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는 9일, 국회를 열어 18개 상임위와 특별위 위원장단을 선출하고 상임위 구성을 완료했다. 19대 국회 임기 시작 한 달이 지나 열리는 지각국회를 보는 국민과 교육계의 시각은 매우 차갑다. 여야 정치권은 이런 민심을 의식하고 지난 18대 국회에서 보여준 부끄러운 모습을 일소해야 한다. 여야가 공히 국민에게 약속한 상생국회, 일하는 국회를 스스로 만들고 보여줘야 하는 과제가 19대 국회에 있다. 포퓰리즘 교육정책 남발 말아야 특히 4년 동안 대한민국 교육·과학 관련 법안과 예산심의를 다룰 국회 교과위에 거는 기대가 크다. 교과위는 대한민국 국회가 ‘교육국회’가 될 수 있도록 교육소관 상임위로서 솔선수범해야 한다. ‘교육국회’의 의미는 다양지만, 자라나는 학생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국회의 모습을 보이는 것이 우선일 것이다. 최루탄 투척, 해머와 전기톱, 소화기 등장 등 국회폭력을 바라본 학생 앞에서 어떻게 교원들이 민주주의의 원리인 대화와 타협, 다수결의 원칙을 교육할 수 있겠는가? 1985년 ‘사회는 교실이다’라는 교육주간 주제처럼, 학생 교육은 단지 교실과 교과서 내용에서만 이루어지는 것은 결코 아니다. 특히 인터넷, SNS, 스마트폰, 언론매체 등
한때 무용론까지 제기되었던 교육과학기술부가 또 일을 저질렀다. 아직은 발표만 한 상태이니 정확히 말하면 일을 저지르려 하고 있다. 최근 교과부는적정 규모의 학급 수 등을 규정하는 내용의 ‘초·중등교육법시행령 일부 개정령안’(이하 ‘개정령안’)을 입법예고한 바 있다. 개정령안에 따르면 통·폐합 대상이 초·중학교 6학급, 고교 9학급, 학급당 학생 수는 20명 이상으로 명시하고 있다. 참고로 현행 초·중등교육법의 통·폐합 대상은 학생 60명 이하의 농산어촌, 200명 이하의 도시지역 학교이다. 이 기준에 미달하는 학교는 주변지역과 공동통학구간으로 묶인다. 이럴 경우 농산어촌 학교 절반 이상이 폐교될 전망이다. 실제로 문닫을 학교는 전남 57.5%, 강원 55.4%, 전북 46.5%로 나타났다. 사정이 이런데도 교과부는 병 주고 약 주는 식으로 일선 교육청의 통․폐합 잘하기에 따라 학교당 최고 100억 원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거점 기숙형 학교를 만드는 시도 교육청에 대한 지원도 악속했다.교과부의 농산어촌 학교 통․폐합 대책(이하 ‘대책’)은, 그것에 대한 접근방법이 틀렸음을 상기시킨다. 그리고 교육이나 문화 등 경제논리로만 풀어갈 수 없는
책 제목이 ‘전문가 그들만의 법칙’이라, 그래 나 교사, 모두들 아니 학교 현장에서 교사는 전문가라고 많이 들어왔다. 그래 교사 전문가 맞다. 내가 나 스스로를 전문가라고 생각했던 이유는 적어도 초등학교 아이들을 그들의 지적 눈높이에서 교육 내용을 재구성해서 가르칠 수 있다는 자존심에서였다. 자존심이란 나를 지켜주는 정신적 무기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난 조금은 자존심을 가지고 자신을 표현하는 사람을 좋아한다. 그만큼 자신 스스로 노력하는 사람이라고 그래서 그들의 자존심은 지켜주는 게 예의고 그런 당찬 사람을 보는 것도 행복하다 생각하기 때문이다. 전문가 그들만의 법칙이라는 책은 소위 전문가들이라는 집단의 자존심을 표현하는 책이기에 더욱 더 큰 호기심을 가지고 이 책을 읽기 시작했다. 하지만 책의 첫 장을 넘기면서 내가 스스로 전문가라고 느끼던 생각에 회의와 반성의 생각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들기 시작했다. 이 책의 저자는 전문가에 대해서 아주 구체적인 예를 들어가며 설명하고 있었다. 사실 창피한 이야기지만 전문가와 관련된 그 어떤 서적도 읽어 본 기억이 없다. 그래서 이 책이 전문가에 대한 모든 것이라고는 할 수 없지만 이 책에서 많은 것을 얻었고 적어도
엇그제까지 가뭄이 심해 아우성 치던 늘녁에 비가 넉넉히 내리니 농부들이 한숨을 돌릴 수 있게 되었지만, 한쪽에선 폭우로 인하여 피해가 일어나는 상황이 또한 우리를 안타깝게 하고있구나!! 내 기억에 너희들의 모습은단발 머리에 마냥 예쁘게만 보인 그대로인상 깊게 남아있지만 이제는 40의 문턱에 서 있는 나이가 되었구나. 경란이 넌 항상 차분하고 실장이 되어 학급 일을 맡아 하였던 기억이 나고,네가쓴 글씨는 너무 단정하여 네 인상과 쉽게 연결될 정도였었지. 넌 수학교사가 되어 지금도 교단에 있는지 아니면 다른 수학자의 길을 가고 있는지 궁금하구나.1989년년말 경으로 기억되는데 3학년 국사 수업을 마치면서 네가 써 놓은 나에 대한 수업 평가서를 보면서 다시 한 번 너의 앞길을 축복하고 싶은 생각에 잠기게되는 것은 교사만이 누릴 수 있는 축복이라 생각한다. 그리고그 때 그 시절100% 기대를 채워주지 못한 것이 아쉬움으로 남아 있을뿐이구나. "선생님께서 우리 학교에 오셔서 교무실에 앉아 계신 모습을 제가 처음보고 느낀 점이 무엇인지 아세요? 그것은 선생님께서 참으로 느긋하시고 다른 선생님들과는 조금 다른 면이 있었다는 것 이었답니다. 그래서 무척 기대를 하고 있었죠
국가의 존폐 위기와 관련된 저출산 고령화 문제는 현 세대의 문제이기도 하지만, 우리의 2세들에게는 더욱 직접적이고도 심각한 문제이다. 그런데 "저출산과 고령화로 우리나라 인구가 2030년 이후에는 급격히 감소하기 시작할 것"이라며 "여성의 경력단절 문제를 해소하는 등 저출산 고령화 대책"이 그 어느 때 보다 장기적인 대책수립이 시급하다. 그래서 위정자들은 애국자답게 일찌감치 선거 때 마다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해 수많은 공약을 앞뒤를 가리지 않고 발표하다 보니 대다수 국민들로부터 복지 포퓰리즘(populism)이라는 오해 아닌 오해를 받기도 했다. 지난 4.15총선 때 여야가 5년간 추진할 공약을 내 놓았는데 그중세서도 복지공약을 한국경제연구원에서 분석한 자료를 보면 걱정되는 부분이 많다, 먼저 새누리당은 281조원(매년평균 5,1조) 민주통합당은 2배 많은 572조원(매년평균 114조)으로 새누리당이 추진하면 국민1인당 조세 부담이 109~123만원, 민주통합당이 추진한다면 120~355만원이 지금보다 추가적으로 세금이 증가하여 국가채무의 급속한 증가와 조세부담율 상승으로 경제성장 저해요인이 된다고 했다. 또 삼성경제연구소에서 작성한‘저출산 극복을 위한 긴
요즘 불안한 국제정세에 맞물려 국내경기가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 아무리 경제가 어려워도 불황이 없던 사교육 시장이 이번에는 분명히 한풀 꺾이는 분위기다. 최근 중앙일보가 ‘사교육 1번지’인 대치동의 학원가를 취재한 결과 건물 43개 동 가운데 11개 동에 ‘임대’ 플래카드가 내걸렸고, 원생을 구하지 못해 폐업하는 학원이 늘어나면서 학원가 임대료도 떨어지고 있다고 한다. 한마디로 대한민국 ‘학원 시대’가 변화를 맞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징후는 코스닥에 상장된 메가스터디만 봐도 식어가는 사교육 시장의 현 주소를 읽을 수 있다. 2008년 한때 주당 38만원을 웃돌던 이 업체의 주가는 4년 만에 8만1500원으로 떨어졌다. 2조원에 육박하던 시가총액도 현재 5000억원 수준으로 반의 반 토막 났다는 것이다(중앙일보, 2012.7.12). 지난해 우리나라 사교육비 규모는 20조1000억원에 달했다. 지난 20년간 가계의 사교육비 지출액은 11배 가량 늘었고, 저소득층과 고소득층의 월평균 학생 학원교육비 지출액도 9.6배(30만5700원) 정도 차이를 보이며 사교육 양극화 현상도 심해지고 있다. 그간 정부는 사교육 시장을 견제하기 위해 '오후 10시 이후 학원교습
창밖을 내다보았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기숙사의 형광등 불만 반사되어 보일 뿐이었다. 교실에 불이 켜져 있을 때는 생명력이 있어 보기가 좋더니만 불이 꺼져 있으니 적막하기만 하다. 사서삼경의 하나인 맹자의 양혜왕장구하 제8장을 읽었다. 제8장은 그렇게 길지 않다. 하지만 많은 생각을 하도록 만들었다. 고집을 꺾을 줄 모르는 제선왕과 박학다식(博學多識)한 맹자는 너무나 대비가 되었다. 권력을 휘두르는 제선왕과 같은 사람이 되는 것보다는 학식이 넓고 아는 것이 많은, 그야말로 해박한 맹자와 같은 사람이 되는 것이 훨씬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맹자와 같은 선생님이 되면 정말 신날 것 같고 가르치는 것도 재미가 있을 것 같다. 학생들이 잘 따라오지 않고 속을 썩이는 일이 있다 할지라도 참고 또 참으면 더욱 빛나리라는 생각도 든다. 맹자께서 늘 강조하시는 내용 중의 하나가 인의(仁義)를 중시하라는 것이다. 인(仁)은 사랑을 베푸는 것이고 의(義)는 바르게 행하는 것이기에 학생들을 가르칠 때 사랑이 떠나면 안 되고 바르게 행하지 않으면 안 되겠다. 학생들이 아무리 미워도 미워해선 안 되고, 학생들이 사랑받은 짓을 하지 않아도 미워하지 않아야겠다. 피 한 방울
교육과학기술부에서 실시한 “2012년 시·도교육청 평가에서 충청북도교육청(교육감 : 이기용)이 전국 최우수교육청으로 선정되어 1위를 차지하였다. 1996년 시·도교육청평가를 실시한 이래 처음이어서 경사(慶事)라고 한다. 이번 평가는 전국 16개 시·도교육청을 2개 권역으로 구분하여 교육성과, 정량평가 5개 항목 18개 지표와 교육정책 정성평가 등 100점 만점으로 이뤄졌다. 이번 평가에서 충북교육청은 기초학력 미달 비율, 학업중단(고) 비율, 지방교육재정 효율화, 유·초 돌봄 지원에서 ‘매우 우수’평가를 받았고, 초·중등진로교육 활성화, 교원연수활성화, 교육지원청의 학교지원 활성화, 방과후 취약계층 지원, 안전한 학교환경 조성, 학부모 만족도, 청렴도 평가에서 ‘우수’평가를 받았다. 또한 시·도 특색에 맞는 교육정책에 대한 정성평가에서는 농·산촌교육의 선도 모델인 ‘명품 기숙 형 중학교 만들기’와 ‘학부모 OPEN프로젝트’도 ‘매우 우수’평가를 얻었다. 충북교육청은 지난해에는 ‘우수교육청’으로 선정돼 105억 원의 특별교부금을 받은바 있다. 올해는 더 많은 인센티브를 받을 것으로 주목을 끌고 있다. 이는 충북의 모든 교육가족이 부단히 노력한 결실이라고 생각하
안양옥 교총 회장이 11일 세계교원단체총연합회(EI)의 아시아태평양지역 집행위원으로 취임했다. 11, 12일 양일 간 태국 방콕에서 개최된 EI아태지역위원회(EI Asia-Pacific Regional Committee Meeting)에 참석한 안 회장은 페니 델라이바티키 피지교원연합회 사무총장과 함께 회원자격상실로 사임한 김경윤 전 교총 사무총장과 테비타 코로이 전 피지교원연합회 회장을 대신해 신임집행위원으로 취임했다. 안 회장은 유네스코 한국위원회 교육분과위원장을 맡는 등 교육한류 선도에 지속적인 노력을 해 왔다. 안 회장의 임기는 2013년 EI아태지역총회까지다.
‘한국교총 갤러리’ 개관 ○…한국교총은 교총회관 1층에 한국교육의 역사가 담긴 사진과 회원들의 작품을 전시할 ‘한국교총 갤러리’를 만들고 7일 개관식을 가졌다. 안양옥 교총 회장은 “미술·서예 등 현장 교사들의 작품으로 갤러리가 채워져 교총회관이 아름다운 문화공간으로 재탄생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국교총 제301회 이사회 개최 ○…한국교총(회장 안양옥)은 7일 교총회관에서 제301회 이사회를 개최했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함께 운영돼 왔던 교총옹호위원회와 교권옹호기금 운영위원회를 전문성을 살려 분리․운영하는 것을 내용으로 하는 교권옹호기금운영규정 개정안을 심의·의결했다. 이에 따라 교총옹호위원회는 법·제도 개선 등 교권정책관련 현안 중심의 기능을, 교권옹호기금운영위원회는 변호사 선임료 보조에 관한 사항 등을 전담하게 됐다. 이외에도 전산·대외 업무 강화를 위한 ‘직제규정 개정안’과 ‘전국교육자대회 개최 계획안이 가결됐다. 전북교총 도의회 항의 방문 ○…전북도의회 다수당인 민주통합당이 최근 전북도교육청과의 정책간담회에서 직권상정을 통해서라도 도교육청의 정책을 지지하겠다는 약속을 한 데 대해 전북교총(회장 이승우)이 9일 도의회를 항의 방문하고 “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