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입시 결과가 발표되고 나면, 푸념을 늘어놓는 수험생과 학부모가 적지 않다. ‘도대체 그 대학의 합격 기준을 모르겠다’라면서 말이다. 문제를 맞힌 만큼 점수를 받는 수능 시험은 그나마 불평이 없다. 하지만 학교생활기록부를 중심으로 학생을 선발하는 학생부위주전형은 수치화하기 어려운 ‘역량’을 평가한다는 점에서 볼멘소리가 나오기도 한다. 대학은 학생을 선발할 때 어떤 부분에 주목할까? 입학사정관은 어떤 일을 하는 걸까? 입학사정관은 수많은 수험생 사이에서 어떻게 그들의 가능성과 역량을 읽어내는 것일까? 10년간 대학 입학사정관으로 일했던 저자가 들려주는 ‘입학사정관의 세계’다. 치열한 대입 현장에서 입학사정관이 보낸 시간과 고민, 생각을 계절의 변화에 따라 내어놓는다. “여전히 입학사정관이 무슨 일을 어떻게 하는지 사람들은 잘 알지 못한다. 문제는 늘 여기서 시작한다. 우리는 잘 알려지지 않은 것일수록 잘못 알기 쉽고, 오해하기 쉽다.” 저자가 왜 자신의 직업과 일에 대해 알리기로 마음먹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우리는 종종 누군가를 가르치는 일을 하는 사람에게 ‘교육관’이 무엇이냐고 묻는다. 교육자로서 사명감이 있는지를 질문하는 것이다. 저자는 입
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 총파업으로 인해20일 오전 인천 미추홀구인천숭의초학생들이빵과 음료 등으로 점식을 먹고 있다. 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 총파업으로 일부 학교 급식이 차질을 빚은 가운데 20일 오전 인천숭의초교직원 및 배식원들이 빵과 음료 등으로구성한 급식을 준비하고 있다. 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 총파업으로 일부 학교 급식이 차질을 빚은 가운데20일 오전 인천숭의초 1학년담임 교사 및 배식원이 빵과 음료 등을 학생들에게 나누어 주고있다.
[한국교육신문 김예람 기자] 교육당국이 매년 학교폭력 실태조사의 실효성 문제와 구조적인 문제점을 알고서도 계속 방치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로 인해 가해자와 피해자를 구분하지 못해 학교폭력의 잠재적 위험성이 심각한 ‘학교판 DP’(군대 폭력 드라마)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안민석(경기 오산) 더불어민주당의원이 20일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전국 시도교육청 2021년 학교폭력 실태조사 후속조치 결과’를 분석한 결과, 설문에 참여한 초중고생 344만명 중 학교폭력 피해(목격) 경험이 있느냐는 서술형 문항 응답 건수는 5만2336건이며, 이 중 5만472건(96%)은 부정확한 정보 때문에 후속조치 대상에서 제외됐다. 결국 후속조치는 1864건인3.6%에 불과했다. 경찰에 수사 의뢰한 학생은 총 85명이며, 그 결과 검찰 송치 2명, 즉결심판 또는 훈방조치 29명, 내사 종결 53명, 수사 중 1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 후속조치 비율은 인천(20.6%)이 가장 높았으며. 충북(15.9%), 대구(15.6%) 순으로 높았다. 세종이 0%로 가장 저조했으며, 응답 건수가 가장 많은 경기도는 2만4660건 중 2.5%(607건)에 불과했다. 안민석 의원은 "설문조
[강소대학을 찾아서]③ 동의과학대학교 동의과학대학교(총장 김영도)는 ‘인간의 도리와 우주의 이치 추구’를 의미하는 ‘동의지천(東義知天)’을 건학이념으로 1972년 설립된 후 실력과 역량을 두루 갖춘 젊은 인재를 육성하며 한국 경제발전의 역사와 궤를 같이해왔다. 동의과학대는 올해 처음 실시된 ‘마이스터대 시범운영 사업’에 선정됐다. 마이스터대는 고숙련 전문기술인재를 육성하기 위한 사업으로, 선정된 전문대학은 단기 직무과정부터 ‘전문기술 석사과정’까지 고도화된 교육과정을 개발·운영할 수 있다. 또한 5년간 최대 60억여 원을 지원받는 조기취업형 계약학과 선도전문대학 육성사업에도 선정돼 스마트뷰티케어·스마트소재부품·스마트푸드조리과 등 조기취업형 계약학과를 신설했다. 조기취업형 계약학과는 입학단계부터 협약기업으로의 취업이 보장된다. 3학기제 전문학사 과정으로 빠른 사회진출이 가능하고, 대학과 산업체가 재학 기간 등록금 전액을 지원한다. 이 대학은 코로나19로 가속화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igital Transformation)에 부응하기 위해 지난해 신규 온라인 강의 플랫폼인 ‘아레테(Arete) 시스템’을 도입했다. 아레테는 ‘최상의 행위 및 능력’,
과정중심평가! 현행 2015 개정 교육과정의 가장 핵심적인 사항이라 할 수 있다. 이는 수업-평가-기록의 일치를 구축하는 혁신의 아이콘이기도 하다. 또한 구(舊)교육과 신(新)교육을 가르고 학교 변화의 큰 축이자 학생 중심 교육을 실현함으로써 교사들 또한 교수활동의 변화를 유발케 하는 촉진제이다. 수업 개선은 결국 평가에서 비롯된다. 이 평가의 골자 중 하나가 바로 수행평가의 확대이다. 여기서 오늘날 초·중·고교 학교 현장에 정착해 가는 과정중심평가에 대하여 다시금 숙고해 보고자 한다. 돌이켜 보면 “과정중심평가! 무슨 용어 하나는 그럴듯하게 잘 만들어낸단 말이야. 또 무슨 사람 귀찮게 하려고? 그냥 하던 대로 하면 돼!” 이렇듯 교사들의 불평은 처음부터 하늘을 찌르듯했다. 물론 교사들만의 잘못이거나 부정적인 접근 탓만은 아니다. 그간 교육정책 중에는 학교 현장과유리된 탁상행정이 많았다. 몇 년 해보다가 ‘아니면 말고’ 식의 정책도 허다했다. 그러니 그런 불평도 나올 법하다. 그러나 ‘과정중심평가’는 다르다. 그간 잘못된 학생평가의 관행과 타성을 바로 잡고, 교사들에게 평가의 자율권을 대폭 넘겨주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여기엔 또 하나의 시나리오가 등장한다
팬데믹이 길어지면서 교육 현장의 고민은 날로 깊어지고 있다. ‘코로나 키즈’라고 불리는 학생들의 학력 격차는 빈익빈 부익부 그 자체였기 때문이다. 대면 수업에 최적화한 기존 교육 방식의 한계가 드러난 것이다.팬데믹이 변화를 재촉하기는 했지만, 디지털 시대의 교육은 달라져야 한다. 근본적으로 패러다임을 바꾸지 않고서는 교육의 미래는 불투명하다. 여기, 온라인 수업만으로 미국 내 아이비리그 진학률 1위를 기록한 학교가 있다. 우리가 학습 결손, 학력 격차의 원인으로 꼽았던 그 ‘비대면 학습’으로 말이다. 스탠퍼드대학교에서 설립한 공인 중등교육 기관, 스탠퍼드온라인고등학교 이야기다. 비결은 무엇일까? 이곳 학생들은 무엇을 공부하고 어떻게 배우고 있을까? 스탠퍼드온라인고 교장인 저자는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제시한다. 공부깨나 했다는 기성세대들이 철석같이 믿는, 공부에 대한 몇 가지 상식이 있다. ‘공부는 혼자 하는 것이다’, ‘반복 학습이 결과를 만든다’, ‘성적표를 거짓말하지 않는다’, ‘스트레스는 피할수록 좋다’는 것과 같은 것들이다. 불변의 법칙처럼 받아들였던 이 상식들을 향해 저자는 “모든 것이 뿌리째 바뀌어야 한다”고 단언한다. 이것들과 정확히 반대로
국민의힘 조경태 의원이 19일 국회에서 열린 교육위원회의 부산대·부산대병원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씨와 관련된자료를 보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한국교육신문 김예람 기자]오는 25일 독도의 날을 맞아, 독도의 날을 국가기념일로 지정하는 법안이 발의됐다. 김병욱 국민의힘 의원은 13일, 10월 25일을 ‘독도의 날’로 지정하는 내용의 ‘독도의 지속가능한 이용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을 발의했다고 밝혔다. 법안에는 독도의 날을 기념하는 국내외 의식과 행사를 개최하도록 하는 내용이 담겼다. ‘독도의 날’이 국가기념일로 지정되면 독도가 대한민국의 고유영토라는 사실을 대내·외에 분명히 하고 국민들의 독도 수호 의지를 더욱 공고히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일본은 현재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며 매년 2월 22일을 ‘다케시마(일본이 주장하는 독도의 명칭)의 날’로 제정했다. 도쿄올림픽에서는 성화 봉송 지도에 독도를 영토로 표기하는가 하면 지난해 4월에는 중학생 사회과 교과서에 독도를 일본 영토로 주장하는 검정교과서를 심의·통과시켜 논란이 되기도 했다. 최근 일본 집권 자민당은 총선을 앞두고 독도가 일본 영토라는 주장을 반복하며 외교·안보 분야 공약으로 ‘(독도에 대한) 역사적·학술적 조사 연구를 심화하는 등 국내외를 대상으로 전략적인 홍보 강화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김병욱
조해진 위원장이 19일 국회 교육위원회의 부산대·경북대·전남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감사 시작을 알리며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차정인 부산대총장(왼쪽) 등 참석자들이 19일 국회에서 열린 교육위원회의 부산대·경북대·전남대·전북대·제주대·부산대병원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선서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