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은 60년이란 짧은 기간에 근대화와 민주화에 더불어 빈곤의 악순환에서 벗어나는 기적을 이룩했다. 그리고 지금 IT산업을 중심으로 자동차 산업을 일으켜 다른 나라들의 주목을 받고 있는 수준이 되었다. 그러나 앞으로 무엇을 해 먹고 살 것인가?라는 질문에 직면하고 있다. 기업의 CEO건 한 가족의 가장이건, 혹은 한 나라를 이끄는 지도자이건 중·장기적으로 수입과 지출의 균형을 맞추어 나가는 일은 가장 역점을 두어야 하는 과제라 할 수 있다.
현재 한국을 먹여 살리는 기업들의 실상은 어떠한가? 화려한 외양과는 달리 허약한 수준에 머물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문제는 원천 기술의 확보면에서 절대적으로 열세에 놓여 있다는 점이다. 이 가운데 교육이 들어 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대안이 바로 창의성이다.
그러나 창의성이 교육을 한다고 길러지는 것인가? 절대로 아니다는 것이 강사로 온 안재찬 박사의 주장이다. 안 박사는 자연을 바탕으로 한 체험과 독서, 여행 등을 통해 학생 스스로가 경험을 통해 자기만의 길을 갈 때 창의성 있는 인재로 성장한다는 것이다.
수학은 문제 풀이가 아니다라고 강조한다. 수학은 광범위한 인문학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학문이다. 역사, 철학, 문학, 사회, 예술 등 이것을 총체적으로 껴안고 있는 것이 수학이다. 그런데 사람들은 이러한 수학을 인문학으로 받아들이지 않는다. 수학을 인문학적인 토대 위에서 수학을 공부하고 배운 아이가 후에 의사가 됐을 때, 암환자를 앞에 두고 “암세포를 잘라냅시다”와 같은 그런 이야기만을 하지 않을 것이다.
또한 수학교육이 창의성 교육의 중심에 있다는 것이다. 수학 선진국 미국이 수학책을 바꾼 이유는 무엇일까? 미국은 처음에 수학을 언어로 가르쳤다. 미국 아이들은 수학시간에 “왜 배울까요? 누가 만들었을까요? 어디에 써 먹을까요?"등을 배웠다. 이렇게 배우고 공부한 아이들이 오늘날 빌 게이츠와 스티브 잡스를 만들었다. 이들은 하나같이 1인 창조기업인이다. 이들이 미국을 오늘날 최고의 과학기술국가로 만들었다.
수학을 재미있는 언어로 공부했던 미국 아이들 100명 중에서 3명이 수학자가 되었다. 3명이 첨단 산업 기술자가 된 것이다. 그런데 미국의 소망은 이를 5명으로 늘리는 것이었다. ‘팍스 아메리카’를 구현하는 길이 여기에 있다고 본 것이다.
쉬는 시간도 없이 두시간 반을 진행한 강사의 강의에 모든 참석자가 몰입하는 모습에서, 필자는 앞으로 한국의 미래를 열어 갈 길잡이가 되리라 확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