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기 중반 유럽 인구의 3분의 1을 죽음으로 몰고 갔던 페스트는 파스퇴르에 의해 백신이 나올 때까지 유럽인들에게 공포의 대상이었습니다. 1800년대의 페스트가 프랑스의 도시 리옹을 휩쓸 때, 시민들은 죽음의 공포 속에서 손에 손에 촛불을 밝혔습니다. 모두 신성하고 거룩한 푸르비에르 언덕에 모여 페스트를 쫓아달라고 기도합니다. 간절한 기도에 대한 응답인지 페스트는 점점 기세가 누그러뜨리더니 사라졌습니다. 리옹 시민들은 감사의 마음으로 푸르비에르 언덕에 성모마리아 상을 세우고 12월 8일에 제막합니다. 이날이 되면 리옹 시민들이 창가와 대문에 촛불을 켭니다. 거리마다 밝혀진 촛불들은 거대한 하나의 빛이 되고 그 모습은 아름답고 장엄합니다. 우리도촛불로 그려낸 아름다운 모습이 있습니다. 광화문 광장에 모여들었던 거대한 촛불의 행렬입니다. 새로운 세상을 염원하는 마음이 모여 뜨겁고 눈물 나는 광경을 보여주었습니다. 홀로 어둠을 밝히던 촛불이 모여 염원이 되었고, 그것은 무소불위의 권력을 사라지게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광화문의 촛불 집회는 세계에서 유례없는 평화시위의 본보기를 만들었습니다. 저는 이러한 대한민국이 자랑스럽습니다. 가스통 바슐라르의 『촛불의 미학
"어제 경주에 계신 은사님께 교단 수기 시상식에 참석한다고 연락을 드렸어요. 은사님께서 아이들과 함께하고 소통하는 지금이 가장 보람 있고 의미 있는 시간이라고 말씀해주셨습니다. 반 아이들이 글을 쓸 때, 곁에서 수기를 썼는데 선물처럼 수상했어요. 앞으로 살아가는 데 자양분이 될 것 같습니다. 새봄이 되면 찾아올 예쁜 아이들을 맞아서 행복한 1년을 보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지난 10일 열린 ‘2022 교단 수기 시상식’에서 대상을 받은 황경희 충남 석양초 교사는 떨리는 목소리로 수상 소감을 전했다. “스승이 걸었던 길을 한 걸음, 한 걸음, 따라 걷겠다”는 다짐도 잊지 않았다. 이날 시상식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대상과 금상 수상자만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권택환 한국교총 수석부회장은 축하 인사를 통해 “글을 통해 감동을 주는 게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잘 알고 있다”면서 “수상 작품을 읽으면서 좋은 교사가 되겠다는 다짐을 하는 분들이 많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전했다. 올해 교단 수기는 ‘선생님의 선생님 이야기’를 주제로 진행했다. 심사위원 윤연모 시인은 “현직 교사들의 자랑스러운 글을 읽고 아련하게 은사들이 떠오른다”며 “제자가 교단
유치원에 보건교사와 영양교사를 둘 수 있는 법적 근거가 더 명확해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도 학교보건법과 학교급식법에 따라 유치원에 보건·영양교사를 배치할 수 있지만, 유아교육법에는 관련 내용이 빠져 있어 법령을 정비해야 한다는 요구가 이어졌다. 교육부는 3일 유치원 교사의 종류에 보건·영양교사를 추가하고 자격 기준을 규정한 ‘유아교육법’ 개정안이 국무회의에서 심의·의결됐다고 밝혔다. 개정안은 국회에 제출돼 본회의를 통과하면 공포 즉시 시행된다. 개정안은 유치원 교사의 종류에 보건교사(1급·2급)와 영양교사(1급·2급)를 추가하고 보건·영양교사의 자격 기준을 구체적으로 규정한다. 또 사립유치원을 ‘법인 또는 개인이 설립·경영하는 유치원’으로 정의해 설립·경영 주체를 명확히 했다. 기존에는 ‘법인 또는 사인(私人)’으로 정의했는데 ‘사인’에 대한 의미가 명확하지 않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한국교총은 이달 ‘득이 되고 보탬이 되는 신규가입 이벤트’를 진행한다. 기존 교총 회원이 신규 회원을 유치하면 기존 회원과 신규 회원 모두에게 선물을 증정한다. 2월 신규가입 이벤트 선물은 소형 캐리어(14인치)다. 이벤트 참여 방법은 간단하다. 신규 회원으로 가입하고 이벤트 게시글의 댓글로 신규 회원으로 가입한 선생님의 성명과 소속, 연락처를 기재하고 등록하면 된다. 2월 당첨자 발표는 3월 10일 예정이다. 문의 한국교총 회원복지국 02-570-5553
한국교원대학교는 10일 세종시교육청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 체결을 통해 양 기관은 △세종시교육청 고교학점제 추진에 관한 공동 협력 △원격연수 콘텐츠 공동 개발 △대학 교육과정 내 세종교육정책에 관한 과목 개설 및 운영 △교육정책연구소 초빙연구자 참여 협력 등에 협력한다. 김종우 한국교원대 총장은 “현재 교육당국이 직면한 다양한 과제(통합학교 운영지원, 융·복합교육, AI, ICT 교육, 특수교육 등)들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대학 및 시·도교육청이 공동으로 협력하여야 한다”며 “세종시교육청 및 단위 학교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협력하고, 우리나라 교육에 미래지향적 혁신 모델을 제시하는 역할을 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한국교원대와 세종시교육청은 2012년 처음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창의·융합교육과 유아·특수·영재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밀접히 협력해왔다.
한국교총(장 하윤수‧전 부산교대 총장)은 교육부가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비상시 교원자격 없는 대졸자를 강사로 채용해 초·중·고등학교 수업을 담당할 수 있게 한 데 대해 즉각 철회를 촉구했다. 무자격자에게 단독으로 정규수업을 허용하는 것은 방역을 핑계로 교원자격체계의 근간을 훼손하고, 교육전문성과 학생의 학습권을 무시한 땜질식 방안이라는 주장이다. 10일 보도자료에서 교총은 교육부의 방안이 교육을 단순한 지식 전달로 치부하는 안일한 인식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비판했다. 과거에도 무자격자를 교원으로 임용한 후 추후 교원자격을 취득하는 ‘개방형 임기제’와 교육감이 교원표시과목을 마음대로 결정할 수 있게 하는 권한 이양 방안 등을 제안했다가 거센 반발로 철회했다는 것이다. 또 지난해에도 ‘고교학점제 종합추진 계획’에서 시간제강사와 기간제 교원을 무자격자로 임용할 수 있는 법안을 여당을 통해 발의했다가 비판 받았다고 덧붙였다. 교총은 “행정안전부나 기획재정부도 아닌 교육부가 먼저 제안했다는 점에서 참담함마저 느낀다”며 “교원 역량은 가르치는 교과에 대한 전문성뿐만 아니라 교사로서의 소명 의식이 전제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단순히 한 분야에 대한 지식이 있는 것
한국교총(회장 하윤수‧전 부산교대 총장)은 10일 교육부가 교섭을 의도적으로 지연하고 있다며, 즉각적인 교섭 조인식 개최를 촉구했다. 이와 함께 교육부의 교섭 해태에 대한 중재‧조정을 위한 중앙교원지위향상심의위원회(이하 중교심) 개최를요구했다. 교총은 “지난해 12월 1일 교총과 교육부는 총 25개조 35개항의 교섭합의안 조정까지 완료했다”며 “그럼에도 교육부는 조인식 일정을 연기해 해를 넘기고 지금까지도 불성실 교섭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교육부가 다른 교원노조 조인식 일정과 너무 차이가 나면 곤란하다는 납득 못할 이유로 조인식을 미루고, 교섭 해태에 대한 중재·조정절차 요구에도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는 게 교총 주장이다. 최근 오미크론 변이 확산 등으로 일정 잡기가 어렵다는 설명에 대해서도 불신을 나타냈다. 유은혜 부총리가 최근 1~2주간 국가교육위 출범 국회간담회, 시도교육감 신년간담회, 미디어학생정책참여단 정책제안 한마당 등의 행사는 참석하고 있어서다. 교총은 "부총리 일정이 안 나와 조인식을 못하겠다는 것은 교원들의 염원이 담긴 교섭안을 짓밟고 능멸하는 행태와 다름없다”며 “교육부는 터무니없는 핑계만 대지 말고 교섭조인식을 즉각 개최하라
한국교총(회장 하윤수‧전 부산교대 총장)은 학교에 대한 코로나 역학조사‧진단검사 업무 부과 방침을 철회하고 보건당국에서 전담할 것을 교육당국에 공식 요구했다. 비전문가인 교원에 대한 과도한 방역업무 부과는 학생 교육을 저해할 뿐 아니라 안전도 담보할 수 없다는 이유다. 교총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1학기 방역 및 학사운영방안에 대한 개선 요구서’를 10일 교육부와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에 전달했다. 요구서에서 교총은 명확한 ‘학사운영 유형 결정 기준’ 마련을 주문했다. 확진‧격리 규모별로 촘촘한 기준을 마련해 학사 혼란과 민원을 방지하자는 취지다. 또한 교원 등의 확진·격리 시 수업과 학교 운영 공백이 없도록 충분한 대체 인력풀구축·지원을 촉구했다. 특히 교육부가 대체인력 확보 방안의 일환으로 교원자격증이 없는 강사까지 활용토록 교육청에 권고한 것에 대해서는 "코로나19 상황을 빌미로 교원자격체계의 근간을 흔드는 것이자 전문성을 무시한 땜질식 방안으로 결코 수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 교총은 “업무연속성계획 수립만 지시하는 등 언제까지 학교에 코로나19 관련 업무를 더하기만 하고 보고·집계 행정까지 부담시키는 것으로 할 일 다 했다고 할 것이냐”고
원광보건대(총장 백준흠)는 9일 전북도 내 9개 대학과 8일 3단계 산학연협력 선도대학 육성사업(LINC 3.0)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참여 대학은 전북대, 군산대, 우석대, 원광대, 원광보건대, 전주대, 호원대, 군장대, 전주기전대, 전주비전대다. 이들 대학은 LINC 3.0 사업 구축 및 산학연협력 활성화를 위해 상호협력이 필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상호 긴밀한 업무 협력을 통해 ‘산학연협력 활성화 및 지속가능성’을 위한 공유 플랫폼을 구축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미래 산업에 대비하는 인재양성, 고부가가치 창출 기업가형 대학, 산학연협력 지속성 제고를 위한 기반 강화, 미래 선도형 혁신인재양성, 글로벌 산학연협력을 위한 공동 네트워크 운영 등 함께 성장하는 공유·협업 생태계 조성에 협력할 계획이다. 아울러 대학 간 특화분야 공유·협업 활성화를 비롯한 상호 컨설팅 등으로 도내 산학연협력 후발 대학의 성장을 지원한다. 원광보건대는 LINC 3.0사업 3개 유형 중 '전문대 수요맞춤성장형'과 '협력기반구축형'에 지원한다. 전북대는 '기술혁신선도형', 군산대·우석대·원광대·전주대는 '수요맞춤성장형', 호원대는 '협력기반구축형',
올해 교단 수기의 주제는 자신을 성공으로 이끈 스승이다. 현직 교사들의 자랑스러운 스승에 대한 글을 접하고 아련하게 은사님들이 떠오른다. 사실, 스승은 가르침, 희생과 봉사, 멘토링으로 제자를 얻고, 제자가 교단에 설 때 스승의 교육력이 제자에게 큰 영향을 미친다. 스승이란 그 이름만으로 감사한 마음에 슬며시 미소 짓게 하는 존재가 아닌가. 고대 그리스 시대에 스승과 제자가 사적이며 긴밀한 관계를 맺었다. 그리스어로 교육을 파이데이아(paideia)라고 하여 소년(paidos)과 사랑하는 사람(erastes)의 결합어로 보았다. 과거 사제 간을 이런 사랑하는 사이로 본 것은 지극히 낭만적이다 못해 파격적이다. 산업혁명 이후 엄청난 지식의 증가와 인구폭발로 사회에서 공교육 시스템이 필요하게 되었다. 그렇지만 아무리 공교육 제도라고 하여도 존경하는 스승과 사랑하는 제자의 사적인 관계는 유지되고 있다. 사랑 없이는 교육할 수 없기 때문이다. 스승은 그 끈끈한 사랑으로 희생도 즐겁게 하고 제자의 성공을 자신의 것인 양 기뻐한다. 또한 교단에 선 제자는 스승으로부터 얻은 참사랑을 제자에게 베풀어 교육이 이어지며 국가의 성장동력이 된다. 이번 작품들이 감동을 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