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원 업무를 경감하고 공교육의 질을 향상하기 위해 하반기 인턴교사가 3천명 더 늘어나고 현재의 주입식 수업을 토론식 수업으로 전환하기 위한 교원 확충 방안이 정부에서 본격 논의된다. 총리실 소속의 공교육 경쟁력 강화 및 사교육비 경감을 위한 민관협의회는(이하 민관협)는 4일 제 6차 회의를 갖고 이런 내용을 논의했다. 협의회서 김세직 위원은 다인수 학급으로 인한 주입식 수업을 리서치·토론식 수업으로 전환하기 위한 방안을 발표했다. 모방형 인적 자본에 의한 성장이 한계에 부딪침에 따라 경제 성장률 추세가 90년대 후반 이후 8%에서 5%대로 급격히 하락, 교육개혁을 통해 창조형 인적자본을 하루 빨리 육성해야 한다는 정운찬 총리의 주장을 반영한 연구다. 그는 창조형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서는 수업 방식 자체를 모방형(주입식)에서 창조형(리서치, 토론식)으로 전화하는 것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서는 우선 교원 수를 늘려 1인당 학생 수를 현저히 낮추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창조형 인적자본의 가장 근사치라 할 수 있는 인구 1인당 특허 수와 교원 1인당 학생 수와의 관계를 고려할 때 핀란드, 스웨덴, 스위스, 미국의 교원 1인당 학생비율(초 14, 중 11.
'제88회 어린이날'을 맞아 경북지역 곳곳에서 다채롭고 풍성한 행사가 열린다. 4일 경북도에 따르면 도교육청, 구미시, 구미시교육청 등과 함께 오는 5일 구미시민운동장에서 어린이 3만여명을 초청해 '꿈을 향한 외침'이란 주제로 '경북 어린이날 큰 잔치'를 한다. 특히 가족 참여형 축제가 되도록 페이스페인팅, 영어체험존, 119체험존, 머그컵 만들기, 콜라분수 체험, 다도 체험, 손아트 체험 등을 중심으로 부스를 운영하고 어린이 스타킹, 즉석 인터뷰와 같은 코너도 마련했다. 또 경호무술 시범, 119 화재진압 시범, 희망의 돛 퍼포먼스, 페러글라이딩 축하 활공, 재즈댄스 공연 등도 잇따른다. 게다가 어린이들이 이날 하루만이라도 마음껏 뛰어 놀 수 있도록 대형 어린이 놀이터 3곳을 설치했으며 천안함 침몰과 관련한 위로 엽서쓰기 행사도 한다. 이와 함께 포항 호미곶 해맞이 공원에서는 어린이와 부모 등 1만여명이 참석하는 어린이날 잔치가 열리고 성주 성밖 숲에서도 민속놀이, 문예마당 등을 내용으로 한 '별고을 어린이 민속 잔치'가 벌어진다. 또 안동시 도산면 온혜초등학교에서는 전교조안동초등지회 주관으로 장애우와 소년소녀가장, 다문화가정 어린이를 위한 체험 행사가 있
상지대(총장 유재천) 정이사에 옛 재단 측 인사가 대거 선임된 데 대해 학교 구성원들이 거세게 반발하면서 조직적인 대응에 나섰다. 상지대 총학생회와 교수협의회, 교직원 노동조합으로 구성된 비상대책위원회는 4일 교내에서 '4·29 사학분쟁조정위원회 만행 규탄 결의대회'를 열고 "사학비리 전과자인 김문기 옛 재단 이사장은 상지학원에 절대로 발을 들일 수 없다"며 강력한 투쟁에 나설 것을 결의했다. 비상대책위는 이날 결의문을 통해 "일부 사분위원들의 이성을 잃은 망동에 의해 학교의 주인인 전체 구성원이 반대하는 옛 비리재단 인사들이 복귀하게 될 결정적인 위기에 처했다"며 "구성원들이 똘똘 뭉쳐 교육비리 척결을 염원하는 모든 국민과 함께 끝까지 싸워나가겠다"고 밝혔다. 비상대책위는 또 "사학분쟁을 조장하고 교육을 망치는 사분위를 해산하고 교육과학기술부장관은 즉각 재심을 요청해 잘못된 결정을 철회할 것"을 촉구했다. 비상대책위는 총학생회 주도로 이날부터 7일까지 전면적인 수업거부에 들어가기로 했으며 이번 주 중 학생과 교수, 직원의 서명을 받아 교과부와 사분위에 청원을 하기로 했다. 또 다음 아고라 청원운동 등 네티즌의 동참을 호소하고 사학비리로 고통받는 대학을 비롯
몽골 교육문화과학부 직원들이 3~6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원장 김성열)을 찾았다. 몽골 교육문화과학부 소속 평가전문기관인 몽골 교육평가센터(Education Evaluation Center : EEC) Mr Byambaa ENKHBAT 원장을 비롯한 6명의 연구원들은 평가원이 주관하고 있는 학업성취도 평가와 대학수학능력시험, 교사임용시험과 한국어능력시험 등 국가고사에 대한 연수를 받았다. Mr. Byambaa ENKHBAT 원장은 “이번 연수를 계기로 EEC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간의 교류협력 확대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나라당 조전혁 의원이 4일 자정에 자신의 홈페이지에 게시된 교원단체 가입명단을 내리기로 한 결정에 대해 교총이 "늦었지만 다행이다"는 입장을 밝혔다. 교총은 3일 논평을 통해 “조 의원이 결자해지 차원에서 사회적 논란을 해소하길 바라는 교총의 요구를 늦게나마 받아들인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며 “이번 결정이 이 문제가 사회적 찬반 논쟁에서 벗어나 보다 차분한 가운데 교육적 해결책을 모색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교총은 “조 의원이 스스로 명단 공개를 철회한 만큼 교원단체 명단 공개에 참여한 한나라당 의원들도 조 의원의 뜻에 동참해주길 바란다”며 “교원단체 명단 공개와 관련한 사회적 합의 및 법적 근거 마련을 통한 학부모 알권리 보호와 교원의 사생활 보호의 병존 방법을 모색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초·중·고 회원 16만명을 보유한 전문직 단체인 교총은 그동안 회원의 정보보호의 책무성, 명단공개의 합법성, 합리적 절차성, 명단공개에 따른 교원 개인정보 유출 등을 우려해 교원단체 명단 공개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유지해왔다. 한편 교총은 조 의원의 명단공개 철회 결정에 따라 4일 예정이었던 전국 시도교총회장 회의를 연기했으며, 법적 소송
청소년들의 연간 공연관람횟수가 1.67회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이 지난해 6~9월 전국 초등 4~6학년, 중·고교생 853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아동·청소년 활동·문화조사’를 벌인 결과, 초등학생의 공연관람활동은 연간 평균 2.22회, 중학생은 1.5회, 일반계고생은 1.4회, 전문계고생은 1.28회인 것으로 조사됐다. 청소년 축제나 행사활동에 참여한 횟수는 초중고생 연간 평균 1.25회, 국제교류활동은 연간 0.23회에 그치는 것으로 나왔다. 반면, 문화예술활동이나 교류활동에 대한 관심이나 참여요구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나는 문화에 관심이 많다’는 문항에 대해 초등생 응답자의 50%가 ‘그렇다’, 21.8%가 ‘매우 그렇다’라고 답했고, 중·고생의 48.6%가 ‘그렇다’, 23.8%가 ‘매우 그렇다’라고 답했다. 참여하고 싶은 청소년활동(복수응답)으로 1위는 문화예술활동(63.6%), 진로직업활동(41.5%), 교류활동(32%)로 집계됐다. ‘가장 하고 싶은 문화활동’에 대해서는 악기연주가 58점으로 가장 요구도가 높은 것으로 나왔다. 악기연주에 이어 블로그·미니홈피·카페 운영(55점), 영화 출연·제작(54점), 가수(51점
이헌동 경남양산초 교장은 1일 개교 99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재학생과 졸업생들의 무대로 꾸며진 기념음악회와 가족 등(燈) 전시회를 열었다.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국내외 우수공연이 한자리에 모인다. ‘청소년공연예술제’가 다음달 2일까지 국립극장에서 열린다. 창극, 무용, 국악, 어린이음악극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한 곳에서 만날 수 있다. 특히 올해는 체험 프로그램을 강화해 청소년들의 감수성과 개성을 살려내는 놀이마당이 되도록 했다. 재미와 교육을 줄 수 있는 체험놀이극 ‘할망’이 15일까지 무대에 오른다. 천지창조에 관한 우리 민족 설화를 바탕으로 공연과 체험을 함께 즐기도록 기획됐다. 무대와 떨어진 객석 의자를 없애고 100명 이내의 관객들이 직접 스텝, 배우로 공연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14~22일까지는 인형극 ‘달래이야기’가 공연된다. 섬세한 관절인형의 연기로 보여주는 비언어극으로, ‘전쟁은 과연 누구를 위해 일어나는 것인가’에 대한 진지한 물음을 통해 전쟁으로 잃게 되는 소중한 가치에 대해 담담하게 전달한다. 관객참여형 마당극 ‘달려라달려 달달달!’은 19~29일 공연을 펼친다. 아동극 전문가인 배우 손혜정이 옛이야기를 들려주고 아이들은 상상으로 공연의 빈 구석을 채우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무주구천동 순행 전설을 배경설화로 해 암행어사 박문수의 지혜를 자연스럽게 터득할 수 있도록
무릇 세상사가 다 그런 것 같다. 어떤 일이든 첫 경험은 오래 기억의 창고에 갈무리가 되는가 보다. 특히나 그것이 한창 감수성 강할 때 겪은 일이라면. 학창 시절의 어느 늦은 가을날이었던 듯싶다. 그때 무슨 일로 해서인가 교외로 나갔다가, 줄기까지 다 말라 허물어진 연 밭에서 뿌리를 캐내는 낯선 광경을 목격한 뒤로 한동안 깊은 충격에서 헤어나질 못했었다. 그리고 그날의 일은 긴긴 세월 동안 의식 가운데서 떠나질 않았다. 물 위로 솟은 모습만을 그것의 전부로 알고 있던 시절, 불가(佛家)에서 성화(聖花)로 우러르는 꽃인 연의 뿌리를 캐낸다는 것은 당시 내 정서상으로선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불경스런 행위라 여겨졌기 때문이다. 세월의 흐름과 함께 몇 차례 더 이런 광경을 만날 기회가 주어졌었다. 하지만 그럴 적마다, 처음 맞닥뜨렸던 그 뒤통수를 얻어맞은 듯 한 충격은 많이 가시었다. 대신 한결 담담해진 마음으로 연의 삶과 우리들 인생행로의 상관관계를 곰곰이 헤아려 보는 특별한 계기로 받아들일 수 있게 되었다. 세상일을 보는 눈이 세월 따라 시나브로 넓어지고 깊어져 온 까닭에서이리라. 연의 한살이는 우리네 삶의 모습을 그대로 빼닮았다. 연만큼 생로병사의 구분이
서울응봉초등학교(교장 원종만)는 4일 어린이날 기념체육대회를 개최했다. 3학년 '서로 힘을합하여'단체경기에서 어린이들이 타이어를 사이에 두고 힘겨루기를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