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훈련소 수료식 참석기 지난달 14일 훈련소에 입소한 아들의 면회날. 아내는 직장일로,딸은 학교 수업을 빠질 수 없어 필자 혼자 가야 한다. 딸이 아들 친구에게 연락을 해 두 명의동행자를 구했다. 아들은 아빠 혼자 오면 그 긴 면회 시간을 어떻게 보내느냐고걱정이다. 평상 시 대화가 부족했음을 알 수 있다. 오전 5시 30분.논산까지의 긴 여행 때문인지 5주(38일) 만에 만나는 아들을 만나는 설렘 때문인지잠에서 깨어난다. 눈을 잠시 더 붙이다가 아침식사를 마치니 아들 친구 2명이 아파트 밖에서 기다린다.차 트렁크에 준비한 음식을 실었다.딸기, 토마토, 포도, 한라봉, 치킨, 오리 훈제, 도너츠, 음료수, 물 등. 아내가 적어준 것 중 김밥과 치즈케익은 빠졌다. 7시 경 수원 출발. 중간 망향 휴게소에서 아들 친구에게 아침으로 우동을 사준다.천안을 거쳐 공주와 부여를 지난다. 논산이 먼 것인지, 아들 만나는 길이 먼 것인지? 아니면 초행길이라서그런 것인지? 아들을 만나는 시간이 가까워지고 있다. 9시 40분 훈련소 도착. 2시간 30분 걸렸다.영내 주차장에 도착하니 식당으로 안내 한다. 식사 자리를 잡으라는 것이다. 식당 이름은 'TV에 방영된 광개토 맛집'
새 학기가 시작됐다. 겨우내 움츠러들었거나 다소 풀어졌던 마음과 몸을 추스리고 새롭게 매진해야 할 새봄이기도 하다.보도에 따르면 서울의 경우 올해 특성화고 취업률이 42.1%를 기록했다. 지난 해에 비해 두 배 가까이 급증한 취업률이라는 내용도 있다. 특성화고 취업률 증가는 비단 서울만은 아니다. 지방의 경우도 예외가 아니다. 일례로 필자가 근무하는 학교의 경우 지난 2월 졸업한 295명중 133명은 진학했고, 152명이 취업을 했다. 51.5%의 취업률이다. 이는 지난 해 말 전북도교육청이 밝힌 취업기능강화사업 대상 학교의 평균 취업률 47%를 웃도는 수치이다. 특성화고 취업률은 2009년 29%, 2010년 34%, 2011년 47% 등 몇 년 사이 계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말할 나위 없이 정부의 취업기능강화사업 추진 덕분이다. 그 결과 은행, 보험회사 등 금융권 입사도 있었지만 대부분 반도체나 LCD 회사의 오퍼레이터로의 취업이었다. 집안 형편이나 학교 성적 등 여러 여건에 의해 생산직으로 가는 것에 대해 나무랄 이유는 없다. 또 옛날처럼 ‘공순이’라며 깔보거나 무시하는 사회 분위기도 아니다.그러나 깊이 생각해볼 점이 있다. 새 학기와 함께 시작된
최근 휴대전화를 활용한 학교폭력 및 왕따 헌상이 사회 문제가 되고 있다. 또 휴대전화 중독으로 학습에도 심각한 영향을 주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전비래초(교장 전붕식)에서는 학교폭력 예방 및 효율적인 생활·학습지도를 위해 학급별로 휴대전화를백에 넣어 보관하고 사용하도록 하고 있다. 학생이 등교 후 하교 전까지 교무실 휴대전화 보관함에 보관했다가 하교 시에 가지고 가도록 한다. 휴대전화 사용을 하고자 하는 경우에는 학생이 담임교사와 교무실로 와서 사용을 하도록 권장하고 있는 것이다. 휴대전화 보관에 동의를 하지 않는 경우에는 일체 학교에 휴대전화를 가지고 오지 않도록 하고 있다. 학교에서는 학생들이오직 학습활동에만 전념하기를 기대해 본다.
“강당에 백열전구 하나 들어오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은사님은 열정적으로 밤늦게까지 붓글씨를 가르쳐주셨죠. 은사님을 모시고 서예전시회도 열었습니다. 학생을 향한 은사님의 열정과 사제간의 정을 우리 학생들도 배웠으면 해요.” 붓글씨를 배우던 초등학생은 이제 우리나라 교원을 양성하는 대학의 총장이 됐다. 9일 한국교원대 제9대 총장으로 취임한 김주성(60·일반사회교육과) 교수는 존경하는 장유진(79․전 면남초 교장) 은사를 모시고 뜻깊은 취임식을 가졌다. 오랜만에 이뤄진 스승, 제자 간 만남 자리는 애틋했다. 대전 선화초에서 시작된 인연은 타향인 서울에서도 이어졌다. 김 총장이 성장해온 길을 함께 지켜봐 준 은사이기에 정은 더 깊을 수밖에 없었다. 장 전 교장은 “김 총장은 어린 나이에도 꿋꿋이 앉아 밤까지 의젓하게 붓글씨를 쓰던 갸륵한 제자였다”며 “성격이 침착하고 성실하며 끈기 있는 노력파”라고 회상했다. 그는 김 총장의 서예대회 수상, 유학 시절 붓글씨를 써 미국 친구들을 놀라게 한 일화 등을 소개하며 뿌듯해했다. 그는 “제자가 이렇게 훌륭하게 자라 교사를 길러 내는 대학의 총장이 되어서 너무 자랑스럽고, 기특하다”며 “앞으로 우리나라를 올바로
한국교총과 경찰청이 ‘학교폭력 예방 및 근절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데 이어 16일까지 시․도교총과 지방경찰청의 업무협약(MOU)이 잇따라 체결됐다. 업무협약이 체결된 시․도는 부산교총(회장 강영길), 인천교총(회장 윤석진), 강원교총(회장 김동수), 충북교총(회장 신남철), 충남교총(회장 정종순), 전북교총(회장 이승우), 경남교총(회장 강동률) 등 총 7개로 각 지방경찰청과 학교폭력 예방·근절을 위한 협력을 약속했다. 각 시․도교총과 지방경찰청은 이번 업무협약으로 ▲학교폭력 예방교육·정보공유, 피해학생 보호, 가해학생 선도, 상담・수사 등 학교폭력 근절을 위한 상호 협력 ▲각자 업무영역의 고유성과 특수성 등을 최대한 존중해 업무수행 시 사전 협의 등 제반 절차 유의 ▲‘학교폭력대책 자치위원회’에 경찰공무원의 위촉・참여 등 학교폭력 공동대응을 위한 상호 협조요청 시 적극 지원 ▲학교폭력 사례 접수 시 교육적 해결을 우선으로 하되 상호 의견 교환을 통한 적절한 대응 방안 협의 ▲학생들의 안전한 학교생활을 위한 교내・외 안전망 구축 등에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은 교총과 중앙차원
교육과학기술부는 15일 서울 한성중에서 학교폭력 관련 사학법인 이사장과의 간담회’를 열고 학교폭력 근절을 위한 이사장들의 적극적인 노력을 촉구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사립학교 이사장 14명과 박범훈 청와대 교육문화수석, 이대영 서울시 부교육감 등이 참석해 학교폭력근절 종합대책을 설명하고 해결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박범훈 교육문화 수석은 “대통령과 wee센터에 방문해 학교폭력 피해자와 가해자를 만났다”며 “정부는 학교폭력의 심각성을 통감하고 모든 부처가 나서 해결에 힘쓰기로 했다”고 말했다. 박 수석은 “사립학교 이사장들이 보다 관심을 갖고 학교폭력 예방 및 근절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될 수 있도록 유도해주면 큰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당부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노재환 삼산승영학원 이사장은 “교사들이 과다한 공문처리 때문에 학생들과 소통할 시간이 없어 힘들어 한다”며 “공문과 같은 요구사항을 최대한 줄여 교사가 학생과 대화를 통해 인성지도를 할 수 있는 시간을 충분히 줘야 한다”고 말했다.
생활지도·상담·학교폭력 업무로 분담 많아 담임 기피 현상 없어지고 업무 경감 효과 복수담임제는 학교 현장에서 어떻게 운영되고 있을까. 복수담임제는 담임 업무 분담이 핵심인 만큼 교과부가 ‘복수담임제 세부지침’을 통해 업무분담의 5가지 안을 제시했지만 학교마다 사정이 다른 만큼 적용하는 방식도 달랐다. 학교폭력이 가장 큰 사안인 만큼 생활지도나 학교폭력 관련 담임 업무를 나누는 경우가 많았다. 2학년에만 도입한 서울 대방중(교장 오낙현)은 1담임은 종전의 역할(조·종례, 청소지도, 학생관리, 출결관리, 생활지도 등)을 하고, 2담임은 상담활동(학생상담, 문제 학생 학부모상담, 상담록 작성 등), 학교폭력과 기타 학교생활 관련 문제를 맡았다. 인천 가정여중(교장 장인섭)은 학교폭력 업무만 나눴다. 역시 2학년에 복수담임제를 도입함에 따라 부장교사 중 5명이 새로 복수담임을 맡았으며 1담임이 지도하기 어려운 학생지도, 상담, 학부모 면담 등 학교폭력 관련 부분을 담당한다. 이화연 부장교사는 “지역적으로 학교 여건이 좋지 않은데다 특히 2학년이 거칠어 담임기피 현상이 있었는데 복수담임제로 두 명의 담임이 지도하니 효과를 거둘 것으로 본다”면서도 “학생지도의 일관성
복수담임제 실시가 한 달도 되지 않았지만 효과를 인정하는 학교들이 나오고 있다. 이 학교들은 복수담임제의 장점을 공통적으로 ‘학생 생활지도 여건이 좋아졌다’는 점을 꼽는다. 교과부의 학교폭력 근절 종합대책이 발표되기 이전인 지난해 하반기부터 자체적으로 복수담임제를 준비해온 마이스터고부터 부장교사가 담임교사의 생활지도 멘토가 되는 ‘생활지도 부담임제’를 15년간 운영해온 중학교, 6개 학년 전체가 복수담임제를 실시하고 있는 초등학교 사례까지 살펴봤다. ◇ 학급당 학생 수 20명인 마이스터고도=부산자동차고(교장 이승희)는 마이스터고이어서 학급당 학생 수가 20명인데도 학생 수를 절반(10명)으로 나눠 A, B담임이 맡는 방식으로 전 학년 복수담임제(인가 18학급→32학급)를 실시하고 있다. 이 학교는 이미 지난해 하반기부터 ‘소수 책임 담임제’라는 이름으로 복수담임제를 준비해왔다. 복수담임제 도입을 결정한 가장 큰 이유는 생활지도 때문. 또 복수담임제를 운영할 경우 한 명의 담임이 10명의 학생만 맡게 돼 마이스터고 특성에 맞는 학생 맞춤 개별 지도가 가능해진다는 점도 크게 작용했다. 담임배정, 운영방법 등을 미리 준비한 덕분에 이미 신입생 오리엔테이션부터 복수
한국교총 안양옥 회장은 14, 15일 양일간 미국 뉴욕 힐튼호텔에서 열린 2차 국제교직정상회담(2012 International Summit on the Teaching Profession)에 한국 대표단으로 참석, ‘교육한류’를 전파했다. 미국 교육부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세계교원단체단체총연합회(EI) 공동주최로 ‘교원 양성 및 학교지도자 역량 개발(Preparing Teachers and Developing School Leaders)’이라는 주제로 개최된 이번 국제교직정상회담에는 한국, 영국, 핀란드, 일본 등 PISA(국제학업성취도평가) 우수국가 24개국 교육부장관, 교원단체 대표가 참가했다. 한국 대표단으로는 안양옥 회장 외에 이상진 교과부 1차관과 장석웅 전교조 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회담은 학교지도자 역량 개발, 21세기에 대비한 교원양성, 교원수급 정책 등 미래사회에서 교원이 갖추어야 할 역량을 강화시킬 방안을 논의하는 3가지 소주제로 진행됐다. 안양옥 회장은 교원양성 우수 사례로 한국 교원양성기관을 소개하며 한국교육의 발전의 근간은 우수한 교원양성체계에 있음을 강조하고 예비교원들의 질적 수월성과 교직 적성을 길러주는 목적형 교원
총리실 인사총괄 등 행정·회계감사의 달인 4월 서울대‧서울교대 교장자격연수 강의 “◯◯학교 교장 회계 감사서 비리 적발…. 심심치 않게 들려오는 좋지 않은 뉴스지만 실상은 회계에 대한 이해와 전문성이 부족해 일어나는 일들이 많아요. 안타깝지요. 아무래도 서울이 제일 지역도 넓고 크다보니 사건도 많겠지만 제가 서울 강의만 거의 하지 않았던 것도 이유가 되지 않을까요?(웃음)” 조봉래(54·사진) 국무총리실 소속 한국교육개발원(이하 KEDI) 연구위원은 교육계에서 누구나 인정하는 회계감사, 행정감사 분야의 달인이다. 교장 자격연수에서 10년간 줄곧 강연을 맡을 정도로 강연자로서의 명성도 자자하다. 조 연구위원의 강의를 안 듣고는 교장이 될 수 없다는 말이 있을 정도다. 그런 그가 그동안 강의를 하지 않았던 서울에서4월부터 교장 자격연수(서울대, 서울교대)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서울시교육청에서 퇴직 교장을 대상으로 한 감사에서 학교장들의 학교회계 전반에 걸친 이해 및 전문성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나온 것으로 보아 조 연구위원의 농담(?)이 농담만은 아닌 ‘현실’인 것 같다. 감사의 권위자가 되기까지 조 연구위원의 이력은 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