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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단일기

지원아, 탁월함을 만들기 위해 네가 선택하고 싶은 것은

지원아, 이제 이 학교를 다닐 수 있는 시간이 4개월이 채 남지 않은 것 같구나. 어떻게 보내야 네 인생에 추억에 남는 중학생활이 될런지 가끔 생각해 본 적도 있었겠지? 이제 고등학교 입학을 앞두고 조금은 고민이 될 것이다. 이 고민은 누구나 겪어야 할 통증이라 생각된다. 그러나 나이가 들어갈수록 앞으로 더 큰 고민이 기다리고 있다는 것도 잘 알고 있겠지?

우리 사회는 경쟁을 공정한 것이라고 보는 경향이 있다. 최근에 이력서에서 학력란을 삭제하는 추세가 있긴 하지만 모든 곳에서 졸업 학적은 매우 중요한 사람 판단 기준이 되고 있다. 이는 그만큼 대학을 중요시 하고 그 출입구인 대학입시가 능력을 가장 공정하게 판단하는 척도라고 보는 심리가 존재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제는 대학이 다양한 입학 전형을 도입해 그 믿음이 다소 약해지기는 했어도 대학을 추첨으로 가지 않는 한 계속될 사회심리 중 하나가 아니겠니?

하지만 이런 경쟁의 문제는 긴 준비기간에 비해 평가가 너무도 짧은 시간에 이루어진다는 것이 흠이라 할 수 있다. 짧은 순간의 시험으로 큰 결과물이 좌우되는 사회가 오랫동안 이어져온 것이다. 그런데 그 장소 그 순간에 어떤 사람은 바보 같은 생각을 할 수도 있고, 어떤 사람은 평소보다 더 능력을 발휘할 수도 있다. 따라서 이제는 그런 짧은 시간의 평가만으로 사람을 구별하기보다는 좀 더 다양한 관점으로 사람을 볼 필요가 있다. 이제 회사는 대학처럼 짧은 시간에 시험을 보고 채용을 하던 시대는 지난 것 같다. 내 아들 녀석도 일본 기업에 취업을 하려고 하니 3차에 걸쳐 면접을 하는 것을 직접 보았기에 이런 추세라는 것을 확실히 알려주고 싶구나.

그리고 우리가 역사에서 배운 레오나르도 다 빈치, 뉴턴, 마이클 패러데이, 스티브 잡스…. 이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모두가 탁월한 결과를 이루어내 사회적으로 성공한 인물들이 아닌가! 이들은 우리가 흔히 이야기하는 정규교육을 통해 성장한 사람들이 아니다. 그들은 모두 영재교육 기관을 다니지도 않았고 제대로 된 스승도 없었던 것 같다. 이들이 탁월한 결과를 만들어 내게 된 가장 큰 원동력은 단 하나 결핍이었다. 결핍을 가진 이들이 탁월함에 이를 수 있었던 이유는 그들이 머리를 사용하기보다는 남들이 갖기 어려운 탁월한 습관을 사용했다는 것이다. 그들은 평균 이하의 출발점에서 시작했지만 스스로 끊임없이 개선해서 탁월함을 만들어낸 것이다.

이재영이 쓴 '평범한 그들은 어떻게 탁월해졌을까' 에서 1등을 넘어선 어떤 위대한 것을 강조한다. 바로 그것이 탁월함이라고 설파한다. 즉 탁월함은 남을 이기는 것이 아니라 '자기 스스로가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는 것'이다. 이 책에서는 평범한 우리가 탁월해지기 위해 시행할 수 있는 7가지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그것이 바로 노트하기, 도서관 이용, 편지쓰기, 멘토와 평전, 시간관리, 작업실, 휴식이 바로 그것이다.

평소의 기록습관이 중요하고, 지식의 보고인 도서관을 이용하는 것, 궁금한 점이 있으면 끊임없이 질문할 것, 그리고 적절한 휴식이다. 혹자는 이 책을 읽고나서 이론과 분석은 대단한데 결론은 별거 아니라고 말할 수도 있을 것이다. 무언가 다른 결과를 낸다는 것은 타인과의 경쟁이 아니라 스스로 탁월함에 이를 수 있는 방법을 하나라도 시도하고 내 것으로 만들 수 있는 실천력 그게 아닐까? 그것을 바로 실천한 사람이 김연아 같은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넌 이제 시작하였다. 네가 시작한 것을 10년만 계속하여 나간다면 넌 탁월함의 경지에 이르리라 난 확신한다. 다소 어려움이 따를지도 모른다. 가끔은 왜 내가 이것을 해야만 해 하고 의문을 품을 때고 있겠지만 지속하기를 권하고 싶다. 이제 가을 바람이 불면서 환절기를 맞이하게 되는데 건강에 유의하고 적절한 휴식을 통하여 네 몸과 마음에 여유를 심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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