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일부 국회의원에 이어 부산·울산·경남지역 학부모 단체도 교원단체에 소속된 부산지역 교원 명단을 공개해 파문이 예상된다. '학교를 사랑하는 학부모 모임'(이하 학사모) 부산·울산·경남협의회는 6일 오전 11시 40분 학사모 부산지부 홈페이지를 통해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등 5개 교원단체에 가입한 부산지역 교사 1만 5044명의 명단을 공개했다. 이날 공개된 명단에는 교원 단체별 교원 명단과 근무지 등이 포함됐다. 이날 오전 부산시 교육청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협의회는 "학교와 교사를 직접 선택하는데 필요한 정보로 교사의 경력과 학력, 전공과 출신학교 등 더욱 다양한 정보들을 교육 수요자인 학부모에게 공개해야 하고 학부모의 알권리는 더욱 존중받아야 한다"고 명단공개 이유를 밝혔다. 최상기 학사모 부산지부 대표는 "조전혁 의원이 교원단체 및 교원노조 가입교사 22만여명의 명단을 홈페이지에 공개한 이후 접속이 폭주해 서버가 다운될 정도로 학부모들의 관심이 뜨거웠다"면서 "개별 교사의 가치관이나 성향에 따라 학생의 학습권과 학부모의 교육권이 현저히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교원단체 가입 명단은 당연히 공개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학생들의 실질적
전남지역 일부 농어촌 학교에서 운영중인 '야간학교'가 공교육의 의미를 되새기는 계기가 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도서벽지 특성상 학원 등 사교육이 전무한 상태에서 일선 학교에서 밤늦게까지 학생들의 학력신장 등을 책임진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6일 전남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신안 비금동초교가 '반딧불이 공부방'을, 장흥용산초교에서 '달빛교실'을 운영해 학생과 학부모들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지난 3일 문을 연 달빛교실은 용산초교 6학년 학생 15명이 방과 후인 오후 5시부터 9시까지 공부에 매진하고 있다. 박 교장은 올해 초 진단평가 결과를 보고 학생들에게 조금만 신경을 쓰면 중학교 진학 때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겠다는 판단을 했다. 관사에 거주하는 교사를 설득하고 박 교장도 손에서 놓았던 수학책을 10여년만에 다시 들었다. 지난 달 6학년 학부모를 학교로 모시고 설명회를 갖는 등 학교장과 교사들의 의지를 보여줬다. 조손이나 다문화 등 결손가정이 적지 않는 등 어려운 가정이 대부분이지만 공부를 시키겠다는 박 교장의 의지에 전폭적인 지지를 보냈다. 박 교장은 교육청을 찾아가 아이들이 달빛교실 후에 집으로 돌아갈 교통비(택시비)와 저녁 비용 지원
인천시교육청은 가정 형편이 어려워 유치원 등을 다니지 못하는 지적 장애 어린이를 방문해 무상으로 교육한다고 6일 밝혔다. 시교육청에 따르면 '희망유아교육사'가 내년 1월까지 저소득층 가구나 다문화 가구, 조손가구의 영유아 가운데 지적 장애가 있는 영유아를 대상으로 주 3~4차례 가정을 방문, 기본 학습 능력과 학습 자세 등을 갖도록 교육한다. 교육사는 또 유치원에 다니는 유아중 지적 장애가 있는 어린이에 대한 교육도 담당한다. 교육사는 남부교육청 산하 자유유치원(☎ 032-777-1563)과 북부교육청 삼산유치원(☎ 032-330-2261), 동부교육청 논현유치원(☎ 032-438-6213), 서부교육청 가림병설유치원(☎ 032-571-6230), 강화교육청 갑룡병설유치원(☎ 032-934-9515)에 2명씩 배치돼 활동하게 된다. 이들 교육사는 유치원 교사나 보육교사 자격증을 갖고 장애 어린이 지도·교육에 관한 연수를 거친 교사들로 아동들의 장애 정도 및 학습 능력 정도, 교육 결과 등을 수시로 점검해야 한다. 시교육청이 장애어린이 방문교육을 하게 된 것은 어릴때 기본 교육을 받지 않을 경우 성장할수록 교육 격차가 더 벌어져 사회 생활 적응에 실패하는 경우
전 회원 직선으로 실시되는 한국교총 제34대 회장 선거에 세 명의 후보가 출마했다. 6일 열린 한국교총 대의원회 선거분과위원회(위원장 진만성 서울 강신초 교장)는 후보 등록을 마친 세 명 후보자의 자격을 심의해 모두 ‘적격’하다고 판단, 후보자 기호추첨을 마쳤다. 기호 1번은 박용조 진주교대 교수, 기호 2번은 안양옥 서울교대 교수, 기호 3번은 이남교 경일대 총장으로 결정됐다. 박용조 후보 측 부회장단은 현은용 대전 경덕중 교장, 최정희 광주 운천초 교사, 지윤섭 서울 영훈고 교사, 최상한 경기 광남초 교장, 박남수 대구대 교수 등이다. 안양옥 후보 측 부회장단은 이남봉 동두천 탑동초 교장, 윤여택 논산 노성중 교사, 김정임 전주 문학초 수석교사, 박찬수 대구 오성중 교장, 문성배 부산대 교수 등이다. 이남교 후보 측 부회장단은 유병훈 안동대 교수, 강영길 부산 신정고 교장, 추영곤 전북 계북초 교사, 권우택 경기시흥 능곡초 교장, 김환숙 충남 홍성여중 교사 등이다. 이번 교총회장 선거는 다음달 11일부터 17일까지 우편으로 실시되고, 6월21일 개표가 이뤄져 당선자가 발표된다. 투표용지와 후보자 공보유인물은 6월 9일 각 분회로 발송된다. 회장 임기는 3
지난해 소위 ‘불량상임위’라는 꼬리표가 붙은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가 올해에도 그 오명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 의문이다. 연초에는 취업후 학자금 상환(ICL) 법안의 처리를 미뤄 국민들로부터 “해도 너무한다”는 지탄을 받았던 교과위가 2월에는 야당에서 제기한 학교급식 관련 교과부의 교육감선거 개입 의혹 제기 등 정치적 공세로 파행을 거듭했다. 최근에는 여당에서 교원단체 명단 공개, 교원노조의 가입률과 수능성적과의 상관관계 등 6·2지방선거를 겨냥한 당리당략적 쟁점에 몰두하는 동안 345개의 법률안이 낮잠을 자고 있다. 최근 법제처가 발표 ‘18대 국회 의원입법 현황과 과제’에 따르면, 18대 국회 들어 의원들이 발의한 6018건 중 정작 통과된 경우는 413건으로 6.9%에 불과했고, 교육과학기술부 소관 의원발의 법률은 단 4건만이 처리됐다. 이에 앞서, 한나라당 김성태 의원이 분석한 자료에서도 국회 교과위의 법안의 미처리 비율이 72.2%로 ‘동맥경화 상임위’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그럼에도 시·도교육규칙으로 시행되고 있는 교원능력개발평가의 법적 근거 마련을 위한 교과위 여·야 간사, 교총, 교원노조 및 학부모단체 등이 참여하는 6자협의체는 제대된 논의조차
입학사정관제 전형으로 내신 등급이 낮아도 서울대에 진학할 수 있으며, 서울대는 일반계, 연․고대는 특목고 출신 학생들이 유리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회 교과위 소속 박영아 의원(한나라․송파갑)이 교과부로부터 제출 받은 2010학년도 대학별 입학사정관 전형 합격생 현황을 분석한 결과다. 이에 따르면 서울대가 입학사정관제 전형으로 선발한 145명 중에서 4등급 8명, 5등급이 1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고교 유형별로는 145명 중 96%에 해당하는 139명이 일반고 출신으로 나타났다. 외국어고와 전문계고 출신은 각각 3명이었으나 과학고 출신은 한명도 없었다. 고려대는 내신이 적용된 648명 중 6등급 53명, 7등급 39명, 8등급 22명, 9등급 2명이 입학사정관 전형으로 합격했다. 고려대는 전체 679명 중 일반계 60%(409명), 과학고는 14%(98명), 검정고시 등 기타 14%(93명), 93외고는 11%(72명)로 집계됐다. 연세대는 360명 중 일반계고 83%(297명), 외국어고 13%(47명), 기타 4%(15명), 과학고 0.3%(1명)로, 내신 6등급 12명, 7등급 6명, 8등급 1명이었다. 하지만 고려대와 연세대의 내신
지난 4월 19일 조전혁 의원이 자신의 홈페이지에 게재하여 사회적 논란으로 이어졌던 교원단체 가입 현황 자료를 5월 3일자 기자회견을 통해 ‘이튿날 자정을 기해 게시물을 내리기로 결정’함에 따라 파국은 면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그 여파는 우리 교직사회 뿐 아니라 국민들에게도 많은 여운을 남기게 됐다. 과연 교원단체 명단을 공개하는 것이 타당한지, 그리고 공개한다면 그 범위와 절차적 한계가 어디까지인가에 대한 과제는 여전히 남겨놓았기 때문이다. 그동안 교원노조는 학생들의 건전한 발달을 위한 교육보다는 정치활동과 이념교육에 치중하여 학교현장에 상당한 혼란과 갈등을 야기시켜 자녀들을 보호하고 싶은 대다수 학부모와 사회구성원들의 기대를 충족시켜야 한다는 주장도 만만찮은 게 사실이다. 이에 반해 교사 개개인의 사생활 보호 및 교원단체 가입활동권도 보장되어야 한다는 주장도 타당하다는 점이다. 그런 의미에서 교총이 공개에 따른 법적 근거 부재, 법원의 결정 부인, 학교현장의 혼란 가중 등을 이유로 무차별적이고 일방적인 공개는 바람직하지 않고, 공개를 한다면 합리적 기준과 절차를 마련해야 한다는 입장에 공감한다. 특히 노동운동이나 정치이념과 전혀 상관없이 교육의 발전과
교과부는 국민교육을 위해 헌신하거나 불우학생에게 장학금을 기탁해 사회 귀감이 돼 온 46명에게 3일 오후 정부중앙청사 대회의실에서 훈포장 전수식을 가졌다. 조용기(83) 학교법인 우암학원 설립자가 최고 영예인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받았다. 조 설립자는 교육의 볼모지였던 전남 곡성지역에 중고교 및 전문대를 설립해 농촌학생들이 교육받을 수 있는 기회를 부여했고, 고교 야간부 운영등을 통해 청소년들에게 무상교육의 기회를 제공했을 뿐만 아니라 사학운영의 투명성 확대를 위해 노력했다는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현만(73) 한림초·중·실업연예예술고 설립자와 김정열(81) 학교법인 염광학원 이사는 국민훈장 모란장을 받았다. 국민훈장 동백장은 고(故) 임달규 학교법인 혜화학원 설립자, 김성경(60) 학교법인 우송학원 이사장, 박인주(60) 평생교육진흥원 원장에게 수여됐다. 이날 포상자는 국민훈장 12명, 국민포장 2명, 대통령 표창 14명, 국무총리 표창 18명이다. 그 외 수상자 명단은 다음과 같다. ■국민훈장 목련장 = ▲학교법인 성수학원 이사장 김용해 ▲일본 사회복지법인 시이노미학원 이사장 쇼오치 사브로 ▲학교법인 고려학원 이사장 고창주 ■국민훈장 석류장 =▲학교법인 우
양성언 제주도교육감이 6월 2일 전국 동시 지방선거와 함께 시행되는 교육감 선거에 출마할 것을 공식 선언했다. 양 교육감은 6일 오전 도교육청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제주도는 전국 최고의 학력과 청렴도 평가 및 국민 교육 행복도 전국 1위의 영예를 차지했다"며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제주를 세계의 교육 메카로 만들겠다는 각오로 14대 교육감 선거에 출마했다"고 밝혔다. 그는 바른 품성을 가진 인재 양성, 전국 최고 학력 유지, 나눔과 배려의 교육복지 실현, 신뢰와 섬김의 교육 행정 구현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다. 제주도 교육위원, 서귀포학생문화원 원장 등을 지낸 양 교육감은 2004년 보궐선거와 2006년 선거에 당선된 바 있다. 양 교육감은 이보다 앞서 이날 오전 9시 제주도선거관리위원회에 예비후보로 등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