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교육과정에서 학원교육과정으로 이 땅의 아이들은 교과서를 통해 생의 많은 것을 배웠고 부모들은 아이가 집에 와서 달달 외우는 교과서 내용을 함께 들여다보고 기뻐했다. 아이를 따라서 할머니는 얼룩송아지를 불렀고, 엄마들은 자녀가 학교에서 배운 생활체조와 손 씻기를 함께 실천했다. 부모와 아이가 모두 교과서를 통해 전통을 확인하고 근대화의 물결을 받아들였다. 국·산·사·자로 시작되는 국가교육과정은 미군정 때부터 1차 때까지 생활력을 기르는 교육을 주축으로 짜여졌다. 초등학교와 중학교 과정에 국어, 산수(수학), 사회, 자연(과학), 보건(체육)을 중심과목으로 설정하고, 교과서 내용도 실생활에서 적용될 수 있는 요목들을 채택하였다. 국가교육과정은 곧 마을교육과정이었고, 밥상머리에서 가족이 공유할 수 있는 시민적 지식기반을 바탕으로 하였다. 지금은 자녀들이 학교에서 무엇을 배우고 어떻게 공부하는지 부모들이 잘 모른다. 학원에 맡기면 그만이다. 국가교육과정은 마을교육과정에서 학원교육과정으로 바뀌었다. 국가교육과정의 정치화 학생의 발달 단계와 미래 민주시민의 자질을 고려하여 구성하고 운영되던 국가교육과정은 제2차 국가교육과정 시기부터 차츰 그 본질이 무너지고 정치적
시골 작은 학교 우리 반 아이들은 13명입니다. 13명 아이들 모두 참 많은 사연들을 갖고 있습니다. 다문화 가정, 조손가정, 한 부모 가정 등 아이들 교과서에 나오는 다양한 가정의 형태를 다 갖고 있습니다. 그 만큼 아픔도 많이 겪은 아이들입니다. 오늘도 아이들이 돌아간 자리를 보고 있자니 눈물이 핑 돕니다. 빈 의자에 천진난만한 우리 아이들을 하나하나 앉혀 봅니다. 작은 새들처럼 나를 보고 하루 종일 종알거렸던 모습들이 지나갑니다. 아이 1: “잘 생긴 우리 찬호 잘하고 있는 거지?” 오늘 점심을 먹고 오니 우리 반에서 잘 생긴 찬호(가명)가 울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자세가 이상했습니다, 들어보니 오늘 눈싸움하느라 양말이 다 젖었다고 해서 내 양말을 겨우겨우 달래서 신겨주었는데 여자 아이들이 이상한 것 신었다고 놀렸나 봅니다. 선생님의 고마움에 벗을 수도 그렇다고 계속 신고 있을 수도 없어서 발을 감추고 울고 있었습니다. 이런 또 눈물이 핑. 왜냐면 우리 찬호는 부모님의 이혼 아버지의 재혼을 겪으면서 너무 많은 아픔을 갖고 있었기에 작은 일에도 잘 울고 나도 괜히 안쓰러워 편을 듭니다. 내 책상 위에는 어른 여자 양말 한 켤레가 얌전하게 놓여 있었습니다.
(상략) ◆ 육아휴직과의 관계 육아휴직 사유와 간병휴직 사유가 동시에 있는 경우에는 각각 별개로 운영함. ·동일한 자녀에 대하여 육아휴직 후 다시 간병휴직이 가능함. · 간병휴직 후 육아휴직을 하고자 하는 경우에도 육아휴직일 현재, 만 8세 이하(취학 중인 경우 초등학교 2학년 이하를 말함) 자녀일 경우이어야 함. ◆ 많은 선생님께서 질의하신 "BEST QA" Q. 간병휴직 중 해외여행이 가능한가요? A. 간병대상자를 동행하여 해외에 요양이나 치료 목적으로 출국하는 것은 가능하나, 간병대상자를 국내에 머물도록 하고 휴직자만 특별한 이유 없이 출국하여 해외에 체류하는 것은 불가능하며, 추후에 징계사유가 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Q. 친부 병간호를 위하여 2년간 간병휴직을 하였습니다. 다시 시모의 병간호를 위하여 간병휴직을 연속해서 신청할 수 있나요? A. 휴직대상자가 달라졌으므로 시모를 간병대상자로 하여 새로운 간병휴직이 가능합니다. 다만 간병휴직 기간은 재직기간 중 총 3년을 초과할 수 없으므로 시모를 간병대상자로 한 간병휴직은 1년 범위 내에서만 가능합니다.
국민의 삶을 행복하고 풍요롭게 만들어주는 체육·예술교육은 21세기 선진 일류 국가 실현의 화두이자 관건이며, 국격(國格) 제고와 국가의 총체적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 요소로 부상하고 있다. 미래 사회는 창의적·통합적 사고력을 갖춘 인재를 요구하고 있고, 예술과 체육활동은 건강한 심신을 육성하고 협력적 활동 경험과 미적 체험을 통해 상호 소통과 감수성, 유연한 사고력을 신장시킬 수 있는 새로운 교육의 패러다임으로 여겨지고 있다. 학생들의 창의성·인성 함양에 있어 체육·예술교육은 핵심 요소이자 중요한 수단이다. 능동적으로 참여하는 활동 중심의 체육·예술 활동을 통해 창조성의 발판이 되는 ‘창의적 상상력’이 배양되고 스포츠, 오케스트라 등 협력적 활동을 통해 학생들의 정서가 순화되고 바람직한 인성 함양을 이룰 수 있었다는 사례는 더 이상 해외의 교육사례가 아닌 우리 교육현장 곳곳에서 일어나는 희망과 긍정의 변화이다. 또한 학생·학부모의 학교 체육·예술교육 필요성과 확대에 대한 요구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보다 구체적으로는 체육·예술 활동을 통한 건강한 체력 증진과 조화로운 인성 함양 등에 사회적 인식과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OECD 주
변증법적인 발전을 꿈꾼다 새롭다는 의미의 新을 파자하면 “立(설립)+木(나무)+斤(도끼)”로서 도끼로 나무를 잘라내어 그 자리에 새로운 것을 심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新은 기존에 있었던 것을 뿌리 채 뽑아서 없애버리는 것이다. 따라서 革新(혁신)의 革은 가죽을 벗긴다는 의미이다. 오늘의 내가 어제의 나와 같다면 새로워진 것은 아무것도 없는 것이다. 만물은 유전한다(panta rhei , 萬物流轉). 변증법을 가장 잘 표현한 철학자인 헤라클레이토스(Herakleitos)는 현상이 끊임없이 변화한다는 점에 주목하였다. 불이 그 상징이라고 생각했다. 세상에 고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 그렇기 때문에 모든 것이 다 새로워져야 한다. 새롭다는 것은 발전한다는 것이다. 변증법은 새로운 것으로의 발전이다. 따라서 어제의 나와 오늘의 나는 같지 않다. 왜냐하면 나는 항상 진보하기 때문이다. 자신의 변화를 두려워하는 자는 세상을 잃은 자이다. 이 세상이 나의 것이기에 나는 주체자로서 이 세상을 변화시키고 이끌어 나가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 나는 항상 변화를 해야 하고 그래서 새로운 내 세계를 구축해야한다. 따라서 ‘투쟁은 만물의 아버지’이다. 세상은 무수히 서로 대립되
교총이 수년 간 역점을 두고 추진해 온 교권보호법안이 마침내 국회를 통과했다. 31일 국회는 본회의를 열어교권침해에 대한 적극적 대응과 교원 치유 지원, 교권 침해 학생 등에 대한 조치 등을 골자로 한 ‘교원지위향상을 위한 특별법’(교원지위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이번에 통과된 개정안은 교원의 교육활동 보호에 중점을 뒀다. 이를 위해 법률명도 ‘교원의 지위 향상 및 교육활동 보호를 위한 특별법’으로 바꿨다. 개정안은 고등학교 이하 각급 학교장이 교원의 교육활동 중 폭행, 모욕 등 교권 침해가 일어난 사실을 알게 된 경우 즉시 해당 교원에 대한 보호 조치 후, 사건 내용과 조치 결과를 교육부 장관이나 교육감에게 보고하도록 했다. 그러면서 침해행위 관련 자료를 해당 학교나 학교장 업무 평가 시 부정적인 자료로 사용할 수 없도록 명시, 학교가 교권 침해를 축소‧은폐하기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 학생에 의한 교권 침해 재발 방지 대책도 포함됐다. 교원의 교육활동을 침해한 학생에 대해서는 보호자의 참여하에 교육감이 정하는 기관에서 특별교육 또는 심리치료를 받도록 했다. 아울러 피해 교원의 상담 등 치유에 필요한 전문인력과 시설을 갖춘 기관이
‘하룻강아지 범 무서운 줄 모른다’는 속담이 있다. 이 속담은 철모르고 함부로 덤비는 것을 비유하는 말이다. 여기서 ‘하룻강아지’는 태어난 지 하루밖에 안 된 강아지가 아니다. ‘하룻강아지’는 나이가 한 살 된 강아지라는 뜻이다. (1) 하룻강아지: 한 살 된 강아지 ‘하룻’은 ‘하릅’이 바뀐 꼴이다. ‘하릅’은 나이가 한 살 된 소, 말, 개 따위를 이르는 말이다. 우리말에는 동물의 나이를 세는 말이 따로 있다. 우리 조상들은 동물의 나이를 세는 말을 따로 둠으로써 생활과 함께하는 가축들을 그만큼 소중히 여겼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2) 한 살: 하릅, 한습 / 두 살: 두습, 이듭 / 세 살: 세습 / 네 살: 나릅 / 다섯 살: 다습 / 여섯 살: 여습 / 일곱 살: 이롭 / 여덟 살: 여듭 / 아홉 살: 아습, 구릅 / 열 살: 담불, 열릅 ‘-릅, -습, -듭’ 등이 섞여 있어서 헷갈리기는 하는데 재미있는 우리말인 듯하다. 일곱 살을 나타내는 말은 특이하게도 ‘이롭’이다. 우리말에는 또 수를 세는 단위 중에 어림수를 나타내는 말이 발달해 있다. 어떤 것을 정확하게 콕 집어서 말하지 않고 대강 짐작으로 말하는 습관에서 비롯된다. 우리 민족이 수 관
“탈북학생들은 이곳에 목숨 걸고 왔습니다. 돌아갈 곳도 없죠. 이들에게는 ‘생존’의 문제인 겁니다. 때문에 정서적으로도 많이 불안하죠. 탈북학생들의 초기적응 교육이 특히 중요한 이유입니다. 이 어린이들이 한국사회에 적응하고 자신의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새해에는 소외된 아이들에게 좀 더 깊고 따뜻한 관심을 보냈으면 합니다.” 탈북학생들에 대한 애정과 이들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해 머리를 맞댄 교사들이 있다. 탈북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는 교원들과 탈북교사, 탈북학생 지도 경험이 있거나 관심 있는 교원 23명으로 구성된 수업연구회 ‘통일징검다리’가 그 주인공. 이들은 지난달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이 주최한 ‘제6회 탈북학생 교육 우수사례 공모전’에서 수업연구회 부문 최우수상을 받았다. 지난해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 연구회의 가장 큰 성과는 탈북학생 통합교과서를 개정한 것이었다. 박석동(경기 광선초 교감·사진) 회장은 통합교과서가 현재의 생활 실정과 동떨어져 있는 점에 주목했다. “2012년에 제작됐지만 오래된 것은 10년 전 자료가 그대로 사용되는 경우도 있었어요. 아직 한글도 제대로 모르는데 장문의 편지를 쓰라거나, 이제는 스마트폰과 교통카드로 해결되는 대중교통을
새해가 밝아도 교사들은 한결같이 ‘제자’를 가슴에 품었다. 더 나은 교육 환경을 만들어주고픈 마음, 꿈을 찾아주는 교육을 실천하고픈 의지, 됨됨이 갖춘 인재를 길러내고픈 열정까지…. 2016년 원숭이해를 맞아 본지가 마련한 ‘2016 교육계 신년 슬로건 공모전’에선 이 같은 스승의 마음을 고스란히 엿볼 수 있었다. 지난 12월 중순, 교총 회원을 대상으로 아이디어를 공모하고 내부 선정 과정을 거쳐 후보작을 가려냈다. 수상작은 지난달 24일부터 30일까지 회원 5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투표 결과로 최종 선정했다. ◇‘꿈길…’ 경험 바탕으로 한 진정성 돋보여 교원들이 최종 선택한 교육계 신년 슬로건은 ‘꿈길 진로교육, 마음길 인성교육’이다. ‘꿈길 따라 진로교육, 마음길 따라 인성교육’을 줄인 말로, 제자의 꿈을 찾아주고 마음을 다독이는 스승의 모습을 담았다. 전체 응답자의 33.2%(166명)가 선택했다. 아이디어를 제안한 김광환 대전 도마중 교사는 “아이들을 지도하면서 경험한 것, 느낀 것을 바탕으로 했다”면서 “함께 근무하는 동료들과 머리를 맞대고 떠올린 아이디어”라고 말했다. 김 교사가 재직 중인 도마중은 올해 학교에 적응하지 못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서울·충남, 전교조와 단협 논란 “근무여부 보고하라” 공문 압박 교총 “학교 자율성 심대히 훼손” 지난 여름에 이어 ‘방학 중 근무’를 둘러싼 일선 학교와 진보 교육감 간 갈등이 재차 증폭되고 있다. 서울교육청은 지난 29일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서울지부와의 단체협약 내용 중에 ‘방학, 재량휴업일에 강제적인 근무조 운영을 폐지한다’는 내용을 체결했다. 이에 앞선 지난 23일 충남교육청은 한 술 더 떠 전교조 세종·충남지부와의 단협을 근거로 관내 학교에 방학 및 휴업 일에 일직성 근무를 폐지한다고 밝힌 뒤 전교조 교사의 근무조 편성 실태 등을 제출하라는 공문까지 보내 현장의 비난을 자초했다. 충남 A초 교장은 “현재 교장, 교감만 번갈아 가며 출근하고 있다”며 “공문 내용은 방학 중 근무조 편성 실태를 파악한다는 형식을 갖추긴 했으나 정기적으로 재촉하는 상황에서 사실상 강제적인 성격”이라고 털어놨다. 이어 “전교조 교사만 빼주라는 압박이나 다름없는데 전체 교사에게 확대할 수밖에 없었다”면서 “교사 중 약 30%는 자율적으로 출근하고 싶어 하는데도 방학 중 근무 폐지에 찬물 끼얹지 말라는 교육청 지침과 타 교사들의 눈치가 걸려 나오지 못하는 비교육적 상황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