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몸에는 대칭되는 혈자리가 아주 많습니다. 음릉천과 그 반대쪽에 있는 양릉천도 그런 혈자리입니다. 이 두 혈자리는 대칭적인 위치에 있는데 각각 소퇴부의 안과 밖에 있습니다. 안쪽은 음, 바깥쪽은 양에 해당됩니다. 이 두 개의 혈자리는 모두 합혈인데 합혈은 경락에서 맥기(脈氣)가 모이는 곳으로 기혈이 풍부한 곳입니다. 중국 베이징 명십삼릉(明十三陵) 근처에는 커다란 저수지가 있는데 릉천은 이 왕릉 근처의 저수지를 생각해 주시면 됩니다. 음릉천은 경골(정강이뼈) 내측의 함몰된 곳에 있는데 ‘릉’은 높은 곳에 솟아있는 산등성이이나 언덕과 같고 ‘천’은 함몰된 곳에 있어 마치 물을 많이 담고 있는 저수지와 같습니다. 음릉천은 우리 몸에서 다리의 큰 저수지로 기혈을 풍족하게 저장하고 있습니다. 기혈 저장해 다리의 저수지 역할 해 음릉천은 소퇴부, 즉 무릎을 구부린 뒤 무릎 안쪽에서 아래쪽으로 2촌 떨어진 곳에 있으며 기혈을 깊이 간직하고 있는 곳입니다. 그래서 이곳을 자극하면 부기가 가라앉습니다. 발의 부종에 특히 좋습니다. 하루에 3?5분 정도 엄지로 눌러주시면 됩니다. 많은 사람들이 출근하면 하루 종일 앉아서 업무를 보거나 몇 시간씩 서서 일을 해야 하기 때문
고기 잡는 방법을 가르치는 것을 넘어 바다를 좋아하게 만들자 세월 따라 교육도 변한다. 고기를 잡아주는 주입식교육이 효과를 보던 때도 있었다. 옛날이야기도, 달나라 이야기도 선생님을 통하지 않고는 들어보지 못했던 때는 교사가 절대적인 지식 전달자였다. 학교나 지역사회에서 선생님은 절대적인 존재였고 감히 그림자조차 밟기 어려운 사람 이상의 그 무엇이었기에, 그때는 선생님이 고기를 잡아 주는 대로 먹었다. 싫다고 하거나 내가 잡겠다고 하는 것도 허용되지 않았다. 교사는 교실 왕국의 임금이고, 교장은 학교 천국의 대왕이었다. 그러다가 고기를 잡아주기보다는 고기를 잡는 방법을 가르쳐야 한다는 말이 나오기 시작했다. 학습자, 수요자 중심의 교육을 하자는 것이었다. 선생님은 안내자이고 조력자의 역할을 해야 한다고 했다. 하지만 오늘날은 더 큰 그림을 그리라고 한다. 고기가 살고 있는 강이나 바다를 좋아하게 만들어야 한다고 한다는 것이다.고기를 잡는 방법만으로는 이 시대를 살아가기가 힘들다는 이야기다. 전적으로 동감한다. 단순히 고기만 잡는 것은 아주 기계적인 일에 불과하다. 그리고 깊이 생각하지 않아도 된다. 고기가 많으면 많이 잡힐 것이고, 고기가 적으면 적게 잡힐
미래사회의 변화, 자기주도 학습을 필요로 한다 우리는 최근까지도 미래는 단순히 ‘주어지는 것’으로 여겨왔다. 그러나 어느새 미래를 대비하는 것이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어버린 시대에 살고 있다. 21세기 접어들면서 선진 각국은 앞다투어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을 줄이고 미래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전략들을 준비하고 있다. 정보화 사회는 ‘창의력’이 강조되는 창의화 시대로 정보를 남보다 먼저 인지해 활용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더 나아가 정보를 스스로 창출해 활용하는 능력을 필요로 한다. 독창성 있는 지식을 통한 창의력 신장을 위해 세계 각국은 다양한 방법으로 교육개혁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글로벌 경제체제는 개인의 상상이 사회적 창의에 의해 언제든 현실화되고, 사회적 상상력이 개인의 창의를 촉발하는 선순환 구조를 요구하고 있다. 그래서 창의와 상상이 넘치는 학교교육이 절실히 요청된다. 학생들의 능력과 적성 및 소질과 잠재력을 발굴하기 위한 노력이 요청되는 것이다. 지금까지 학교에서는 자기주도 학습이라고 하면 ‘강제로 교실에 잡아 두는 것’으로 인식해 온 것이 사실이다. 그래서 자기주도 학습 습관을 정착시켜 학업성취도를 향상시키고 학습 정체성을 확립한다고 하면 부정
기차가 대전역을 지난다. 다시 공동(空洞)의 시간으로 돌아온다. 지난 9월 10일 교육과학기술부 주최로 서울교육연수원에서 개최된 자율형 공립고(개방형 자율학교) 종합보고회를 마치고 부산으로 돌아가는 중이다. 개방형 자율학교로 출발한 전국 10개의 자율형 공립고가 지난 3?4년간 시범 · 운영한 교육활동과 그 성과를 보고하고, 각 학교의 실적물들을 부스에 전시하는 행사였다. 예상했던 대로, 크기와 체제 그리고 내용 전개 등에서 변화를 시도한 우리 학교의 교육계획서가 인기가 있었던 터라 교무기획부장에게 물었다. “내년에도 이 체제로 만들겁니까?”하니 “좀 더 고민해야 되겠지요!”라는 대답이 돌아왔다. 학교교육계획서가 생각만큼 활용도가 높지 않기에 항상 아쉬움을 가진다. 학교교육계획서를 만드는 그 과정 자체만으로 의미를 찾기에는 노력이 아깝기 때문이다. 서울 강남 신사동에 ‘원테이블 레스토랑’이 있다고 한다. 사랑하는 이들이 통째로 레스토랑을 빌릴 수 있게 해주고 싶다는 젊은 사장의 상상이 현실로 되었다. 영화에서나 볼 수 있는 장면이 매일 연출된다고 한다. 생각의 전환이 작은 공간의 감성적 효율성을 극대화시켰다. 나는 왜 이런 생각을 하지 못했을까? 같은 악보여
석면의 상태에 따른 대처 요령 학교 건축물 개 · 보수, 해체, 제거 등을 추진할 때는 기본적으로 관할 교육청에 보고해야 한다. 학교장은 교내 학생 및 교직원 등에게 석면피해가 발생치 않도록 관련 서식에 의거해 사전에 관할 교육청에 보고하고 건축물 개 · 보수, 해체, 제거는 「산업안전보건법」, 「건축법」 등 관계 법률의 규정에 의거해 시행해야하며 공사 완료 후 석면 데이터베이스시스템의 누가 기록 관리를 위해 그 결과를 서식에 따라 관할 교육청에 7일 이내 보고 해야한다. 석면과 관련해 상태에 따라 바로 따라 할 수 있도록 구분한 것이 다음과 같다. 다소 중복되는 부분이 있지만 학교에 따라 상황별로 그 부분만 지키면 되므로 추후에 찾아서 실행하기에는 편리할 것이다. 경미한 시설 개 · 보수 시 경미한 보수란 해체, 제거를 요하지 않는 간단한 보수로 입간판 또는 안내판을 학생 및 교직원 등이 잘 볼 수 있는 곳에 설치하고 공지해 스스로 조심할 수 있도록 공사정보를 제공하고 공사 지역에는 작업자 이외의 출입을 금지시켜야 한다. 학생 및 교직원 등이 없는 상태에서 작업을 실시하며 개 · 보수 전 균열의 폭, 길이, 깊이 등 작업 위치를 정확히 파악해 작업면적을 최
Ⅰ. 미수납액의 처리 「공립초 · 중등학교회계규칙」 제30조(미수납액의 처리) ① 학교의 장은 당해 회계연도의 세입으로 징수결정한 세입금으로서 당해 연도 출납폐쇄기한까지 수납하지 못한 미수납액은 다음 회계연도 세입의 징수결정액으로 이월한다. ② 학교의 장은 다른 법령과 조례 또는 규칙 등에 의하여 채무가 면제되거나 시효의 완성 기타의 사유로 징수결정 된 금액을 수납할 수 없는 경우에는 불납결손처분을 한다. 1. 징수결정액의 이월 학교의 장은 당해 회계연도에 징수결정한 세입금이 당해 연도의 출납폐쇄기한인 3월 20일까지 학교회계로 납입되지 아니한 경우는 다음 연도의 징수결정액으로 이월해야 한다. 전 년도에 이월한 징수결정액이 당해연도의 출납폐쇄기한까지 납입되지 아니한 경우에도 다음 회계연도로 이월한다. 2. 불납결손처리 미수납액에 대해 다른 법령, 조례 및 규칙 등에 의해 채무면제의 통지가 있거나 시효의 완성 기타의 사유로 징수결정된 금액을 수납할 수 없는 경우에는 수납이 불가능한 사유를 증명할 수 있는 근거 서류를 첨부해 불납결손 처분을 한다.(「세입징수관사무처리규칙」 제35조, 「민법」 제164조?제168조, 「지방세법 시행령」 제14조의 3) 예) 납입고
전화위복을 활용한 문제 해결 트리즈에서 전화위복(Convert harm into benefit)이란 어떤 원인에 의해 나타난 결과가 해로운 것이지만 이 해로운 인자를 바람직한 효과를 얻기 위해 활용하거나, 하나의 해로운 인자를 다른 해로운 인자와 결합시켜서 제거하거나, 해로움이 사라질 때까지 해로운 작용의 정도를 더욱 증가시키는 것을 의미한다. 전화위복과 관련된 기술적 모순은 문제의 조건을 잘못 이해했거나 방향을 잘못 설정하기 때문에 생긴다. 이상해결책이란 비용대비 효과가 무한대에 이르게 하는 해결책을 말하는 것으로, 비용이 거의 소요되지 않는 반면 그 효과는 거의 무한대에 가깝게 커지는 것이다. 이러한 측면에서 ‘전화위복’은 이상해결책이라고 할 수 있다. 세부적인 방법으로는 좋은 효과를 얻기 위해 어떤 원인에 의해서 발생된 해로운 요소를 이용하거나, 두 가지 유해한 요소를 결합해 그 둘을 제거하거나, 유해한 요소를 증가시켜 더 이상 유해하지 않게 하는 것 등이 있다. 그림1 염기성 액체와 산성 액체를 교대로 통과시켜 파이프 내부 청결을 유지한 예바람직한 효과를 얻기 위해 해로운 요소를 활용하기 염기성 액체가 파이프를 통과하면 파이프 내면에 침전물이 쌓인다
폐교 위기에서 국악 명문고로 최근 전남 진도 석교고(교장 하상규)가 최근 각종 국악대회에서 두각을 보이며 화제가 되고 있다. 지역 인구 감소로 한때 폐교 위기까지 갔지만, 국악과를 신설한 지 채 2년도 되지 않아 ‘제11회 박동진판소리 명창 · 명고대회’에서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상을 수상하는 등 대단한 실적을 내고 있는 것이다. 시골의 작은 일반계 고등학교에 무슨 일이 있었기에 이렇게 빠른 변화가 나타날 수 있었던 것일까? 이 학교 하상규 교장은 도교육청과 진도군, 지역 예술인들의 장기적인 안목과 적극적인 도움을 첫손에 꼽았다. 도교육청과 진도군의 행 · 재정적 지원, 수준 높은 지역 예술인들 강사 지원 등이 있었기에 이런 결실을 거둘 수 있었다는 것이다. 최고 수준 국악 교육이 거의 무료 예술관련 교육비는 무척 비싸다는 것이 일반적인 인식이다. 기본적인 수업료도 비쌀 뿐 아니라 대학 진학을 하려면 고액의 과외수업이 필요한 경우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석교고에서는 이런 비용 걱정을 할 필요가 없다. 도교육청과 군에서 강사료와 방과후학교 비용을 전액 지원할 뿐 아니라 아침부터 저녁까지 식비까지 지원해 준다. 그래서 학생이 부담하는 비용은 기숙사 생활에 드
충절의 고장 영월 유난히 더웠던 여름이었습니다. 그늘에 있어도 땀이 죽죽 흘러내리는, 정말 인내를 시험하는 여름이었습니다. 그런 와중에 일부 지역에는 폭우가 쏟아져 큰 피해를 봤습니다. 좁은 땅덩어리에서도 그렇게 기상 변화가 들쑥날쑥 했습니다. 얄밉게 심술부리던 자연은 그래도 우리에게 가을을 보내 주었네요. ‘인간들이여, 자연과 대화하고 소통해서 공존하는 방법을 강구하라’는 조건으로 가을을 보내준 듯합니다. 조선 왕릉을 찾아가는 길, 이번 호에는 장릉을 찾아갑니다. 조선 왕릉 중 장릉은 모두 세 군데 있는데요, 오늘 찾아가는 장릉(莊陵)은 제6대 단종의 릉이죠. 서울에서 가장 멀리 떨어진 강원도에 있는 유일한 왕릉이기도 합니다. 장릉이 있는 영월에는 재미있는 면(面) 이름이 보입니다. 김삿갓면, 한반도면, 주천면이 바로 그것입니다. 지난 2009년 10월에 영월군은 김삿갓 유적지가 있는 하동면을 김삿갓면으로, 한반도 모습의 지형이 있는 서면을 한반도면으로 바꾸었습니다. 단순히 방향을 나타낸 데서 벗어나 지역 특색을 살려 명품브랜드화하려는 시도입니다. 주천면은 술이 끊임없이 솟아난다는 주천(酒泉)에서 유래합니다. 양반이 마실 때는 샘물이 약주가 되고, 상놈이
인간의 언어는 상징적 비둘기를 평화의 상징이라고 하거나 흰색이 순결을 상징한다는 말은 누구나 한번쯤은 들어보았을 것이다. 이때 상징(象徵, Symbol)이란 평화나 순결 같은 추상적인 관념을 비둘기나 흰색처럼 구체적인 사물을 빌려 나타내는 방법을 가리킨다. 이와 비슷한 말로 우의(寓意)가 있는데, 이 용어는 알레고리(Allegory)라는 외래어로 더 잘 알려져 있다. 상징과 마찬가지로 추상적인 개념을 직접 표현하지 않고 구체적 대상을 빌려 묘사하는 알레고리는 주로 동물이나 식물에 인간의 감정과 의식을 의탁하는 의인화 기법을 차용하는 것이 특징인데, 그 대표 주자로 유머와 풍자를 통해 교훈적인 이야기를 엮어내는 우화(寓話, Fable)를 꼽을 수 있다. 그렇다면 상징과 알레고리는 어떤 맥락에서 탄생한 것일까? 이미 지난 연재 ‘비유와 은유’, ‘제유와 환유’에서 언급한 바 있듯이, 이러한 표현법은 어떤 것을 그 자체로만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통해 다른 것을 연상하고 상상력을 뻗치는 인간의 사고행위에서 비롯한다. 이를테면 세렝게티 초원에서 살아가는 사자한테 가젤은 사냥의 대상, 먹을거리라는 기호에 불과하지만, 인간에게 가젤은 또 다른 연상과 상상을 불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