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결정이 안 되었습니까?” “…….” “결정을 빨리 해 주셔야 다음이 진행이 되는데…….” “그쪽의 상황은 어떻습니까?” “회장님 결단만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것 참! 미치겠구먼…….’ 아까부터 임시선거관리위원장을 맡은 00지회장은 연신 현관문을 드나들고 있었다. 전국초등수석교사들 150여 명은 한국교원대 종합연수관에서 나의 결정이 떨어지기를 기다리고 있었다.답답하고 무척 지루한 시간이다. 빨리 결단을 내려야 하는 시간이다. ‘어떻게 해야 할까?’ 이 자리에서 그만 둬야 할지 아니면 그대로 1년을 더 해야 하는지 참으로 결정하기가 쉽지 않은 시간이다. 내가 수석교사 법제화 TF 팀에 합류만 되지 않았다면 전국초등수석교사협의회 회장을 그만둬도 서운하지 않았다.문제는 수석교사제 법제화 TF 팀에 수석교사의 대표로서 참여하게 되면 더 수석교사들의 의견을 제안하는데 무게가 실릴 수 있다는 생각 때문이다. 짧은 시간에 전국초등수석교사협의회장을 그만 둬야 하는지 아니면 그대로 유지해야하는지 결정하기가 무척 난감했다. 빨리 결정을 하라는 듯 선거관리위원장은 ‘흠흠’ 하면서 먼 산만 바라보고 결정하기를 기다리고 있다. 어떻게 해야 할까? 수석교사제가 바로 서도록
"앞으로 4~5년 동안은 우리나라가 세계 수학계의 커다란 주목을 받게 될 것입니다." '수학교육계의 올림픽'으로 불리는 '제12차 국제수학교육대회(ICME12)'가 2012년 7월 서울에서 열린다. 대회 조직위원장을 맡은 신현용 한국교원대 교수는 24일 "수학이라는 것이 교실에서만 배우는 무미건조한 학문이 아니라 우리 주변에 항상 존재하는 재미있는 학문이라는 사실을 대중에게 알릴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신 교수는 또 "한국의 문화와 정보통신 기술을 소개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것"이라며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부지런히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다음은 신 교수와의 문답 -국제수학교육대회에 대해 설명해달라. ▲100년 역사를 자랑하는 수학올림픽인 국제수학자대회(ICM)와 더불어 세계적 권위를 인정받는 수학교육올림픽으로 생각하면 된다. 수학교육 관련 학문적 연구의 활성화와 학교 교육과정의 수준 향상, 전 세계 수학교육자들의 국제적인 교류를 위해 4년 단위로 열리고 있다. -언제 열리나. ▲2012년 7월 8~15일 서울 코엑스에서 100여개 국가 5천여명의 수학교육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 보통 2천편 정도의 논문이나 강의가 이뤄진다. 수학교육자의 전문성
'외국교육기관 특별법'에 따라 국내에 처음 설립되는 초·중·고교인 송도국제학교가 오는 8월께 개교할 전망이다. 인천시 산하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송도국제학교 운영법인인 미국 채드윅 스쿨(Chadwick School)이 지난 22일 교육과학기술부에 임대차계약서 등 학교 설립 관련 서류 제출을 마무리했다고 24일 밝혔다. 송도국제학교는 이에 따라 서류 심사와 경제자유구역위원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교과부의 설립 최종 승인 절차를 밟게 된다. 채드윅 스쿨은 개교 준비를 위해 현재 40명의 교직원을 채용했으며 교과부의 승인 직후 학교 설명회를 열고 학생 모집에 들어가 8월께 정식 개교할 계획이다. 초·중·고 교과과정을 영어로 가르치는 송도국제학교는 외국교육기관 특별법에 따라 외국 거주 경험이 없는 순수 내국인 학생도 개교 후 5년간 정원의 30% 범위 내에서 입학할 수 있고 이 학교에서의 학력은 국내에서도 인정된다. 학년제는 초등학교 5년, 중학교 3년, 고등학교 4년의 총 12학년제로 구성되며 유치원 과정도 개설될 예정이다.
미국에서 3년 만에 학사 학위를 취득할 수 있는 대학이 늘고 있다.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는 23일 미국에서 10여개 소규모 대학이 3년 만에 대학 졸업장을 받을 수 있는 과정을 개설하고 있다고 전했다. 캘리포니아대(UC)를 비롯한 다른 많은 대학도 이러한 과정을 개설하는 문제를 검토하고 있다. 특히 UC는 주 정부의 교육예산 삭감에 대처하는 한 방안으로 지난 달부터 3년 학위제 도입안을 연구하고 있다. 뉴욕 주의 하트윅 칼리지는 지난해 가을 3년 학위과정을 시작했다. 정원이 1450명인 이 작은 대학에서는 학생 23명이 이 과정에 등록했다. 이 대학의 마거릿 드루고비치 총장은 앞으로 전체 학생의 15%가 3년 학위과정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했다. 오리건 주의 서던오리건대학은 고교 성적이 좋은 학생은 기초과목을 수강하지 않고 곧바로 전공과목을 들을 수 있게 하는 방법 등으로 3년 학위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 이 대학 학생 4400명 중 40명이 3년 과정에 등록했다. 교육부장관을 역임한 라마르 알렉산더(공화·테네시) 상원의원은 "지금의 상황에서 대학들은 학교시설을 보다 효율적으로 이용하고 학생들에게 시간과 돈을 절약할 기회를 주는 방안을 연구하지 않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초중고교 교과서에 한국사 부분을 대폭 확대, 반영하기 위한 교과 지침서 개정 작업이 조기에 재개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됐다. 캘리포니아 주정부는 2008년부터 한국사 부분을 확대하는 내용의 사회서울역사 교과 지침서 개정 작업을 추진, 개정안 초안을 마련했으나 지난해 7월 재정난을 이유로 2013년까지 작업을 보류시켰다. 23일 샌프란시스코총영사관 등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주 상하원은 최근 교과 지침서 개정 작업을 보류한 조치를 취소하고 한국사 부분을 보강한 지침서의 개정 절차를 조기 재개해 줄 것을 요구하는 내용의 법안을 마련했고 관련 법안이 지난 21일 상하원 교육위원회를 통과했다. 교과 지침서 개정 작업을 조기 재개하기 위한 관련 법안이 주의회 예산 배정위원회와 전체회의를 통과해 주지사의 승인을 받을 경우 캘리포니아 초중고교의 사회·역사 교과서에 한국사 부분이 이르면 내년부터 반영돼 학생들이 보다 폭넓게 배울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주정부가 추진해 온 사회·역사 교과 지침서 개정안 초안에는 현대사 부분 등에 한국이 1980~1990년대 일본과 중국, 싱가포르 등과 함께 경제 성장을 이룩한 대표 국가로 소개돼 있고 첨단 정보
서울서부지법 형사2단독 정철민 판사는 23일 학교 시설공사 비리에 관여해 뇌물을 챙긴 혐의로 기소된 전 서울 강서교육청 시설과 계장 유모(51)씨와 최모(49)씨에게 각각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정 판사는 판결문에서 "공무원의 청렴성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저버렸다는 점 등을 볼 때 엄중한 처벌이 필요하나, 공무원으로 상당 기간 성실히 근무했고 잘못을 깊게 반성하고 있다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유씨와 최씨는 강서교육청 시설과에 근무하던 2008~2009년 부서 상급자였던 오모(60·구속기소) 전 과장과 짜고 초·중등학교 창호 공사의 수주권을 주는 조건으로 시공업체 J사의 김모(51·.구속기소) 대표한테서 각각 2500만원과 2천만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미국에서 일자리 구하기가 어려운 요즘 한국에서 영어를 가르치는 것이 그 어느 때보다 매력적인 일이 됐다." 시카고 선타임스가 22일 "외국에서 영어를 가르치는 일은 다른 문화를 체험하면서 돈도 벌 수 있는 이상적인 방법"이라면서 한국에서의 원어민 영어교사 생활을 추천하는 이색기사를 실었다. 이 신문은 한국 교육과학기술부가 지난 1일부터 시카고의 비영리 문화교류 단체 '그린하트 트래블(Greenheart Travel)'에 원어민 교사 추천을 의뢰했다면서 "해외에서 원어민교사로 일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많지만 한국은 가장 수지맞는 곳 중 하나"라고 소개했다. 그린하트 트래블의 한국 프로그램 담당 코디네이터 로렌 바우어는 "스스로 벌어서 외국생활을 할 수 있는 아주 좋은 기회"라면서 서둘러 신청할 것을 권했다. 선타임스는 한국의 원어민 영어교사들이 한달에 1600~1900달러를 받고 의료보험과 가구가 갖춰진 아파트 등 한국 체류에 필요한 모든 것을 제공받는다고 전했다. 또 한국에서는 수업시간에 반드시 영어만 사용하길 바라기 때문에 한국어를 못한다고 염려할 필요가 전혀 없다고 밝혔다. 신문은 바우어의 말을 인용, "빨리 신청할수록 더 좋은 곳에 배치될 수 있는 확
본 리포터는 아들과 그 친구를 위해 이 책을 구해 읽었다. 그리고 교생실습과 채용고시를 거쳐 발령을 손꼽아 기다리는 후배 교사들, 아울러 젊은 자녀를 둔 부모님들께 이 책이 의외의 직업, 아직 모르고 있던 각자의 숨은 재능을 알아볼 기회가 될 것이라 여겨지므로 소개한다. 교직원을 포함해 한국의 1500만 직장인들은 매일 출퇴근 전쟁과 반복되는 초과근무, 주말 근무에 시달린다. 100만 청년 실업, 20대 태반이 백수라는 이태백시대, 졸업을 앞두고 어떤 직업에 종사해야 할지 고민 중인 젊은이들에게 이 책은 기회의 땅 프리랜서를 제안하면서 나이, 경력, 전공도 문제되지 않고 언제, 어디서나 도전할 기회가 열려 있다는 프리랜서란 직업이 때론 억대도, 무일푼도 벌 수 있는 직업이라니 쉽게 도전할 수 있는 9가지 프리랜서 직업과 저자가 제시하는 그 성공 비법이란 과연 무엇인지 안내하고 있다. 프리랜서라는 직업의 최대 장점은 좋아하는 일만 하고 억대 연봉을 받을 수도 있다는 것. 저자는 "부러우면 지는거다"라고 말하며 지금 당장 이런 일을 '시작'해 볼 것을 권한다. 프리랜서를 생각하고 있을 후배들을 위해 최소한의 방황, 선택시간을 줄여주기 위해 참고할 만한 직업 매뉴
봄이 우리를 유혹하는 것이냐, 우리가 봄을 유혹하는 것이냐 나흘 간의 지루한 중간고사가 오늘 드디어 끝났다. 미색이 사람을 유혹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 스스로 미혹에 빠지는 것이란 말이 있듯, 아름다운 봄 경치가 학생들의 마음을 사정없이 유혹하는 이때 자기와의 힘겨운 싸움에 승리한 아이들이 모처럼 느끼는 해방감이다. 다들 그동안 공부하느라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나보다. 운동을 끝내고 모처럼 피자를 시켜 운동장에 질펀하게 앉아 오순도순 먹는 학생들이 모습이 정겹기만 하다.
경남도교육감선거 예비후보로 등록한 전·현직 경남도교육감들이 '무상교복' 공약을 놓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출마자 가운데 가장 늦게 예비후보로 등록한 권정호 현 교육감은 지난 22일 정책발표 기자회견을 갖고 "친환경 무상급식을 넘어 중학생 저소득층 무상교복 제공으로 무상교육 지평을 한 단계 더 넓혀가겠다"고 밝혔다. 권 예비후보는 이를 위해 매년 4천여명의 중학교 입학생들에게 연간 8억원의 예산으로 동복과 하복을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권 교육감은 2007년 12월 사상 첫 직선제경남교육감 선거에서 무상급식을 공약으로 내세워 당선된 바 있어 이번 무상교복 공약은 그 연장선상에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자 직전 교육감이면서 2007년 12월 선거에서 권 교육감에게 패했던 고영진 예비후보는 23일 성명을 내고 "창원시 등 지자체마다 저소득층에 무상교복을 이미 지원하고 있는데 이를 공약으로 내세운 것은 도민을 기만하는 행위"라고 주장했다. 이어 "무상교복의 실제 대상자는 전체 26만명의 경남 중·고생 가운데 단 1%에 불과하며 지자체에서 이미 실시하는 정책을 처음 시행하는 것처럼 도용한 것은 몰염치한 행동"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