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전문대교협)의 ‘2026학년도 전문대학 수시모집’ 발표 결과 정원 내 모집은 줄고 정원 외 특별전형이 늘어났다. ‘K에듀’ 강세에 따른 외국인 유학생의 증가, 평생직업교육 강화 추세의 영향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20일 전문대교협에 따르면 125개 전문대학의 2026학년도 총 모집인원 16만6883명 중 124개 학교가 90.9%에 달하는 15만1757명의 학생을 수시모집(1·2차)으로 선발한다. 정원 내 모집전형은 12만1434명(80.0%),정원 외 특별전형 선발은 3만323명(20.0%)이다. 정원 내 모집은2025학년도 인원인 12만5235명보다 3801명(3.0%)이 감소하고,정원 외 특별전형 선발의 경우 전 학년도 2만8433명보다 1890명(6.6%) 증가했다.
정원 외 특별전형 모집인원의 증가 원인으로는 외국인 유학생 선발이 전년 대비 1371명(23.7%) 증가했고, 지역의 늘어나는 성인학습자의 수요를 반영해 만학도 및 성인재직자 모집인원을 확대한 결과로 분석된다.
전공분야별 선발 인원을 살펴 보면 ‘간호·보건’분야에서 4만2386명(27.9%)으로 가장 많다. 다음으로 ‘기계·전기전자’ 분야 2만2764명(15.0%), ‘호텔·관광’ 분야 2만1473명(14.1%), ‘외식·조리’ 분야 1만331명(6.8%), ‘연극·영화·방송·응용예술’ 분야 9630명(6.3%) 순이다. 자율전공 또는 융합학부 등이 포함된 ‘기타’ 분야와 ‘생활체육’ 분야는 각각 전년도 보다 600명(17.9%), 831명(16.1%) 증가했다.
수업연한별 인원의 경우 2년 과정에 8만5798명(56.5%), 3년 과정에 4만9462명(32.6%), 4년 과정에 1만6497명(10.9%)을 각각 선발한다. 수험생들은 대학의 전공을 선택할 때 동일한 전공명이라 하더라도 대학에 따라 수업연한이 2년 과정, 3년 과정, 4년 과정으로 모집하고 있으므로 대학 지원 시 관련 전공에 대한 상세 정보를 반드시 확인할 필요가 있다.
전형유형별 인원은 ‘학생부 위주’로 가장 많은 11만1925명(73.8%)의 학생을 선발하고 ‘면접 위주’ 1만9908명(13.1%), ‘서류 위주’ 1만4775명(9.7%), ‘실기 위주’ 5149명(3.4%) 순이다.
한편 전문대교협은 다음 달 5일 ‘전문대학 입학정보박람회’를 지역별로 개최해 수험생·학부모들에게 대학별 맞춤형 입학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수험생 및 학부모는 참여하고자 하는 지역 박람회의 사전 예약 홈페이지(www.2026ipsigo.kr)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참가비는 무료다. 또한 전문대교협은 이번 각종 진학정보 자료를 홈페이지(www.kcce.or.kr), 전문대학 포털 '프로칼리지'(www.procollege.kr)에 모두 게재해 진학 정보로 활용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