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아이가 초등학교 때는 곧잘 공부했는데, 중학교 들어가면서 성적이 점점 떨어지더니 이제는 하위권이라는 소리까지 들어요.” 많은 학부모들이 하는 상담의 주요 걱정거리 중 하나다. 초등학교 때 잘하던 아이가 학년이 올라갈수록 뒤처지는 이유는 부모의 지나친 간섭이 주는 영향이 가장 크다. 초등학교 때는 부모가 통제하며 공부를 시키면 웬만큼 상위권을 유지할 수 있다. 하지만 중학교에서는 차원이 달라진다. 중학교에 올라가서 초등학교 때만 못하다는 생각에 조급해져서 자녀를 붙들고 공부를 시키려는 욕심이 앞서지만 부모의 간섭은 곧 한계에 다다른다. 그렇게 공부를 시켜 고등학교에 올라가면 결국 학생은 하위권으로 처지고 부모는 자녀의 하락한 성적에 우울감만 짙어지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공부를 하는 모습보다 공부를 안하는 모습이 더 눈에 띄고, 공부하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산다. 그러면 자녀는 자녀대로 온종일 따라다니는 잔소리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 공부의 주인은 학생 자신이 되어야 한다. 부모는 결국 자녀의 코치밖에 될 수 없다. 직접 플레이를 하는 것은 자녀다. 부모가 할 수 있는 역할은 자녀가 스스로 공부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주고 동기부여를 해주기 위해 간
“따르릉 따르릉..........” 잇따라 울리는 전화벨 소리에 운동회 연습을 끝내고 교실과 교실 사이의 통로에서 잠시 시원한 바람에 몸을 맡기고 쉬고 있던 강 선생님이 달려 들어갔다. 전화기의 수화기를 들면서 가쁜 숨을 몰아 쉬어 진정을 하면서 “감사합니다. 홍원초등학교입니다”했더니, 50대쯤으로 짐작되는 남자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여보세요. 홍원초등학교지요?” “네, 그렇습니다만.....” “여기 석정리에 있는 00교회의 *목사인데요. 교장선생님과 좀 의논하고 싶은 일이 있어서 전화를 했습니다.” “아, 그러십니까? 마침 교장선생님은 교육청에 출장 중이시고, 교감선생님도 출타중이 신데요. 어떻게 해드릴까요?” “다름이 아니라, 운동회 안내장을 받았는데요. 그 날이 주일이 되어서 곤란하다는 말씀을 드리려고 전화한 것입니다.” “아 그러십니까? 저희도 추석 연휴인데다가 일요일이 되어서 다른 날로 받아서 하자고 하였지만, 이 고장의 전통이 그렇게 되어 있어서 부득이 그렇게 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학부모님들의 주장 때문에 부득이 그 날로 잡힌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그래도 주일은 곤란합니다. 주일 예배에 어린이들이 빠질 수밖에 없다면 우리 교회 아이들은
창간 50주년 기념 좌담을 마친 후 안양옥(오른쪽) 한국교총 회장의 안내로 이돈희(왼쪽) 전 교육부 장관과 이배용(가운데) 국가브랜드위원회 위원장이 교총의 앞뜰을 거닐며 교육본질에 대해 정담을 나누고 있다.
서울명덕초 문교민 교감과 6학년 신예진 양이 미소로 인사합니다. 스승과 제자가 즐거운 학교, 행복한 눈맞춤으로 열어가는 교실. 창간 50주년을 맞는 한국교육신문이 한결같이 가꾸고 지켜나갈 모습입니다. 사제 존중 문화와 교육본질 회복을 위해 늘 깨어있겠습니다.
어린이날을 기념해 이주호 교과부 장관의 초청으로 2박 3일간 서울나들이에 나선 인천 연평초 4~6학션 학생 36명이 3일 광화문광장에서 혼천의를 관찰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학생들은 이날 청와대와 국립과천과학관을 둘러보고 세종문화회관에서 어린이뮤지컬 '알라딘'도 관람했다.
지금 이 시대는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 1000년의 역사 가운데 가장 중요한 인물로 뽑힌 적이 있는 인물이 징기스칸이다. 그는 매복과 기습이라는 혁명적 전술과 속도전에 알맞는 기마병으로 아시아와 유럽을 지배했던 위대한 전략가이다. 그러나 징기스칸의 대 몽골 제국은 150년밖에 유지되지 못한 원인으로 시대의 흐름에 따라 새롭게 변하려는 도전적인 자세가 부족하였고 낡은 방식만 고수하려 했던 고정관념을 꼽고 있다. 지금 우리는 5000년 역사이래 가장 풍요로운 시대를 살고 있다 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우리는 이 같은 현재와 현실 속에서 우리의 미래를 예측하고 점검하여 보아야 한다. 이 세상에 변하지 않는 것은 아무 것도 없다. 변화에 대처하지 않으면 뒤쳐질 수밖에 없다. 이러한 관점에서 지금 우리가 점검하고 바로 잡아가야 할 중대한 과제는 바로 교육이 아닐런지! 현재 우리 교육은 지나치게 속도 중심으로 빨리 시작하고 빠르게 문제를 푸는 것에 중심이 놓여 있었다. 그래서 생각하여 답을 쓰는 것이 아니라 제시된 답이 정답과 비슷하면 끝까지 읽지도 않도 답을 찍고, 다음 문제로 넘어가는 현실이다. 또한 결과 중심이다. 좋은 점수만 받아 좋은 대학에 가면 모든 것이
인생은 소풍입니다 며칠 전 우리 학교 전교생은 광주로 도시체험학습을 갔습니다. 날씨만 좋았다면 낙안읍성을 가기로 했었는데 비가 온다는 일기 예보 때문에 부라부랴 행선지를 바꾸었답니다. 원치 않는 비가 오고 있었지만 이미 약속된 버스는 학교 앞에 와 있었습니다. 가까운 곳으로 갔으면 좋겠다는 선생님들의 의견보다는 아이들의 의견을 존중하기로 했습니다. 차창에 들이치는 비를 친구삼아 차에 오르던 아이들의 표정은 밝기만 했습니다. 맛있는 도시락과 간식을 준비하고 공부하러 가는 아이들은 설렘과 기대로 한껏 부풀어 있었지요. 어제가 오늘 같고 오늘이 내일 같은, 날마다 반복되는 일상의 틀을 깨고 체험학습에 대한 아이들의 기대는 어른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컸습니다. 농촌에서 자라는 아이들이라 도시의 번화한 모습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며 생소한 풍경에 질문도 많아지는 나들이 길이었습니다. 우리 2학년은 이번 도시체험학습이 교육과정과 연계가 잘 되어서 매우 뜻깊은 배움의 기회였습니다. 학교에서 배운 것을 실천하는 것이 중요해요 바른생활 시간에 배우는 교통표지판 알아보기, 교통신호등 지키기를 비롯하여 박물관에 가서 관람 질서를 지키며 조상들의 유물을 보며 신기해했습니다. 비
지난 4월 24일, 고산 윤선도의 어부사시사로 유명한 보길도를 다녀왔다. 출발시간이 새벽 1시라 처음이 아닌데도 뜬눈으로 밤을 보내다 몽벨 서청주산악회원들을 만났다. 차가 청주를 출발한 후에도 잠이 오지 않아 친구와 두런두런 얘기를 나누며 시간을 보냈다. 어둠을 헤치고 먼 거리를 달려온 차가 땅 끝에 도착했다. 땅 끝에 솟은 사자봉 정상의 전망대를 바라보며 차안에서 도시락을 먹었다. 갈두마을에 설치된 조형물들을 돌아보는데 해가 바다를 붉게 물들이며 물위로 고개를 내민다. 뒤늦게 맴섬으로 가 두 바위 사이로 떠오르는 해를 바라봤다. 6시 40분경 장보고호가 보길도와 다리로 연결된 노화도를 향해 땅끝선착장을 출항했다. 노화도의 산양선착장까지는 배로 30여분 거리다. 차가 노화도의 소재지 이목리를 지나고 보길대교를 건넜다. 보길도에 들어선 후 서쪽해안도로를 달려 선창리와 망끝전망대를 지나자 봉우리가 하늘을 찌를 듯 솟아있어 뾰족산과 뾰쪽산으로도 불리는 보죽산이 한눈에 들어온다. 차에서 내려 배낭을 정리하고 준비운동을 하며 산행준비를 마친 후 길게 늘어서 보죽산 산행을 시작했다. 낮은 산이지만 가파른 동백나무 숲이 한참 이어져 힘이 들었다. 숲을 빠져나가니 전망이
이번 스승의 날은 우울했던 예년과는 달리 오랜만에 밝은 소식이다. 각 시·도교육청에서는 나름대로의스승 존경의다양한 캠페과 행사를 계획하고 있다. 매년 스승의 달이 있는 5월이 오면, 교원에 대한 밝은 면보다 어두운 면을 파헤쳐 스승의 마음에 상처를 주는 일로 인하여 스승의 날 폐지와 함께 일부 학교는 휴교하는 사태까지 이르렀다. 연래 행사처럼반복되는 교사의 촌지문제는 대다수의 교원과는 무관한데도 불구하고 언론들은 앞을 다투어 대서특필하는 바람에 교사와 학부모 간의 신뢰는 한번에 무너지고 마치 모두 교사가 부도덕한 사람처럼 비춰고 말았다. 교사는 다른 집단보다는 높은 도덕성과 청렴성이 요구하고 있지만 일부의 일을 모두에게 평가하는 것은 좀 더 신중히 하였으면 한다. 그 이유는 교사에겐 미성숙자인 학생이 스승의 모습을 그대로 배우고 닮아가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 선조들은 스승을 군사부일체로 존중하지 않았는가. 이번 교원단체와 시·도교육청의 스승 존경 풍토 조성을 위한 각종 행사는 이 같은 점에서 매우 고무적인 일로 평가된다. 물론 교육행정 당사자가 벌이는 행사이긴 하지만 범사회적 분위기 조성을 위해서는 학부모와 시·도민의 적극적인 호응이 있어야 성공할 수 있다
서림초(교장 이병로)는 효경의 달 5월을 맞아 체험중심 경로효친교육 강화를 위해2일부터 6일까지 학년별 학생들의 발달 수준에 맞는 카네이션 만들기 등 다양한 효교육프로그램을 학교 자체적으로 구안 지도하고 있다. 충청남도교육청은 새로운 스마트사회를 주도할 인재의 핵심역량이 되고 있는 바른 인성 함양을 위해 교육지표를 '바른 품성 알찬 실력 미래여는 충남 교육'으로 설정하고 학교, 지역사회가 함께하는 인성교육을 지향하고 있는데 특히 5월을 효경의 달, 매월 8일을 효경의 날로 지정하여 학생들의 바른 품성 함양을 위해 '바른 품성 5운동' 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이에 서림초는 바른 품성 5운동의 영역인 '공경하기'교육의 구현을 위해 전 학년 804명의 학생들이 부모님께 드릴 카네이션을 만드는 프로그램을 교과활동 시간을 이용 지도함으로 부모님에 대한 공경과 효도에 대해 생각해보는 교육시간을 갖게 되었다. 카네이션 만들기 이외에도 학생들의 발달 수준에 맞게 부모님 직장 찾아가보기, 부모님께 편지쓰기, 부모님 모습 그리기 등 많은 교육프로그램이 효경의 달 및 효경의 날을 맞아 진행되고 있다. 또한 서림초는 "효자, 효녀가 되겠습니다"라는 효 인사말을 학교에서 공식적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