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류의 영향으로 한일간의 민간교류가 확대되면서 상호 신뢰감을 축적해 관계가 긍정적으로 개선된 측면이 있다. 필자도 박대통령이 제68회 광복절 경축사에서 밝힌 바와 같이 대다수 일본 국민들은 한·일 양국이 동북아의 평화와 번영을 함께 만들어가기를 염원하고 있다고 믿는다. 이미 양국 국민들 사이에는 신뢰의 저변이 매우 넓고 한국과 일본의 젊은이들과 많은 사람들은 한류와 서로의 문화를 공유하고 마음을 나누며 가까워지고 있다. 하지만, 해마다 8월이 되면 한일간에 긴장관계가 되풀이 된다. 최근에는 그 정도가 더 심해지고 있는 느낌이다. 영토분쟁에서 역사분쟁으로 긴장이 고착화되는 것은 아닌지 우려가 되는 시점이다. 그 해결책은 없는 것일까? 그 이유는 아베 정권이 들어서면서 과거 식민 지배를 부정하고 평화헌법 개헌을 밀어 붙이려는 일본 극우 정치인들이 일본 국가 권력의 중심에 있기 때문이다. ‘나치헌법처럼 슬그머니 평화 헌법을 고치자’는 아소 다로 부총리, 아베 신조 총리의 침략에 대한 부적절한 정의, 이시하라 신타로 도쿄 도지사, 하시모토 도루 오사카 시장 등의 언어 속에 담긴 행동은 한국과 중국 나아가 국제사회에서 비난을 면하기 어려운 내용들이다. 인간이나
14일 무더위 속에서도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교육 활동을 전남도교육청 학생생활지원과 주관으로 3곳에서 실시했다. 광양여중에서는 학생회 주관으로 '학교폭력, 우리가 예방해요'를 테마로 광양제철남초, 광양여중, 광양여고, 백운고 대표 학생들이 참석해 강의와 연극관람, 토론을 중심으로 진행했다. 1부에서는 김기웅 광양교육지원청 교육장의 환영 인사에 이어 김광섭,이길훈(장성중 교감)의 강의, 2부는 13시부터 광양여고 연극부의 학교폭력 실화를 엮은 연극 공연이 이어졌다. 이 연극은 피해 학생(박지우)에게 다수의 학우들이 집단으로 무참하게 폭력을 행사한 줄거리로 가족 문제로 이어진다. 그러나 다행히 문제의 심각성을 깨닫고 이를 신고하는 학생에 의해 교사가 피해 상황을 파악하게 되고 마지막에는 해결되는 해피 엔딩으로 끝났다. 3부는 이 연극을 관람하고 학생들의 토론을 통해 의견을 수합하는 시간을 가졌다. 다수의 학생들은 보는 이로 하여금 실감나게 연기를 한 학생의 모습에서 학교폭력의 심각성을 공감했다고 발표했다. 학교폭력을 줄이기 위한 대안으로 피해자 체험을 해 보자는 의견도 제시됐다. 오늘 연극을 보여준 광양여고 연극부는 6월 9일 제 13회 광양청소년 연극 축제에
필자는 방학을 맞이하면서 학생들에게 학교가 짠 학교 교육 속에서 자기가 하고 싶은 것을 해보기 어려운 시간이었다면서, 이제 학생들에게 시간이 주어졌으니 시간을 낭비하지 말고 '자신에게 명령하는 사람"이 될 것을 당부하였다. 자신에게 명령하지 못하는 사람은 언젠가는 남의 명령을 따라서 살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 말의 참 의미를 알고 가슴에 새긴다면 학생들에게 주어진 방학은 보다 의미 있게 다가 올 것이다. 문제는 과연 몇 명이나 자신을 위하여 진심으로 열정을 가지고 자신에게 명령하고 자신에게 투자하였는가이다. 어느 해보다 뜨거운 여름이다. 우리 나라에선 전력 공급 부족 문제로 세상이 너무 뜨겁게 느껴지는데 일본 고시엔 구장에는 젊음의 열기로 야구장과 오사카시가 뜨겁게 달아 오르고 있다. 야구는 ‘투수 놀음’이란 말이 있다. 타자도 중요하지만 투수가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는 얘기이다. 그러나 선발 투수라고 언제나 뛰어난 컨디션을 유지하기는 어렵다. 한 발 늦은 투수 교체는 대량 실점과 패배로 직결되기도 한다. 그래서 감독은 선발 투수의 투구 수나 컨디션을 꼼꼼히 살펴 알맞은 때에 구원투수로 바꾸는 것이다. 우리 나라 경제가 어렵다. 많은 사람들이 주택 문제로
우리 나라는 교육열이 세계에서도 가장 높은 나라이다. 학생들의 학업 성취도는 세계에서 최상위권에 속하고 있다. 파리에 본부를 둔 OECD가 발표한 PISA발표 결과에 나타난 것만 보아도 한국은 학생들의 학업성취도가 매우 높은 국가 중 하나다. 그러나 국내에서 우리 교육에 대한 평가는 매우 비판적이고 비관적이다. 언론에서는 공교육이 무너졌다고 하고, 8월 8일 발표한 '소년원이 만원이다'는 소식과가출 청소년이 20만 명이 넘는다고 하며, 학교폭력 등 교육현장이 안고 있는 문제가 산적해 있다. 아직도 대부분의 학교에서는, 특히 대학입시가 가까워지는 고등학교의 경우는 더욱더 학생들 간의 경쟁이 강조되는 분위기 속에서 다른 친구들이나 선생님에 대한 배려도 점점 사라져 가고 있는 현실이다. 또 자신만의 이기적인 목적을 달성하기 위하여 힘쓰거나 아니면 다른 친구들을 질시하는 풍토가 만연돼 있다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일부 학교에서 대부분의 수업이 여전히 단편적인 지식을 교사가 일방적으로 전달하는 방식이 주종을 이루고 있다. 따라서 학생들이 학습의 주체가돼 자신의 이해 수준에 맞도록 의미 있는 참된 배움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제대로 주어지지 않고 있다는 비판이다.
시대의 급격한 변화와 더불어 학교의 역할도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 학교 공동체는 구성원들 상호 간의 ‘배움’과 ‘돌봄’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설정하고 그것을 균형적으로 달성하기 위한 노력이다. 이는 주로 학생들에 대한 교수․학습활동을 중심축을 근간으로 하며, 학교 구성원들의 공동체적 지원 체제이다. 교직원, 학생, 학부모, 지역사회, 교육행정기관 등 각 집단들이 상호협력과 긴밀한 유대관계를 구축하고 구성원들 간에 이해, 존중, 신뢰, 관심, 배려, 헌신, 소속감 같은 공동체 정신과 풍토가 형성되어 있는 학교를 말한다. 학교는 배움을 목적으로 하는 공간이다. 일상적인 의미에서 배운다는 것은 ‘몰랐던 것을 알게 된다.’ ‘하지 못했던 것을 할 수 있게 된다.’ ‘느낄 수 없었던 것을 느끼게 된다.’ 등을 의미한다. 학문적으로 다양하게 정의해도 결국 배움은 개인의 가치 선택에 따른다. 학교에서 배워야 할 핵심적인 가치는 ‘사물을 올바르게 보는 것’과 ‘도덕적 실천’을 하는 인간 육성을 목표로 한다. 사물을 올바르게 보기 위해서는 관계에 대한 성찰이 요구된다. 여기서 말하는 관계는 나의 관계, 우리의 관계, 나와 세계의 관계, 나와 자연의 관계 등을 의미한다. 따라
젊은이들의 취업이 어려운 시기이다. 오랫만에 아들이 취업하였다는 소식을 전해주는 선배의 목소리에는 힘이 넘쳐 보였다. 요즘같이 취업이 어려운 시기에 바라던 연구직으로 가게 되었다며 한껏 들떠 있었다. 그런데 며칠 안가 다시 소식이 왔다. 별로 듣고 싶지 않은 이야기였다. 출근 첫날 직원들과 상견례 직후에 이직을 결심했다는 것이다. 그 이유는 직원 중에 행복해 보이는 사람이 단 한 명도 없었기 때문이란다. 행복은 고사하고 직원들의 얼굴에는 불만과 부정적 감정이 고스란히 드러나 더 이상 자기가 있어야 할 곳이 아니라는 것 이었다. 어느 직장이라도 밥을 그냥 먹여줄 곳은 없을 것이다. 사람은 일이 고되고 힘들어도 자신이 존중받고 가치 있는 일을 하고 있다고 느끼면 참아낼 것이다. 급여와 복지 수준이 그다지 나쁘지 않음에도 직원들이 불행하다면, 이곳에서 개인과 조직의 발전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게 이직 결심에 대한 설명이다. 어찌 보면 황당하고 배부른 소리 같지만, 행복심리학의 관점에서 보면 나름 타당성이 있는 이유라 생각된다. 행복한 사람이 성공과 번영을 이룬다는 연구 결과들이 최근 학계에서 꾸준히 발표되고 있기 때문이다. 무엇이 성공과 번영을 의미하는지에
물감을 아끼면 그림을 못 그리듯, 꿈을 아끼면 성공을 그리지 못하게 된다. 연일 계속되는 폭염이지만 광양여자중학교, 광양중학교, We start 광양마을이 연계한 진로탐색 꿈찾기 “꿈을 찾는 진로여행”을 지난 8월 6일부터 8일까지 2박3일간의 일정으로 진행했다. 이는 교육복지 대상 학생들을 위해 개인적으로는 체험하기 어려운진로직업체험을 위한 것이다. 광양여중 학생 20명과 광양중학교 학생 21명이 참여한 가운데 실시된 진로여행은 서울대학교 탐방과 대학로 문화체험, 한국잡월드 직업체험 및 진로검사, 현대자동차 아산공장을 탐방하는 일정으로 진행됐다. 이번 진로여행의 핵심 프로그램이라고 할 수 있는 한국잡월드에서는 학생들로부터 사전에 조사된 희망 직업 4가지를 개인별로 체험할 수 있었는데 실제 직업의 환경과 하는 일, 관련 정보 등을 알아보고 체험할 수 있는 계기가 돼서 매우 의미 있는 활동이었다는 평가다. 프로그램을 추진한 광양여중 김상철(43) 교육복지사는 “학생들이 자신의 꿈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고 탐색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싶었다”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자신의 꿈을 구체화시켜 가는데 필요한 다양한 경험을 쌓아갈 수 있도록 돕겠다고 했다. 광양여중 김효인
얼마 전 학부모들이 참여하는 특성화 중학교 설명회에 참석하여 여러 학무모들과 대화를 나눈 적이 있다. 다수의 부모들이 해당 학교교육에 많은 관심을 보였는데 학부모들의 관심은 여전히 학생들의 전인적인 성장보다는 학력에 대한 관심도가 매우 높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이같은 현상으로 보아 학부모들의 생각이 학교교육에 매우 큰 영향을 주고 있음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이다. 부모들은 아이에게 꿈을 가지라고 이야기 한다. 우리 아이는 도통 별다른 꿈이 없다며 속상해 한다. 하지만 그런 부모들 역시 별다른 꿈이 없다. 부모들을 만날 때면 종종 묻곤 한다. 부모님의 꿈은 무엇이냐고? 미래에 어떤 인생을 살고 싶냐고? 그러면 부모들은 당황해하며 아이들 건사하기에 바빠 지금은 꿈이고 뭐고 생각할 여유도 없다고 말한다. 그런데 그렇게 시간을 보내고 나면 아이들이 떠난 후 제대로 살아갈 수 있을까? 수명이 길어지면서 할머니,할아버지로서의 삶은 점점 길어지고 어쩌면 아이들을 키우는 시간보다 더 긴 시간을 홀로 살아가야 하는 운명에 놓이게 되는데 말이다. 이러한 삶을 어떻게 관리할 것인가는 아이들의 교육에 관한 관심 못지않게 중요하다. 너의 건전한 성장을 기대하는 나도 꿈이 있다는
2012년 기준 초등학교 1학년은 2005년생, 고3은 1994년생이다. 이 아이들이 자라는 동안 매년 새로 태어나는 아이는 1만~4만명씩 줄었다. 하지만 국내 초·중·고 학생들은 해마다 17만~26만명씩 줄고 있다. 그렇지만 점차 세계가 지구촌화 되어가는 추세에 따라 교실에는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가진 학생들이 늘어가고 있다. 교육부는 올해 4월1일 기준 다문화가정 학생이 5만5767명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지난 8월 4일 밝혔다. 정부 공식 통계에서 다문화가정 학생이 5만명을 돌파한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지난해에는 4만7000여명 수준이었다. 이는 전체 학생 대비 다문화가정 학생의 비율은 0.86%다. 이는 외국인 학교 재학생을 빼고 공교육기관에 다니는 학생만 조사한 숫자다. 다문화 가정 학생을 처음 조사한 2006년의 경우 9389명에 불과했다. 2007년 1만4654명으로 늘더니 7년 만에 6배 가까이 는 셈이다. 특히 전년 대비 증가폭은 올해 8813명으로 2007년 5265명에 비해 크게 늘어나, 향후 다문화가정 학생은 더욱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나이가 어린 다문화 가정 학생이 상대적으로 많다는 점에서도 드러난다. 5
1학기를 마무리 하고 8월 16일 개학을 알리는 방학선언을 7월 22일에 했다. 방학은 재충전과 재시작의 기회를 주는 좋은 기회이다. 견문을 넓히는 학생들도 있고 충분한 여가를 통해 쌓였던 정신적, 육체적 피로를 푸는 아이들도 있다. 하지만 일부 학생들을 위한 여름 학교를 7월 23일부터 8월 5일까지 열었다. 특별히 보충학습을 해야 할 필요성이 있는 학생들을 위한 특별한 배려에서 여름학교를 개강한 것이다. 이번에는 학습동기 부여를 비롯한 학습코칭의 시간도 포함했다. 어느 선생님은 아이들을 매우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시각을 가지고 있었다. "내가 교실을 들어섰을 때, 그곳에는 이 방학을 통해 학업의 정진을 목표로 하는 아이들이 앉아 있었다. 더운 여름임에도 불구하고 아이들은 움츠러들지 않고 도리어 생생한 에너지로 가득 차 있었다. 그렇게 짧지만 열정적일 5일간의 여름학교를 시작했다. 먼저 학생들의 수준을 알기 위해 진단평가를 보고 어느 부분이 부족한지 파악해 부족한 부분의 수학 문제집을 풀게 했다. 그러자 학생들은 자신들이 모르고 지나쳤던 문제들을 다시 풀게 되다 보니 점점 더 적극적으로 수업에 참여하게 되고 문제도 열심히 푸는 모습을 보니 괜히 내 마음도 뿌
최근 우리나라 교육정책에서는 창의・인성교육이 강조되고, 2009년 미래형 교육과정은 창의・인성교육과정으로 개정됐다. 즉, 창의・인성교육정책은 “배려와 나눔을 실천하는 창의적 인재를 기를 수 있도록 교육과정을 구성한다.”(2009 개정 교육과정 공시, 2009년 12월 17일)고 하여 ‘창의성’은 급변하는 세계의 변화에 개인이 적응할 수 있는 능력이며, 또한 국가경쟁력의 원천이 된다고 보아 학교별로 창의성과 인성을 함양할 수 있는 다양한 교육과정 운영을 강조하고 있다. 이러한 교육정책에 따라 2010년 창의・인성교육과정 개선 작업이 이루어졌으며, 이 교육과정에서 미래 교육정책의 방향을 제시했고 미래 사회를 이끌어 갈 21세기 글로벌 인재가 갖추어야 하는 핵심 역량으로서 창의성의 중요성이 대두됐다. 그러나 창의적이고 유능한 능력만으로는 국가 및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인재로서 불완전하다는 입장에서 인성적 측면에서의 성숙이 절대로 필요하며 올바른 인성의 틀 속에서 창의성이 발휘되어야 글로벌 인재로서 완성될 수 있다고 강조하게 된 것이다. 각자 자기 멋대로 생각하는 능력은 창의력이 아니라 상상력이다. 전혀 존재하지
경제의 글로벌화로 자녀의 외국어 공부에 대한 문의를 하는 학부모의 상담이 있었다. '외국어 공부'라면 학생은 물론 직장인에게는 더이상 낯설지 않은 단어이다. 우리 나라 기업으로 글로벌 기업 ’삼성’에서 일하고 싶다면 더욱 그러할 것이다. 영어는 기본, 중국어는 필수, 제3외국어까지 한다면 금상첨화다. 평생을 쫓아다닌다는 외국어를 어떻게 정복할 것인가? 외국어 공부는 운동과도 같은 것이다. 잠시 손을 놓으면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야 한다. 가까이 더 가까이 하는 것이다. 어린 시절 배운 언어는 더 쉽게 잊어지는 것을 보았다. 그러나 어른이 되면 다시 되살아 나는 것도 보았다. 그런데 현재 하는 일을 하면서 분명 외웠던 단어인데, 기억이 나지 않는다면? 외국어를 멀리하고 있는 자신이 보일 것이다. 회사 생활에서 업무와 병행하며 외국어를 공부하기란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항상 꾸준히 해야 ’감’을 잃지 않는다. 그렇다면 자신의 실력 유지를 위해 어떻게 노력하고 있을까? 외국어를 잘 하는 사람들은 자신만의 다양한 방법으로 꾸준히 언어의 감각을 유지하는 일이다. 외국어를 잘 하는 이들과 이야기를 해 보니, 몇 가지 공통적인 점이 있었다. 지금은 시대가 좋아 외
국내적으로 정치가 혼돈 상태이고 경제도 힘들지만 새학기 개학을 앞두고 신입생 맞이로 희망을 갖고 시작하는 곳이 학교다. 그러나 아직도 우리 사회는 불확실성이 높으며 불안정 상태로 많은 학교들이 학교 폭력 문제로 신음하고 있다. 현재 자주 사용되는 학교 폭력이란 용어는 적절하지 못한 것 같다. 학생들 사이에서 일어나는 각종 폭력이기에 '학생 폭력'으로 바꿔야 하지 않을까. 학교란 엄밀히 말해 건물이 아니요 그 중심에는 교원이 있기 때문이다. 최근 증가하는 교권의 추락과 교육권 불균형 문제 등도 교사와 학생을 괴롭힌다. 입시나 성적 문제는 물론 가족과의 불화, 친구들의 따돌림이나 집단폭행, 늘어나는 범죄 등 학교가 극복해야 할 과제는 여전히 산적해 있다. 사회의 준법성 저하로 청소년 강력범 비율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이같은 흐름에서 완전히 자유로울 학교는 거의 없다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그만큼 사회의 바람이 학교에 불어와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이제 학교는 폭력과 따돌림 등으로부터 해방될 수 있는가이다. 이같은 문제 해결은 어느 누구보다 당사자인 교원들의 해결하고하 하는 의지가 우선돼야 한다. 교사가 아니라면 교감, 교장이라도 나서야 한다. 전인교육을 중
우리나라는 완전한 경계를 정하기 어렵지만 사람도, 문화도, 사회도, 지식도 자본으로 표현되는 글로벌 경제시대에 접어들었다. 자본주의의 천하 제패, 생산의 절대적 요소로서 지식의 급부상, 학습과 경제가 융합된 ‘학습경제’(learning economy)와 시민사회(civil society)의 출현으로 인하여 1960년대 유토피아로서의 평생학습에서 21세기 실재로서의 평생학습으로의 전환을 요구한다. 꿈꾸는 자에게 꿈은 이루어진다. 평생학습 자체가 유토피아로서 출발했다. 평생학습은 이제 더 이상 유토피아가 아니라 우리 삶의 실재로서 다가오고 있다. ‘지식이 없는 개인과 국가는 사라질 것이라는’ 지식 집약적 경제의 도래가 이루어진 것이다. 따라서 평생학습은 개인과 국가의 생존과 번영을 담보하는 사회의 보루로서 개인의 책임을 넘어선 21세기 국가의 고유 임무로 자리 매김하고 있다. 드러커의 말을 빌리자면 이제 생산의 핵심 수단은 '지식'이며 그것을 소유한 지식 노동자가 역사의 중심에 있다는 것이다. 이처럼 지식이 가치창출의 원천이 되는 지식 경제에서는 평생학습은 소비로 보는 ‘돈 잡아 먹는 하마’가 아니다. 인적 자본, 사회적 자본, 문화적 자본이란 이 시대 3대 황
통계청이 지난 5월 2일 발표한 ‘2013 청소년 통계’에 따르면, 최근 청소년의 사망 원인 1위가 자살이다. 또 청소년 10명 중 1명 이상은 지난 1년 동안 자살 충동을 느낀 적이 있다고 답했다. 지난 2001년까지만 해도 청소년 사망원인 1순위는 교통사고(10만 명당 15.6명)였다. 10년이 지난 2011년 기준 교통사고 관련 사망자는 10만 명당 7.8명으로 크게 줄었다. 대신 10만 명당 7.7명이던 청소년 자살은 13명으로 크게 늘었다. 13~24세 조사대상 청소년의 11.2퍼센트가 자살 충동을 느꼈는데, 이 중 성적과 진학문제가 39.2퍼센트, 가정 불화가 16.9퍼센트로 뒤를 이었다. 이처럼 언제부턴가 ‘학생을 고객으로 하는 학교’가 신문 사회면에 사건 기사로 자주 다뤄지고 있다. 과거 ‘학교’를 이야기 하라 하면 선생님, 우정, 추억 등을떠올렸다. 하지만 이제 ‘학교’는 ‘폭력’ ‘집단따돌림(왕따)’ ‘자살’ 등을 연상하는 사람이 늘어가는 것은 아닌지! 마치 지금 학교에서는 끔찍한 일들이 일상적으로 일어나는 것처럼 보인다. 때문에 학부모들은 귀한 자녀들을 어떻게학교에 보내야 할지 걱정하게 된다. 그러나 학교는 비관적으로만 주저앉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