다. 이화중학교는 올해 교육목표를 인성교육과 학력향상으로 잡고 학교특색사업으로 학생들의 자기계발을 위한 특기적성수업과 학력향상을 위한 교과종합반 방과후학교 수업을 개설하여 학부모와 지역사회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한다. 이 학교에서 실시하고 있는 방과후학교는 교과종합반(국,영,수,사,과-기본,보충,심화)과 특기적성반(한지공예, 요가, 논술, 영어회화, 축구, 수학심화, 토익, 일어반, 컴퓨터자격증반, 재즈댄스, 한국화 그리기)을 축으로 하여, 학생들이 인근 학원보다 더 나은 시설과 환경에서 저렴한 비용으로 다양한 수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한다. 또 토요휴무일에 실시하는 등산반, 역사탐방반, 제과제빵반, 바리스타반, 볼링반, 마술반 등도 학생들과 학부모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