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교장 공모제를 내년 3월부터 시행하는 한편 교장 공모제를 전국 초.중.고등학교를 대상으로 확대 실시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교장 공모제는 당초 내년 9월부터 실시키로 돼 있었다. 여권의 핵심 관계자는 12일 "교육 시스템 개혁을 위한 1단계 사업은 거의 끝낸 만큼 이익 단체를 정리하는 2단계 개혁에 들어갈 것"이라며 "교장 선출권을 일선 학교로 돌리는 데 주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정부는 지역교육청을 초.중등학교 지원 기능 중심으로 재편하고 시.도 교육청의 교장 선출권을 일선 학교로 돌리는 등 학교 자율화를 위한 2단계 정책을 본격화 하기로 했으나 무자격 교장 양산 등 폐해를 이유로 교장 공모제에 반대해온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등 관련단체의 반발이 예상된다. 교육청이 기존 기능을 상실하게 되면 일선 학교를 돕는 지원 센터 역할을 맡기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지원 센터는 학교 행정업무를 지원해 교사들이 수업과 연구 외의 잔무를 극소화 하는 데 적극 나설 방침이다. 여권 관계자는 "젊고 능력 있는 교장을 선발할 수 있는 제도를 신설해 기존의 근무평가 제도와 병행토록 할 것"이라며 "새 제도는 공모방식이라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
뭣보다 결과가 중요하다 믿었던 소년이, 왕복 60리 가난한 통학길을 자전거로 오가던 村童이, 고3에 도레미파도 모르던 사관학교 지망생이 이제는 고희, 여든의 스승을 모신 앞에 시민운동가로, 몬주익의 영웅으로, 국민성악가로 섰다. 그리운 시절, 예 제자로 돌아가 오늘 다시 ‘스승의 은혜’를 목청껏 부르다 눈시울이 붉어진다. 자신에게 그랬던 것처럼, 이 순간 한 아이의 삶에 빛이 되어줄 50만 스승에게 바치는 노래다. 한국교총은 14일 오후 6시 양재동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사회 저명인사 15명과 그 스승을 함께 초청해 ‘명사와 함께 하는 은사의 밤’을 밝혔다. 교육계, 언론계, 문화체육계 등 각계를 이끌 수 있도록 꿈꾸게 하고, 삶의 좌표가 돼 준 스승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자리였다. 행사에는 김진춘 경기도교육감, 권재술 한국교원대 총장, 송광용 서울교대 총장, 고형일 한국교육개발원장과 임태희․이군현(한나라당), 김진표․안민석(통합민주당) 의원이 참석했다. 또 김학준 동아일보 회장, 이종승 한국일보 사장, 가수 서유석 씨, 임웅균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 황영조 국민체육진흥공단 마라톤 감독, 강지원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상임대표, 이윤조
李 대통령, 모범교원 141명 초청 위로 이명박 대통령은 15일 제27회 스승의 날을 맞아 교육현장에서 인재 양성에 노력해 온 교원 141명을 청와대로 초청, 직접 카네이션을 달아주며 그간의 노고를 위로했다. 이 자리에서 이 대통령은 전창수 부산 안골포중 교장 등 6명에게 홍조근정훈장, 이종훈 강원 강림초 교장 등 7명에게 녹조근정훈장, 김양희 인천여상 교사 등 8명에게 옥조근정훈장, 박주열 서울농학교 교감 등 20명에게 근정포장, 서정모 전북도교육청 중등교육과장 등 104명에게 대통령표창을 각각 수여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훈격별 대표자에게만 수여하던 관례에서 벗어나 이날 참석한 54명의 포상자 모두에게 훈․포장을 수여했으며, 87명의 모범 교원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며 격려하는 등 교원들의 예우에 정성을 기울이는 모습을 보였다. 이 대통령은 참석 교원들과 오찬을 함께 하면서 “이번 스승의 날 행사를 통해 범사회적으로 스승존경 풍토를 확립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기 바란다”며 “정부는 적극적인 교원 사기진작 정책을 추진해 학교교육이 신뢰받는 분위기를 조성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행사에는 8년간 고3 담임으로 교단을 지키다 지난 3월 28일 과로
제27회 스승의 날 기념식이 15일 오전 서울 용산구 효창동 백범기념관 컨벤션홀에서 교육계 인사, 교원, 학부모, 학생 등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교육과학기술부,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한국교원노동조합 공동주최로 열린 이날 행사에서는 교육계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교원 총 1만95명이 스승의 날 유공 표창을 받았다. 교과부 장관 표창자가 6천734명, 교총 회장 표창자가 3천360명, 한교조 위원장 표창자가 1명이었으며 장관 표창자들을 대표해 안산 해양초등학교 박노일 교장 등 5명이 김도연 교과부 장관으로부터 직접 표창을 받았다. 김 장관은 기념사에서 "선생님들의 노고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앞으로도 교사로서의 사명감을 가지고 희망을 키워주는 교육 세상을 위해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원희 한국교총 회장은 "교육이 미래의 희망이며 그 출발선에 선생님들이 있다. 학생들이 편안하게 공부할 수 있는 환경, 선생님들이 안정적으로 교육에 전념할 수 있는 풍토를 조성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정부는 올해 스승의 날을 기념해 장관 표창자 6천734명 외에 홍조근정훈장 6명, 녹조근정훈장 7명, 옥조근정훈장 8명, 근정포장 20명, 대통령 표창
이명박 대통령은 15일 "선생님들이 변화의 주체로 적극 나설 때 우리 교육의 글로벌 경쟁력이 높아지고 공교육도 바로 세울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스승의 날을 맞아 `선생님께 드리는 편지'를 통해 "당장은 힘들고 불편하겠지만 변하지 않으면 발전도 없다. 걱정과 우려보다는 긍정적인 생각과 적극적인 자세가 필요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지금 우리 교육이 한계에 봉착해 있다. 획일적인 관치교육이 공교육을 고사시키고 있고, 폐쇄적인 입시교육이 아이들의 재능과 가능성을 가로막고 있다"면서 "변화만이 우리 교육이 직면한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또 "이제 우리 교육을 새롭게 바꿀 때가 됐다. 무엇보다 교육현장에 자율과 창의의 숨결을 불어넣어야 한다"면서 "자유로운 경쟁 속에서 다양하고 수준 높은 교육을 제공해 우리 아이들의 잠재력과 창의력을 키우고 형편이 어려운 아이들도 교육을 통해 기회의 사다리를 가질 수 있도록 배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아이들에게 더욱 애정을 쏟을 수 있는 교육환경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연수 프로그램 등을 확대해 선생님들이 전문성을 높이고
내년 4월로 예정된 차기 경기도교육감 선거에 무려 400억원의 비용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되는 반면 임기는 1년2개월에 불과해 선거의 효율성을 놓고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임기에 비해 선거비용 부담이 너무 크다'는 지적과 '그래도 선거는 규정대로 실시해야 한다'는 주장이 엇갈리고 있다. 14일 경기도 교육청에 따르면 내년 5월5일 임기가 끝나는 현 교육감의 후임 선출을 위한 선거가 내년 4월8일 도민의 직접 참여로 실시됨에 따라 선거 비용이 400여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이같은 비용은 각 학교운영위원 등이 투표인으로 참여해 간접선거 방식으로 치른 2005년 4월 도 교육감 선거비용 10여억원에 비해 40배나 많은 규모다. 도 교육청은 선거를 위해 조만간 도의회에 상정될 올 1회 추경예산안에 선거 준비예산 63억원을 편성할 예정이며 320억∼35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되는 본 선거비용도 국고지원을 받아 내년 예산에 편성할 계획이다. 2010년 상반기 실시되는 지방선거에서 도 교육감도 도지사 등과 함께 도민 직선으로 동시 선출한 뒤 같은해 7월부터 임기를 시작함에 따라 차기 경기도교육감 임기는 내년 5월부터 2010년 6월말까지 1년2개월에 불과하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스승의 날을 맞아 학교 현장에서 학생, 학부모, 동료교사들에게 모범이 돼 온 우수 교원 총 6천998명에게 정부 훈장, 표창 등을 수여한다고 14일 밝혔다. 포상 대상자는 홍조근정훈장이 충남대 김지환 교수 등 6명, 녹조근정훈장이 제주 추자중 오경규 교사 등 7명, 옥조근정훈장이 충북 화산초 류병섭 교장 등 8명, 근정포장이 서울농학교 박주열 교감 등 20명, 대통령 표창이 전라북도교육청 서정모 장학관 등 104명, 국무총리 표창이 인천 연학초 김성수 교장 등 119명이다. 또 교육과학기술부 장관 표창은 광주 일곡초 박선숙 교사 등 6천734명이 받는다. 특히 교과부는 국무총리 표창 대상자 가운데 현직 교사 10명을 `으뜸교사'로 선정, 으뜸교사 인증서를 수여할 계획이다. 지난해 처음 제정돼 올해 두번째로 수여되는 으뜸교사상은 교수법 연구, 교재 개발, 수업방법 개선 등의 노력으로 수업 및 학생 지도에서 탁월한 능력을 인정받은 교사에게 주는 상으로 별도의 선정위원회 심사를 거쳐 대상자를 선발한다. 올해 선정된 교사는 부산 한국과학영재학교 김승만, 경기 답내초 김영순, 대전 동산초 백금성, 대구 화원고 박전현, 인천여자상업고 김양희, 남대구초
저녁 식사를 마친 후, 자율학습을 지도하기 위하여 학교에 나왔습니다. 그런데 책상 위에 예쁜 카네이션 화분이 놓여 있었습니다. 포스트잇에 선생님 이름만 쓰여 있고 정작 화분을 가져다 놓은 사람은 밝히지 않았습니다. 아마도 내가 가르치는 학생 중의 한 명일 테지요. 책상 위에 놓은 카네이션을 보면서 아이의 예쁜 마음을 떠올리니 절로 힘이 솟는 듯 했습니다. 아이는 화분을 사기 위하여 서둘러 저녁식사를 마치고 시내에 있는 화원을 들렀을 것입니다. 드리고 아껴 써도 부족할 용돈을 화분 비용으로 치렀겠지요. 그리고 자율학습에 늦지 않기 위하여 화분을 들고 종종 걸음으로 학교로 돌아왔을 것입니다. 그 아이가 누구인지 알고 싶지만 굳이 그럴 필요가 없겠지요. 그저 순수한 뜻으로 가볍게 받아들이면 될 터이니. 책상 위에 놓인 카네이션이 말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은 선생님을 의지하면서 성장하고 있다고”
2007년 초․중등학교 교육과정 고시와 함께 새 정부에서는 교육과정 선진화를 교육과정 개혁의 슬로건으로 내세우고 있습니다. 교육과정 개혁을 위해서는 다각적 검토가 필요하겠지만, 세계 각국의 교육과정에 대한 검토는 필수불가결합니다. 본지는 이에 교육과정평가원 국제교육연구-사업팀과 공동으로 세계 주요국의 초․중등학교 교육과정을 탐색, 새 정부의 교육과정 선진화 정책 수립 및 추진에 의미 있는 논의의 기초 자료를 제공하고자 ‘세계의 신(新) 교육과정’을 기획합니다. ‘세계의 신(新) 교육과정’은 영국-일본-캐나다-프랑스-독일-중국-미국-러시아 등의 순으로 8회에 걸쳐 매달 1회 연재됩니다. 2년 연구 후 2개월간 컨퍼런스 등 420여회 걸쳐 여론 수렴 한 중등교육과정, 올 9월부터 적용 돼 교과별 아닌 ‘전 과목 공통 학습 프로그램’ 첫 제시 ‘개인복지’ ‘경제복지와 재정능력’ 법정외 교과 신설 영국(이 글에서는 영국(The UK)을 구성하는 잉글랜드(England), 스코틀랜드(Scotland), 웨일스(Wales), 북아일랜드(Northern Ireland) 중 잉글랜드만을 다루기로 한다.)의 교육과정은 전통적으로 개별 학교 및 교사와 교
청소년 성폭력 예방 대책으로 전국 초중고교 10곳 중 7곳에 교내 CC(폐쇄회로)TV가 설치되고 인터넷 사용시간을 제한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학부모에게 무료 보급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교과부는 최근 잇따른 학교 성폭력 사건을 예방하기 위한 대책 등을 담은 ‘안전한 교육환경 조성’ 방안을 마련, 14일 국회 교육위에 보고했다. 교과부가 내놓은 방안에는 2010년까지 전국 초중고교의 70%(7천763개교)에 CCTV 설치, 스쿨폴리스(배움터지킴이) 배치, 일정 시간이 지나면 자동으로 인터넷 사용이 중단되는 기능을 가진 소프트웨어 무료 배포, 유해 인터넷 사이트 접속 차단 프로그램 무료 보급, 케이블 TV 등 유선방송의 청소년 시청보호 시간대를 24시까지로 변경, 보건교사․전문 상담교사 배치율 확대 등의 방안이 포함돼 있다. 그러나 이 방안의 실효성에 대해 현장 교원과 전문가들은 미봉책에 불과하다는 의견을 쏟아냈다. 13일 교총에서 열린 ‘학생 성폭력 예방 및 유해환경 개선을 위한 전문가 회의’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미리 입수한 ‘안전한 교육환경 조성’ 방안에 대해 이렇게 평했다. 이석희 보건교사회 회장(서울 양강초 보건교사)은 “현재 66.6%(7천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