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개교 55주년을 맞은 서령고등학교는 그동안의 사료들을 모아 역사관을 꾸몄다. 예전 멀티미디어실을 리모델링하여 개관한 역사관에는 각종 사진, 증빙 서류, 상장, 기념패, 발간물 등이 일목요연하게 정리되어 있다. 역사관에 들어서면 우리 서령고등학교가 그동안 명문 사립고등학교로 성장하기까지의 과정이 파노라마식으로 화려하게 펼쳐진다. 때문에 우리는 역사관을 통해 서령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모두 조명해 볼 수 있다.
임중호 전 서령중·고교 교장선생님께서 지난 40여 년 간의 교직생활의 경험을 담아 최근 펴낸 '인고의 보람'이란 책의 출판기념회가, 12월 28일 서령고 세미나실에서 열렸다. 교직원, 제자, 동문, 가족, 친지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날 출판기념회서 저자인 임중호 전 교장선생님께서는 "노경에 있는 인생을 정리하는 입장에서 자신의 지난날의 잘잘못을 자문자답하면서 반성하고 또 반추하면서 여생에 대비하는 것도 의미 있는 일이라 생각되어 흥미와 숙연한 마음으로 그동안의 발자취를 더듬어보았다."면서 "바쁘신 와중에서 이 자리에 참석해 주신 여러분들께 고개 숙여 진심으로 감사 드린다."고 출판 소감을 밝혔다.
'2011년, 올해의 아름다운 스승 11명을 공개합니다'에 이어 수상자들의 프로필(조선일보.12.22)을 자세히 읽었다. 교사의 한 사람으로서 흐뭇하고 뿌듯한 기분이다. 아직도 교직을 성직(聖職)으로 여기는 교사들이 그만큼 많음을 알게 되어서다. 먼저 올해의 스승상 수상자들에게 박수를 보낸다. 훌륭한 교사들을 발굴, 시상함으로써 공교육살리기에 앞장서 온 조선일보사 등 주최측에도 경의를 표한다. 특히 ‘올해의 스승상’은 다른 교육상과 달리 평교사만을 대상으로 한다는 점에서 더 반갑고 친근하게 느껴지는 상임도 밝혀두고 싶다. 그런데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 최근 3년 동안 수상자에 문예 및 학교신문‧교지제작 지도교사가 없어서다. 글쓰기지도의 경우 다른 공적과 함께 어쩌다 수상자가 있지만, 학교신문‧교지제작 지도교사는 시행 9회 동안 아예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국어교사 대부분이 맡길 꺼려 하는 글쓰기 및 학교신문 제작지도가 아무것도 아니란 말인가? 이른바 국어과의 3D업종으로 취급받는 글쓰기 및 학교신문(교지제작 포함) 제작지도가 아무것도 아닌 일로 치부되는 이런저런 교육상 결과는 충격적이기까지 하다. 실제로 ‘눈높이교육대상’, ‘한국
군산교육발전진흥재단(이하 ‘진흥재단’)은 지금 군산관내 중·고등학교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예·체능분야 장학생 선발중이다. 연말까지 신청서 접수가 마감되면 곧바로 심사에 돌입, 2월초 대상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교과성적 우수학생 위주의 수월성교육 예산지원이 아닌 예·체능특기학생 대상의 장학사업은 필자가 알기론 도내 지자체중 군산시가 유일하다. 뜨겁게환영하고 열렬히 박수를 보내는 이유이다. 보도에 따르면 진흥재단은 2008년 135명 1억5900만원, 2009년 187명 1억6800만원, 2010년 162명 1억2400만원 등 최근 3년간 예·체능 분야 우수학생 484명에게 총 4억7000만 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2009년 필자가 추천한 제자 2명도 각각 40만원과 30만원의 장학금을 받았다. 2010년엔 제자 5명이 30~60만 원의 장학금을 각각 받은 바 있다. 말할 나위 없이 감사하고 고마운 일이다. 장학금 받고 기뻐하는 제자들을 보는 것만으로도 교사로서의 보람과 기쁨은 두 배다. 며칠 전 작년보다 2명이 늘어난 것을 나름 뿌듯해하며 7명의 신청서를 접수했다. 한국농어촌공사 물살리기실천수기 최우수상(농림수산식품부장관상), 혼불학생문학상 장원 등 지난 해보
전북동요음악연구회에 대해 소개해 주세요 전북동요음악연구회(회장 정성우)는 1965년 11월에 창립되어 47년의 동요 역사를 자랑하는 모임입니다. 현재 전라북도교육청 소속 교과연구회로서 동요를 만들고 보급하는 일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교내 · 외에서 펼쳐지는 장기자랑에서도 동요를 부르는 아이들을 찾아보기 힘든 게 요즘 현실입니다. 그래서 저희는 아이들의 정서에 접근해 순수함과 긍정적 자아 개념을 형성할 수 있는 맑고 깨끗한 동요가 불리게 되는 세상을 꿈꾸며 노래를 만들고 보급하는 일에 앞장서고자 새해에도 열심히 달려가려 합니다. 지난해까지 저희는 어린이 정서에 맞는 재미있고 다양한 창작동요를 개발 · 보급했고, 각종 동요 부르기 대회, 창작 대회를 주최해 어린이들의 음악적 재능을 발휘하고 유도해 음악의 순수성과 예술성을 높이는 일련의 사업을 전개했습니다. 또한 선생님이 만들고 연주하는 ‘선생님과 함께하는 음악’ 행사를 기획하기도 했습니다. 전국적으로 여러 동요모임이 있지만 교사들을 중심으로 이루어진 동요모임은 보기 드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희들은 사명감을 가지고 교육적인 활동에 동요를 활용하고 발전시키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즉, 음악적 개념 습득과 예술적
요즘 언론지상에 매일 등장하는 것이 최근 학생들의 심각한 욕설과 언어 폭력문화의 만연, 교사에 대한 폭력행사, 성관련 사건 등이 일상화 되고 있다. 위와 같이 위기학생의 비율이 높고, 그 비율 또한 매년 증가하고 있어 학교에서 학생들을 지도하기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 학교의 교육활동 전반에 있어 대부분 선진사회가 요구하는 타인을 배려하고 법과 질서를 존중하는 민주시민의식과 준법정신을 배우는 기회가 적다(영국 60.6%, 54.3%, 한국 15.9%, 18.4%)고 하고 있어 정규교육과정과 잠재적 교육과정을 통해 체계적이고 지속적으로 지도할 수 있는 프로그램과 시스템이 필요하다. 그리고 체벌금지와 인권조례 제정 등의 영향으로 교사들이 생활지도에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으며, 교사의 생활지도 방법 변화에 대한 인식도 교사들이 학생지도를 회피하거나 소극적으로 대처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의 원인 중 두드러진 것은 일탈가능성이 있는 학생들이 ‘인권’이라는 용어 자체를 자유방임으로 여기고 있고, 이기적인 욕망충족 수단으로 활용하면서 학교생활 전반의 공동체의식이 무너지는 현상을 초래한다고 볼 수 있다. ● 학교 생활지도의 실태 지난 10월 13일 한국교육정책연구소는 학
한국 학교교육 어디로 가야할 것인가? 이 물음에 그동안 몇 사람이나 동원되었을까? 우리 교육계는 이 물음을 가지고 얼마나 씨름했을까? 계기가 있을 때마다 제기되는 이 질문이 필자에게 다시 돌아온 것은, 그 질문에 대한 새로운 답을 기대해서는 아닐 듯하다. 진부한 답을 하고 또다시 하여야 하는 현실 때문일 것이다. 학교교육이 갈 길은 선연한데, 현실은 그 길을 가리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여전히 진부한 답을 늘어놓는 길밖에 달리 도리가 없다. 교육에선 선생이 전부이다. 교육에서 선생 외에 모든 것은 부차적이다. 역사를 돌아보면 수많은 조건들을 요구해왔다. 제대로 된 학교교육을 위해서 필요하다는 게 나날이 늘어왔다. 제대로 인쇄된 교재만 있었으면 하던 시대를 지나, 교실 공간에 여유가 있었으면 하던 때를 거쳤다. 삶이 좀 펴지자 교실과 캠퍼스에 온갖 유형무형의 것들을 들여 놓아야 한다고 했다. ‘멀티미디어 프레젠테이션’이 가능해야 한다고 했고, ‘유비쿼터스 캠퍼스’여야 한다고 했다. 선생을 부리고 관리하는 방식이 합리적이고 과학적이어야 한다고도 했다. 평가하고 업적에 따라 상벌을 주어야 선생 노릇을 제대로 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그래서 지금 우리 학교교육은 얼마
진로와 연관된 개인의 특성 이해하기 나에게 맞는 진로를 선택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나에 대해서 객관적으로 이해하는 것이 필요하다. 진로란 나의 삶의 방향이고 무엇을 해서 먹고살 것이냐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진로 안에는 일이 포함되며, 그 일은 자신의 특성을 잘 살릴수록 행복과 성공의 가능성이 높아진다. 특성이란 무엇인가? 특성이란 살아가면서 점차 바뀌는 경우도 있지만 일반적으로는 한 사람이 태어날 때부터 갖고 있는 자기만의 특별한 성질을 의미한다. 사람마다 체격, 얼굴 모양, 웃는 모습, 걸음걸이 등이 다양하듯이 흥미, 적성, 가치관 성격 등도 각각 다르게 태어난다. 먼저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를 객관적으로 이해하고 그에 따른 설계가 필요하다. 진로와 연관된 특성의 종류와 내용 중 중요한 몇 가지를 살펴보자. 가. 흥미 흥미란 무엇을 좋아하느냐를 의미한다. 어떤 활동을 좋아하는지, 어떤 과목을 좋아하는지 등을 포함해서 어떤 것을 할 때 재미가 있는지에 대한 부분이다. 사람마다 좋아하는 부분은 다 달라서 어떤 사람은 정적인 활동을 좋아하고, 또 어떤 이는 격한 활동을 좋아하기도 한다. 어떤 학생은 국어과목을 좋아하고 또 다른 어떤 학생은 수학을 더 좋아하기도 한
[PART VIEW]우리말에는 한자어가 많다. 국어사전에 실린 우리말 어휘의 60~70%가 한자어이니 한자어를 빼고는 우리말의 말글살이를 하기 어렵다. 하지만 한자어는 여전히 ‘아는 사람’이 쓰는 말이다. 한자 하나하나의 뜻을 알아야 그 의미와 용법을 제대로 사용할 수 있다는 말이다. 그런 만큼 한자어를 잘못 쓰면 또 그만큼 못 배워 보인다. 우리 일상생활에서 흔히 잘못 쓰는 한자어에 대해서 이야기해 보자. 발음이 비슷해 만들어진 ‘풍지’의 잘못된 적용 “나 어렸을 때, 집안이 풍지박살이 나서 온 가족이 뿔뿔이 흩어졌다”는 문장에는 흔히 잘못 쓰는 한자어 ‘풍지박살’이 들어 있다. ‘사방으로 날아 흩어진다’는 뜻으로 쓰는 이 말은 ‘바람을 타고 사방으로 날아 흩어진다’는 뜻의 ‘풍비(風飛)’와 ‘우박처럼 깨어져 조각조각 부서진다’는 뜻의 ‘박산(雹散)’이 합쳐진 말로 ‘풍비박산’이라고 해야 옳지만, 흔히 ‘풍지박살’로 잘못 사용하고 있는 말이다. 이에 앞서 ‘고요한 땅에 바람과 물결을 일으킨다’는 뜻으로, ‘공연한 일을 만들어서 뜻밖에 분쟁을 일으키거나 사태를 어렵고 시끄럽게 만드는 경우’를 가리키는 한자어인 ‘평지풍파(平地風波)’가 첫 번째 음절의 발음과
[PART VIEW]세 시간에 걸쳐 마을을 관통하는 축제 기지시 줄다리기를 찾아 백만종 | 전 서울서초초 교감 우리나라 줄다리기의 연원은 아득한 옛날 삼한시대에 농경문화가 발달한 지역에서부터 시작되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세월이 흐르면서 줄다리기는 농경사회의 풍년 기원 및 제례의식의 테두리를 벗어나 지역 간 또는 마을 간의 대항 행사로 발전해 지역민과 마을 사람들의 단결심과 협동심을 고취하는 집단놀이로 발전됐다. 우리나라는 중부 지방 이남 곳곳에서 줄다리기가 많이 행해졌고, 오늘날에도 그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데 경남 창녕군 영산면의 영산 줄다리기(중요무형문화재 제26호)와 기지시 줄다리기가 쌍벽을 이루며 전통과 규모를 자랑하고 있다. 기지시 줄다리기는 많을 때는 10만여 명이 넘는 주민들이 참여해 공동체를 확인하는 민속행사로 농촌 사회의 협동 의식을 돈독히 해주고 있으며 오늘날에도 고을 사람들 노소를 막론하고 참가해 줄을 당겨 승패를 겨루는 큰 축제이다. 줄다리기를 시작하기 전에 전야제로 당제를 지내는데 기지시 인근 국수봉 정상에 있는 국수당에서 당제를 지내고 줄다리기를 시작한다. 줄다리기는 그동안 윤년이 드는 해의 음력 3월 초에 택일해 하다가, 몇 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