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전환학년제가 40년 동안 서서히 확대된 건 아닙니다.” 게리 제퍼스 아일랜드국립대 교수가 13일 ‘진로탐색을 위한 자유학기제 활성화 방안 모색’을 주제로 열린 한국직업능력개발원(원장 박영범)의 ‘진로교육 국제포럼’에서 전환학년제의 전국적 확산에 정부의 지원이라는 배경이 있음을 밝혔다. 아일랜드 전환학년제 정착 과정을 교사와 국가정책 담당자, 연구자로 지켜본 제퍼스 교수의 설명에 따르면 전환학년제는 1974년 도입 이래 20여 년 동안 답보상태에 있었다. 1993년에도 참여 학생은 전체의 13%에 불과했다. 아일랜드 교육부가 운영학교 보조금 지급, 보조교사로 구성된 지원서비스 구축, 학교·지역단위 연수 등을 시행한 이후 급격히 확대돼 80%의 학교가 도입하기에 이르렀다는 것이다. 하지만 정부지원만으론 정착이 어렵다는 것이 제퍼스 교수의 설명이다. 정책목표가 명확하고 학교단위에서 정책 논리가 이해돼야만 한다는 것이다. 그가 효과적인 전환학년제 운영 요인으로 꼽은 ▲좋은 교육프로그램 ▲코디네이터의 역량 ▲학부모의 지지 ▲학교장의 지도력은 모두 현장교원의 이해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지역별 체험인프라 격차에 대해서도 “학생들이 자신을 알아가는 것이라는 정책목
교학사 한국사 교과서에 대해 ‘역사왜곡’ 주장을 펼치던 일부 언론사와 네티즌들이 학회의 강력대응 방침에 한 발 물러섰다. 5일 오후 허위사실을 유포한 한 네티즌이 “대표저자를 맡고 계시는 권희영 교수님께 고개 숙여 사과의 말씀 전해 올린다”며 객관적인 정보를 몰랐다는 취지의 사과문을 게재했다. 이는 한국현대사학회가 해당 네티즌을 경찰청 사이버 수사대에 신고한 데 따른 것이다. A언론사는 해당 내용이 ‘루머’이며 사실과 다르다는 내용의 칼럼을 지면에 개재하며 한 발 물러섰다. B언론사도 인터넷판 기사로 먼저 보도한 C언론사를 ‘황색 저널리즘’으로 규정하며 책임을 떠넘겼다. C언론사도 ‘해당 내용이 공개되지 않아 모른다’고 전제하며 논조를 완화했다. 한편 ‘역사교과서 왜곡 대응팀’을 구성하겠다고 한 장휘국 광주시교육감은 13일 열린 ‘전국 시·도교육감협의회’ 실무협의회에서도 ‘헌법 정신에 반하는 검정본이 나올 우려가 커 각종 국경일, 보훈 관련 국가기념일에 대한 계기교육 강화’를 제안했다. 장 교육감은 모교에서 직접 5.18 계기수업을 진행하고 관내 모든 학교에 계기수업 특별지시를 내렸으나, 제헌절에는 계기수업을 하지 않았다.
김종기 청소년폭력예방재단 이사장은 19일 종로 YMCA 대강당에서 ‘2013 학교폭력 분쟁조정 세미나’를 열고 학교폭력 갈등과 분쟁에 대한 해결과 회복을 위한 다각적 접근방법 및 대안을 모색한다.
강순희 한국직업자격학회 회장(경기대 교수)은 14일 ‘능력중심사회 구축을 위한 국가직무능력표준(NCS)와 국가자격체계(NQF)의 역할’을 주제로 서울대 농업생명과학대에서 정책토론회를 개최한다. 정책토론회에서는 능력중심사회에서의 NCS/NQF 관련 교육정책과 고용노동정책 방향을 논의한다.
백순근 한국교육개발원 원장은 14일 대한상공회의소 의원회의실에서 ‘안전한 학교환경 조성을 위한 CPTED 대응전략’을 주제로 ‘제21차 KEDI 교육시설포럼’을 개최한다. CPTED(셉테드)는 환경설계를 통한 범죄예방 건축설계기법을 뜻하는 것으로 이번 포럼은 증가하는 학교 범죄 및 폭력 등 학생 안전을 위협하는 요소로부터 학생을 보호하고 안전한 학습 환경을 구축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절차․판단 부적절… “정체성도 아리송” “학교는 학운위 장악한 시‧도의원에 내주고 교육행정기관마저 전교조에 휘둘리다 못해 국회의원이라는 정치인에 농락당한 꼴이다.” 장관은 교육감에게, 교육감은 다시 장관에게 슬며시 책임을 떠넘겼다. 서울시교육청(교육감 문용린) 특채교사 이야기다. 지난 4월 서울행정법원은 “교사들의 소명을 받지 않는 등 해임에 절차상 문제가 있다”고 판결했다. 피고소인은 엄연히 교육부 장관이며, 재판부 판결도 ‘절차상 위법’이지 ‘교육부의 임용취소가 교육공무원의 신분을 보장한 교육공무원법 43조 2항에 위배되지 않고 재량을 일탈하거나 남용한 것도 아니다’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서남수 장관이 항소하지 않고, 시교육청에 임용취소 절차를 다시 밟으라고 지시한 것부터 판단 미스라는 것이다. 교육감도 마찬가지다. 시교육청은 “법적 검토 결과 박정훈·조연희 교사는 임용을 유지하고, 이형빈 교사는 교육부가 임용취소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했다”며 법리적 해석임을 강조했다. “이들이 전교조 교사인 것을 의식한 결정은 아니다”라는 말도 했다. 그러나 이는 궁색한 변명일 뿐이다. 문용린 교육감은 법원 판결대로 인사위원회(위
시․도교총 사무총장협의회 ○…한국교총은 13일 부산교총에서 ‘전국 시․도교총 사무총장협의회’를 개최했다. 이날 협의회에서는 △학생 휴대전화 수거·보관 중 분실책임 제도 개선 △중학교원연구비 지급확정에 따른 예산확보 등 후속조치 △중등교원 대상 회세 확장 △하반기 전국교원배구대회 및 배드민턴대회 추진계획 등이 논의됐다. 교총은 각 시․도교총에 현안 사업 추진 시 적극 협조해줄 것을 요청했다. 중등여교장회 전국연수회 ○…한국중등여교장회(회장 윤혜령 서울 성덕여중 교장)은 14, 15일 전남 여수엠블호텔에서 전국연수회를 개최한다. 중등여교장회 회원과 교육전문직 등 600여명이 참석해 ‘행복교육을 위한 여성리더의 역할’을 논의한다. 경남교총 배드민턴대회 ○…경남교총(회장 강동률)은 9일 진주 문산실내체육관에서 ‘제2회 경남교총회장배 배드민턴대회’를 개최했다. 도내 모든 교직원을 대상으로 진행된 이번 대회는 200여 명의 선수들이 남자복식, 여자복식, 혼합복식 등 부문 별로 연령에 따라 청·장년부로 나뉘어 각각 진행됐다. 우승자는 김호영 김해고 교감-황진수 경남전자고 교사(남자복식 장년부) 외 22명이다.
한국박물관협회(회장 전보삼)는 KB국민은행의 후원을 받아 ‘제6회 박물관 노닐기’ 행사를 12월까지 실시하며 참여 학교를 선착순 모집한다. 이 프로그램은 학교 교육과정과 박물관 체험학습을 연계해 초․중학생들에게 양질의 문화예술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올해에는 전국 132개의 국․공․사립․대학박물관․미술관이 참여할 예정이다. 채택된 학교에는 입장료, 창의적 체험활동 교육 프로그램 참가비, 교육자료, 사전교육 등이 지원된다. 이 사업을 통해 지금까지 전국 450여 박물관에서 16만 여명의 학생들이 혜택을 받았으며 협회는 올해 ‘1관 1교 MOU’를 체결해 박물관을 공식교육기관으로 지정, 지역적 파급력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신청은 한국박물관협회 홈페이지(museum.or.kr)에서 가능하며 우수 체험후기 선정, 체험 현장사진 콘테스트, 페이스북 ‘좋아요’ 및 ‘응원하기’ 등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된다.
도립대학이 명실상부한 공립전문대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산업체 연계를 통한 취업기회 확대와 지자체와 협력 교육과정의 효율적인 운영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11일부터 이틀간 청주호텔 힐에서 열린 전국도립대학교수협의회(회장 조동욱) 심포지엄에서 ‘도립대학의 현황 및 발전방향’에 대해 주제 발표한 강경중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선임연구위원은 “전국 평균보다 낮은 취업률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학과와 기업체 링크사업을 통해 상호협력시스템을 구축하고, 지자체와 관학교류 추진하는 해당학과 교과목 개발 및 교육운영, 학술정보 교류, 실무교육, 교수교류를 시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 연구위원은 이외에도 △지역전략·특화산업과 연계한 학과 조정 △직업이해도 증진을 위한 각종 취업프로그램 신설 등 차별화된 대학운영 전략 구축 등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토론자로 나선 조동욱 전국도립대교수협의회 회장(충북도립대 교수)도 관‧학 교류를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도립대학인만큼 지자체의 정책 요구에 따라 학과가 개설되지만 막상 학생들 취업과 연계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며 “도의 전략사업 관련 과 신설 시에는 해당 과 졸업생의 공무원 특채를 늘리는 등 제도적인 보완이 필요하다
흐르는 물처럼 세월이 지나면 멀어지는 게 자연의 섭리다. 그래도 어린 시절의 추억이 담겨있는 옛 것이나 옛 이야기들이 하나, 둘 사라지는 건 못내 아쉽다. 들판 건너편으로 내 고향 작은 소래울의 뒷산이 보인다. 고향 가까이 가면 흙냄새가 다르듯 옛 추억은 누구나 소중하다. 무더위에 힘이 들어도 무심천 제방을 달리며 소소한 옛 이야기들을 끄집어내는 추억여행을 하기로 했다. 하상의 자전거 도로에서 제방으로 올라서면 제법 차량들의 통행이 잦다. 자전거를 타고 청주 시내 방향으로 달리면 제방 옆 청원군 옥산면 가락리에 청주시환경사업소가 있다. 환경사업소에서 청주지역의 생활하수·청주시와 청원군지역에서 수거되는 분뇨를 처리하고 음식물류 폐기물을 자원화 한다. 시설을 한 바퀴 둘러보면 환경보호의 중요성과 이곳에 근무하고 있는 사람들의 고마움을 실감한다. 환경사업소에서 가까운 청주시 흥덕구 신대동 하신대에 충북 최초의 교회가 있다. 신대동은 도보로 한양을 오가던 길목인데다 나루터가 있어 사람들의 왕래가 많았던 곳이다. 동네 주막에서 흰 광목에 십자가와 태극기를 그려 놓고 예배를 본 것이 신대교회의 시작이다. 교회의 좁은 마당에 이춘성 전도부인 공덕비와 오을석 장로 추념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