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육신문 김예람 기자] 수능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교육부가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 준비상황을 공개했다. 16일 0시 기준 교육부 집계 결과, 수능 지원자 중 확진수험생은 총 101명이며, 이 중에서 수능 응시를 원하지 않는 수험생 15명과 수능 전 퇴원 예정인 수험생 18명을 제외하면 실제 수능에 응시하는 확진수험생은 총 68명이다. 이번 수능은 전국 86개 시험지구에서 시행되며 총 50만9821명의 수험생이 지원했다. 확진수험생은 전국 12개 병원과 1개 생활치료센터의 지정 병상에 배정됐으며, 안전한 시험 응시를 위한 준비를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별도시험장에서 수능을 응시할 격리수험생은 총 105명이며, 이 중 자차로 이동하는 수험생이 85명, 지자체 등에서 이동지원을 받는 수험생은 20명이다. 교육부와 질병청은 10월 28일부터 공동상황반을 구성하여 매일 확진 및 격리수험생을 파악했으며 지난 4일부터는 확진자 병상배정 및 시험환경 조성 등 수험생 관리 체계를 가동했다. 일반시험장은 1251개소를 운영하고, 별도시험장은 112개소를 마련해 3099명이 응시할 수 있다. 병원·생활치료센터는 32개소 463병상을
근대 대학의 창시자인 독일의 훔볼트는 “교수와 학생으로 이루어진 자유롭고 평등한 학문공동체”라고 대학을 정의한 바 있다. 그는 또한 대학을 “가장 이상적인 유토피아를 선취하는 소우주”라고 말했다. 그러나 한국 대학은 이제 지성의 폐허, 정신의 황무지, 정치의 볼모지가 된지 오래이며 대학 밖의 세상보다도 더 흉물이 되어가고 있다. 오죽하면 과거 김예슬의 ‘자퇴선언’과 주현우의 ‘안녕들 하십니까?’ 대자보를 시작으로 이제는 대학이 진리의 상아탑도 정치의 공론장도 아닌 기업의 하청 업체이자 취업학원으로 전락한 서글픈 현실로 변모했을까. 최근에는 대학을 둘러싼 입시비리 및 박사 학위 관련 연구 부정 의혹이 일파만파로 확산되고 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자녀 조민 씨의 입시 부정과 윤석렬 전 검창총장의 부인 김건희 씨의 연구 부정 의혹이 그것이다. 그러나 진리 탐구와 정의의 표상인 대학의 위상이 날개가 없이 추락하는 것은 어느 한두 대학만의 문제가 아니다. 그야말로 이 땅에 진정한 대학은 없다. ‘진리와 정의를 추구하는 학문공동체’는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는 말이다. 이처럼 대학을 죽인 것은 이 땅의 권력이다. 정치 권력과 재벌 권력에 예속되어 눈치를 보는 작
고요하고 침착한 침묵이 대지를 감싸고 있습니다. 11월 중반, 참 좋은 시절입니다. 감나무 붉은 잎새 옆으로 잘 익은 홍시가 저절로 떨어져 달콤한 속살을 드러냅니다. 요즘, 남쪽 도시 정원의 주인은 은행나무입니다. 노란 나뭇잎이 작은 바람에도 우수수 우수수 황금비가 되어 내립니다. 저절로 시인이 될 것 같습니다. 이런 좋은 날, 고요한 대학 건물의 로비에 앉아 철학자 가스통 바슐라르의 책 『공간의 시학』을 읽었습니다. 현대 프랑스의 대표적인 철학자의 한 사람으로 그의 학자적 삶은 참으로 전설적입니다. 시골 우체국 직원에서 출발하여 독학으로 소르본 대학의 교수가 되었습니다. 저는 그의 삶을 대할 때면 직업과 학업을 병행하기 힘들어 쩔쩔매는 제가 부끄러워집니다. 저자는 집, 집과 세계, 서랍과 상자와 장롱, 새집, 조개껍질, 구석, 세미화(細微畵), 내밀(內密)의 무한, 안과 밖의 변증법, 원의 현상학 등의 소제목을 통해 이미지의 현상학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먼저 인간의 집과 사물들의 집이라고 할 수 있는 서랍, 상자, 장롱 등을 통해서 숨겨진 것의 미학을 이야기하였고, '세미(細微)'와 '무한'을 주제로 하여 큼과 작음의 변증법을 살펴보고 있습니다. 이
국민희망교육연대 주최로 16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외신기자클럽에서 '전문가 초청 교육정책 간담회'를 개최했다. 왼쪽부터 조영달 서울대 교수, 조전혁 서울시 혁신공정교육위원회 위원장, 박선영 동국대 교수.
이재곤 한국교총 정책추진국장(오른쪽 첫번째)이 16일 서울 중구 연세 세브란스빌딩 대회의실에서 열린'기초학력 보장법 시행령 토론회 및 의견 수렴'에서 발언하고 있다.
양영복 한국교총 사무총장(왼쪽)이 16일 오전 서울 마포구 희망브지홀에서 김정희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 사무총장에게 '나눔과 사랑의 마스크' 8만 매를 전달하고 있다.
경기 수원 안룡초등학교(교장 김혜숙)는 지난달 28일 학생자치회 주관 흡연예방 캠페인을 벌였다.이에 앞서 흡연자의 코로나19 감염 위험성과 흡연 예방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한 뮤지컬공연과 흡연예방교육도 실시했다. 이번 행사에서 학생들은 선생님, 친구와 함께 흡연과 금연에 대해 자유롭게 토론하며 금연 분위기를 높이고 건강한 신체활동도 할 수 있어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아울러 학생자치회 주관 흡연예방 캠페인도 실시했다. 학생자치회 학생들이 직접 피켓과 흡연예방 표어를 만들어 아침 등굣길 학생들에게 홍보했다. 캠페인에 참여한 한 학생은 “담배의 피해가 이렇게 심각한지 몰랐다. 지금이라도 알게되어 너무 기쁘다”라고 말했다. 또 다른 학생은 “금연뮤지컬을 보고 켐페인 활동을 하니 담배 피해의 심각성이 더 피부에 와 닿는다.내가 대학생이 되어도 절대로 담배는 피우지 않겠다”고 다부지게 다짐했다. 1회성 교육이 아닌 연간 흡연예방교육활동을 수립해 교육한 결과 금연에 대한 의지를 더욱 높이는 효과가 나타났다. 코로나19로 위축된 교육활동이 회복되기를 바라며, 담배없는 학교와 사회를 만들기위한 다양한 활동을 통해 학생들이 흡연에 대한 경각심을 가지고 즐거운 학교생활을
경기도 수원태장초등학교(교장 김정수)는 3학년부터 6학년까지 국어교육과정과 연계한 학교도서관 독서교육지원 프로그램으로 ‘작가와의 만남 기간’을 운영했다. 국어 수업시간에 온 책 읽기와 동시 읽기를 오롯이 한뒤 5학년(10월 21일), 6학년(10월 29일), 3학년(11월 2일), 4학년(11월 16일) 학생들은 작가와의 만남을 통해 작품 속 이야기를 나누면서 새로운 독서경험과 생각을 넓히는 시간을 보냈다. 작가와의 만남은 학생들의 안전을 고려해 ZOOM을 통해 비대면으로 진행했다. '소리질러 운동장', '기호 3번 안석뽕'을 온책읽기로 선정한 5, 6학년은 진형민 작가와의 만남으로 책 속에 숨은 이야기를 진지하게 나눴다. 특히, 진로에 궁금증이 많은 5, 6학년 학생들은 ‘작가’라는 직업에 대해서도 궁금증을 풀어보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4학년은 동시집 '글자 동물원'의 이안 시인과 만났다. 수업시간에 책을 통해 만난 동시를 작가와 함께 만나니 동시가 살아꿈틀대는 느낌이 나는 웃음 가득한 시간이었다. 김리리 작가와 함께 '만복이네 떡집'을 같이 읽으며 눈을 반짝, 귀를 쫑긋 세운 3학년은 작가의 어린 시절 이야기와 함께 꿈을 키우고 상상력이 넓
한국교총은 16일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나눔과 사랑의 마스크’ 8만 매를 전달했다. 전국재해구호협회 희망브리지홀에서 진행된 전달식에는 김정희 전국재해구호협회 사무총장과 양영복 교총 사무총장, 박충서 한국교육신문사 사장 등이 참석했다. 지난해에도 한국교총 본부와 전국 시·도교총 사무국은 코로나19로 방역과 돌봄, 학사 관리에 여념 없는 전국 회원을 대신해 성금 2330만 원을 마련,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전달한 바 있다.
[한국교육신문 김예람 기자]학교복합시설에 건강지원센터와 아동복지시설, 다함께돌봄센터 등을 포함하고 학생 안전을 확보할 수 있는 학교복합시설 운영·관리 방안 마련이 의무화된다. 교육부는 16일 국무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학교복합시설 설치 및 운영·관리에 관한 법률 시행령 제정안’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시행령 제정은 올해 3월 ‘학교복합시설 설치 및 운영·관리에 관한 법률’ 개정에 따른 후속 조치로 법률에서 위임한 사항과 시행에 필요한 사항을 구체화한 내용을 담고 있으며 국무회의 통과 후 공포 즉시 시행된다. 이번 시행령에는 교총이 학교복합시설의 범주에 ‘어린이집’을 삭제해 달라는 교총의 요구가 반영됐다. 교총은 지난 5월 어린이집은 학생과 지역주민이 함께 이용하는 시설이 아닌 만큼 학교복합시설 설치 대상에서 제외해 달라고 요구한 바 있다. 시행령은 공공·문화체육시설, 주차장, 평생교육시설과 같이 법률에서 직접 규정한 시설 외에 건강생활지원센터, 아동복지시설, 다함께돌봄센터 등도 학교복합시설로 규정했다. 또 학생 안전 확보를 위해 범죄와 안전사고를 예방하는 방향으로 설계(CPTED, Crime Prevention Through Envir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