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춘천시 성수여자고등학교(교장 백춘길) 교사들이 수년째 스승의 날 어려운 학생들에게 사랑의 장학금을 전달하면서 '감동교육, 행복한 학교' 만들기를 실천하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성수여고 교사들은 2006년부터 매년 5월 15일 스승의 날을 맞아 월급에서 조금씩 떼어 십시일반 모은 장학금을 학생들에게 전달하고 꿈과 희망을 키워 사회의 일꾼이 되어달라고 당부하고 있다. 전교생 730명 가운데 10명 중 2명꼴의 학생이 기초생활수급 가정으로, 어려운 가정형편 때문에 학업에 집중할 수 없는 학생들을 걱정한 선생들님들의 안타까운 마음이 사랑의 장학금으로 모아졌다. 성수여고 교사들이 매월 월급에서 장학금을 모아 전달하는 정성을 보이자 이에 감동한 학부모들과 학교운영위원들이 동참하기 시작했으며, 작년부터는 퇴직한 교사들도 동참하면서 규모가 조금씩 늘어나 지급 규모가 600만원으로 커졌다. 올해 스승의 날에도 학생 30명에게 장학금을 전달할 계획이며, 앞으로 대상 학생을 확대하고 급식비와 교재비까지 지급할 계획이다. 특히 우수학생을 유치하는 한편, 수도권의 우수대학에 진학하는 학생들에게도 장학금을 전달할 방침이다. 올해 수도권 대학에 진학한 17명 중 2명에게 우선
인천지역 일부 학교장들이 학생휴게실을 없애고 자신의 집무실을 확장하거나 예산도 없이 집무실을 리모델링한 뒤 다른 예산으로 지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3일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최근 교장실 리모델링을 한 지역내 학교에 대한 실태 감사를 벌인 결과, 2008년 3월 A고교는 개교하자 마자 1900여만원을 들여 학생휴게실을 없애고 교장실을 법정면적(66㎡)의 100%가 넘는 124㎡로 확장했으며 교장 개인용 탈의실과 샤워실, 변기 등을 설치했다. 또 B초교는 지난해 관련 예산이 없어 교장실을 리모델링 할 수 없는데도 업체에 리모델링을 맡긴 뒤 학생 지도·교육에 써야 하는 교수학습활동비 등에서 지급했고 이런 방식으로 교무실과 평생학습실 등도 다시 꾸몄다. 이 과정에서 교장이 동일 업체를 임의로 선정, 공사(총 공사비 9300여만원)를 몰아주고 계약서 등을 허위로 만들기도 했다. C중학교 역시 지난해 말 교수학습활동비와 체육시설비 등 1600여만원으로 교장실을 다시 꾸미고 집기 등을 새로 교체했고, D고교도 2008년 1천만원의 교수학습활동비와 교실환경비 등을 전용, 교장실을 리모델링하고 공사비도 과다하게 지불했다. 이와 함께 E초교는 개교한 지 5년이 안됐는데도 교수
교총과 전교조 등 교원단체에 가입한 교사의 명단을 공개해 논란을 촉발시킨 한나라당 조전혁 의원이 홈페이지에 게재한 명단을 4일 자정부터 내리겠다고 3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밝혔다. 그는 미리 배포한보도자료를 통해 매일 3천만원씩 내야하는 이행강제금의 한계와 한해 백억원이 넘는 조합비를 쓰고 있는 귀족노조에 바칠 이유가 더더욱 없기 때문이라는 것을 그 이유로 밝혔다. 또 IMF 때 빚보증 문제로 봉급을 차압당해 고생한 아내를 더 이상 공포감으로 시달리게 하는 것은 국회의원을 떠나 지아비의 도리가 아니라고 덧붙였다. 그는 명단을 내리기로 결정하면서 “대한민국 국회의원이 이렇게 무력한가라는 자괴감에 몸서리 쳤다”면서 “법원으로부터 국회의원의 직무와 소신을 사전 검열 당했고, 어마어마한 이행강제금에 국회의원을 떠나 한 개인으로서 양심의 자유가 결박당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고 했다. 또 명단 공개가 법적으로 문제가 있을 수도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지만 그렇다고 국회의원으로서의 면책특권을 이용하지도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관료의 직무범위는 엄격히 제한돼야 하지만 국회의원의 직무는 포괄적이어야 다양한 국민의 목소리를 대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호주에서 초등학교와 중학생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일제고사 감독을 외국인이 맡게 되는 이례적이고도 이채로운 상황이 연출되게 됐다. 호주 최대주인 뉴사우스웨일스주 교육부는 오는 11일부터 3일간 실시되는 3, 5, 7, 9학년 학생 대상 읽기, 쓰기 및 수리능력 일제고사(NAPLAN) 시험감독을 교사들이 거부하기로 함에 따라 배낭여행객(백패커)과 워킹홀리데비자소지자(워홀러)들에게 시험감독을 맡기기로 하고 희망자를 모집 중이라고 일간 시드니모닝헤럴드가 3일 전했다. 이는 교사들이 연방정부 교육부의 각급학교별 현황 공개 인터넷사이트인 '마이스쿨' 폐지를 주장하며 시험감독을 거부하기로 결정한 데 따른 것이다. 교육부의 의뢰를 받은 취업알선업체들은 하루 5시간씩 시간당 19.11호주달러(2만원상당)를 지급하겠다며 서둘러 백패커와 워홀러 모집에 착수한 상태다. 교육부는 이번 일제고사 시험감독인력이 2천명 정도 필요하며 이들은 시험기간을 전후로 최대 5일간 일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주정부는 일제고사 예산으로 모두 1억호주달러(1100억원 상당)를 배정해 놓고 있다. 베리티 퍼스 주정부 교육부장관은 "2천500명이 시험감독 의사를 알려왔다"며 "일제고사의 원활한 진행을 위
서강대가 천편일률적으로 칭찬만 늘어놓아 입학사정관 전형에 오히려 걸림돌이 되는 부실 추천서를 철저하게 검증해 영구 퇴출하기로 했다. 서강대는 2011학년도 입시부터 입학사정관 전형인 가톨릭고교 추천제(16명 선발)에서 사정관이 추천서를 쓴 사람을 만나 내용을 추가로 확인하는 '추천인 면담제'를 시행한다고 3일 밝혔다. 추천서에는 교사나 교장, 전문직 등 추천인이 학생의 장·단점을 적게 돼 있는데, 자기소개서와 함께 사정관 면접에서 핵심 참고 자료로 쓰인다. 사정관은 추천인을 면담하면서 추천서의 주요 사실이 맞는지 점검하고, 해당 학생의 장단점을 심층적으로 물어 학생 면접에 반영한다. 서강대는 기존에 들어온 추천서가 뚜렷한 근거 없이 학생의 인성이나 적성을 칭찬만 하는 탓에 면접 자료로 쓰기 어려울 때가 잦아 면담제를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일단 2011학년도 입시에서 제도의 성과가 인정되면 다른 사정관 전형에도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또 추천인이 여러 학생에게 비슷한 내용의 추천서를 남발했거나 허위 사실을 적은 것으로 드러나면 해당 인물의 '신뢰점수'를 낮게 매겨 추천인 데이터베이스(DB)에 보관하기로 했다. 서강대는 신뢰점수가 낮은 추천인의 추천서가 다음 연
워싱턴포스트(WP)는 2일 사설을 통해 한국계인 미셸 리 워싱턴 D.C. 교육감의 연임을 지지했다. 이 신문은 '리 교육감은 우등상을 받을만하다'라는 제목의 사설을 통해 "그가 D.C.의 학교를 위해 한 일에 대해 어떤 의구심도 없다"면서 "D.C의 시민이 모두 힘을 합쳐 리 교육감이 직무를 계속 수행할 수 있도록 단결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는 이유가 뭐냐"고 반문했다. 리 교육감을 지난 2007년 임명한 애드리언 펜티 현 시장에 맞서 도전장을 낸 빈센트 그레이 시의회 의장이 최근 '리 교육감의 존재와 공교육 개혁이 불가분의 관계에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언급하면서 리 교육감의 신임 여부에 유보적인 입장을 나타낸 것에 대한 일종의 반박이었다. 포스트는 "그레이 후보가 (D.C.의) 학교들이 취하고 있는 방향에 반대한다면 이를 유권자들에게 알리고 왜 그런지를 밝혀야 할 것"이라면서 "만일 그가 (D.C.의 학교들에서) 진전이 이뤄졌다는 것을 믿는다면, 리 교육감이 계속 자리에 머물러 있도록 펜티 시장과 협력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문은 "지난 3년간 리 교육감의 지도력 덕분에 학교들은 모든 면에서 개선이 이뤄졌다"고 평가했다.
울산외국어고등학교는 2010년 경인년(庚寅年) 3월 1일 개교하며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킨 학교다. 왜냐하면 앞으로 세계를 변화시킬 미래의 인재들이 모인 곳이기에 그렇다. 우리나라는 물론 세계를 선도할 인재들을 양성하는 학교라는 점에서 주목받을 만하다. 지금도 많은 울산시민들과 학부모님들은 울산외국어고등학교가 어떤 교육목표와 비전을 갖고 어떻게 운영되고 있는지 궁금하게 생각하고 있는 분이 많으리라 본다. 그래서 우리 학교의 교육모습을 있는 그대로 알려 함께 울산외고를 함께 세워나가고자 한다. 우리 학교의 설립목적은 외국어에 능숙한 인재를 양성하고, 글로벌 리더의 자질을 갖춘 고급 인재를 육성하기 위함이다. 어학영재들이 글로벌 리더로서의 자질을 키울 수 있도록 미래를 지향하는 학교이기에 학과도 거기에 맞춰 영어과(3개반-77명), 일어과(1개반-25명), 중국어과(1개반-25명), 러시아과(1개반-25명)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내년 2011년부터는 아랍어과가 신설된다. 아랍어과는 전국에서 최초다. 전국 단위로 25명을 뽑는다. 전국에 있는 우수한 학생들이 지원할 수 있도록 하였다. 교육과학기술부에서 외국어고 전문기관으로 자리매김하도록 특히 올해 개교된 우리 학
지난 주, 도교육청에서 고3 학년부장을 대상으로 창의적체험활동 종합지원시스템(이하 창체시스템) 연수가 있었다. 연수는 늘 그렇듯 새로운 내용을 배울 수 있어 참석하는 것만으로도 재충전의 기회가 된다. 그런데 이번 연수는 주최 측의 의도와는 달리 참석자들에게 부담만 잔뜩 안겼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크다. 현 정부 들어 입시제도의 가장 큰 변화는 뭐니뭐니해도 입학사정관제 도입에 있다. 성적순으로 한 줄을 세워 선발하는 정량적 방식에서 벗어나 학생이 가진 소질이나 적성, 잠재적 능력 등 정성적 요인을 전형 요소로 활용한다는 점에서 교육계도 일단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선발권을 갖고 있는 대학들도 공부 선수가 아니라 창의적 능력을 가진 될성부른 떡잎을 찾아낼 수 있다는 점에서 대체로 환영하는 분위기다. 문제는 자율을 기반으로 한 입학사정관제에 정부의 개입이 도를 넘어섰다는 점이다. 교과부는 올해부터 사교육비 절감 차원에서 학생부에 수상실적(교외 경시대회 실적 등)이나 어학능력과 관련된 정량적 자료를 일절 기입할 수 없도록 했다. 이로 인해 입학사정관제의 핵심 평가 자료인 학생부의 변별력이 떨어졌다. 게다가 입학사정관 전형에 활용되는 각종 서류(특히 포트폴리오)도
최근 어떤 잡지에 '현관문 나서는 순간 자식이 아니다? 당신의 아이 얼마나 아시니요? '라는 기사를 본적이 있다. 그 기사에는 부모와 자녀의 동상이몽이라 하여 엄마가 생각하는 내 아이와 엄마는 모르는 아이 마음이 사례로 제시되고 있다. 이런 상황을 우리 학교에도 적용할 수 있지 않을까? '학교 문을 나서는 순간 학생이 아니다? 당신의 학생 얼마나 아시나요? ' 교사와 학생의 동상이몽이 될것이다. 우리 주위에 학생들이 학교와 학교밖 모습이 불일치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몇 가지 예를 들면 실제로 지난번 졸업식 뒷풀이를 하는 중학생들이 학교 인근에서 황당한 사건을 일으키는 것이라든지, 명문 고등학교 인근 골목길에서 그 학교 학생들이 흡연을 하는 것 등, 교사들이 모르는 학생의 세계가 있다고 보인다. 후자의 경우 정말 평범한 고등학생의 사례이다. 더구나 학교폭력 사건에 대한 텔레비젼 보도를 보면 어느 중소도시의 경우 시 전체의 학교 폭력조직이 있고 이것이 단위학교, 단위학급에 까지 서열이 나뉘어져 있다고 하는데 이것이 가능한 것은 교사가 몰라서일까? 아니면 교사들이 묵인하는 것인가? 학교와 학교밖 모습이 불일치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일단 학교에서는 내신을 위하
5월 첫 휴일, 아파트에서일월저수지를 내려다보니상춘객이 제법 많다.그늘을 찾아 돛자리를 펴 놓고 가족 단위로 봄을 즐기고 있다. 기온이 높은지 반필 차림의 사람들도 보인다. 오후에칠보산을 찾았다. 가는 도중 차량 바깥 온도를 보니 26도가 넘는다. 그렇다면 봄이 지나고 벌써 여름이 왔단 말인가? 창문을 닫고 운전을 할 수 없을 만큼 덥다. 머리에는 땀이 흐른다. 칠보산은 입구부터 신록이 한창이다. 진달래와 산벚꽃은꽃잎을 떨어뜨리고 있다.떡갈나무, 신갈나무, 졸참나무의 새잎들이등산객을 반겨준다. 여리디 여린 부드러운 잎이 이제 본격적인 봄이 시작되었음을 알려 주고 있다. 떡갈나무와 신갈나무의 잎은 여름철에는 구별하기 어렵다.색깔이나 크기가 비슷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어린 잎들은 색깔부터가 다르다. 떡갈나무의 어린 순은 보랏빛이고 신갈나무는 연두색이다. 졸참나무는 푯말을 통해 비로소 알았다. 칠보산의 특징은 리기다소나무가 많다는 것이다. 1930년대 조림됐는데 서해안에서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은 땀을 금방 식혀 준다. 귀를 간지럽히는 솔바람 소리는 칠보산만의 매력이다. 산높이가 낮고 능선이 완만하여 여성이나 가족단위 산행에 알맞다. 몸에 무리가 오지 않는다. 청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