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서부터 자기가 가지고 놀던 것을 자기가 치우도록 가르치는 것이 중요하다. 비록 그렇게 가르치지 못했더라도 이제 새 학년이 되었으니까, “자 이제 너도네가 쓰는 방이나 네가 쓰는 물건은 네 스스로 치우고 정리하는 것이 좋지 않겠니? 이제 네가 스스로 정리를 해봐라”하고 맡겨 보는 것이다. 이렇게 해서 며칠 동안 스스로 치우면 칭찬으로 격려를 아끼지 말고 더욱 좋은 것은 잘 치운 상으로 정리함이나 서랍장 같은 것을 선물하여서 더욱 잘 정리할 수 있게 해주면 금새 스스로 정리하는 버릇을 갖게 될 것이다. 그러나 아무리 맡겨 놓아도 잘 정리가 되지 않으면 정리하는 방법을 같이 한번 생각해보고 함께 정리를 해서 방법을 알려준 것도 좋다. 그렇게 했는데도 정리를 하지 못하고 엉망으로 늘어놓았다면 자녀와 줄다리기가 시작된 것이다. 결코 먼저 치워 주어서는 안 된다. 며칠을 더 두고 보고, 그래도 안 치우면 어느 날엔 가는 아예 자녀 방안의 물건을 더 늘어놓아서 발 디딜 틈이 없도록 만들어 놓고 지켜보아야 한다. 자녀에게 이제는 "아무도 치워줄 사람이 없다"는 것을 알게 하면 스스로 정리를 하게 될 것이다. 그렇게 해서 정리가 어느 정도 되면 "아이구 방안이 환해졌구나
어린이날을 앞두고 방정환재단과 연세대 사회발전연구소가 전국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2011 한국 어린이·청소년 행복지수의 국제비교’ 에서 한국 아이들의 주관적 행복 지수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23개 국가 중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나서 충격을 주고 있다. 행복지수는 건강과 학교생활 만족도, 삶의 만족도, 소속감, 주변 상황 적응, 외로움 등 6가지 영역에 대한 응답을 수치화하였다고 한다. 여기서 우리나라 어린이와 청소년들은 교육성취도와 생활방식을 측정하는 교육, 행동과 생활양식 항목에서만 최상위를 기록했다고 한다. 자세한 내용을 보면 65.98점이 나온 한국 어린이·청소년의 행복지수는 한국 다음으로 낮은 헝가리(86.7점)와도 무려 20점이나 차이가 났다. 행복지수가 가장 높은 스페인(113.6점)보다 47.6점 낮고, OECD 평균(100점)에선 34점이나 모자랐다. 우리나라 부모들은 자녀들을 행복하게 해주는 방법을 잘 모르는 것 같다. 잘 모르는 정도가 아니라 세계 꼴찌 수준이다. 아울러 '행복하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란 질문에 우리나라 초교 4학년은 '가족'을 꼽은 학생이 54.4%로 가장 많
봉숭아 씨앗을 가져다가 작은 화분에 직접 흙을 담고 씨앗을 심기로 했다. 넷째시간에 작업을 하기로 했는데 아침부터 공부가 될 리 없다. 책상 위에 모종삽과 봉숭아 씨앗을 올려놓고는 수학문제 하나 풀고 들여다보고, 읽기 책 한 줄 읽고 들여다 보고, “내려 놓아라” 지적을 해도 내려놓았다가는 또 어느새 날름 책상위에 올려놓고 들여다보고. 그렇게 셋째시간까지를 보내고 넷째 시간이 되었다.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시간인지라 아이들은 사뭇 들떠서 정신이 없다. 백엽상 옆 교재원 한 귀퉁이의 흙덩이를 부수어 화분에 채우면 그만인 것을, 한시간 내내 나를 괴롭히며 안달을 한다. “이만큼 흙 담아요?” "씨앗 몇개씩 넣지요?", "흙 덮어도 되요?" "아이고~~~ 선생님이 아까 다 설명했잖아? 화분 위까지 흙을 담아야지." 그래도 곧 바로 또 묻고 묻는다. 삼 십여명의 아이들이 내 앞에서 떠날 줄 모르고 소란을 떨고 있는가 했는데, 한 쪽 구석에 아주 조용한 모둠이 있었다. 널찍하니 자리를 잡고 제법 준비물이 그럴듯한 것이 다른 모둠과는 사뭇 비교가 되었다. 알고 보니 마음이 예쁜 하니가 온갖 필요한 준비물들을 다 갖춰 와 부족한 아이들에게 모두 배급하며 파종을 하고
"저는 수원 근무가 처음인데 수원에 이런 호수가 있는 줄 몰랐어요. 오늘 서호(西湖)에 대해 공부하니 정말 애향심이 생겼습니다."(문구희 선생님) "제가 탑동에서10년 넘게 살았는데 서호에 대해 전혀 몰랐거던요. 이제서야 서호가 어떤 호수인지 제대로 알게 되었어요.(3학년 이원희) 서호중 새내기들 17명, 3학년 학생 2명,선생님 4명이4일, 학교 파고라에 모였다. 서호사랑 봉사학습 체험교실(팀장 이영관 교장)에 참가하려는 것이다. 학습지, 목장갑, 쓰레기봉투, 집게 등을 받은 참가자들은 유의사항을 들은 후 정문 앞서호천으로 향하였다. 세월교를 지나 서호천을 따라 올라가면서 담배꽁초, 비닐, 폐휴지 등을 줍는 환경보전 활동을 전개하였다. 항미정에 도착해서는 항미정의 유래, 서호의 축조연대, 정조가 축만제를 만든 이유, 수원팔경 중 제6경인 서호낙조, 농자천하지대본 등에 대해 공부하였다. 축만교, 축만제 한자를 보면서 '풍년을 기원하는 다리' '쌀 만섬 수확을 축원하는 제방'이라는 의미를 익혔다. 축만교 소나무에서는 소나무의 수령을 계산하고 서호에만 살았던 서호납줄갱이 사진을 보며 수질오염이 물고기를 멸종시켰다는 사실을 공부하였다. 무궁화 단지에서는 일제가 심
5월 가정의 달이다. 성년의 날이 있기도 하다. 이번 주에 필자가 근무하는 학교에 개교 기념식이 있다. 시험이 끝나고 홀가분하게 잠시나마 살짝 해방되어 있는 학생들에게 개교식을 맞이하여 작은 이벤트를 하나 추진하고자 하여 우리아이들이 자신에게 주는 스스로의 격려의 메시지, 어떻게 살아가야 행복할까?에 대해 엽서를 써서 꾸미고 전시를 하려고 글을 쓰게 했다. 엽서글을 붙이면서 한 장 한 장 읽어보다 어쩌면 이리도 우리 아이들은 자신에게 상채기를 내고, 자괴감에 빠져있는 학생들이 많을까? 가슴이 허허로워짐을 느낀다. 그러나 다시 생각해 보면, 혹 우리 아이들의 행동 하나 하나, 또는아이들이 생각하는 사고 방식,우리 아이들의 언어 하나 하나가 어쩌면 우리 어른들이 모습과 말투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청년 실업이 큰 문제가 되어가고 있는 작금의 상황에서 자신감과 자긍심의 부재는 당연한 결과가 아닐까 싶다. 또한 그로 인해 나 아닌 타인에 대한 배려나 존중도 많이 부족한 현실인것 같다. 전에 TV예능에서 안철수 씨가 나와서 어머니의 교육관에 대해서 이야기한 적이 있다. 그는 어렸을 적 어머니가 항상 자신에게 존댓말을 써왔다고 한다. 학교를 갈 때에도 “안녕히 다녀
김승환 전북도교육감의 선거공약이기도 했던 ‘교사잡무 제로구현’이 구체화되고 있는 모습이다. 학교에 ‘사무위임․전결규정’이 시달된 것. 예컨대 30만 원 미만이면 그전 교장에서 교감까지만 결재받으면 되는 식이다. 원로교사(만 55세 이상)지만, 문예지도를 하고 있는 나로서도 반갑고 환영할만한 일이다. 한편으론 문인의 한 사람이기도 해 그런 일들을 아직까지는 의욕이 넘쳐나게 하고 있어 그렇다. 그런데 그런 일들을 아예 그만 둬버릴까 하는 유혹이 불쑥 치밀곤 한다. 소위 ‘임시전도’ 때문이다. 임시전도란 학생들의 백일장 참가여비를 교사에게 임시로 지급해주고, 다녀온 후 영수증을 첨부하여 정산하는 행정 절차를 말한다. 물론 국민의 세금으로 조성된 학교예산을 쓰는데 한치의 빈틈이나 소홀함이 있어선 안 될 것이다. 쓴 돈에 대한 영수증 첨부 등도 당연한 일이긴 하지만, 거기엔 시대에 맞지 않는 구태의연하고 행정편의주의적인 발상이 깔려 있음을 간과할 수 없다. 문제는 그런 임시전도말고 여비정산 방법이 있는데도 무슨 이유인지 그리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학생들에게 여비를 직접 주고 도장을 받아 처리하는 방식이 그것이다. 그것은 내가 20년 넘게 백일장을 인솔하면서
학교에서는 학생을 가르치거나 학교를 운영하기 위한 재원이 필요하다. 그러한 재원은 교육비특별회계로 관리하며 공·사립 학교는 별도의 관련 회계규칙에 따라 예산을 수립하고 집행한다. 그런데 이러한 것과는 별개로 학교발전기금은 별도의 회계에 의하여 조성, 운영된다. 학교발전기금이란, 학교의 교육활동을 지원하기 위하여 기부자가 기부한 기부금품 및 일반인을 대상으로 모금하는 모금금품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자발적으로 참여하여 조성하는 자발적 조성금품을 말한다.(대전광역시교육청 누리집 재정지원과 자료실 '대전광역시 학교발전기금의조성·운용 및 회계관리 요령') 그런데 얼마 전 학교발전기금과 관련한 의미 있는 대법원 판결이있었다. 그것은 학교발전기금을 학교장이 개인적 용도로 쓰지 않았더라도, 법령에 정해진 용도 외에 사용했다면 횡령죄가 성립한다는 것이다. 대법원 3부(주심 안대희 대법관)는 2010년 8월 17일 학교발전기금을 임의로 사용한 혐의(업무상 횡령)로 기소된 서울 ○○고 전직 교장 H(60)씨와 ○○고 전직 교장 K(68)씨 등 2명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용도가 엄격히 제한된 자금을 위탁받아 집행하면서 용도 외
사랑하는 아이에게 예쁜 모습으로 씩씩하게 자라는 귀여운 아이야! 네가 있어 아빠도 엄마도 선생님도 아름답고 행복한 미래를 꿈꾼단다. 공부하기 힘들어도 가끔은 몸이 아파도 잘 이겨내는 멋진 아이가 될 수 있지? 씩씩하게 무럭무럭 자라서 사랑하는 부모님의 자랑이 되고 잘 되기를 바라는 선생님의 희망이 될 수 있지? 좋은 책을 사랑하고 친구를 사랑하고 부모님을 존경하는 아이야! 착하고 아름답게 자라 우람한 나무가 되어 힘든 사람들이 네 곁에서 쉴 수 있도록 시원한 그늘을 선물해 주겠니? 2011년 5월 5일 어린이 날을 축하하며 너를 마음 깊이 사랑하고 걱정하는 사람이
진위중(교장 권혁우)은4일 '2011 재난대응 한국훈련'의 일환으로 재난 안전의식 제고를 위해 상황발생 시 학생들의 즉각 대응능력 함양을 통하여 대응조치 생활화하기 위하여 '지진화재 대응훈련'을 실시했다.
진위중·고 교직원 80여 명은 중간고사 시험 감독을 마치고,3일 오후신록이 푸르러 가는 미리내 성지(안성시 양성면 미산리) 뒷산을 오르며 심신의 피로를 풀고 건강을 재충전하는 시간을 가졌다.등반 후에는 교직원들간 친목을 도모하는 저녁식사 시간을 가졌다. 미리내 성지는, 시궁산(時宮山 515m, 神仙峰으로도 전해짐)과 쌍령산 중심부의 깊은 골에 자리하고 있으며, ’미리내’는 은하수(銀河水)의 순수 우리말이다. 미리내는 경기도 광주, 양평(양근), 용인, 안성, 화성, 시흥 일대와 충청도 천안 목천, 진천 배티, 동골 등, 교회 초기에 우리의 신앙선조들이 교우촌을 이루었던 곳 중에서, 중부내륙 용인과 안성에 깊숙이 위치한 초기 비밀교회인 미리내, 한덕골, 골배마실, 굴암, 검은정이 중 한 곳이었다. 우리나라 최초의 방인사제인 김대건 안드레아 성인의 묘소와, 이윤일 요한 성인의 묘소 유지(遺址) 그리고 '16위 무명순교자의 묘역'이 있는 거룩한 성지이다. 또한 김대건 신부의 묘역에는 김대건 신부에게 부제품과 사제품을 준 조선교구 제3대 교구장 페레올 高주교, 미리내 초대 본당신부로 부임하여 1929년까지 33년간 본당을 지킨 초대주임 강도영(姜道永 마르코, 세 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