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가 2007년까지 원어민 교사 5000명을 초청하려는 계획이 기획예산처의 반대로 무산됐다. 이유는 국가 예산의 부담이 크다는 거다. 사실 원어민 교사 초청은 한 달에 평균 200만원의 보수와 항공료, 주거비, 의료보험 소득세 면제 등의 혜택을 줘야하는 등 처음부터 만만치 않은 대가를 치러야 했던 것이다. 그러나 이런 엄청난 예산을 들이고 투자한 만큼 효과를 거둘 수 있느냐가 더욱 큰 문제이다. 우리는 IMF 전에도 이와 비슷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 한 학교에 한 명의 원어민 교사가 있었지만 기대만큼의 효과를 거두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몇몇 이유가 있겠지만 원어민 교사가 우리나라 학교의 실정에 적응하지 못한 경우가 많았다. 그리고 학생들도 처음에는 호기심으로 관심을 나타냈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무관심으로 흘렀던 것이다. 그것은 일주일에 한시간 가지고는 학생들의 호기심을 계속 유지시킬 수 없었던 것이다. 이제 원어민 교사 초청이 무산된 계기로 다음과 같은 제안을 하고자 한다. 물론 영어등 외국어는 원어민 교사로 하여금 교육하는 것이 최선임을 부인하지 않는다. 그러나 외국어 교육은 왕도가 없다. 훌륭한 선생님 밑에서 오랫동안 계속 배워야 모두가 바라는 소기의
방학중에 어른이 다 된 제자 한 명을 만났다. 오랜만에 만난 제자는 결혼해 적성에 딱 맞는 일도 하며 안정된 생활을 하고 있다는 소식을 들려주었다. 같이 앉아 이야기를 나누다보니 자연 옛날의 기억을 더듬게 됐다. 그러니까 우리 제자가 삼 학년 시절이었다. 삼월 신학기 때, 새롭게 만난 반 친구들과 선생님으로 희망의 설렘이 가득한 때였다. 선생님들은 반 아이들의 얼굴과 이름 익히기에 진땀을 흘린다. 빨리 정상적인 생활을 하기 위해 이름과 얼굴을 번갈아 보며 머리에 입력하는 집중작업이 벌어진다. 그러나 실수는 있는 법. 지명한 학생 이름을 실수로 달리 불러 교실에 웃음꽃이 피어나는 시기도 바로 삼월 학기초다. 새 학기가 시작됐고 우리 반은 약 사 십여 명이 되었다. 그날부터 얼굴과 이름을 외우기 시작했다. 잠자리에 누워서도 사 십여 명의 얼굴을 그리고 지우기를 반복했다. 만난 지 일주일도 채 안된 어느 날이었다. 우리 반 학생과 옆 반 학생을 혼동해서 웃었고 또 오늘 만난 제자는 쉬는 시간에 문 옆에서 딱지치기를 하고 있었다. "야, 너는 몇 반인데 우리 교실 옆에 와서 딱지치기 하니?" 그랬더니 아이는 "선생님, 저 선생님 반이에요"하며 밖으로 밀어내는 나의
태풍 루사와 수해가 휩쓸어 황폐해진 학교에는 갖가지 미담사례가 꽃피고 있다. 함양의 마천초교는 지난달 31일 태풍 루사로 인한 강한 비바람으로 적지 않은 피해가 발생했지만 인근 마천중학교가 산사태로 매몰되자, 정봉근 교장은 교감을 팀장으로 삼아 교직원 6명을 구조대로 급파시켰다. 파견된 교직원들은 도중에 산사태로 부상당한 인근 주민들을 병원으로 후송시키고는 흙더미에 쌓여있는 마천중학교의 서류와 집기를 2층으로 이동시키고 물빼기와 토사 제거 등의 복구작업을 도왔다. 마천초교에 남아있던 3명의 교직원들도 전기도 들어오지 않는 칠 흙 같은 어둠 속에서 새벽까지 작업을 벌려 다용도실과 과학실을 임시교실로 만들어 마천중학교 학생들이 수업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지난달 10일 수해로 큰 피해를 당한 김해의 한림초교는 피해 못지 않은 감동을 받았다. 집중 호우로 낙동강 둑이 어이없이 무너저 내리자 들판을 덮친 물은 학교 교무실까지 순식간에 밀려들었다. 오전 9시경 고립무원의 학교는 1층부터 물이 차오르기 시작했다. 먼저 달려온 교직원들은 개구리와 뱀까지 둥둥 떠 다니는 교무실과 교실에서 학적부와 전산시스템, 캐비닛, 책걸상 등 중요한 물건들을 사력을 당해 2층으로 옮겼
#서명과제 -교육행정정보시스템 도입 연기 -국가교육위원회 설치, 교육행정 전문화 -교원정년 원상회복, 우수교원확보법 제정 -교원 법정정원 확보, 수석교사제 실시 -유아·실업교육 정상화, 교육 소외계층 지원 -사학교원 신분보장, 사학 활성화 대책 마련 -사교육비 부담해소, 교육재정 GDP 7% 확보 교총은 12월 대선을 앞두고 금주부터 40여일 간 학교교육 살리기 범국민 서명운동을 벌인다. 교원 1인당 가족, 친지, 일반 국민 등 대통령 선거 유권자 10명씩 서명을 받아 그야말로 교육대통령이 될만한 자질이 있는 후보에게 전달하자는 것이다. 국가의 미래를 담보할 교육정책을 다가오는 대통령 선거의 화두로 삼자는 운동이다. 교총이 벌이는 학교교육 살리기 범국민 서명운동의 목적, 서명운동 과제, 추진방법과 일정은 다음과 같다. ◇서명운동 목적=12월 대선을 통해 공교육 정상화 정책을 반영하고 공교육 정상화에 대한 범국민적 여론을 조성하기 위한 것이다. ◇운동을 전개하며=교육은 학생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어야 한다. 그러나 오늘날 교육현실은 어떠한가. 학생, 학부모, 교원, 지역사회의 교육공동체는 믿음과 존경보다 갈등과 반목으로 얼룩져 있다. 학부모들은 갈수록 늘어나
학원이다 과외다 놀 시간 없이 공부에 내 몰리고 있는 아이들이 안쓰럽다고는 하나, 제도적으로나 이론적으로는 모든 게 아이들 중심이다. 학습자 중심 교육과정, 개성과 흥미 존중, 영재 교육, 부진아 지도, 맞벌이 자녀의 방과후 공부방 운영, 특기 적성 교육 등 등. 이렇게 아이들을 잘 이해하고 제도를 잘 마련해 주는 나라, 우리나라는 좋은 나라이다. 그러나 꼭 그렇지는 않다. 여기에 그늘에서 울고 있는 사람이 있으니 바로 '평교사'이다. 교육은 학생, 학부모, 교사가 삼위일체가 되어야 바람직하게 이루어진다고 하는데, 나라에서는 우리 교사들이 교육할 수 있는 환경과 조건을 생각하고 있는지 곰곰이 따져 보자. 혹자들은 교사의 '처우 개선'하면 봉급이나 올려 주고, 정년이나 연장하는 걸 최우선으로 생각할는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건 아니다. 중요한 것은 정말 신바람 나게 가르칠 수 있는 환경이다. 한 마디로 교사가 하는 일이 너무나 많다. 학부모와의 상담, 청소지도, 급식지도, 신체 검사, 교통지도, 학부모 인성교육, 각종 통계, 기타 행정업무. 아직도 과밀학급 해소가 안되어 50여명의 생활지도까지. 게다가 초등학교의 경우, 9개 내지 10개 교과 지도. 얼마 전부터
순천향대는 이번 학기부터 여성과 철학, 세계여행 2학점 짜리 두 과목을 열차 안에서 수강할 수 있도록 했다. 첫번째 강의는 지난 5일 오전 8시 40분 서울역을 출발해서 장항으로 가는 새마을호 1호차 객실 안에서 이뤄졌다. 김대관 교수는 파워포인트로 작성한 '세계여행'을 강의했고, 학생들은 객실내 스크린과 3개의 별도 모니터, 헤드셋, 교수의 육성을 통해 강의를 들었다. 순청향대는 원래 정규교과 3과목을 운영할 개설할 예정이나, 우선 두과목을 매주 수·목요일에 운영한다. 순청향대는 수도권 학생들이 재학생의 75%를 차지하는 여건을 감안해, 학생들의 통학시간을 활용하는 차원에서 열차 강의를 기획했고, 지난 5월 28일 철도청과 정식 협정을 맺었다. 대학은 강의의 질적 저하를 방지하기 위해 사이버강의를 통해 수업보충자료를 배부한다. 이미 학점교류협정이 된 천안과 아산지역 다른 대학교 학생들도 수강할 수 있다. 순천향대는 이번 학기 운영결과와 설문조사를 통해 벤처창업, 취업관련 등 학생들이 선호하는 교과를 더 개설할 예정이다.
김원본 현 교육감(67)이 민선 제3대 광주시교육감에 당선됐다. 김 교육감은 지난 7일 열린 결선투표에서 유효표 중 52.1%인 1492표를 획득, 1373표(47.9%)를 얻은 임종숙(前 광주시교육청 중등교육국장) 후보를 119차로 물리쳤다. 결선투표에는 전체 유권자 3055명 가운데 2872명이 참가해 94%의 투표율을 보였다. 이보다 앞서 지난 5일 열린 1차 투표에서는 김 교육감이 40.1%, 임 후보가 26.2%의 지지를 얻는 데 그쳐 과반수를 획득한 후보가 없었다. 재당선된 김 교육감은 "선거기간 중 흑색선전이 난무한 가운데서도 나를 선택해준 광주시민과 교육가족 모두에게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당선의 기쁨보다는 무거운 책무감을 느낀다"는 김 교육감은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맡은 바 소임을 다하겠다"며 의지를 나타냈다. 김 교육감은 "광주교육을 국내 최정상으로 도약시켰다는 점과 최우수교육청의 영광을 지속시켜야 한다는 점이 높게 평가받았다고 생각한다"고 당선요인을 분석했다. 또한 결선투표까지 거쳤다는 점을 의식한 듯 "1차에서 과반수를 얻지 못한 것은 다양한 목소리가 있음을 잊지 말고 광주교육을 위해 함께 뜻을 모으라는 채찍으로 알겠다"고
9월 3일 오전 영훈초교(교장·정창진)의 1학년 3반 2차시 수업. 심옥령 담임교사가 열 댓 명의 어린이들을 벽이 탁 트인 교실에 옹기종기 앉혀놓고 주사위로 수 가르기를 가르치고 있다. 교실 한 켠에는 미국인(Mrs Noris) 교사의 지도를 받는 다른 조의 학생들이 제각각 다른 영어동화그림책을 보면서 'e'로 끝나는 4글자 단어를 찾아 공책에 적고 있다. 40분 후 두 교사는 교대로 다른 조를 지도한다. 경기도의 영어마을과 서울시 교육청의 잉글리시 타운 조성 계획이 베일을 벗어가면서 영훈초교의 이머전 프로그램(English Immersion Program)이 새롭게 주목을 받고 있다. 영훈초교의 이머전 교육은, 영어를 독립된 교과로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다른 교과를 영어로 가르치는 방식이다. 원어민 교사는 우리의 교과내용을 영어로 번역해서 수학, 슬기로운 생활, 미술, 영어 과목을 가르치고 한국인 교사는 바른생활, 국어, 특활, 체육을 가르친다. 수업시간에는 영어만 사용할 수 있다. 저학년인 경우 급우들과의 의사소통은 우리말을 해도 되지만 점차 영어를 사용하게 지도한다. 원어민 교사가 손짓발짓을 곁들여 무슨 동물인가를 묘사하면, 1학년생들이 "꽝꽝" "꽥꽥
호주 교육과학훈련부는 약 450만 호주 불을 투입하여 각급학교 학생과 졸업자들에게 수준 높은 진로상담과 취업정보를 제공하는 웹사이트 Myfurture(www.myfutrue.edu.au)를 개설했다. 이 웹사이트는 자신의 기술, 관심분야, 가능한 진로를 탐색, 개발하거나 진학이나 직업 훈련 기회를 찾아보려는 모든 호주인들에게 인터넷을 통해 무료로 진로정보를 제공한다. 이 웹사이트의 장점은 모든 정보를 한곳에서 일괄 제공할 뿐만 아니라 최초로 호주 내 노동시장, 교육, 직업훈련, 취업 등에 관한 종합정보를 용이하게 찾아볼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는 점이다. 이용자는 자신의 관심분야, 기술, 특기 장래희망, 능력에 맞는 가능한 직업을 알아볼 수 있으며 언제든지 이 웹사이트를 재방문하더라도 개별화된 자료를 다시 볼 수 있고 기능이 향상되거나 관심분야가 달라질 때마다 결과를 갱신할 수 있다. 공부할 학과목 선택, 취업정보, 취직 등 젊은이에게 특히 유용한 myfure는 새로이 취업하거나 진로 방향을 변경하려는 성인에게도 도움이 된다. 또한 진로 상담자, 교사, 학부모들에게도 이 서비스가 매우 유용하다. 최근 OECD 진로안내 정책 리뷰에서는 myfure가 교육, 직업훈
지난해 전국 초·중·고·특수학교중 전체학교의 62.4%가 학교발전기금을 접수했으며 그 금액은 1317억4732만3000원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대도시와 지방 간의 기금 접수액 격차는 여전한 것으로 조사됐다. 교육부가 국회교육위에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의 경우 전체 초, 중, 고, 특수학교 1만243개중 6392개교가 학교발전기금을 접수해 62.4%를 기록했다. 학교급별로는 초등학교가 5357교중 3739교로 69.8%, 중학교가 2786교중 1571교 56.4%, 고등학교 1970교중 1029교 52.2%, 특수학교 130교중 53교 40.8%로 나타났다. 접수된 학교발전기금을 항목별로 보면 교육시설 개선에 466억6532만8000원이 접수돼 35.4%를 차지했고, 교육용 기자재 및 도서구입에 392억5036만6000원(29.8%), 학교체육 및 학예활동에 205억7613만6000원(15.6%), 학생복지 및 자치활동에 252억5549만3000원(19.2%)를 차지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이 343억5820만3000원으로 최고를 기록했고 경기 185억554만원, 인천 151억5889만1000원, 부산 96억3340만2000원, 충북 89억4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