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장안초, 150개 프로그램 연계 날짜·시간별 개인타임스케줄 관리도 교육부가 내년부터 본격 시행될 학교 내 돌봄 기능 강화를 위해 다음 달부터 전국 78개 초등교에서 ‘초등 방과후 돌봄 서비스’ 시범운영을 실시한다고 28일 밝혔다. 시범학교에서는 신청한 모든 학생들이 방과후 돌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돌봄 서비스 시범운영을 앞두고 남겨진 과제는 무엇인지 짚어봤다. 방과후학교 프로그램과 돌봄교실 연계 우수 학교로 꼽히는 경기 성남장안초(교장 송근후)는 올해 2학기부터 시작되는 초등 돌봄 시범학교 운영 준비가 한창이다. 55명의 강사, 주중 150개 반을 운영하며 연인원 1300여명이 수강할 만큼 기존에 탄탄하게 운영돼온 방과후 학교 프로그램과 돌봄교실을 유기적으로 연계하고, 나아가서는 돌봄 학생 개개인의 타임스케줄까지 관리하는 것이 장안초 돌봄교실의 목표다. 또 9시까지 개방되는 학교도서관을 활용한 인문학 프로그램, 개관을 앞둔 영어도서관을 기반으로 온-오프라인 영어독서프로그램, 음악전용교실에서의 1인 1악기 프로그램과 돌봄교실 어린이 동아리 활동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도 실시할 예정이다. 방과후학교 프로그램 운영을 잘 해온 덕분에 다른 학교보다
“학교를 떠나기 전 아이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 주고 싶었습니다.” 정년퇴임을 앞둔 22일 임점택 서울명덕초 교장(전 서울교총 회장)은 교내 강당에서 40년의 교직생활을 마무리하는 판소리 공연을 가졌다. 임 교장은 판소리를 통해 인성 및 전통문화 교육에 앞장서 왔으며 이날 공연에서는 ‘심청가’를 완창했다. 1973년 서울교대를 졸업하고 교사, 교감, 장학사, 장학관 등을 거치며 학교와 교육청, 교육지원청의 여러 보직을 역임한 임 교장은 재직 중 고려대 교육대학원과 건국대 대학원에서 석·박사학위를 취득했다. 퇴임 후에도 여러 학교를 돌며 판소리 특강을 이어갈 예정이다. 한편 교육부는 지난달 퇴임한 각 급 학교 교원 5765명에게 재직 년 수 등에 따라 훈․포장 및 표창을 수여했다. 장병집 전 한국교통대 총장 등 3명에게 청조근정 훈장, 김형춘 창원문성대 교수 등 962명에게 황조근정훈장, 권 혁남 서울 고척고 교감 등 737명에게 홍조근정훈장, 전용신 부산 거제초 교장 등 796명에게 녹조근정훈장, 김태동 대구 왕선중 교장 등 1351명에게 옥조근정훈장, 조지환 경기 인덕원고 교사 등 978명에게 근정포장, 최주선 충북 가경초 교감 등 361명에
교육부는 ‘꿈과 끼를 키우는 인성교육’을 주제로 9월 2일부터 14일까지 인성교육실천주간을 운영한다. 이번 실천주간에는 ‘가족이 함께하는 밥상머리교육’, ‘교사 먼저 스마일 운동’, ‘부모님, 선생님, 친구 간 감사편지쓰기’ 등 단위학교에서 선택 가능한 실천과제들이 제시된다. 각 교육청별 특색을 반영한 인성교육실천주간도 운영된다. 인천시교육청은 ‘학교별 실정과 특색에 맞는 1교 1효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광주교육청은 ‘인문학 교실’을 운영한다. 강원교육청은 ‘비폭력 평화학교를 만들기 위한 교육연극 사업’을, 전남교육청은 ‘食사랑 農사랑 체험학습’을 통해 팜스테이 마을 체험교육을 실시한다. 이밖에도 제주교육청은 부적응 학생 1:1 멘토링 활동을 전개하는 ‘사랑의 끈 잇기’ 운동을 계획하고 있다. 인실련도 9월 9일부터 27일까지 수도권 및 전라권내 유․초․중․고를 대상으로 인실련 우수 인성교육프로그램 인증기관 전문 강사 특강을 진행한다. 한국태권도협회의 ‘태권도 수양을 통한 인성교육 및 심신단련’, 예술심리상담협회의 ‘통합예술심리치료를 통한 인성교육 특강’이 준비됐다. 선정 학급에는 학교폭력 관련 인성교육 지도 교재 및 운
공부만 하기에도 바쁜 고3 학생이 자신의 꿈을 충실이 좇아 소설책 발간을 눈앞에 두고 있어 화제다. 주인공은 서울 서초고(교장 이대영) 배신일 군(18·사진). 판타지 장편소설 ‘푸른 불꽃의 도시’ 출간을 앞둔 배 군은 “소설가의 꿈에 도전하는 것은 도박에 가까울 만큼 불확실하고, 어렵지만 글을 쓸 때 가장 열정을 쏟을 수 있고 행복하다”고 말했다. 고3 학생의 판타지 소설이라고 해서 흥미위주라고 속단하면 오산이다. 환상 속 도시에서 생명과도 같은 ‘파란 불꽃’이 소실되면서 벌어지는 일을 담은 소설에는 치안이 붕괴된 사회의 무법천지와 그 사이에서 드러나는 윤리 실종, 인간성 상실 등 인간 내면의 모습을 담았다. 주인공이 쓴 투구, 성벽 하나도 고증을 거치는 등 심혈을 기울였다. 중학교 수업시간에 쓴 글 ‘내 생애 가장 행복한 날’을 계기로 글쓰기에 빠져든 배 군이 소설가의 꿈을 꾸게 된 것은 서양화가인 어머니 김지윤 씨의 든든한 지원도 한몫했다. 김 씨는 “공부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원하는 일을 하는 사람이 되길 바랐다”며 “밤을 새우면서도 피곤한 줄 모르고 소설을 쓰는 아들의 모습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그동안 써온 소설만 10여 편. 아직 학생이라 경험
“보건교사는 학교에 한명 뿐인 의료인이에요. 전문성을 교육기부나 봉사에 발휘할 수 있으니 자부심도 생기죠. 나누는 기쁨은 덤이고요.” 인천광역시보건교사회(회장 한인실·인천선학초 보건교사) 16명의 교사들이 여름방학을 맞아 10일부터 2박 3일간 캄보디아 봉사활동을 다녀왔다. 지난해 필리핀에 이어 두 번째다. 떠나기 전 미용기술도 배우고 보건교육, 페이스페인팅, 마술, 음악 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학용품, 구충제, 비타민, 치약칫솔세트 등 23개 후원품이 담긴 150여개의 가방을 준비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이번 봉사에는 평소 가족문제와 보건교육에 많은 관심을 보여 온 노현경 인천시의회 의원도 동참했다. 한 회장은 “해마다 꽃동네 봉사활동을 하면서 열악한 환경의 해외 아이들도 도와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아이들이 가족과 남은 끼니를 위해 음식을 다 먹지 않고 싸갈 정도로 어려웠다”고 안타까워했다. 인천시보건교사회는 이번 캄보디아에서 인연을 맺은 어린이와 1:1 결연을 맺고 100달러의 후원금 및 매월 1만원의 기부도 약속했다. “많은 곳에서 후원금, 의료품, 생필품을 지원해주셨어요. 봉사는 내가 그동안 나눔 받은 것을 나보다 어려운 사람에게 돌
한국교총(회장 안양옥)과 한국아동단체협의회(회장 변주선)는 29일 서울 대방동대림성모병원 회의실에서 MOU를 갖고 어린이와 청소년의 올바른 교육관 확립과 인성 및 권리를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양기관의 이번 MOU에는 ▲주요 사업효과 제고▲어린이·청소년의 권리교육과 인성교육의 증진 ▲어린이·청소년의 올바른 교육과 연수사업 공동 추진 ▲어린이·청소년 관련 강좌 및 세미나 개최 등을 담고 있다.
원광보건대(김인종 총장)가 다문화가정 어린이, 중도입국 청소년, 이주여성과 자녀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다문화가정 지원 프로젝트가 23일 수료식을 가졌다. 원광보건대 다문화가족교육상담센터(센터장 장기성)와 (사)익산시자원봉사종합센터가 협력해 진행한 이번 프로젝트는 ‘다문화 체험 어린이 캠프’, ‘Rainbow Summer School’, ‘다문화 독서코칭 및 힐링 공예교실’의 3개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다문화 체험 어린이 캠프’는 다문화가정과 비 다문화가정 어린이들이 다문화체험 활동을 통해 의사소통 능력을 키우고 학교에 안정적으로 적응할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이다. 이번 프로그램은 7월 31일부터 8월 1일까지 1박 2일 동안 다문화가족교육상담센터에서 진행됐으며 중국, 일본, 베트남, 필리핀 등 8개국 의상체험과 전통놀이 체험, 학부모와 함께 사진촬영하기, 부모-자녀 관계 향상을 위한 힐링 레크리에이션 등이 마련됐다. 이밖에도 원광보건대 항공서비스과에서 진로체험 활동에 나서 어린이들이 승무원에 직업체험을 할 수 있도록 했다. ‘Rainbow Summer School’은 중도입국 청소년들이 겪는 어려움을 이해하고, 이들을 사회에서 겪을 수 있는 문제를 예방하며
경기도 수원 소재의 칠보초(교장 양원기)에서는 28일 오후 본관 3층 다목적실에서 정년을 앞두신 선생님 두 분의 퇴임식이 거행됐다. 보다 행복한 칠보초를 만들기 위해 갖은 노력에 힘써주신 양원기 교장 선생님과 마지막 순간까지도 교단에서 학생들을 위해 분필을 잡으셨던 안준식 선생님. 두 스승께서 퇴임하시는 오늘은비단 칠보초 교육가족뿐만 아니라 제자로서 혹은 동료, 선후배 교사로서 두 분과 인연을 맺었던 모든 분들에게 의미 있는 날이 될 것이다. 양원기 교장 선생님과 칠보초는 서로에게 애틋하면서도 아련한 추억으로 길이 남을 것이다. 교장으로서의 첫 발령지였던 칠보초는 그야말로 양원기 교장선생님의 첫사랑 그 이상이었다. 약 36년간 교육 현장에서의 경험을 토대로 품은 본인의 교육관과 학교 경영철학을 아낌없이 펼치시며 오직 사랑을 베풀고 뜨거운 열정으로 끌어안으시는, 양원기 교장 선생님은 그런 분이셨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막상 떠나시려는 오늘 그 순간에도 그저 아쉬울 뿐이라는 말만 되풀이하시며 눈시울을 붉히시니 첫사랑을 향한 순수했던 감정과 감히 비교할 수 있으랴. 칠보초 역시 2년 6개월 동안 양원기 교장선생님과 행복했다. 칠보 합창단과 칠보 관현악단이 창단됐고,
서울시교육청이 일반고의 성적 우수 학생들을 인근 거점학교에 한데 모아 영어·수학 심화과정을 가르치겠다던 계획을 실시도하기전에 백지화했다. 시교육청의 얘기는 학교 현장의 의견을 수렴한 결과, 영어·수학 심화과목은 단위학교에서도 희망 학생을 대상으로 편성·운영할 수 있어 거점학교에서는 이들 과목을 제외하기로 했다는 것이다. 변명 같은 변명은 될지언정 한 지역교육청도 아닌 대한민국의 수도인 서울시교육청의 교육정책이 조령모개식이라는데 더 씁쓸하다. 자고로 교육은 신뢰에 있다. 학생들을 학교에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학교의 신뢰가 교육의 기본인 것이다. 한 학교도 아닌 서울특별시의 교육정책이 계획발표 후 채 실시도 하지 않고 거둬들이는 수모는 더 이상 있어서는 안 된다는 생각이다. 계획이 잘못되면 수정을 해야 하고 그렇지 않으면 처음부터 좀 더 신중해야 했다. 관계자의 변명은 더 가관이다. “발표 후 다시 의견을 들어보니 새로운 여론이 도출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하나의 홍보정책도 아닌 백년대계의 교육정책이 발표 전 현장 의견을 제대로 수렴하지 않은 채 정책을 밀어붙였다는 실증이기도 하다. 이러한 선심성 교육정책들은 시민들에게 당장은달콤하여 박수를 받을지모르지만
약 10여년 전 피터드러커는 그의 저서 '프로페셔널의 조건'에서 20세기의 최대 사건으로 인구혁명을 들고 있다. 인구혁명은 모든 선진국의 노동 인구에 중대한 변화를 가져와 특별한 기술을 필요로 하지 않는 미숙련 육체 노동자들이 지식 노동을 우선으로 하는 지식 근로자로 탈바꿈한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역사 전개 과정에서 수천 년 동안 어느 나라를 막론하고 절대 다수의 사람이 자신의 진로를 선택할 수 있는 권리를 갖지 못했다. 농부의 자식은 농부가 됐고, 기능공의 자식은 기능공이 됐다. 또,기능공의 딸은 기능공과 결혼했다. 공장 근로자의 아들 또는 딸은 공장에서 일했다. 그 당시 사회적 이동이라는 것이 있었다면, 그것은 하향 이동 뿐이었다. 피터 드러커는 그의 저서 '자본주의 이후의 사회'에서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피아노 건반을 두드리는 것보다 더 지루한 일은 없다. 그러나 명성을 날리고 연주 활동이 많은 피아니스트일수록 더욱더 열심히, 시간이 날 때마다, 매일매일 한 주도 빠지지 않고 연습하지 않으면 안 된다. 마찬가지로 유능한 외과 의사일수록 더 충실하게, 틈나는 대로, 매일 그리고 매주, 봉합술을 연마해야 한다. 피아니스트들이 아주 조금이라도 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