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기훈련소 해병대전략캠프는 ‘제1회 아빠와 함께하는 父子有親(부자유친) ‘정(精)’ 해병대 캠프‘를 업계 첫 개설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캠프는 오는 6월 4일부터 6일까지 2박3일 일정으로 실미도에서 10가족을 오는 31일까지 선착순 입소신청을 받는다. 해병대 훈련소에서 교관을 지낸 베테랑 교관의 지도 아래 정신력과 체력 단련을 위한 해병대식 극기훈련, 규율과 질서를 익히기 위한 내무생활 등으로 부자간의 사랑과 희생을 배울 수 있는 활동을 체험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주요 캠프 프로그램은 제식훈련과 PT체조, 유격훈련, 암벽레펠, 지옥주훈련, 산악종주, 독도법, IBS(해상보트훈련), 공동묘지 공포체험 등으로 강도높게 진행된다. 또한 가족경영, 마음열기, 캠프파이어 등 소통 교육과 함께, 퇴소식 전날 밤에는 1년 후 ‘부자(父子)에게 쓰는 편지’ 프로그램도 있다. 이번 캠프를 기획한 해병대전략캠프 장성일 교육대장은 “기러기아빠와 청소년탈선 등이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는 시대에 가족의 키워드는 사랑과 대화”라며, “아빠는 업무에, 자녀는 학교와 학원에 메여 가족 구성원간의 의사소통의 길이 차단돼 야기될 수 있는 가족해체 예방과 가족간 소통 함양에 도움이
우리나라 초, 중, 고등학생 대부분은 아침부터 밤늦게까지 학교와 학원에서 하루의 대부분을 보낸다. 한 조사에 의하면 우리나라 중․고생들의 평균 수면시간은 약 6시간 정도로 독일 8시간, 스페인 7시간 등에 비해 비교적 짧은 수면을 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4시간 이하로 매우 짧게 자는 학생의 비율도 10.3%나 되었으며, 잠자는 시간은 여학생, 고등학생일수록 더 짧은 것으로 나타났다. 2009년 일본청소년연구소가 발표한 한국, 일본, 중국, 미국 4개국 중·고생을 대상으로 실시한 학교, 학원, 숙제 등을 모두 포함한 하루 평균 공부시간을 보면 중국(중학생:14시간, 고교생:12.9시간)이 가장 많았고, 그 다음이 우리나라(중학생:9.8시간, 고교생:11시간), 일본(중학생:8시간, 고교생:7.6시간), 미국 순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우리나라는 학생들은 공부하는 데 많은 시간을 투입하고 있다. 물론 학습시간이 많다고 그에 비례하여학습결과로 나타날 수는 없지만 남보다 좋은 성적을 얻기위해서는 많은 시간을투입하는 것이 우리의 교육현실이다. 사실 공부도 효과를 올리기 위해서는하나의 전략이 필요하다. 무턱대고 공부하는 시간의 양으로 학습의 결과를 기대하
5월이면 생각나는 선생님이 있다. 조병화 선생님이다. 선생님은 지금도 내 마음속에 큰 나무처럼 서 계시지만, 5월이면 더욱 그리움에 사무쳐온다. 조병화 선생님은 학창 시절에 꿈·사랑·멋을 가르쳐주셨다. 고등학교 때부터 그저 문학이 좋았다. 문학은 단순하고 무미건조한 현실을 촉촉이 적셔주었다. 문학을 통해 보는 세계는 내가 꿈꾸고 있는 행복의 무지개가 보였다. 문학과 함께라면 내 삶의 호숫가에도 아름다운 꽃이 필 듯했다. 그래서 문학을 공부하고 문학을 가르치는 선생님이 되고 싶었다. 대학도 사범대학 국어교육과에 진학했다. 그러나 대학은 내가 꿈꾸던 낭만이 없었다. 유신 정권이 무너지고 사회는 민주화의 열망이 한꺼번에 분출되었다. 대학도 혼란스러웠다. 학우들은 매일 전투경찰과 투석전으로 마주쳤다. 그 혼란을 뒤로 한 채 나는 군에 쫓기듯 갔다. 제대 후에도 캠퍼스는 최루탄 냄새만 나지 않았을 뿐이지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시대의 불안은 여전했다. 그 속에 있는 나는 더욱 고독했고 답답했다. 그때 답답함에 못 이겨 강의실에서 조병화 선생님께 함부로 했다. 현실과 동떨어진 사랑 타령의 시는 저급 문학이라고 거칠게 말했다. 시대정신을 담은 시가 읽고 싶다고 말씀드렸다.
요즘 우리 학교에서는 예상과는 다르게 그린마일리지(학생 상·벌점제도)가 조금씩 성숙한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 아직 시행초기라 몇 가지 문제점이 발생하는 점도 있지만 학생들이 예전보다 예의바르게 행동하고 수업태도도 좋아지고 있어 참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예전에 체벌이 있었던 때는 몇 가지 장점도 있었지만 상·벌점제도가 조금씩 정착되고 있는 지금 시점에서는 학생의 인성을 지도하는 좋은 제도가 되고 있다. 최근에 우리 반의 어느 학부모가 학교로 찾아 오셨다. 학교로 찾아 온 이유는 본인의 아이가 어제 과학 선생님으로부터 지적을 받았는데 학부모입장에서는 벌점을 받을 만한 행동이 아닌 것 같다고 이의를 제기했다. 교사가 학생을 지도함에 있어서 편견을 가지고 지도하는 사람은 없다. 하지만 학교를 찾아 온 학부모는 “우리 아이가 잘못을 안 했는데 왜 벌점을 받았는지 이해할 수가 없다” 고 했다. 당시의 상황설명을 구체적으로 해 주고 평상시 학교에서의 생활태도와 행동을 지적해주자 이해가 가고 죄송하다는 말씀을 남기고 가셨다. 이처럼 요즘 대부분의 학생들이 그렇듯이 학교에서 있었던 일을 집에 가서 부모님께 이야기할 때는 본인은 잘못은 이야기하지 않고 교사가 지적한 것만 부모
올해도 스승의 날은 어김 없이 찾아왔다. 예년과 다른 점이 있다면 스승의 날인 15일이 일요일이라는 것이다. 14일이 토요휴업일이니 13일이 스승의 날을 대신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었다. 학교에 따라서는 오전 수업만 마치고 옛스승 찾아보는 날로 정하기도 했다. 그러나 별다른 행사 없이 수업을 진행한 학교들이 상당수 있어 스승 찾아 보기의 효과가 높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우리 학교도 오전부터 인근의 고등학생들이 찾아왔다. 대략 2교시 정도 수업을 마치고 곧바로 왔다고 한다. 그때부터 시작된 제자들의 학교방문으로 학교는 하루종일 정신이 없을 정도였다. 계속해서 찾아오는 학생들이 있기에 스승의 날이라는 것이 분위기로 느겨졌지만 마냥 즐거운 하루는 아니었다. 우리는 수업을 끝까지 하였고 별다른 행사없이 지냈기 때문이다. 수업도 해야하고, 찾아오는 제자들과 오랫만에 대화도 나누어야 하고, 공문처리 등의 업무처리도 해야 하고 바쁜 하루를 보냈던 것 같다. 그렇다고 찾아온 제자들을 소홀히 할 수도 없는 상황이었기에 몸과 마음이 바쁜 하루였다. 거의 1년만에 찾아온 제자들과 이야기 나누고 대학입시를 앞둔 고3 학생들에게는 입시관련 이야기를 나누면서 그렇게 지냈다. 바
"지금부터 2단원 평가를 시작한다. 옆 사람 시험지를 보거나 이야기를 하는 사람은 시험지를 압수한다. 알았지?" 아이들은 조용히 시험을 보기 시작한다. 그런데 유독 한 아이가 이쪽 저쪽을 보며 이야기를 하고 있다. 교사는 한 번 더 타이른다. "누가 시험보면서 이야기를 하니? 한 번 더 이야기 하면 컨닝한 것으로 간주하고 시험지를 찢어버릴거야" 그런데 좀 있다가 그 아이는 또 이야기를 나누기 시작했다. 교사는 참다 참다 화가 나서 아이의 시험지를 압수하고는 절반으로 접어 한 번 길게 찢고 말았다. 수년 전의 일이다. 과학 교과를 담당했던 선생님이 면담을 요청했다. 이야기인 즉은 위와 같은 일이 있었던 것이다. 선생님은 그 아이(가칭-상수)가 곧 찾아와 사과를 하고 다시 시험을 보게 해달라고 할 줄 알았는데 아이는 사과는 커녕 시험을 다시 볼 생각도 하지 않는 것이다. 오히려 곧 성적을 내야할 선생님이 조바심이 나서 "너 시험 다시 봐야지"하니까 "그냥 빵점 주세요"라며 쳐다 보지도 않는 것이다. 담당 선생님은 해결 방법이 묘연하여 담임인 내게 도움을 요청했다. 그 날 마침 퇴근 길에 상수를 만났다. 축구를 하다가 승용차까지 뛰어와 크게 인사를 한다. "안녕히
“다른 나라 친구들과 함께 수업을 듣고 같이 생활하면서 많은 것들을 배울 생각을 하니 너무 기대돼요.” 학익여고(교장 김규수) 1학년 학생의 이야기다. 학익여고는13일 오후예연관에서 필리핀의 St. Anne College 방문단 환영식을 개최했다. 이는 올해 시작한 국제교류활동의 일환으로, 이번 방문단은 9명의 학생과 9명의 교직원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들 학생은 10일 동안 학익여고의 학생들과 함께 생활하며 국경을 초월한 우정을 쌓고 서로 다른 문화를 이해하는 기회를 갖기 위한 것으로.학부모들은 세계화 시대에 발맞추어 나가는 학익여고의 국제교류에 큰 기대를 보였다. 한 홈스테이 학부모는 “아이들도 너무 좋아하고, 다른 나라의 또래 아이들과 생활하면서 교감을 나누다 보면 다른 나라와 문화를 이해하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될 것 같아요”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환영식의 1부에서는 애국가와 필리핀 국가 제창, 영시 낭송 등의 순서가 이어졌다. 손님과 주인 모두 자신들이 국가를 대표한다는 사실을 인식한 듯 시종일관 진지한 분위기로 행사에 참여했다. St. Anne College 총장과 학익여고 교장이 자매결연 협정서에 서명하는 순간, 예연관은 자매결연을 축하하는 우렁
인천 남동구 구월동에 위치한 인천성리중(교장 김인숙) 도서관 혜서랑(慧書廊:책을 통해 지혜를 얻는 사랑채)에서는13일 점심시간을 이용하여, 도서부 학생들이 학교 선생님들께 동화책을 읽어드리는 ‘선생님, 우리 선생님’ 행사를 진행하여, 스승의 날을 이틀 앞둔 선생님들께 잔잔한 감동을 선사해 화재가 되고 있다. 혜서랑에서는 학부모 명예사서님들이 매주 수요일 점심시간에 학생들에게 책 읽어주기를 진행하고 있다. 이에 착안하여 5월 15일 스승의 날을 맞이하는 뜻깊은 행사로 고마운 선생님들을 도서관으로 초청하여 도서관 도우미 학생들이 동화책을 읽어드리는 행사를 기획하게 되었다. 이번 행사에서는 선생님들에게는 말대꾸를 하며, 친구들을 괴롭히는 골치덩이 유진이를 변화시키는 교장선생님의 이야기를 담은 '선생님, 우리선생님'을 읽어드렸다. 유진이 상태를 안타깝게 여긴 교장 선생님이 유진이가 좋아하는 새 이야기를 함께 나누며 화단을 가꾸고, 새들의 보금자리를 만들어 주면서 학교의 화단도 아름다워지고, 골치덩이 유진이의 모습도 변하게 되었다는 짧은 글을 듣고 선생님들은 흐믓한 미소를 지었다. 또한 도서관 도우미 학생들이 준비한 ‘고맙습니다. 선생님’ 영상을 보고 눈시울을 적시며
인천북부교육지원청(교육장 김순남) 교수학습지원과는12일 단위학교의 학력향상 지원을 위한 영역별 초·중등 학력향상 전문가 15명과 관내 초·중학교 교감들을 대상으로 학력 비상(飛翔)실현을 위한 '실력 up↑, 만족 up↑ 기초탄탄'이라는 주제로 전략회의를 개최했다.. 전략회의에서 시교육청 이임구 장학사는 현재 인천시 고등학교의 수능 학력과 북부교육지원청 관내 중학생들의 학력 실태 분석을 통해 인천시의 학력을 높이고, 학생들이 희망하는 대학진학을 위해서는 초등학교, 중학교부터 기초학력 지도와 함께 진로지도가 우선시 되어야 된다고 강조했다. 컨설팅 위원인 이기열 교감(동암중)은 "지금 당장의 점수 높이기에 급급하기보다는 우리 학생들이 좋은 성적으로 희망하는 진로를 선택할 수 있도록 중학교에서부터 기초를 탄탄히 하는 학략향상 방안을 추진해야 된다"고 말했으며. 김순남 교육장은 "채소를 잘 기르기 위해서는 물만 주는 것이 아니라 양분과 거름을 같이 주며 공을 들여야 하듯이 우리 학생들에게도 지식과 사랑을 함께 전해 바른 인성을 갖춘 반듯한 청소년으로 성장시켜 이 나라 뿐만 아니라 국제사회에서 리더가 될 수 있도록 먼 안목으로 지도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북부교육
이 세상에 믿음(信)만큼 중요한 것도 없을 듯싶다. 믿을 신(信) 글자를 분석해 보면 사람과 말이 보태서 이루어진 것을 보면 사람의 말, 행동은 그만큼 중요함을 강조한 것이리라. 특히 개인주의를 넘어서 이기주의가 극대화된 요즘 세상에는 믿음만한 덕목도 드물다. 이런 믿음과 관련하여 필자를 올바르게 가르치셨던 은사 한 분을 소개하고 싶다. 이분은 필자가 대학 다닐 때 은사님이셨던 오광록 교수(현 건양대 석좌교수, 전 대전광역시교육감)다. 평소에는 무뚝뚝하시고 근엄한 표정이어서 섣불리 접근하기 어려웠었다. 은사님과 가까워진 계기는 역설적이게도 학생과 제자로서의 만남이 아니라 보직교수와 학생회장으로서의 만남이었다. 대학 3학년 때 학생자치기구의 장을 1년 한 적이 있었는데 학내 문제로 본관 측과 심한 마찰이 있었다. 연이은 학내 시위와 본관 진입 등으로 학생에게는 사형선고라고 할 수 있는 제적 위기까지 몰렸었다. 그러던 중 얼마 후 다행히타협이 잘되어서 문제가 해결이 되었다. 이후 4학년 때 공직에 뜻을 두고 짧은 수험기간을 거쳐서 졸업 전에 정보통신부에 들어갔다. 그런데 임용시험 필기 합격 후 신상명세서를 제출해야 하는데 그곳에는 신원보증인을 적는 곳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