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총(회장 하윤수‧前 부산교대 총장)과 인천교총(회장 이대형)은 수업 중인 교사에 대한 폭언·폭행 사건과 관련해 가해 학부모를 엄중히 처벌하라고 촉구했다. 인천의 A학부모는 지난해 11월 학교폭력 사건 처리과정에 불만을 품고, 인천의 B초등학교 교실에 들어와 학생들이 보는 앞에서 C교사를 복도로 끌어내면서 욕을 하고 폭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인천시교육청이 A학부모를 지난달 경찰에 형사 고발 조치했다. 해당 학부모는 C교사를 아동학대로 맞고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총은 16일 공동 보도자료를 통해“교권 침해를 넘어 다수 학생들의 학습권을 침해한 행위이자 공무집행방해죄, 폭행죄에 해당하는 만큼 엄중 처벌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교총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인천교육청을 비롯한 교육당국은 교권 침해 행위에 대해 신속하고 강력한 대응 의지를 다시 한 번 다져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고발조치까지 사건 발생 이후 다소 시일이 걸려 아쉽지만 교원지위법에 근거해 수사기관에 고발조치 한 것에 대해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어 폭행을 당한 교사는 물론 이를 지켜본 학생들에게 큰 충격과 상처가 될 수 있다고 우려하며 “수업 중인 교사 폭언‧폭행이야말로 용납될
전국교육대학생연합과 한국교총, 교사노동조합연맹, 전교조 등 10개 단체는 16일 서울정부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정규교원 확충과 강사 채용 요건 완화 철회를 촉구했다. 이들 단체는 행안부와 교육부의 정책이 모순적이라고 비판했다. 유·초·중·고교 교과교사 1168명을 감축하는 입법예고를 한 행정안전부와 오미크론 대응 일환으로 기간제 교사 1만 명 투입 및 강사 채용 요건 완화 방안을 발표한 교육부의 정책은 서로 앞뒤가 맞지 않는다는 주장이다. 참석자들은 행안부에 입법예고를 철회하고, 정규교원을 확충하라고 요구했다. 또 단기적으로 코로나19에 대응하는 것을 넘어 과밀학급을 해소하고 미뤄뒀던 교육여건 개선을 하기 위해서는 정규교원 증원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학급당 학생 수 감축을 감안해 새로운 교원수급방안을 마련하겠다는 교육부에 대해서도 불신을 드러냈다. 이들은 "학급당 학생 수 감축 계획이 현장에서 요구하는 것보다 미온적이며 교원 감축과 비정규직 교사 양산 정책만 반복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이번 행안부와 교육부의 모순적인 발표는 교육여건 개선은 안중에도 없다고 밝히는 것과 같다"고 덧붙였다. 초·중·고 강사 채용 요건 완화 결정에 대
한국교총(회장 하윤수·전 부산교대 총장)은 교육부가 유‧초‧중‧고 학생의 주 2회 신속항원검사를 '적극 권고'하기로 한 것과 관련해 '의무화'보다 더 큰 혼란을 야기할 수 있다며, 교원의 방역 부담을 덜어줄 실질적 방안 마련을 촉구했다. 교총은 16일 “결국 학교가 ‘적극 권고’와 ‘검사 시행 안착’의 책무를 짊어지게 됐다"며 "교원들은 매일같이 진행되는 검사 현황 집계‧보고 행정은 물론 검사율 제고 압박과 안내‧독려 업무에 시달릴 게 불 보듯 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과정에서 학교 간 차이와 비교가 불가피하고, 그에 따른 확진‧격리 규모가 달라질 경우, 상급관청이나 학부모로부터 받아야 할 비난, 민원, 책임 추궁 등 학교가 겪어야 할 고충이 가늠조차 안 된다”고 우려했다. 교총은 보건당국과 방역지원인력 등이 역학조사, 신속항원검사 등 방역 업무를 전담하는 체계를 구축해 교원들이 교육에 전념할 수 있게 할 것을 재차 강조했다. 또 예산만 주고 학교가 알아서 방역지원인력을 구하게 할 것이 아니라, 방역당국과 교육당국, 지자체가 협력해 인력풀을 확보하고, 교육‧연수시켜 학교에 지원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한 보건소, 선별진료소 등에 학생‧교직원이
인천재능대학교(총장 김진형)은 산업구조의 변화에 발맞춰 각 캠퍼스의 특장점을 살린 특성화를 시도하고 있다. 송도캠퍼스는 AI와 바이오 분야를 특성화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할 전문기술인력을 양성하고, 송림캠퍼스는 복지·뷰티·교육·관광·서비스·외식산업 등 지역산업에 인공지능을 접목한 유능한 인력을 양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우선 플랫폼 기반의 실용적 소프트웨어‧AI 교육을 추진한다. 간단한 기반 기술과 플랫폼을 이용한 교육을 통해 일반대학에 비해 상대적으로 교육 기간이 짧은 전문대학 한계를 극복하고 학생들의 실무 능력을 함양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를 위해 마련한 특화 프로그램 중 대표적인 것이 ‘AI Base Camp'다. 정원 내 일반전형과 정원외 대졸자전형 신입생 중 우수 학생을 선발해 특화된 AI·소프트웨어 교육을 실시한다. 이와 함께 4학기 전액 장학금, 2학년 2학기 인턴십(조기취업), 기숙사비를 포함한 월 100만 원의 교육지원금, 교육 장비 무상 지원 등의 특전을 제공한다. 국내 1세대 SW 개발자이자 AI 선구자로 불리는 김진형 총장이 직접 학생들의 IT 기업 취업을 챙길 계획이다. 교육, 간호‧보건, 사진 영상미디어, 실
박순덕 한국유초등수석교사 회장(오른쪽)과 안규완 한국중등수석교사 회장(가운데)이 15일 오후 정경희 국민의힘 국회 교육위원에게 수석교사 정원 법제화를 위한초·중등교육법 및유아교육법개정 요청을 하고 있다.
박순덕 한국유초등수석교사 회장(오른쪽)과 안규완 한국중등수석교사 회장(가운데)이 15일 오후 국회를 방문해 정경희 국민의힘 교육위원에게 '수석교사 정원 법제화를 위한초·중등교육법 및유아교육법개정 요청' 건의서를 전달 하고 있다.
한국교총(회장 하윤수·부산교대 전 총장)은 교육부가 새학기부터 자가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은 학생만 등교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는 보도와 관련해 재고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교사들의 방역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방안이라는 게 교육부의 설명이나, 확인·독려·보고 과정에서 되레 업무가 가중될 것이라는 평가다. 최근 언론 보도에 따르면 교육부는 새학기부터 유‧초‧중‧고 학생의 경우, 주 2회 자가검사키트로 검사한 뒤 음성이 나왔을 때만 등교하는 방안을 16일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교총은 15일 보도자료를 내고 “전면등교를 전제로 하다 보니 내놓은 고육책으로 이해된다”면서도 “하지만 키트의 정확성 문제, 가정‧학생 자체 검사의 신뢰성 문제, 검사가 어려운 가정과 저연령 학생 문제, 검사 거부‧반발 학부모 대응 등 고민할 부분이 많고, 실효성 검토를 넘어 제대로 시행될 수 있을지 우려스럽다”고 밝혔다. 특히 “현재도 방역 등 업무 포화상태인 교원과 학교의 현실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오히려 또 다른 방역 부담만 가중시킬 수 있는 방안”이라고 지적했다. 현재 자가진단앱을 통한 건강체크조차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데, 항원검사를 위한 키트 배부, 사용
서울 지역 초·중·고등학교는 3월 새 학기에 코로나19로 등교하지 못하는 학생이 학년·학급을 기준으로 15%가 넘으면 등교수업을 축소할 수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15일 서울시교육청에서 정례브리핑을 열고 ‘오미크론 대응 1학기 학사 운영 방안’을 발표했다. 서울 초·중·고는 ▲확진 비율이 전교생의 3% 내외일 때 ▲학년 또는 학급 내 확진·격리 등 등교중지 학생이 15% 내외일 때 대면 교육활동이나 등교수업을 축소할 수 있다. 앞서 교육부가 등교 유형 결정 지표로 제시한 ▲전교생 3% 확진 ▲전교생 15% 등교중지와 달리 학급·학년을 기준으로 제시한 점이 다르다. 예외는 있다. 유치원과 초등 1·2학년, 특수학교·급, 전교생 300명 이하 또는 400명 이하이면서 학급당 학생 수 25명 이하인 소규모 학교는 매일 등교가 원칙이다. 학부모가 원하면 ‘교외체험학습’을 신청해 가정에서 학습할 수 있다. 초등학교는 법정 수업일수(190일)의 20% 이하인 38일까지, 중·고등학교는 학교 학칙에 따라 교육과정 이수에 지장이 없는 범위 안에서 가정학습 신청을 허용하게 했다. 코로나19 진단 검사 방식도 다양화를 추진한다. 유·초등학교에서 5명 이상 확진자가 나오
‘코이’라는 물고기가 있다. 관상어에 속하는 이 물고기는 어항 크기에 따라 성장하는 특징이 있다. 작은 어항에서는 5~8㎝ 정도로 자라지만, 큰 수족관이나 연못에서는 15~25㎝가량 자라고, 강물에서는 90~120㎝까지 큰다. 환경에 따라 몸집이 달라지듯, 사람도 환경에 비례해 능력이 달라진다는 법칙, ‘코이의 법칙’이다. 우리 사회에 통용되는 법칙 33가지를 통해 학교 현장에서 접하는 에피소드를 통찰하고, 학생들을 바라보는 교사의 시선이 학생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전한다. 저자는 “학교 교육의 변화는 우리 아이들 한 사람에 대한 존재 가치를 소중하게 인식”하는 데서 온다고 전한다. 교사 스스로 교육 현장을 해석하고 점검할 능력을 갖춰야 미래 학교가 추구하는 학생 중심 교육을 실천할 수 있다고 덧붙인다. 학생들과의 상호 작용, 소통 방법 등으로 고민하는 교사뿐 아니라 학부모에게도 생각할 거리를 던진다.
인성교육으로 교원의 지위 향상과 자긍심 회복을 내세운 새로운 교원노조가 출범했다. K-EDU교원연합(위원장 박용현 대전체육고 교사)은 지난 12일 대전 서구 충렬공 빌딩에서 창립총회를 열고 학교 구성원과 소통하며 인성을 바탕에 둔 교육을 실천, 교육공동체와 함께 성장할 것을 약속했다. 초대 위원장은 박용현 대전체육고 교사가 맡았다. 박 위원장은 이날 창립식에서 “학교에서 발생하는 많은 갈등 상황 속에서 교권의 실추뿐만 아니라 교육대 대한 교사의 열정이 위축될 수 밖에 없는 현실이 안타까웠다”며 “조합원들에게 인성교육 중심의 교육과정 수립과 제자 사랑, 스승 존경 문화 회복을 위해 함께 힘을 모아 나가자”고 말했다. 교원의 복지와 복리를 위해 투쟁하지 않겠다고 다짐한 교원연합은 향후 인성교육 진흥, 교권보호 활동 및 교원 심리적 지원, 교원 연수 프로그램 운영 등 다양한 교육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