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은 스승의 날을 이틀 앞둔 날이다.선생님께선물을 드려야 된다는 부담감 때문에서먹서먹한 날이 되기 십상이다. 하지만 값비싼 선물은, 주는 사람과 받는 사람 모두에게 큰 마음의 부담이 아닐 수 없다. 이럴 때는 톡톡 튀는 아이디어 하나로 스승과 제자들이 얼마든지 행복하게 즐길 수 있다. 7교시 문학수업에 들어갔다. 갑자기 반장이 교실의 불을 소등하더니 카네이션과 장미꽃으로 예쁘게 모양을 낸 케이크를 교탁에 올려놓았다. 하트모양의 형형색색의 촛불에 불이 환하게 밝혀졌다. 불이 밝혀지자 케이크 한 가운데에 빨간색 초콜릿으로 “선생님, 감사합니다”라고 새겨진 문구가 눈에 들어왔다. 아이들이 스승의 날을 맞이해 꼬깃꼬깃한 용돈을 털어 마련한 예쁜 케이크와 문구였다. 이윽고 ‘스승의 은혜’란 노래가 시커먼사내녀석들의 입에서 우렁차게 울려 퍼졌다. 콧날이 시큰해지는 순간이다. 한 녀석은 수업 때문에 목이 아프시니 목캔디를 드시라며 사탕 한 알을 내민다. 무뚝뚝한 사내아이들에게 이런 섬세한 면이 있었다니, 다시 한 번 감탄하는 순간이다. 반장은 선생님께 손수 쓴 편지를 낭독했다. 그야말로 감동의 물결이다. 아이들이 사온 케이크의 촛불을 훅 하고 불어 끄고 아이들 숫자만
도학초(교장 박영선) 전교생이 7일 황토현 동학축제에 다녀왔다. 우리 역사에 대하여 관심을 갖고, 동학농민혁명정신을 계승하여, 미래역사의 주인공인 청소년들의 올바른 역사의식 확립을 위하여 진행된 황토현 동학축제에서 실시하는 백일장 사생대회에 전교생이 참가하였다. 동학농민혁명 정신을 현대적, 신세대적 개념으로 해석하고, 사건에 대한 통찰과 분석을 통해 역사의식 고취하며, 역사적 사실과 역사의식을 글과 그림 등으로 표현하기 위한 백일장 대회였다. 3학년 김성훈은 “부모님과 같이 영화관에 본 페르시아 왕자가 생각나서 형은 군사로 엄마아빠는 왕처럼 그렸다.” 한우진은 “동화책 신데렐라를 좀 바꾸어서 아빠는 군사로 엄마는 여왕으로 나는 마법사로 그렸다.” 김영운은 “우주여행을 가고 싶어서 엄마 아빠랑 같이 로케트를 타고 달나라 가는 그림을 그렸다.” 이상민은 “나랑 아빠는 날개옷을 입고 엄마와 누나는 망토를 걸치고 바다위를 나는 모습을 그렸다.” 5학년 김효리는 “무지개를 주제로 글짓기를 하였다. 선생님이랑 동학축제에 갔다와서 재미있고 기분이 좋았다.” 6학년 국은빈은 “날씨가 우중충해서 그림도 좀 우울한 느낌이 들었지만 막상 그리고 나니 뿌듯한 느낌이 났다.” 김수
서림초(학교장 이병로)는 5월 교정에 자연석과 어우러진 철쭉, 영산홍, 꽃 잔디 등 봄꽃이 만발하여 1000여 세대가 넘는 아파트 밀집지역의 꽃 공원으로서, 휴일이면 지역 주민들의 쉼터로서, 공원으로서 구실을 다하고 있다. 서림초는 1000여 세대가 넘는 아파트 밀집지역에 위치해 있어 아이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이 자연 그대로의 환경 제공이라는 교육수요자들의 요구를 반영하고 녹색 공간 창조라는 학교장의 경영의지가 더해져 자연석을 이용한 오솔길 등 다양한 모양으로 작원 정원을 만들어 관리해오고 있는데 해마다 5월이면 학교가 꽃 대궐로 변하게 된다고 한다. ‘처음자리’, ‘초록자리’, ‘꽃자리’, ‘햇살자리’, ‘바람자리’라 명명되어진 작은 정원마다에는 그 이름에 맞게 오솔길을 만들고 야생화와 각종 나무들을 식재하여 아이들에게 나무와 꽃이 있는 녹색 공원을 선물함으로써 아이들의 고운 심성 기르기에 일조하고 있으며 이 다섯 개의 작은 정원들은 지역민들과 아이들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다고 한다. 이 교장은 “사철 꽃 피는 학교, 녹색 환경을 구현하여 아름다운 자연을 바라보고 감상할 수 있는 심미안과 함께 아이들의 고운심성을 기르기 위해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내가 책을 선택해서 읽을 때는 언론의 힘이 크다. 언론에서 자주 거론되고 호평이 이어지면 관심이 시작된다. 그러다가 독자가 많아지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오면 가슴이 움직이기 시작한다. 마지막으로 베스트셀러에 올랐다는 뉴스는 나의 속물근성에 마침표를 찍는다. 마이클 샌델의 ‘정의란 무엇인가’도 마찬가지였다. 베스트셀러에 올랐다는 뉴스에 무작정 읽기 시작했다. 사실 이번 책은 은근히 기대도 있었다. 무엇보다도 책의 제목이 다가왔다. ‘정의’가 무엇인지에 대한 명쾌한 답을 얻을 듯 했다. 실제로 이 책이 베스트셀러의 대열에 오른 것은 내용도 좋았겠지만, 책 제목이 한몫을 했을 것이라는 생각도 담겼다. 그러나 책의 내용은 그리 쉽게 다가오지 않았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정의란 사람들에게 그들이 마땅히 받아야 할 것을 주는 거"라고 가르친다. 반면 18세기의 이마누엘 칸트부터 20세기의 존 롤스에 이르기까지 근현대 정치철학자는 정의로운 사회라면 개인의 자유를 존중해 각자 좋은 삶을 선택할 수 있어야 한다. 이처럼 고대의 정의론은 미덕에서 출발하는 반면 근현대의 정의론은 자유에서 출발한다고 볼 수 있다. 물론 이런 식의 대조는 오해를 일으킬 수 있지만, 정의를 고민하는 것
경기도교육청이 초·중·고교에 중간 및 기말고사 직후 일정 기간을 '시험성적 이의신청 기간'으로 설정, 운영하도록 적극 유도하기로 했다. 이는 교내 시험의 서술형 평가 문항 출제가 증가하면서 시험 채점 결과에 대한 학부모 및 학생의 불신을 해소하기 위한 것이다. 12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시험성적 이의신청 기간은 시험 직후 3~4일간 설정해 운영되며, 각 학부모와 학생은 사전에 통보받은 답안지 가채점 결과를 검토한 뒤 이의가 있으면 학교에 이의를 제기하게 된다. 이의가 제기된 학교에서는 교과협의회 심의 등의 절차를 거쳐 이의를 수용할지 검토한 뒤 결과를 신속하게 해당 학생에게 통보한다. 도교육청은 이 같은 이의신청 기간 운영과 함께 역시 학업성적관리의 불신감 해소 차원에서 시험 시행 후 학교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평가 문항 및 정답을 공개하도록 각 학교에 권고했다. 뿐만 아니라 학교별로 설치 운영 중인 '성적관리 민원센터'도 더욱 활성화시키도록 주문했다. 도교육청은 학생들의 창의력을 높이기 위해 올해 각급 학교 지필고사 시 서술형 문항을 25~30% 출제하도록 한 가운데 출제 비율을 내년에는 30~35%, 2013년 35~40%까지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초등학생들의 휴대전화 중독이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구교육대 박판우 교수가 최근 대구 등 2개 도시의 초등학생 219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휴대전화를 집에 두고 오면 불안하고 신경이 쓰인다고 답한 비율이 30%로 나타났다. 또 휴대전화 때문에 공부에 집중할 수 없다는 대답이 24%, 휴대전화 때문에 시간을 낭비하는 편이라는 응답이 34%에 달했다. 친구의 최신 휴대전화를 보면 부럽고 갖고 싶다고 말한 학생은 76%나 됐다. 숙제를 하거나 공부할 때 휴대전화 활용이 도움된다(38%), 휴대전화가 생활에 꼭 필요하고 좋은 영향을 미친다(83%)는 긍정적인 답변도 있었다. 휴대전화가 없으면 매우 불편할 것이라는 의견은 63%에 달했다. 이밖에 하루 중 일정 시간에 휴대전화를 사용하지 않기로 약속한다면 이를 지킬 수 있겠냐는 물음에는 93%가 그렇다고 답했다. 박 교수는 "이번 분석 결과는 중고등학생과 대학생뿐만 아니라 초등학생의 휴대전화 중독 현상도 심각하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초등학생들이 휴대전화에 중독되기 전에 휴대전화 사용 교육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조사 결과는 교수 중심의 시민단체인 다행복사회네트워크가 12일 대구교육대에서 개최한
질병관리본부와 대한결핵협회는 12일 서울 서초구 우면동 대한결핵협회 본부에서 '취약계층 ONE-STOP 결핵검진팀-건강드림, 행복나눔' 발대식을 가졌다. 내빈들이 질병관리본부의 예산지원으로 엑스선전신촬영장비,결핵균신속내성검사장비 등 첨단 결핵 검사 장비를 갖춘 검진차량을 둘러 보고 있다. 발대식에 참석한 내빈들이 결핵검진차량에 설치된 전신엑스선촬영장비를 둘러보고 있다. 대한결핵협회는 기존 취약계층 검진사업의 문제점을 보완해 현장에서 객담검사를 완료하여 바로 결핵을 진단 할 수 있게 결핵 검사 장비를 갖춘 5대의 검진차량 발대식을 가지고 있다. 발대식이 끝난 후 내빈들이 기념촬영 포즈를 취하고 있다.
한국교총, 한국교원교육학회, 유네스코 국제교육정책연구소가 공동 주관한유네스코 '교원윤리강령' 제정 아시아-태평양지역 공동 워크숍이 12~13일 서울교대 에듀웰센터에서 개최됐다.12일 김신일 전 교육부총리가 '교원 윤리강령 제정의 의의와 과제'란 주제로 기조강연을 하고 있다.
지식경제부는 12일 교육과학기술부와 마이스터고의 산학협력을 지원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날 수원 하이텍고등학교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전국 마이스터고 교장협의회와 한국생산기술연구원(생기원), 한국품질명장협회도 참석했다. 생기원은 전국 5개의 지역본부를 비롯한 수백개의 파트너 기업 등과 협력해 지역별 산학연 협의회를 구성함으로써 마이스터고의 산학 협력을 활성화하기로 했다. 생기원은 마이스터고 교사와 학생을 상대로 최신 기술을 전수하는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이다. 또 생기원 내 최신 실험 장비 등을 활용한 주조, 금형, 용접 등 현장 체험학습과 장비교육도 벌이기로 했다. 한국품질명장협회는 마이스터고에 현장 기술과 노하우를 전수하고 취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서울대 교수 149명이 11일 "법인화를 전면적으로 재검토하라"고 공식 요구하고 나서 법인화를 둘러싼 내부 갈등이 다시 불거지게 됐다. 지난 3월31일 서울대 노조가 법인 설립준비위 참여 주체에서 배제된 것에 항의, 총장실 앞을 점거한 지 한 달여 만이다. 서울대는 최근 법인 전환 실무 조직을 꾸리고 법인화 추진 작업을 본격 시작했지만 법인화를 둘러싼 갈등은 수그러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법인화 추진 경과 = 서울대 법인화는 현재 국가기관인 '국립서울대학교'를 독자 법인인 '국립대학법인 서울대학교'로 전환하자는 것이다. 행정절차와 규정을 유연화해 행정의 경직성과 비효율성을 극복하자는 취지로 법인화 논의가 시작됐다. 서울대 법인화는 지난해 12월 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본격적인 궤도에 올랐다. 법안은 공포 후 1년이 경과한 2012년 1월부터 발효되며 서울대는 이 시점부터 정부로부터 독립된 조직으로 설립등기 절차를 거쳐 법인으로 전환된다. ◆첨예한 내부 갈등 = 서울대 법인화는 사회적 논의가 충분히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여당이 법안을 단독 처리하면서부터 갈등의 불씨가 잠재돼 있었다고 볼 수 있다. 서울대 일부 교수와 총학생회, 노조는 '서울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