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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단일기

경찰관이 되겠다는 예빈이에게

이제 운동장의 노랗게 물든 은행잎도 거의 다 떨어져 앙상한 가지만 남아 나무도 겨울을 준비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구나. 넌 운동을 좋아하고  공부도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면서 교장 선생님도 네가 대단하다는 생각을 한다. 앞으로 네가 경찰관이 되어 치안을 지키겠다는 너의 꿈도 꼭 이루기 바라는 마음에서 몇 가지 조언을 한다.

현행 입시제도는 학교 성적을 충실히 유지하면서도 너만의 특기와 적성을 살린 삶을 살겠다는 의지와 노력의 과정이 매우 중요시 된다. 이제 네가 꿈을 정했으니 이를 이루기 위한 학습이 필요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수업의 주인이 돼라! '는 것이다. 내가 지켜 본 상당수의 학생들은 공부는 선생님이 시켜주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러나 공부의 주인공은 학생 자신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수업이 시작되기 전 무엇을 질문할 것인가 잠깐 3분 정도라도 생각해 보는 것이다. 학생의 질문은 수업을 의욕적으로 이끌어 내어 수업하시는 선생님도 좋아하는 경향이 있다. 특별한 선생님이 아니라면.

그리고 필기를 잘 하는 것도 학습의 중요한 요소이다. 지금은 대통령 후보를 사퇴하였지만 필기의 본보기가 된 사람은 안철수이다. CEO 안철수의 습관은 생각이 날 때마다 메모하는 습관이 배어 자신을 관리하였다는 것은 왠만한 사람들을 다 알고 있는 상식이 되었다. 그리고 다양한 표현을 하는 것이다. 수업은 선생님이 진행하지만 자기 생각을 넣어서 수업을 듣다보면 선생님이 하시는 말씀이 우리 머릿속에서 상호작용이 일어나게 된다.

또, 잊지 말아야 할 것은 보고 또 보고!이다. 인간은 망각의 동물이다. 단 한번의 노력으로 기억하는 경우도 있지만 사람에 따라 차이가 있으며, 배운 내용을 즉시 한번 복습하면 기억은 40% 정도 남게 되고 두 번 복습하면 60%가 남게 된다. 한 번의 예습과 두 번의 복습은 수업내용의 80%를 기억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마지막으로 명심할 것은 공부의 목적은 성적을 높이는 것이 아니라 이루고 싶은 꿈을 위한 길이다는 것이다. 그렇게 함으로 자신에게 그 꿈을 이룰 능력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매일 매일 자신과의 약속을 지켜 나가면 그 꿈은 더 가까이 다가오는 것이 아닐까! 네가 운동을 잘 하는 것은 네가 그만큼 운동에 그만큼 연습을 하였기 때문이라는 것을 누구보다도 스스로 잘 느꼈을 것이다. 어젯밤 유명한 야구 선수 박찬호도 자기는 학교 공부보다는 야구를 더 많이 하였다는 고백은 이를 증명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이제 얼마남지 않은 중학교 생활도 충실히 하고 고등학교에 진학하여서도  항상 오픈된 열린 마음으로 타인의 장점도 너의 것으로 만들어 너의 자산을 풍족하게 하기 바란다. 그러면 자연스럽게 네 주변에 친구들도 모이게 되고 네 스스로 기쁨을 느끼면서 살아가게 될 것이라 확신한다. 추운 겨울 건강관리 잘하여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하고 다가오는 입시도 잘 정리하여 교장선생님은 좋은 성적을 기대하여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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