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3학년 준석(가명)이는 눈이 불편해서 책을 5분도 읽지 못하고 덮어버린다. 중학교 1학년 주현(가명)이는 책을 읽으면 눈이 쉽게 피로하고 충혈된다. 특히 이 학생들은 오후가 되면 눈 주위가 무겁고 뒷목이 뻣뻣해지며 두통이 자주 생겼다. 하지만 병원 검사결과에서는 아무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나 원인을 찾을 수가 없었다. 이 학생들은 왜 이런 증상이 나타났을까? 하이퍼포먼스브레인연구소 검사 결과 두 학생은 ‘광과민성 증후군’으로 판명됐다. 눈이 책을 읽는 첫 과정이 빛이 눈으로 투과되는 것인데 이 학생들은 특정색상의 빛(파장)이 지나치게 투과돼 남들보다 눈으로 하는 일을 잘하지 못하면서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다. 우리는 일반적으로 책을 잘 읽지 않으면 책 읽기를 싫어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렇게 책을 읽는 데 필요한 기능상의 문제가 있어 책 읽기가 불편해서 회피하는 학생들도 있다. 광과민성 증후군은 일반적으로 특정색상의 파장이 지나치게 투과돼 일어난다고 알려져 있지만 아직 확실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때문에 아직까지 질병으로 분류되지 않아 병원에서도 무시되거나 간과되기 일쑤다. 미국의 연구에 따르면 경․중의 차이가 있지만 전체 인구
대구교육대는 9일 남승인(59·사진·수학교육과) 교수가 선거 결과 투표자의 52% 득표로 임기 4년의 제14대 총장 후보자로 당선됐다고 밝혔다. 남 당선자는 교육과학기술부의 임명 제청 등의 절차를 거치면 12월 초 취임한다. 남 총장 당선자는 “대구교육대학교의 비상을 위해 최상의 교육과 연구 환경 조성, 발전기금 유치, 수익사업 등을 통한 재정 확충, 임용률 제고와 취업`진로 다양화 등 12가지 비전을 실천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교육과학기술부는 8일 연기자 이인혜(30ㆍ여)씨와 이민우(35)씨를 '2011 인문주간'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이인혜씨는 겸임교수와 연기활동을 병행하면서 책도 출간하는 등 '엄친딸'로 알려져있으며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홍보대사로 선정됐다. 이민우씨는 아역배우 출신으로 대중에게 친숙한 이미지를 갖고 있으며 현재 방영 중인 드라마 '공주의 남자'에도 출연하고 있다. 올해로 6회째인 '2011 인문주간'은 교과부가 주최하고 한국연구재단(이사장 오세정)이 주관해 19∼25일 '삶의 지혜와 행복찾기'를 주제로 전국 33개 기관이 참여해 인문학을 소개하는 행사다.
더운 날씨에도 공공도서관에 가보면 사람들로 북적거린다. 엄마와 손을 잡고 오는 아이들, 책을 읽거나 공부를 하러 오는 청소년들과 성인들로 자리는 만원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공공도서관이 설립정의와 다르게 개인공부를 위한 학습공간으로 많이 이용되고 있는 실정이다. 공공도서관에서 일반열람실 이용자들은 다른 이용자들과 달리 독서나 문화활동으로 이어지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용자의 요구에 따른 수요와 공공성이 맞물려 대부분의 공공도서관에서 일반열람실을 운영하고 있으나 일부에서는 다른 시설로 전환하거나 폐지를 주장하기도 한다. 공공도서관은 그동안 사회적으로 부족했던 학습공간을 제공해 주었고 문화에 대한 욕구를 일부나마 해소해주어 지역주민들과 청소년들에게건전한 자기계발 기회와 독서문화 발달에 크게 이바지하였다. 일반열람실 이용자와 도서관 자료의 이용 사이에는 유의한 관계가 성립된다는 조사에 따라 열람실을 자주 이용하던 사람들이 이후 공공도서관의 다른 시설과 프로그램 이용에 좀 더 적극적으로 이어질 수 있어 장기적으로 독서문화 확산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도 있다. 자기주도적 학습공간 제공이란 측면에서는 한국의 공공도서관은 많은 역할을 하였으나 이것에 너무 치우친 나머지
내년에 정부의 재정지원을 받을 수 없는 대학 43곳의 명단이 공개된 가운데 한국교총·한국교육개발원‧중앙일보는 6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대학교육 그랜드 플랜 새로 짜자’를 주제로 교육포럼을 개최했다. 이주호 교과부 장관은 “상시적 구조조정 체제를 만들어 대학교육의 질 재고를 하는 것이 목적”이라며 “퇴출을 포함한 국가적 대학 구조개혁 시스템을 내년에 완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승용 대학구조개혁위원장은 “17개 학자금 대출제한 대학을 발표한 것은 정부의 구조조정에 대한 의지를 알리는 메시지”라며 “국경 없는 시대에 맞는 대학의 변화는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인양옥 회장은 “초등교원 양성과 같은 우리 대학이 가지고 있는 우수한 시스템은 수출해야 하지 않겠냐”며 “교육 한류를 이끌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태완=대학 구조조정이 핫이슈입니다. 홍승용 원장님도 이 자리에 계시지만 지난 5일 재정지원 제한 사립대학을 발표하셨고 두 사립대학의 퇴출을 통보하는 등 등록금 문제로 시작된 대학 구조조정이 급물살을 타고 있는 것 같습니다. 구조조정의 필요성에 대해 먼저 짚고 넘어가면 좋겠습니다. 고속도로에 올라 탄 대학들 ‘통행료’ 기대치 충족시켜야 홍승용=김 원장
8일 당정이 발표한 '대학생 등록금 부담 완화방안'은 정부가 주로 소득 7분위 이하 저소득층을 위한 장학금 지원 예산을 집중 투입하되, 대학의 고통 분담도 유도한 방안이다. 재원은 정부 예산 1조5천억원과 대학이 자구노력으로 부담하는 7천500억원 등 2조2천500억원이다. 정부 예산 중 7천500억원으로는 소득 하위 계층에 지급해온 기존 국가장학금(국가장학금 Ⅰ) 지급 대상을 확대한다. 예산 중 나머지 7천500억원은 소득분위 7분위 이하 학생수를 기준으로 대학에 전달되는 예산이다. 대학들은 이 돈으로 학생들에게 '국가장학금 Ⅱ'를 지급한다. 대학이 부담하는 7천500억원은 이런 '국가장학금 Ⅱ' 예산을 지원받는 대학들이 등록금을 최소한 '동결'하고 5%까지 인하하기 위해 자구노력을 하면서 자체 부담해야 할 비용이다. ◇소득분위별로 얼마나 인하되나 = 기초생활보호대상자는 연평균 546만원, 1분위는 321만원, 2분위 231만원, 3분위 186만원, 4∼7분위 96만원, 8∼10분위 38만원 정도의 등록금 부담 경감 혜택을 본다. 소득분위가 낮은 계층에 혜택이 더 많이 돌아가게 하는 원칙에 따른 것이다. 예를 들어 기초생활수급대상자의 경우 기존 '국가장학금
저성장 경제 속에 젊은이들의 취업난이 가중되고 불안정 고용이 확대되면서 안정적인 교사직의 인기가 치솟고 있다. 교육대학원의 문을 두드리는 이들이 줄을 잇고, 초등학교 교사를 양성하는 교육대학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상당한 실력이 있다는 고등학교에서도 최고 수준의 성적을 받아야 한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교사들의 직업적인 자부심도 예전에 비해서 많이 올라갔다. 이같은 배경에는 교원들에 대한 처우가 많이 개선된 것도 일정 부분 작용할 것이다. 이 모든 변화는 교육의 질적인 향상에 긍정적인 기여를 할 것이 분명하다. 그런데 요즈음 교사들은 진정으로 행복한가. 수업을 진행하고 아이들을 만나는 일에서 기쁨을 얻고 있는가. 그렇다고 자신 있게 대답할 수 있는 교사는 많지 않은 듯하다. 수업 이외에 처리해야 하는 사무의 과중함, 사교육 중심의 입시 공부에서 무시되는 학교 교육, 교사의 권위가 점점 약화되고 있다는 느낌 등이 교직의 보람을 반감시키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일부 교사들은 단지 직장의 안정성에 만족하면서 큰 보람을 찾기보다는 일상적인 자세로 교육에 임하고 있는 현실도 부정하기 어렵다. 교사 노릇의 어려움을 가중시키는 맥락을 짚어보자. 그것은 근본적으로 사람들 사이
부채꼴 모양 아름다운 마을- 촨디샤 잘 알려지지 않는 숨은 아름다움을 발견하는 것은 색다른 매력을 느끼게 한다. 바로 북경에서 90여km 떨어진 아름다운 마을, 촨디샤(爨底下)이다. 촨디샤는 450여년 넘게 전해져 내려오는 마을로 북경에서 차를 타고 휴게소 없는 고불고불 산길을 따라 두 시간 반에서 세 시간정도 달려 첩첩산중을 가야 한다. 마을 어귀 매표소에서 입장료 35원을 내면 비로소 마을 구경이 가능하다. 먼저 마을 안길로 바로 들어가지 말고 앞산을 약 10여분 정도 오르라고 권하고 싶다. 앞산 위에서 보면 마을은 꼭 산 중턱에서 부채를 펼친 것 같이 오밀조밀하게 짜여 있다. 이런 아름다운 마을을 내려다보고 있으면 동화적 상상력이 퐁퐁 샘솟는다. 촨디샤(爨底下)에 爨은 부뚜막이라는 뜻이다. 이곳은 화북지방 전통 가옥의 형태인 사합원이 양식이다. 마을에 보관되어 있는 “쭈셴탕(祖先堂, 조선당)”에 기록을 보면 마을 주민은 모두 한씨 성을 가지고 있어 한씨 집성촌이다. 지붕은 대개 기와로 명, 청나라 시대의 사합원 양식의 집들이 거의 완벽하게 남아 있다. 그래서 영화, TV 드라마 촬영지 등으로 자주 이용되었다고 한다
지난 8월 중순에 소프트웨어 기업 구글이 하드웨어 생산자인 모토로라 모빌리티를 인수했다는 뉴스가 있었다. 이어서 HP가 PC사업을 분사하는 대신, 비즈니스 소프트웨어(SW)에 진력하겠다는 뉴스가 터졌다. 휴대전화 제조 1위 업체인 노키아의 추락은 더 이상 화젯거리도 아니다. 이런 글로벌 기업들의 움직임에 대해 언론은 연일 큰 이슈로 다루며 분석 기사를 내보내고 있다. ○ 구글, 모토로라 모빌리티 인수 … 별명 ‘상어’ 그가 웃은 까닭은 미국 구글이 모토로라 모빌리티(옛 모토로라의 휴대전화 부문)를 125억 달러(약 13조6200억원)에 사들이기로 했다. 월가는 분주하게 주판을 퉁겼다. 진짜 승자를 헤아려보기 위해서였다(중앙일보, 2011년 8월 17일). 이 기사의 내용은 구글의 인수로 기업 사냥꾼 칼 아이컨이 경제적 이익을 쥘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는 국내에선 2006년 KTG를 공격해 ‘기업 사냥꾼’으로 유명해진 아이컨엔터프라이즈 회장이다. 별명도 무시무시한 ‘상어’다. 그는 모토로라에 거액을 투자했는데, 이번 합병으로 지분 가치가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에 대해 월가 플레이어들은 대체로 아이컨이 가장 기뻐할 사람이라는 데 동의하고 있다. 실제로 그
경상남도 초등교사로 구성된 사회과교육연구회(회장 윤정효- 가야초등학교 교장)회원 40명은 여름방학을 맞이하여 2011학년도 현장 체험연수를 실시하였다. 경남 함양군 일원에서 실시한 첫번째 연수 일정은문화유산 전문가를 초청하여 정자문화의 보고 화림동 계곡에서 거연정, 군자정, 동호정, 농월정터를 찾는 것이었다.각 정자에 담겨있는 선조들의 아름다운 문화를 눈으로 보고 느끼는 시간을 가졌고, 두번째는 지곡면 개평리 일두 정여창 선생의 고택을 찾아 솟을대문에 걸려있는 보기드문 5개의 정려패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일각문을 지나 안채에서는 남쪽 지방 양반가옥의 특징에 대해 배웠다.18만㎡의 숲에 다양한 나무가 살고 있는 천연기념물 제154호 함양상림에서는 최치원 선생의 업적을 이해하는 기회를 가졌다. 함양중학교 교정에 있는보물 제376호 교산리 석조여래좌상을 찾아 고려시대 이 지역 불교문화를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