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한나라당은 조만간 당정회의를 갖고 일본 초등교과서 독도 영유권 명기사태에 대한 대응책을 논의키로 했다. 안상수 원내대표는 31일 의원총회에서 일본 정부가 독도를 자국 영토로 표기한 초등학교 교과서를 검정, 승인한데 대해 "지금 이 시점에서 그런 짓을 해도 되는 것이냐"면서 "국민적 분노를 금할 길이 없다"고 비판했다. 안 원내대표는 특히 "한나라당은 이것을 바로 잡는 일에 모든 힘을 쏟고, 반드시 바로잡도록 국민과 함께 투쟁해 나갈 것"이라면서 "빠른 시일 내에 당정회의를 갖고 대책을 마련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외통위와 교과위, 국토해양위 등 관련 상임위 간사는 회의를 신속히 소집해 국회 차원에서 대책을 검토해 나갈 것을 요청한다"고 당부했다.
'과학의 달' 4월을 맞아 다양한 체험 행사가 전국에서 펼쳐진다. 서울과학전시관은 10일 초등학교 4학년 이상 가족을 대상으로 천체 관측 행사 및 조작 방법을 익히는 '가족 천문 교실'을 여는 것을 비롯해 토요 자유 탐구 교실(17일), 토요 과학 강연회(17일) 등을 마련한다. 17일 야외 광장에서는 과학 체험 마당을 운영한다. 국립서울과학관은 4월 중 토·일요일 모두 5차례에 걸쳐 모형 항공기 교실을 운영한다. 전국의 초등 3~6학년을 대상으로, 매회 선착순 30명이다. 접수는 서울과학관 누리집(www.ssm.go.kr)을 통해 하면 된다. 국립과천과학관은 21일 '해피 사이언스 데이'를 주제로, 기념 행사를 갖는다. 이날 문화광장 등지에서는 퀴즈 놀이, 페이스페인팅, 풍선모형 만들기가 진행된다. 제7회 가족과학축전(한국과학창의재단 주관)도 25일과 26일 양일간 국립과천과학관에서 개최되며, 학생과 교사가 직접 운영하는 과학체험전, 친환경 소재를 활용한 작품을 제작하는 가족과학경연대회 등이 진행된다. 국립중앙과학관도 10~11일 '봄 사이언스 데이'를 마련해 다양한 과학 놀이 및 체험 활동의 기회를 제공한다. 사이언스홀에서 과학 뮤지컬 '렛츠 고! 우주
한국교육학술정보원은 4월부터 학술정보연구서비스 RISS(http://www.riss.kr)를 통해베이징(北京)대, 칭화(淸華)대 등 중국 600여개 대학이 소장하고 있는 학술정보를 중국고등교육문헌보장계통(CALIS)을 통해 신청할 수 있는 서비스를 시작한다. 이번 서비스는 중국고등교육문헌보장계통(CALIS)과 지난 2005년 12월 지적 자산 공동활용 및 상호 협력에 관한 협정 체결에 따라 이뤄지는 것으로 국내 연구자들이 RISS에 접속해 ‘중국대학소장자료(CALIS)’ 메뉴에서 필요한 자료를 직접 검색․신청하면 학술논문의 경우 2~3일 이내에 소속도서관을 통해 원문을 받아볼 수 있다. RISS는 지난 2004년 일본 110개 국립대학과 학술정보 공동활용 서비스를 시작한 바 있다.
경남도교육청은 특수목적고와 일부 자율고의 신입생을 입학사정관 면접 위주로 선발하는 것을 골자로 한 2011학년도 고등학교 입학전형 기본계획을 확정해 31일 발표했다. 이날 발표한 고교 입학전형 기본계획은 경남지역 183개 정규 고등학교를 대상으로 한다. 김해외고, 경남외고, 경남과학고, 창원과학고(내년 개교), 거창고(자율고)는 중학교 교과성적 반영을 최소화하고 입학사정관으로 구성된 입학전형위원회에서 지원자의 학교생활기록부, 학습계획서, 추천서를 기반으로 한 면접을 통해 신입생을 선발한다. 외고의 경우, 토플과 토익 등 영어시험 성적은 반영하지 않는다. 이들 학교를 제외한 고등학교는 중학교 2~3학년 교과성적과 출석성적, 봉사활동성적, 행동특성성적, 특별활동성적 등 내신성적으로 신입생을 선발한다. 교육청이 입학전형 기본계획을 발표함에 따라 각 고등학교는 8월말까지 입학전형 실시계획을 수립해 도교육청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정운찬 국무총리는 31일 일본 초등교과서 독도 영유권 명기 사태와 관련, "일본은 어린 초등학교 학생들에게까지 독도에 대한 거짓을 가르치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이날 이화여고 유관순기념관에서 열린 '유관순상 시상식'에서 이같이 말한 뒤 "역사적 사실 앞에 정직하지 못한 나라,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진실을 가르치지 못하는 나라가 어떻게 미래를 기약할 수 있겠느냐"고 밝혔다. 이 같은 언급은 일본이 내년부터 초등학교에서 사용될 모든 5학년 사회교과서에 독도(일본명 다케시마·竹島)를 자국 영토라고 표기하려는 데 대한 직접적인 공개 비판이어서 주목된다. 그는 또 "지금 우리 앞에는 크고 작은 굴곡이 있는 게 사실"이라며 "하지만 우리는 위기 앞에서 더 강해지는 저력있는 민족, 불굴의 대한국인"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눈 앞의 대립과 갈등을 떨치고 선열들이 꿈꾸던 더 큰 대한민국, 더 좋은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국민 여러분께서 온갖 정성과 열정을 모아주실 것을 간곡히 당부드린다"고 했다. 정 총리는 "유관순 열사와 선열께서 피땀으로 지켜내신 대한민국은 이제 세계 중심국가로 도약하고 있다"면서 "국운상승의 호기를 맞아 우리가 절대 잊지 말아야 할 것은 나
미국의 초등교사들은 교과서가 학생들의 학업성취도를 올리고 수업 참여를 유도하는데 보조수단에 지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31일 미국의 '빌 앤드 멜린다 게이츠 재단'이 초등교원 4만명을 대상으로 벌인 설문조사 결과 등이 수록된 '국제교육·교원단체 동향'을 냈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12%만 학생들의 학업성취도 개선에 교과서가 도움된다고 응답했고 학생들의 수업 참여에 교과서가 도움된다는 답변도 6%에 불과했다. 반면, 81%의 교사들은 최신 정보기반 기술이 학업성취도 개선에 매우 중요하거나 필요하다고 대답했다. 10명 중 7명이 담당 학급 학생들의 방과후수업이나 주말행사에 참여하고 있다고 했고, 절반 이상(51%)은 학생 가정을 방문해 학부모와 상담할 의사가 있다고 했다. 아울러 교육과 수업의 질을 끌어올리려면 높은 수준의 급여 못지않게 학교장의 지원과 리더십이 중요하다고 여기는 것으로 조사됐다. 재단은 "교과서가 (학생 교육에서) 해답이 될 수 없다는 점과 학교와 가정의 강력한 연계를 통한 개별 아동 지도의 중요성을 교사들이 잘 인식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대학 부설 과학영재교육원의 선발이 추천 방식으로 크게 바뀐다. 31일 한국과학창의재단(이사장 정윤)에 따르면 서울대, 연세대 등 전국 25개 대학 부설 과학영재교육원은 올해부터 선발 시험을 폐지하고 추천과 서류심사로 학생들을 선발한다. 새 규정에 따라 각 과학영재교육원은 기본적으로 영재교육기관이나 학교로부터 해당 영재교육원의 교육목표에 부합하는 학생들을 추천받기로 하고 추천기준, 제출서류, 전형일정 등에 대해 5월께 공지할 예정이다. 선발방식 개선과 함께 각 교육원은 대학의 인프라를 활용해 심화·사사과정 위주로 영재교육과정을 특성화할 계획이다.
내년부터 일본 초등학교에서 가르치는 주요 과목의 교과서 분량이 50~60% 늘어난다고 일본 언론이 31일 보도했다. 2000년 검정 당시 주요 과목의 교과서 분량을 30% 가까이 줄였던 것을 이번에 대폭 늘리는 것이다. 전체적으로는 새 교과서의 분량이 올해까지 사용될 교과서보다 평균 24.5% 늘어났다. 이의 배경에는 일본이 약 10년 전부터 실시한 '유토리(여유) 교육'이 결과적으로 학력 저하를 가져왔다는 반성이 깔렸다는 게 현지 언론의 분석이다. ■산수 = 'x'(엑스)나 'y'(와이) 등을 이용한 문자 식은 지금까지는 중학교에서 가르쳤지만 내년부터는 초등학교에서도 가르친다. '도형의 일치'나 '반비례' 등도 마찬가지다. 현재 6학년에서 가르치는 '정육면체나 직육면체의 체적을 구하는 공식'이 5학년 교과서에 포함되는 등 상당수 내용이 1, 2학년씩 밑으로 내려갔다. 또 한때 없어졌던 '마름모꼴과 사다리꼴의 면적을 구하는 공식'도 5학년 교과서에 부활했다. 2학년 산수에는 '두자릿수×한자릿수'의 곱셈 문제를 추가했고 '두자릿수×두자릿수' 곱셈 문제까지 추가한 교과서도 있다. 전체적으로는 연습문제가 대폭 늘어났다. ■이과 = 이과 이탈 현상을 막고자 사진 등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6월 10일 치러지는 201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모의평가 시행계획을 31일 발표하고 EBS 수능교재에서 50%를 연계해 출제한다고 밝혔다. 교육과학기술부는 EBS 교재와의 연계율을 6월 모의수능 50%, 9월 모의수능 60%, 11월 18일 본수능 70%로 상향조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시험 영역은 언어, 수리, 외국어(영어), 사회/과학/직업탐구, 제2외국어/한문영역이고, 모든 영역은 수험생이 임의로 선택해 응시할 수 있다. 원서접수 기간은 4월 5~15일이며 재학생은 학교에, 졸업생은 출신 고교나 학원에, 또 검정고시생 등은 주소지 관할 79개 시험지구 교육청이나 학원에 신청하면 된다. 시행계획과 시·도별 접수 가능 학원, 79개 시험지구 교육청 현황은 평가원 홈페이지(www.kice.re.kr)와 EBS 수능강의 홈페이지(www.ebsi.co.kr)에 게시돼 있다. 재학생을 제외한 수험생은 1만2천원의 응시료를 내야 한다. 재학생은 국고에서 지원한다. 개인별 성적통지표는 7월 2일 시험을 치른 곳으로 통보된다.
전국 대학이 재학생과 졸업생에게 A학점과 B학점을 남발해 '학점 인플레'가 심한 것으로 조사됐다. 주요 대학 재학생의 A학점 비율은 20%포인트 이상 차이가 났다.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은 31일 대학알리미(www.academyinfo.go.kr) 사이트를 통해 전국 190개 4년제 일반대학의 2009학년도 재학생 교과목별 성적평가 결과와 졸업생 졸업평점평균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신설된 2개대 등을 제외한 186개대 재학생이 각 교과목에서 취득한 학점은 A학점 39.7%, B학점 36.2%로, B학점 이상 학생이 75.9%에 달했다. 교과목별 A학점 비율은 교직과목 66.0%, 전공과목 41.8%, 교양과목 35.7%였다. B학점 이상 누적비율도 교직 91.9%, 전공 78.5%, 교양 71.1% 순이었다. 졸업생이 없는 6개대 등을 제외한 전국 181개대의 2009학년도 졸업생 29만 2천여명의 졸업평점평균 분포를 보면 A학점이 35.5%, B학점이 55.5%였다. B학점 이상이 무려 91.0%였다. A학점 비율은 수도권 34.5%, 비수도권 36.1%로 큰 차이가 없었고, 전공별로는 교육이 54.8%로 가장 후했고 의약 38.8%, 인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