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선 학교에 간접 체벌을 허용하는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이 최근 발효되면서 전국 시도교육청이 체벌기준 마련을 놓고 고심하고 있다. 이 시행령의 31조 8항은 도구와 손 등을 통한 직접 체벌을 금했지만, '학칙으로 정하는 바에 따른 훈육·훈계'라는 구절을 통해 간접 체벌 권한을 각 학교에 보장했다. 그러나 경기 등 4개 교육청은 직·간접 체벌을 전면 금지하는 기존 입장을 고수하고 있고, 광주와 전남은 인접 지역임에도 체벌 허용 수위가 달라 일선 학교에서 혼란이 예상되고 있다. ◆경기·강원·전북·광주 '전면 금지' = 지난달부터 학생인권조례를 본격 시행하는 경기도교육청은 현재 직접 체벌은 물론 간접 체벌도 모두 금지하고 있다. 도교육청이 제시한 체벌 대체 프로그램은 수업진행이 안 되고 전체가 떠들 경우 '10초 동안 일어섰다 앉기'나 '3~5분간 눈 감고 있기', 수업 중 장난을 심하게 하거나 떠들 경우 '재밌는 몸짓으로 서 있기'나 '교실 뒤에 나가 서 있기'. '생각하는 의자에 앉기' 등을 포함하고 있다. 감정 자제가 필요한 학생에겐 '종이 도안 색칠하기'나 '심호흡 5회 반복하기'를 활용토록 했고, 사제동행 산행하기, 운동장 손잡고 돌기, 업어주기 등도 제안했
국내 초등학생들이 고학년으로 올라갈수록 컴퓨터와 인터넷을 창의적으로 쓸 수 있는 능력이 급격히 떨어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고려대 이원규 교수(컴퓨터교육학) 연구팀은 전국의 초교생 재학생 4만여 명을 대상으로 'ICTC(Information Communication Technology Competency 정보기술 활용 역량) 테스트'를 한 결과 학년이 올라갈수록 최하 성적을 받은 학생비율이 대폭 증가하고, 평균점수도 낮아진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20일 밝혔다. ICTC는 정보화 기술을 활용해 독자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역량을 뜻하는 국제 교육 용어로, 우리 정부는 2001년부터 이 능력을 기를 수 있는 교과과정을 학교 현장에 적용하고 있다. 연구진은 2007년 9월 학생들을 1~2학년 / 3~4학년 / 5~6학년의 세 그룹으로 나눠 온라인 시험을 치게 한 이후, 이들을 점수에 따라 '우수', '평균', '평균 이하'로 분류했다. 평균 이하 등급을 받은 학생의 비율은 1~2학년 그룹에서는 18.5% 였으나, 3~4학년 그룹은 35.6%, 5~6학년 그룹은 44%에 달했다. 절반에 가까운 초등학교 고학년의 IT 활용실력이 평균 이하라는 뜻이다. 같은 맥락에서 우
일본 문부과학성이 19일 실외 방사선량 측정치가 시간당 3.8마이크로시버트(μ㏜) 이상인 후쿠시마(福島)현의 유치원, 보육원, 초등·중학교 13곳에 대해 아동·학생들의 실외 활동을 하루 1시간 정도로 억제하라고 통지했다고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이 보도했다. 13곳은 후쿠시마시의 학교와 유치원 등 10곳, 고리야마(郡山)시 1곳, 다테(伊達)시 2곳 등이다. 일본 정부가 실외 활동 제한 기준을 시간당 3.8마이크로시버트로 정한 것은 일본 원자력안전위원회가 아동의 연간 방사선 노출량 한계치를 20밀리시버트(m㏜)로 제시한 것과 관련이 있다. 일본 정부는 아이들이 하루 24시간 중 16시간은 목조 건물의 실내, 8시간은 실외에서 지낸다고 가정해 시간당 3.8마이크로시버트라는 실외 활동 기준치를 산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후쿠시마현은 지난 5~7일 현 내의 약 1600개 지점에서 방사선량을 측정했다. 일본 정부는 이중 수치가 높았던 52개교를 재조사한 뒤 13개교에 대해 실외 활동을 제한하라고 통보했다. 측정 지점은 보육원이나 유치원, 초등학교는 높이 50㎝, 중학교는 높이 1m였다. 대략 일주일 단위로 방사선량을 다시 조사해 시간당 3.8마이크로시버트를 밑돌면 실외
경기도 수원 소재의 칠보초(교장 양원기)에서는 21세기가 요구하는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교사, 학생 그리고 학부모까지 교육의 3주체가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그들이 내세우는 키워드는 바로 ‘꿈’이다. 3월 마지막 주를 ‘나의 꿈 발표 주간’으로 지정하여 자신의 꿈에 대해 끊임없이 묻고 생각하는 기회를 가졌다. 그리고11일에는 전교생을 대상으로 ‘나의 꿈 발표대회’가 열렸다. ‘나의 꿈 발표 주간’에는 나의 꿈 학습지를 1호부터 9호까지 체계적으로 작성함으로써 나의 장점을 발견하고 단점은 보완하려는 노력을 자극하였다. 미래의 나를 꿈꾸기 위해서는 현재의 나의 모습을 정확히 진단하는 것이 중요한 첫걸음이기 때문이다. 막연하고 단순하게 ‘제2의 김연아’, ‘제2의 박지성’이 되기를 꿈꾸기 보다는 세계를 놀라게 할 수 있는 나만의 잠재능력을 끄집어내는 일이 우선임은 틀림없다. “1학년 동생들 급식 도우미 봉사를 하는 중, 어린 아이들의 해맑은 웃음을 보자 저의 내면에서는 유치원 선생님이라는 꿈이 꿈틀대기 시작했습니다.” 자신의 진솔한 이야기를 마치 동화를 구연하듯 발표하였던 강세안 학생(6학년·사진)의 발표를 듣는 순간에는 짜릿함을 느낄 수 있었다. “숨
방사능 비, 황사 비 등으로 국민들을 불안에 떨게 했던 짖궂었던 날씨. 그러나 오늘만은 언제 그랬냐는 듯이 시치미를 뚝 떼고 봄 향기를 물씬 풍긴다.11일수원 소재의 칠보초(교장 양원기)에서는 4월 과학의 달을 맞이하여 각종 과학 관련 행사가 열렸다. 과학탐구 그리기 대회, 기계과학 탐구대회, 로켓과학 탐구대회, 화성 만들기 대회, 브레인 보드 만들기, 과학 상상 글짓기 대회 총 6개의 분야에 참여할 수 있었다. 그리기에는 소질이 없다며 평소 그림 그리기를 꺼려하던 아이들이 ‘친환경 에너지를 활용한 미래의 생활모습’을 상상하고 그 위에 색을 입히고 있었다. 그리기 실력을 뽐내는 것이 아닌 실현 가능한 창의적인 세계를 표현하는 것이 과학탐구 그리기 대회의 목적이라는 김성태 선생님(과학부장)의 말씀에 희망을 걸었기 때문이다. 페트병 2개가 눈 깜짝할 순간에 멋진 물로켓으로 변신하기도 하였다. 맛있는 점심식사 후 시원한 물줄기를 뿜으며 청아한 봄 하늘을 날게 될 수십 개의 로켓들이 아이들의 손 안에서 웃음 짓고 있었다. “과학이라는 과목은 항상 어렵게만 느껴졌어요. 그런데 이렇게 과학의 날을 맞이하여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다는 것 때문에 설레고 행복한 하루였어요
언제부턴가 아침에 출근하여 교실 문을 열자마자 입버릇처럼 아이들에게 제일 먼저 하는 말이 있다. “얘들아, 바닥에 휴지 줍자.” 3월 초. 아침 조회를 하면서 늘 신경에 거슬리는 것은 교실 바닥 여기저기 뒹구는 휴지와 쓰레기였다. 그런데 아이들은 이런 환경에 개의치 않고 공부에만 전념하였다. 게다가 이런 환경에 불만을 토로하거나 탓하는 아이는 단 한 명도 없었다. 아마도 그건, 지금까지 이런 환경에 모든 아이가 잘 길든 탓이 아닌가 싶었다. 아이들의 공부를 방해하지 않기 위해 최대한 소리를 죽여 가며 떨어진 휴지를 하나 둘씩 주웠다. 그러나 워낙 쓰레기가 많아 나 혼자 이 일을 감당하기가 너무 힘들었다. 그래서 아이들에게 하던 일을 잠깐 멈추게 한 뒤, 우선 자신이 앉아 있는 주변에 떨어진 쓰레기를 줍게 하였다. 아이들은 쓰레기를 주우며 불평을 토로하고 싶었지만, 못내 참는 눈치였다. 그 이후로 교실은 쓰레기로 몸살 앓은 일이 거의 없어졌으며 처음에 짜증을 냈던 아이들 또한 쓰레기 줍는 일에 익숙해져 갔다. 아마도 그건 내 잔소리 때문이 아닌가 싶다. 한 번은 아이들이 버리는 쓰레기와 휴지의 종류가 어떤 것인지 조사해 보았다. 아이들이 버리는 휴지의 종류는
교육환경이 빠르게 변하게 있다. 학교교육에 학부모가 참여하는 것은 어느 변화보다도 큰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변화에 앞서 학부모들의 교육에 대한 올바른 안목이 부족한 상태에서 참여는 또 다른 갈등을 야기할 우려도 있다. 하지만 이제 학부모의 학교교육 참여는 큰 대세로 이를 무시할 수 없다고 봐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대학입시 방법의 변화로 연차적으로 입학사정관제가 점차 확대되고 있으며, 이러한 제도의 정착은 사교육비의 절감을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입시제도는 고교입학에서도 자기 주도적 학습 전형의 확대로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변화에 학부모들은 일부를 제외하고는 정보가 매우 부족하다.대학입시 정보에 목말라하는 학부모들을 위해 광양여중이 ‘입학사정관제’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는 자리를 마련했다.광양여중은 19일광양교육지원청 학부모지원센터의 후원으로 ‘학부모를 위한 입학사정관제의 이해’란 주제의 학부모 강좌를 개최했다. 학부모 강좌를 개설한 배경은 오늘날 우리 사회는 학부모의 사회·경제적 지위가 향상되고 적은 수의 자녀 양육으로 자녀 교육에 대한 기대수준이 높아짐에 따라 명문학교 입학을 위한 교육열이 매우 높기 때문다. 이 같은 지나친 교육열에 따른
장휘국 광주시교육감이 핵심 공약사업 중 하나로 추진한 혁신학교가 또 다른 특혜논란에 휩싸이고 있다. 광주시의회 김민종 의원은 19일 광주시교육청에 대한 시정질의에 앞서 배포한 자료에서 시 교육청이 올해 추진한 혁신학교로 인해 인접학교가 과밀학급에 내몰리는 등 큰 피해를 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혁신학교 중 하나인 수완중학교는 신입생이 244명으로 학급당 평균 30명인 반면 인접한 성덕중과 장덕중은 379명, 360명으로 학급당 35~36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특히 성덕중은 인근 학교를 놔두고 배정받지 못한 고실초 학생들이 이달초 대거 전학을 오면서 현재 425명에 달하는 등 초과밀 학교로 변했다. 이는 지난해 390명을 수용했던 수완중을 혁신학교로 지정, 학생수를 240명으로 묶는 바람에 발생한 것으로 혁신학교를 위해 인접 학교가 선의의 피해를 본 셈이다. 김 의원은 "혁신학교는 이 같은 특혜에다 연간 1억원의 예산을 추가로 지원받아 이중적 혜택을 받고 있다"며 "이는 학교 현실을 외면한 채 교육감의 이상을 학교현장에 강제 실현하기 위한 것에 불과하다"고 평가절하했다. 김 의원은 "학생이 학교를 선택할 수 없는 상황에서 행정의 그릇된 판단으로 행복과
서림초(학교장 이병로)는이달부터 1주일에 월, 화 각 1시간 총 2시간씩 학부모 및 교직원을 대상으로 하는 중국어 교실 성인반을 운영하고 있다. 서림초는 주 1회씩 재량활동 시간을 이용 3, 4학년 전 학생을 대상으로 중국어 교육을 실시하고 있는데 이에 더해서 성인교육을 위한 평생학습프로그램 1개반도 주 2회 운영하고 있는 것이다. 서림초의 중국어 교실은 서산시 교육경비보조에 관한 조례 제9조에 의거 2011년도 교육경비보조금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어진 2011년도 중국어보조교사 지원 확정에 따른 운영학교 공모 계획에 응해 운영계획서가 통과됨으로써 운영경비 일체를 서산시에서 지원받아 운영하게 된 것이다. 서림초는 글로벌인재육성을 학교장이 상정한 학교특색교육으로 지정하여 운영해오고 있는데 학교의 전통과 글로벌 인재육성이라는 교육적 가치의 구현을 위해서 2011학년도에 학습용 교재를 자체 구안 활용하는 등 본격적인 중국어 교육을 실시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서림초의 중국어를 지도하고 있는 김송자교사는 충청남도서산교육지원청에서 주관하는 중국 합비시와의 교류학습시 전담 통역요원으로 활동하는 등 그 교육적 역량이 이미 증명되어진 교사로 인정받고 있어 서림초의 중국
서림초(학교장 이병로)는19일 한국학교보건협회 대전충남지부의 도움으로 2,3,5,6학년 572명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소변검사를 실시하였다고 밝혔다. 이날 한국학교보건협회 관계자 8명이 직접 학교를 방문하여 학생들을 대상으로 사전 교육 시간을 가지고 이어서 572명 학생들에 대한 소변검사를 마쳤는데 건강에 이상이 있는 학생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한다. . 소변 검사의 필요성은 만성신부전에 빠지게 하는 소아기 만성 사구체신염은 신장기능이 상당히 저하되기까지는 자각증상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무증상성 혈뇨나 단백뇨로만 확인할 수 있어 소변검사를 받지 않고는 이상 유무를 알 수가 없다고 한다. 따라서 일선학교에서는 아이들의 건강을 위해 1년에 한번 정기적으로 집단 소변검사를 실시하여 우연히 발견된 혈뇨나 단백뇨 환자를 찾아내어 만성질환으로 발전되는 것을 막기 위한 목적으로 학교에서는 집단 소변검사를 실시하게 된다. 50여만원이 소요되는 572명에 대한 소변검사 비용은 학교 자체 예산을 편성하여 운영하였으며 이날 소변검사를 하지 않은 1, 6학년 학생들은 병원에서 건강검진이 예정되어 있다. 이 교장은 “학생들의 움직임이 적어지고 있어 소아비만 등 학생들의 건강장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