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초·중·고·대학(원)생 및 학교 밖 청소년 등 다양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창업 경진대회 ‘학생 창업유망팀 300+’이 올해 10주년을 맞았다.
이는 그동안 학생 창업팀 3000개 이상의 팀을 발굴하고 수백 개 팀을 창업기업으로 키워내는 등 학생 창업의 대표적인 대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일부는 세계에서 인정받는 글로벌기업으로 성장했다.
2016년 첫 대회 참가 기업인 ‘디자이노블’(대표 신기영)은 인공지능(AI) 기반 패션디자인 생성 서비스를 통해 약 60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도전! 케이(K)-스타트업 2019’ 대통령상과 스위스 다보스 포럼 아이티엠에프(ITMF) 어워즈에서 수상하는 등 글로벌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2017년 참가한 ‘팜스킨’(대표 곽태일)은 초유 추출물을 활용한 기능성 화장품으로 시작해 케이(K)-뷰티를 이끄는 브랜드로 성장했다. 대표이사는 한국화장품수출협회 회장을 역임하는 등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2018년 참가팀들 중에서는 ‘클라썸’(대표 이채린)이 AI 기반 양방향 학습 플랫폼으로 전 세계 32개국에 서비스를 제공하며 누적 투자유치 225억 원을 달성해 글로벌 에듀테크 기업으로 성장했다. 같은 해 참가한 ‘뉴빌리티’(대표 이상민)는 카메라 기반 자율주행 배달 로봇을 개발해 누적 투자유치 284억 원을 기록하는 등 도심형 물류 서비스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포브스가 선정한 ‘아시아 30대 이하 리더’에 여러 명이 선정되는 등 세계적으로도 그 역량을 인정받고 있다.
이에 교육부는 20일 서울 서초구 ‘aT센터’에서 한국청년기업가정신재단과 함께 ‘2025 학생 창업유망팀 300+ 만남의 날(네트워킹 데이)’를 개최하고, 단순한 교류의 장을 넘어 그동안의 성과를 하나로 잇는 역할에 나선다. 미래의 가능성을 함께 설계한다는 뜻에서 역대 수상팀으로 구성된 동문 네트워크 프로그램을 공식화한 것이다.
올해 최종 선발된 410개 팀이 이번 네트워킹 데이에 한자리에 모여 창업 정보를 공유하고 협업 기회를 모색하는 동시에 본 대회 출신 창업가들의 투자유치 사례 및 성장 비법(노하우) 공유, 역대 수상팀-참가팀의 교류의 장도 열린다.
또한 AI 창업 상담(컨설팅)관 운영, 10주년 타임어택(10초) 이벤트, 스탬프 투어 등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대회 참가팀 창업 아이템의 경우 18일부터 31일까지 홈페이지(u300.kr)에 전시돼 일반 국민들의 피드백을 받는 ‘온라인 가상기업 공개(IPO)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관심 있는 국민은 누구나 참여해 다양한 이벤트에도 참여할 수 있다.
최은희 인재정책실장은 “학생 창업유망팀 300+은 이제 창업에 처음 도전하는 학생이라면 한 번쯤은 꼭 도전하는 경진대회가 됐다”며 “앞으로도 도전 정신을 가진 학생들이 창업에 성공할 수 있도록 정책적인 뒷받침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