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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

朴대통령 “창의적 인재 키우는 교육혁명의 중심은 교실”

‘경쟁’보다 ‘살아가는 법’ 가르치는 행복 공간 돼야
“선생님이 아이들의 나침반·등대 역할 해달라” 당부


2014 교육계 신년교례회 성황


박근혜 대통령이 8일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열린 ‘2014 대한민국 교육계 신년교례회’에 참석해 우리나라 교육변화의 시작을 ‘교실’이라고 강조하고 그 중심에 서 있는 교사들에게 ‘경쟁’보다 ‘사는 법’을 가르치는 행복한 교실을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대통령이 교육계 신년교례회에 참석한 것은 취임 이후 처음이며, 현직 대통령 참석은 지난해 이명박 대통령 이후 두 번째다. 이날 열린 신년교례회는 한국교총과 17개 시·도교총이 공동주최하고 교육부, 한국대학교육협의회, 한국전문대교육협의회가 후원한 교육계 최대 행사로 4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박근혜 대통령은 격려사에서 “지금 이 순간에도 열정과 헌신으로 자라나는 세대들에게 미래의 길을 열어주고 올바른 교육을 해주시는 선생님들께 감사드린다”고 교육자들의 노고를 치하하고 “올 한해 청마(靑馬)의 힘찬 기운이 함께 해 밝고 활기찬 해가 되길 바란다”고 덕담했다.

박 대통령은 “우리는 창의력과 아이디어로 세계와 국가 경제가 움직이는 시대에 살고 있다”며 “그에 뒤처지지 않으려면 창의적 인재를 기르는 교육혁명이 일어나야 하고, 그 기본 전제로 교실이 행복 공간이 돼야 한다”고 교육 변화의 방향을 제시했다. 그는 “지금의 획일화된 입시 경쟁 중심에서는 창의력이 없어지고 각자가 가지고 있는 꿈과 끼가 사장돼 버릴 것”이라며 “교실 현장은 ‘경쟁’보다 ‘함께 살아가는 법’을 먼저 가르치고, 꿈과 끼를 최대한 키워줄 수 있도록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그 길에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해줄 분이 선생님”이라며 “앞으로 우리 교육이 새로운 미래 열 수 있도록 자라나는 세대들에게 나침반과 등대 역할을 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정부도 선생님이 자기계발을 하고 교육에 전념할 환경을 만들어 나가는 일에 각별한 관심과 노력 기울이겠다”고 약속했다.

안양옥 교총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대통령께서 2012년 대통령 후보 시절 한국교총을 방문, ‘교육입국’이라는 휘호를 남겼다”며 “이는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기 위해 교육을 먼저 바로 세워야 한다는 신념의 표현이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안 회장은 “대통령께서 신년사를 통해 비정상적인 관행을 제자리에 돌려놓는 정상화 개혁을 주창한 데 대해 교육계도 깊이 공감하고 있다”며 동참할 것을 다짐했다. 그는 교육 정상화를 위해 △헌법이 규정한 ‘교육의 정치적 중립성’ 보장을 위한 교육감 선거제도 개선 △정책 수립 과정에서 교육정책 최종 집행자인 교원 및 교육계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는 협치의 정신 구현 △ 교원 스스로 연구하는 교직 문화를 조성하고 교육 개혁의 주체로 나서는 실천적 노력 등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이날 신년교례회에서는 교원, 학생, 학부모를 대표해 설정식 서울대영초 교사, 이유선 서울수도여고 학생, 김선영 서울수락초 학교운영위원회 부위원장이 ‘행복한 학교, 인성 중심 교육을 만들기 위한 우리의 약속’을 발표했다. 또, 지난 한 해 교육과 교총 발전, 교권회복에 기여한 사람에게 수여되는 ‘자랑스러운 교총인상’은 윤석진 인천부평남초 교장(대상), 이용만 충남공주교육지원청 교육장(대상)을 비롯한 16명이 수상했다.

교례회에는 서남수 교육부 장관, 조윤선 여성가족부 장관, 모철민·유민봉·이정현 청와대 수석, 서거석 한국대학교육협의회 회장, 이기우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장, 고영진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장 등 11개 시·도교육감, 신학용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 등 여·야 의원, 위철환 대한변호사협회장, 유종근 대한적십자사 총재, 심대평 지방교육자치발전위원회 위원장, 한국교총 제35대 회장단 및 17개 시·도교총 회장, 김원기 한국국공립중학교장회장을 비롯한 14개 교총 직능단체장, 인성교육범국민실천연합 상임고문 및 8개 지회 대표, 교육·시민·사회 및 유관기관 단체장 등이 자리를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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