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육점에서 돼지고기를 팔면서 암, 수를 구분하는 경우가 많다. 수퇘지는 돼지 특유의 냄새가 나며 맛도 떨어진다. 즉, 암퇘지가 맛이 있다. 가격도 암퇘지가 조금 비싸다. 그런데 ‘암퇘지’를 ‘암돼지’라고 잘못 표기하는 경우가 많다. ▲ 또한 후대중에 GalT 유전자가 제어된 암돼지가 생산돼 육종학적 교배방법으로 인공 수정 했다.(아주경제, 2010년 2월 3일) ▲ 앞서 홈플러스 동광주점도 ‘웰빙 암돼지 한마리’ 행사를 통해 돼지고기 모든 부위를 100g당 980원에 판매했다.(헤럴드경제, 2010년 3월 27일) ▲ 성장한 암돼지는 한 번에 난자를 평균 17개 정도밖에 못 얻지만 미성숙 난자는 도축장에서 한꺼번에 수천 개를 얻을 수 있다.(세계일보, 2007년 1월 12일) ‘암’은 ‘ㅎ종성체언’이다. 즉, 15세기에 사용되던 중세국어 가운데 체언(명사, 수사, 대명사)에 조사가 결합될 때 ‘ㅎ’이 덧붙는데 이를 ‘ㅎ종성체언’이라고 한다. 대표적으로 ‘하늘[天], 바다[海], 나라[國], 안[內]’ 따위가 있다. 예를 들어 ‘바다’란 명사에 조사 ‘이’가 붙는 경우 ‘바다이’가 되어야겠지만, ‘바다’는 ‘ㅎ종성체언’이었으므로 ‘바다히’라고 썼다. 현대어에는
새 학기를 맞은 대학가가 학제개편을 통한 구조조정 문제로 심한 홍역을 치르고 있다. 중앙대에서 시작된 학교 측과 교수, 학생들의 대립이 숙명여대로 번진 양상이다. 31일 숙대에 따르면 경제학부와 경영학과 교수 15명은 전날 서울 용산구 숙대 행정관 앞에서 1시간여 동안 피켓 시위를 벌이며 "학교 측의 일방통보식 학제개편을 반대한다"고 주장했다. 교수들은 지난 12일 발표된 학과제 개편안 중 2011학년도부터 현재 경상대학 소속인 경영학부와 경제학부를 분리하는 안에 반대했다. 숙대의 학과제 개편안은 현행 19개 학부·6개 학과를 15개 학부·32개 학과로 바꾸는 게 핵심이다. 이 안에 따르면 2011학년도부터 현재 경상대학 소속인 경영학부와 경제학부는 분리된다. 숙대는 경상대학을 경영대학으로 개편해 경영학부를 두고 글로벌금융회계학부와 글로벌마케팅학부를 신설한다. 경제학부는 경제학과로 바꾸고 사회과학대로 소속을 옮기게 된다. 그러나 교수들은 '구성원의 동의없는 경영학부 분리방안 반대한다' 등의 내용이 적힌 피켓을 들고 직접 행동에 나섰다. 경영학부 교수 23명 중 17명은 앞서 학내 인터넷 게시판에 '경영학부 학제개편안에 대한 교수의 의견'이라는 제목으로 항의
내년부터 사용될 일본 초등학교 교과서는 독도(일본명 다케시마) 영유권 주장을 강화한 것 외에도 일왕에 대한 부분이나 2차대전 기술 부분 등에서 이른바 '자학사관'에서 벗어나려는 의도가 두드러진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이날 검정을 통과한 새 교과서를 살펴본 일본 언론들은 '천황(일왕)은 신(神)의 자손'이라는 주장을 사실인 것처럼 기술한 교과서가 등장했는가 하면 전체적으로 전쟁 '피해' 기술이 대폭 늘었다고 소개했다. 다음은 교도통신과 마이니치신문, 산케이신문 등 일본 언론이 소개한 일본 초등학교 새 교과서의 특징적 내용이다. ■'천황은 신의 자손' 표현 등장 = 이번 교과서는 2008년 학습지도요령에 따라 처음으로 전면 개정된 것이다. 애국심 교육 강화를 목표로 내건 2006년 개정 교육기본법과 2008년 초·중학교 학습지도요령의 영향을 살펴볼 수 있는 첫 교과서인 셈이다. 2008년 학습지도요령에는 '신화 등을 조사해서 국가의 형성에 관한 생각에 관심을 갖게 한다'는 항목이 포함됐다. 이에 따라 6학년 사회 교과서는 5종 모두 일왕과 관련된 '야마토타케루노미코토'(日本武尊)라는 신화 상의 인물을 등장시켰다. 대부분의 교과서는 '이것은 신화라고 얘기되고 있고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은 30일 오후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로 시게이에 도시노리(重家俊範) 주한 일본대사를 초치, 일본 초등교과서 독도 영유권 명기 사태에 대한 깊은 유감과 항의의 뜻을 표명했다. 유 장관은 이날 5시 30분부터 15분여간 장관 접견실에서 굳은 표정으로 시게이에 대사와 면담을 갖고 이번 사태에 대한 정부의 입장을 전달했다. 유 장관은 이 자리에서 "강제병합 100년을 맞은 민감한 시기에 이 같은 검정결과를 발표한 것은 새로운 한일관계 100년을 열어나가고자 하는 양식 있는 대다수 양국 국민의 여망을 저버리는 일로서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유 장관은 특히 "자라나는 세대로 하여금 그릇된 영토관념과 역사관을 배우도록 하는 것은 미래지향적인 양국관계 발전에 역행하는 만큼 이번 검정결과의 철회와 시정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시게이에 대사는 "한국측 입장을 본국에 잘 보고하겠다"며 "일본 정부로서는 독도 문제가 양국관계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2010년이라는 의미있는 해를 상호 협력해서 원만히 극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경기도 부천에 있는 경기예술고등학교가 졸업생들의 학과 및 수능 성적, 대학 입학여부 등이 담긴 자료를 학부모들에게 배포, 물의를 빚고 있다. 30일 이 학교와 학부모들에 따르면 지난 22일 오후 학교 강당에서 음악과 신입생 학습 설명회 및 2, 3학년 학부모 총회에 참석한 학부모 90여명에게 지난 달 졸업한 이 학교 음악과 학생들의 이름과 성적이 담긴 유인물을 배포했다. 유인물에는 졸업생 80명의 이름(가운데자 지움)과 반, 번호, 실기 평균 점수, 대학수학능력시험 점수, 대학 입학여부 등이 담겨 있다. 이는 '학교생활기록 등 학생 정보는 교육적 목적으로 수집·처리·이용 및 관리되어야 하고, 법률로 정한 경우 외에는 해당 학생의 동의없이 제3자에게 제공되어서는 안 된다'는 교육기본법 23조 3항을 위반한 것이다. 이 학교 음악과의 한 졸업생은 최근 경기도교육청 홈페이지의 게시판에 올린 글을 통해 "학교에서 우리들의 실기·수능 성적과 대학 입학 여부를 공개해 성적을 후배와 지역 사람들이 알게돼 무척 창피하다"면서 학교 측을 강하게 비난했다. 학부모 이모(47·여)씨도 "아이가 재수를 준비하고 있는데 성적이 공개되는 바람에 무척 마음이 상했다"면서 "학교에서 어
정부는 30일 독도 영유권을 표기한 일본 초등학교 사회교과서의 검정 통과와 관련, "역사적·지리적·국제법적으로 명백한 우리 고유영토인 독도에 대한 부당한 영유권 주장을 담고 있는 일본의 초등학교 교과서가 검정을 통과한데 대해 정부는 강력히 항의하며 근본적인 시정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날 김영선 외교통상부 대변인 명의의 성명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이런 왜곡된 내용의 교과서가 일본의 미래세대에게 그릇된 영토관념과 역사관을 주입함으로써 미래지향적 한·일관계의 발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데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한다"고 지적했다. 성명은 또 "그간 일본 정부는 역사를 직시하는 가운데 미래지향적 한·일 동반자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겠다는 의지를 표명해 왔는 바 우리 정부는 일본 정부가 그러한 의지를 진정성 있는 행동으로 실천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독도영유권 주장을 담은 일본 초등학교 사회교과서가 5종 전체로 확대된 것은 일본이 50여년만의 정권교체를 이뤘지만 영토 문제에선 기본적으로 큰 변화가 없다는 점을 명확히 보여준다. 일본 문부과학성이 내년부터 사용할 초등학교 교과서에 대해 검정에 들어간 것은 지난 해 상반기부터. 문제가 된 독도 관련 부분은 초등학교 고학년용 사회 교과서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까지 사용해온 교과서라고 해서 독도를 자국 영토라고 주장하는 부분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일본 분쿄(文敎)출판의 5학년 사회교과서 2종 가운데 1종에는 이미 '다케시마(독도의 일본식 명칭)를 한국이 불법 점거하고 있다'는 표현과 함께 독도를 자신의 영해에 포함한 경계선을 그어놓은 지도가 포함돼있었다. 또 도쿄(東京)서적 등 2종의 사회교과서에는 독도가 일본의 영해에 포함된 것처럼 점과 경계선으로 표시한 지도가 들어가 있었다. 나머지 2종에는 이런 부분이 없었다. 이를 바꾸려는 움직임은 사실 자민당 정권 시절인 2008년 정부가 학습지도요령 해설서를 펴내면서 '일본영토에 관한 기술을 강화하라'고 했을 때부터 시작됐다는 게 일본 사정에 정통한 이들의 지적이다. 이번에 검정이 이뤄진 초등학교 사회교과서
충남교육청은 사단법인 작은도서관 만드는사람들과 협약을 체결, 오는 4월 5일부터 도내 농산어촌지역 소규모 학교 학생들의 독서문화 진작을 위한 '책 읽는 버스'를 운영할 계획이라고 30일 밝혔다. 책 읽는 버스는 4월 5일 논산 은진초등학교를 시작으로 오는 7월 16일까지 도내 서천, 부여, 보령 지역 등의 24개 학교를 직접 찾아가 도서관 활용수업 및 다양한 문화체험 활동을 제공하게 된다. 책 읽는 버스는 45인승 버스를 개조, 다양한 책뿐 아니라 책 읽는 공간, 영화감상, 체험활동 공간 등을 갖추고 있다. 이번 책 읽는 버스의 테마는 '예술'로, 음악, 미술 등 예술과 관련한 다양한 책들을 학생들에게 제공하고, 기타, 드럼 등을 가르치는 시간도 갖는다.
서울시교육청이 작년 '반쪽 선택권'이라는 비난을 받았던 고교선택제를 올해에도 보완하지 않고 그대로 시행하기로 했다. 시교육청은 30일 이런 내용을 포함한 '2011학년도 고교 신입생 입학전형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계획안에 따르면, 작년 서울지역에 처음 도입된 고교선택제에 따라 올해도 중학교 3학년생은 후기인 일반계고 진학 때 '2단계 선택→강제배정' 절차를 거치게 되며 배정 절차는 작년과 같다. 1단계에서 학생이 서울 전체 학교 가운데 서로 다른 2개교를 골라 지원하면 추첨을 거쳐 각 학교 정원의 20%가 결정되고, 2단계에서는 거주지 학교군의 서로 다른 2개를 선택해 원서를 내면 다시 40%가 추가 배정된다. 나머지 학생은 3단계에서 통학 편의와 1~2단계 지원 상황, 종교 등을 고려해 거주지 학군과 인접 학군을 포함한 통합학교군에서 추첨으로 강제 배정된다. 현재 고교 1학년생이 대상이었던 작년에도 2단계 배정 때 100% 추첨방식을 적용할 예정이었으나 명문고가 있는 선호 학군에 사는 학생이 거주지에서 먼 학교에 배정될 가능성이 크다는 이유로 원서접수 2주일 전에 '부분 추첨'으로 변경해 이들 지역 주민의 민원을 받은 정치권의 입김이 작용했다는 논란이 일
경남도교육청은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병원학교' 설치 인가를 받아 양산 부산대병원에 초·중등 과정 2개 학급을 신설해 운영한다고 30일 밝혔다. 학급 규모는 초등 과정 9명, 중등 과정 3명이다. 이 학급들은 신장병, 소아암 등 만성질환을 앓아 중퇴나 휴학으로 학습권을 잃을 위기에 처한 아동과 청소년을 위한 것이다. 수업은 기본교육 과정과 수준별 학습으로 이뤄지며, 양산 물금초등학교와 신주중학교가 파견한 특수교사가 맡는다. 수업에 참가한 뒤 병원학교의 수업확인 증명서를 발급받아 학교에 제출하면 출석으로 인정돼 정상적인 학년 진급이 가능하다. 경남에는 양산 부산대병원을 포함해 경상대학교병원 초·중등과정 통합 학급(7명), 국립부곡병원 중등과정 1개 학급(3명) 등 모두 4개의 초중등 과정 병원학교가 운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